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khj032361님의 블로그
https://blog.yes24.com/khj032361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khj032361
khj032361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6월 스타지수 : 별306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2 | 전체 318
2009-09-02 개설

2022-12 의 전체보기
암실문고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 | 기본 카테고리 2022-12-30 17:20
http://blog.yes24.com/document/1735198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어린 시절

토베 디틀레우센 저/서제인 역
을유문화사 | 202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코펜하겐 삼부작1_토베 디틀레우센

얼마나 야무지게 들고 다니며 읽었는지 표지가 온통 구겨지고 난리법석이다. 평소에 책등과 모서리 닳는 것조차 아까워 하는 나에게는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출퇴근 가방 속에 굴러다니더라도 들고 다니며 읽게 만들었던 책. 삼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아직 남은 두 권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 변태같다.
아무튼, 유년의 불행을 이야기하는 책은 읽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 그것이 나의 이야기이던 남의 이야기이던 중요하지 않다. 그것들은 하나의 묘사가 되어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만든다. 그 과정을 반복하며 나를 객관화시켜 바라보고자 노력한다. 때로는 그 인물이 되어, 깊이 공감하며 그 아픔을 함께 하기도 한다. 내가 아픔을 나눠지고 싶은 유일한(혹은 몇 안되는) 인물의 등장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책에 있어서 결벽증상을 보이지만, 꼬깃꼬깃해질정도로 구겨져도 들고 다니며 읽고 싶은 책. 끝.

??기묘하고 한없이 부서지기 쉬운 우리의 행복은 오직 우리 둘만 있을 때만 무럭무럭 자라났고, 내가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게 된 뒤로는 어머니가 나를 이따금씩 슬쩍 처다보는 드문 순간들이 아니고서는 사실상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꼬리에 꼬리를 문 무섭고 사악하고 위험한 일들을 질질 끌며 창밖을 지나쳐 가는 밤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잠든다.

??어머니와 나의 관계는 친밀하지만 고통스럽고 불안정하기도 해서, 나는 늘 어머니가 나를 사랑한다는 신호를 계속 찾아 헤메야 한다.

??어린 시절은 관처럼 좁고 길어서, 누구도 혼자 힘으로는 거기서 나갈 수 없다. 그것은 늘 자리에 있고, 모두가 그것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어린 시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나쁜 냄새처럼 몸에 달라붙는다.

??어른들 대부분은 자신의 어린시절이 행복했다고 말하는데, 어쩌면 그들 자신은 정말로 그렇게 믿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그들이 간신히 그 시절을 잊는 데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디로 방향을 틀더라도 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과 맞부딪히고, 그 단단하고 뾰족한 모서리 때문에 스스로 상처를 입는다. 그 일은 수 많은 상처들이 우리를 완전히 갈기갈기 찢어 놓은 뒤에야 멈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점이 어른들의 가장 나쁜 점 같다. 그들은 자기들이 살아오면서 저지른 잘못된 혹은 무책임한 행동을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그토록 성급하게 판단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심판대에 세우지는 않는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회피엔딩이 싫은 나를 위해 | 기본 카테고리 2022-12-30 17:14
http://blog.yes24.com/document/1735193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사랑은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

썸머 저
문장과장면들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전, 이 책을 처음 만난 시간을 되돌아가보고 싶다.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던 때, 많은 독립출판 및 1인출판물의 서적들이 게시되어 있고 한자리에 이들을 살펴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 이미 양 손 가득 책을 구입한 내가 잠시 자리에 멈춰서 또 다시 책을 바라보게 된 부스가 있었으니, 바로 예상하듯 문장과 장면들의 도서였다. 그 자리에 잠시 머물며 조심스럽게 책을 살펴보고 책에 대한 애정이 듬뿍 가득한 소개를 듣게되며, 전시되어 있는 도서 중 절반을 그 자리에서 사게 되었다. 한참 동안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직원 분이 작가님이시라는 사실은 결제 후 알게되어 경악하게 되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도서전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자 작은 책을 소개하는 작가님의 초롱초롱한 눈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였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것에 기뻐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내색하지 않았지만 뛸듯이 행복했다. 구겨질까 소중하게 책 더미(?)를 이고지고 오면서도 작가님의 사인본을 소중하게 간직했던 기억이 바로 어제처럼 느껴진다.

