katie | YES 블로그

불교미술은 무엇을 말하나
서문의 제목이다. 책에는 불교미술에 전혀 문외한인 나에게도 아주 쉽고
친절하고 명료하게 자세히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느낌을 주었다.
미술은 어느 종교나 핵심 전략이라고 한다.
아름다움을 통하여 영혼을 매혹시킬 수 있는 미술은 우리나라의 문화재
가운데 다수를 점하고 있다.
불교에서 미술은 문학이나 음악과 함께 중요한 3대 요소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불교미술의 시대정신의 책에는 한국 근,현대 불교미술부터 , 일본 중국
한국 카톨릭 교회미술까지 선명한 도록을 보는듯 자세히 수록되어 있으며
상세한 설명과 전문적인 지식들을 알 수 있도록 도표로 불사가 있는 곳의 명칭
작가 제작자 년도 주관자까지 도표로 정리되어 있다.

해인사 성철스님의 부도
성철스님은 부도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사리탑의 사진을 보며
해인사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속의 부도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질 만큼 설명 하였는데, 성철스님의 문도회는
사찰문화를 대표할 만한 사리탑을 만들고자 공모하였으나 당선작을 못내고
설치 미술가인 최재은 작가에게 의뢰한 것은 파격적이였다고 한다.
첨단 설치미술작가의 사리탑은 지금까지 보아온 사찰의 사리탑과는 전혀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이었기에 당시 많은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부산 쿠무다의 하늘 법당.
쿠무다 이사장 주석스님은 서구화된 문화가 주도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 불교계가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하면 한국 불교 문화는 산중과
박물관 이라는 과거라는 시간에 갇히게 될 것이라 지적하며,
미래의 방향으로 불교문화를 어떻게 창달할 것인가는 우리모두의 숙제로
결코 마침표가 없는 수행 정진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각오를 필요로 하는 과제일 것이다
라며 현대불교문화의 현실적 심각성을 논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책의 글에서 불교미술의 예술성과 비예술성을 구별하기란 전문가가 아니라면
쉬운 일이 아니며, 현대미술의 그 경계가 없어진 지 오래지만 비예술성, 작가의 내재된
바탕의 성질이 드러나 볼수록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쉽게 말해 복사하듯
똑같이 제작되어 수없이 반복되는 획일성으로 상업적 목적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남발은 즉시 도태된다는 현실을 지적하였다.
한국 불교의 증흥과 결사에 의지를 다지면서 포교의 중요성을 발원하며
불교미술의 현실적인 변혁과 혁신에 대한 희망을 걸어본다고 말하였다.
누구보다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중흥과 발전을 위하는 작가의 마음이 잘 전달된 책인거 같다.
오랜기간 준비한 책인 만큼 한국불교미술 책의 스터디셀러가 될 만한
좋은 책임에 분명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