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의 정치학>의 일부 내용은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에서 녹음한 것을 가져왔다고 한다. “앞으로 민주주의가 발전하려면 신좌파 집단의 크기가 매우 중요하다. 그들이 민주주의와 정치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만약 다른 집단의 유권자로서 신좌파가 부럽다면, 신좌파의 특성을 닮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민주주의는 깨어 있는 시민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p.28)”고 서문에서 말하며 3부로 나누어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해 소견을 말한다. 1부 노무현과 문재인 죽이기, 2부 구좌파 진보언론 대 신좌파 노무현, 3부 호남 왕따와 친노 왕따, 그 불가분의 관계 등이다. 저자는 정치평론가이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2008년부터 한국 대학 최초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공외교’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저서로 <여성과학자의 글로벌 리더십>, <포퓰리즘의 정치학>, <노무현의 민주주의>등 다수가 있다.
“국회의원들이 의원내각제를 원하는 건 오래된 일이다. 국회의원이 시장만 해봐도 다시는 국회의원을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대통령제하에서 국회의원은 대통령과 행정부를 견제하는 일이 전부다. 자신이 쓸 수 있는 예산도 없고 채용할 수 있는 인력도 극소수다. 하지만 작은 도시의 자치단체장만 되어도 그 지역에서는 소통령이라고 한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비슷한 목적을 좀 더 큰 판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지금 개헌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속셈이다.(p.75)” 이처럼 의원내각제 개헌은 한 사람이 해먹던 걸 여러 사람이 나눠 먹는 것 외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기에 정말 필요한 체제가 무엇일까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정당은 상향식 공천과 당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국민은 의원을 소환할 수 있어야 한다. 총리는 의원이 선출할 게 아니라, 당원이 당대표를 뽑고 다수당의 당대표가 자동으로 총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은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해도 제재할 방법이 현행법에는 없다. 의원 소환제는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