서론이 길었지만 글 속에서 드러나는 작가님의 삶에 대한 애정을 좋아한다. 사실 저 굉장히 팬이예요. 라고 수줍게 고백하고 싶을 만큼. 배려와 미소가 지어지는 그녀의 귀여운 생각을 사랑하고, 솔직하게 고백한 자신의 과거를 읽어가며 내가 너무 자기연민에 빠져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도 만든다. 고달픈 하루 속에 미소가 지어지는 문장과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망설이지 않고 추천하고 싶은 책. 짧은 단상과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이 어우러져 책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에게도 권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여성서사의 중요성 | 기본 카테고리 2022-12-26 22:05
http://blog.yes24.com/document/1733216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

백신애,최진영 저
작가정신 | 202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는 천천히 오래오래_백신애와 최진영

말하자면 최진영작가님이다. 더 할말이 있을까 싶다. 구태여 붙여보자면 한국문학의 시초에 있었으나 현대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운 백신애 작가님의 작품세계까지 엿볼 수 있는 구성의 첫 시리즈. 이 시리즈가 아니라면 1930년대 여성 단체 활동을 하고, 시베리아를 유랑하며, 결혼 강요를 피해 동경으로 유학을 떠나는 식민지 시기 여성의 이력에 대해서 알 수 있었을까? 그러한 점에서 해당 작품은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간의 명맥을 잇고 그 재미와 가치에 대해서 다시 환기 시킨다는 가치로움이 더해진다. 구태여 읽지 않더라도 나라면 소장하였을 법한 작품이라는 이야기이다. 비록 1930년대에서 2020년대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여성의 역활과 지위는 바뀌지 않았음을 명백히 느끼면서 백신애 작가님이 글로써 삶을 이야기하였던 고난, 그리고 현대의 큰 사랑을 받는 작가로서 사랑의 힘에 대해 서술하는 최진영 작가님의 만남이 한 작품 속에서 이루어져 바라볼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이와 같은 가치로움을 전달하고자 하였던 마음이 오늘날의 독자인 나에게도 오롯이 와 닿는다. 답답하고 참담한 현실일지라도 우리가 묵묵히 읽음을 지속해야할 이유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되는 책.

??내가 원하는 건 취직, 월급, 적금, 월세에서 전세로. 근데 그런 걸 '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나?삶의 기본 조건 아닌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순희씨는 미소를 지었는데, 어쩐지 서글픈 느낌이었다. 슬랙스 바지의 뒷무릎과 종아리 부분에는 하루 분량의 주름이 져 있었다.

??화나고 우울할 때는 빗속을 달리는 우리들. 누군가를 위협하지도 괴롭히지도 않고 지칠 때까지 달리기만 하는 순희씨와 나. 순희 씨의 눈동자를 지그시 바라보다 용기를 냈다.

??'소실, 잇다' 참여를 결정하고 백신애 선생의 소설을 읽었다. 1938년 발표현 [관인수기]의 여성 화자는 시간적 배경을 현대로 바꾸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을 것 같았다. 소설의 도입부에 나오는 문장인 "나를 영 사람으로 여기지 않더라"에 밑줄을 여러 번 그으며 생각했다. 선생님 저는 2022년 사람입니다. 현재에도 어떤 자들에게 여성은 사람이 아닙니다.

??1930년대 여성의 분노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2020년대 여성의 광기 어린 이야기를 써볼까 생각했으나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소설이 아니라 분노를 쓸 것만 같았으니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한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 | 기본 카테고리 2022-12-26 12:26
http://blog.yes24.com/document/1732887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

가랑비메이커 저
문장과장면들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가랑비메이커님의 글을 읽는 다는 것은 일상에 치인 피로와 스스로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을 멈추고 나에게 빛과 영양분을 가득 넣어주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수 많은 책들 사이에서 한 켠에 정리해 끼워둔 문장과 장면들의 책을 꺼내는 순간은 나에게 온전한 휴식을 명하는 의식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볕이 좋은 주말에 작가님의 글을 읽은 경험이 유독 진하게 떠오른다. 가랑비메이커님이 이야기하는 자신의 실수와 아픔을 이야기할 때 조차 담담하며, 삶에 대한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따뜻한 시선이 좋다. 오늘도 계절을 감싸는 작가의 문장과 장면을 마주하며 나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기로 결심한다. 나에게 다가올 한 뼘의 계절 더없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시작으로.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리스펙토르의 모든것 | 기본 카테고리 2022-12-21 21:05
http://blog.yes24.com/document/173067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야생의 심장 가까이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저/민승남 역
을유문화사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야생의 심장 가까이_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당장 손에 쥐고 읽지 않더라도 소유하고 싶은 책들이 있다. 나에게는 클라리시 리스펙토르가 그러한 작가이다. 이미 봄날의 책에서 여러번 소개한 그녀의 책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선뜻 꺼내어 읽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문단의 충격을 준 대단한 작가이지만 동시에 직관적인 이해에 난해함을 선사하는 작가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형식의 서술법. 나에게 대단하지만 어려운 작가로 느껴지는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용기가 생겼다. 이 작품이 그녀의 시작이자 끝이 될 것이라는 소개의 글이 그 첫번째. 그리고 이해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편집자님의 편지에서 그 두번째 힘을 얻었다. 그녀의 문장과 글을 통해 마음껏 그녀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동안 그토록 겁내하던 것이 아쉽고 우습게 여겨질정도로.
그녀의 모든 문장과 의도를 이해하며 읽었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다만 나는 그녀의 문장 속에 내 마음에 와 닿는 그것을 발견했으며, 그녀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뿐이다. 그리고 그것에대해 나는 진심으로 만족한다. 작품 속 마지막 2부의 여행이라는 제목을 끝으로 기나긴 시를 읽은 듯한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제목으로 다시 돌아와 야생의 심장 가까운 그녀의 문장을 떠올려본다.

??연민은 내 방식의 사랑이다. 내 방식의 증오이고, 소통이다. 어떤 사람은 욕망으로 살고 또 어떤 사람은 두려움으로 살아가듯, 세상 속의 나를 지탱해 주는 건 연민이다.

??밤이 왔고, 그녀는 계속해서 척박한 리듬으로 숨 쉬었다. 그러나 동트기 전의 빛이 침실을 부드럽게 밝히자 물체들이 그림자 속에서 새롭게 등장했고, 그녀는 새 아침이 시트 사이로 살며시 파고드는 걸 느기며 눈을 떴다. 그녀는 일어나 앉았다. 마치 그녀 안에서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사랑이 그녀를 하나로 이어붙일 수 있으리라는 듯이, 영원이 다시금 재개되리라는 듯이.

??팔을 내린 그녀는 다시금, 하얗고 안전하게, 응축한다.

??아직 형용사가 없는 움직임들. (...) 새벽과 강렬한 낮과 밤은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음표가 되어 그 교향곡 안에서 살아간다. 변형이라는 교향곡.

??이 곡은 푸른 장미 같아, 그녀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자기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

??그녀는 넓고 위험이 없는 맨 아래 계단에 멈추어, 반들거리는 차가운 난간에 손바닥을 가볍게 얹었다. 그리고 이유 모를 갑작스런 행복감을 느꼈다. 거의 고통스럽기까지 한 그 행복감은 심장에 나른함을 가져다 주었다. 마치 그녀의 심장이 밀가루 반죽이고 누군가 거기 손가락을 박고서 부드럽게 치대기라도 하듯이.

??그녀는 예리하게 자신을 살폈다. 이 살아 있는 존재는 그녀의 것이었다.

??주아나는 세상에서 낙오하면서 홀로 남은 피조물들 가운데 하나였음에도, 아무도 그녀에게 무언가를 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랑은 아닌 것, 그들은 늘 그녀에게 다른 감정을 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살았다,

??설명할 수가 없다. 사물들이 정해진 형태와 경계를 갖고 있으며 모든 것들이 확고하고 바뀌지 않는 이름을 지닌 지역, 그녀는 그곳을 천천히 벗어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곤 자신에게 순응하는 것뿐이므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아무것도 나의 길을 막지 않을 것이며, 부투할 때나 쉴 때나 나는 어린 말처럼 강하고 아름답게 솟아오를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