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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 | 일반 서평 2023-01-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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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 서울편 2

유홍준 저
창비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서울의 한양도성의 축성과 보수공사, 창의문 밖세검정 부근의 역사적 변천과 문화재, 덕수궁과 경희궁의 근현대사, 종묘와 성균관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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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

서울편 2

유홍준

창비/2022.12.7.

sanbaram

 

서울 시내가 고층 빌딩숲으로 변한 요즘은 남대문을 지날 때도 예전처럼 우람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에서는 먼저 조선이 한양도성으로 천도하게 된 사연부터 도성을 어떻게 짧은 시간에 쌓고 개축하였으며 관리하였는지를 설명한다. 북한 무장공비의 1.21사태로 인해 북악산 구역이 출입금지 되었다가 개방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설명한다. 이어서 자문밖으로 불리던 서북문인 창의문밖의 골짜기 옛별서지역의 시대적 변천과 의미도 짚어본다. 그리고 근대화시기의 우리 역사를 덕수궁을 중심으로 하여 되돌아보며 유명무실해진 경희궁의 역사적 변천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어서 동대문밖에 있는 동묘로 알려진 동관왕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성균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 유홍준은 서울대 미학과, 홍대 미술사학과 석사,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박사를 졸업했다. 미술평론가와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나의문화유산답사기>, <화인열전>, <추사 김정희>등 다수가 있다.

 

서울의 자랑은 이처럼 자연과 인공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탁월한 로케이션에 있다. (p.18)”고 말하며 산과 강 그리고 도시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어우러진 서울이 조선의 도성으로 정해진 사연과 그 변화에 대해 고찰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선왕조의 신도읍 건설이라는 대역사에 필요한 인력을 농번기를 피해 동원했으며, 전국의 승려들을 동원해 핵심 기술자를 충당하였다. 한양 도성은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잇는 총 길이 59,500(18.6킬로미터)에 평지는 토성, 산지는 석성으로 축조하기로 계획되었다. 한양도성의 성곽 축조 공사는 600(180미터)씩 모두 97구역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성곽 전체를 600척으로 나누면 97구역하고 1,300척이 남는데 이는 인왕산 자락의 자연 암반과 절벽을 성곽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각 구역을 지방별로 배정하고 책임자를 성벽의 돌에 새겨 실명제를 통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여 짧은 공기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도성이 되도록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도성은 전쟁을 위한 성이 아니라 평상시 도읍의 울타리 역할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해자와 같은 방어시설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종 4, 세종대왕은 한양도성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공사를 단행했다. 이때 세종대왕은 토성을 없애고 성곽 전체를 석성으로 수축하는 대역사를 다시 벌였다.(p.41)” 인력은 역시 농번기를 피해 1월과 2월 농한기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동원했다. 이때 전국에서 동원된 인부는 1차 공사 때의 3배에 달하는 약 32만 명이었고, 기술자만 2,200명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한양도성의 북쪽문인 숙정문은 본래 사람들의 출입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도성 동서남북에 사대문의 격식을 갖추면서 비상시 사용할 목적으로 세운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굳게 닫아두었다. 그 때문에 숙정문을 통과하는 큰길은 조성되어 있지 않았다. 북소문에 해당하는 창의문도 마찬가지여서 조선 초에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문루도 없었으며 숙종 때 당춘대성이 축조된 뒤에야 총융청 등 군부대가 주둔하게 되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성가퀴의 기본 구조는 낮은 맞배지붕에 3개의 총구멍을 낸 것이다. 하나의 성가퀴를 1타라 부르며 1타에는 3개의 총 쏘는 구멍이 있다.(p.74)” 가까운 곳을 쏘는 근총안 1개가 한 가운데 있고, 양옆에는 먼 데를 쏘는 원총안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원총안은 대개 구멍을 수평으로 뚫은 반면 근총안은 비스듬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하여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우리나라 성곽과 문루는 전란에 대비한 것이라기보다 도성의 울타리다. 이 점은 중국이나 일본과 전혀 다르다. 만약 전쟁을 고려했다면 벽체를 높이 쌓고 성곽 둘레에 해자를 깊게 파놓아 탄탄한 방어시설을 구축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본격적으로 실록 편찬 작업에 들어가면 초초, 중초, 정초 세 단계를 거쳐 실록이 완성되었다. 이렇데 완성된 실록은 사고에 봉안하고 실록의 초본인 초초와 중초, 그리고 사관이 개인적으로 제출한 사초는 기밀 누설을 방지하기 위하여 종이를 물로 흔적 없이 씻어냈다, 이를 세초라고 했다.(p.133)” 태우지 않고 물로 씻어낸 것은 종이를 재생하기 위한 조처였다. 그 세초가 세검정 계곡에서 이루어졌다. 조지서가 가까이 있는 데다 계곡의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암동이라는 동네 이름은 부침바위라 불리는 부암(付岩)에서 비롯되었다. 이 부침바위는 소원을 빌면서 돌을 붙였던 기복신앙의 대상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잔 자갈돌을 계속 비비면 마찰 효과로 돌이 얹힐 수 없었을 것 같은 가파른 면에 달라붙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민간에서 전해오는 풍습이나 동 이름이 생겨나게 된 배경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덕수궁이라 불리기 훨씬 전에 이미 이곳엔 경운궁이라는 궁궐이 있었고 경운궁의 역사는 임진왜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p.195)” 1910년 국권을 강탈한 일제는 조선왕조의 상징인 궁궐을 철저히 파괴하기 시작해 경복궁에 총독부 건물을 짓고, 덕수궁은 궁궐이 아니라 공원으로 꾸몄다. 훗날 경기여고와 덕수초등학교가 들어선 선원전 구역을 매각하고 덕수궁과 오늘날의 미국대사관저 사이에 길을 만들면서 궁궐의 일부 영역이 도로 서쪽으로 떨어져 나갔다. 광해군은 선조와 마찬가지로 석어당에 기거하고 즉조당에서 청정(聽政)’했다. 청정이란 조선시대 임금이 정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라한 것은 재삼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경덕궁은 서궐로 이궁 역할을 단단히 했다. 숙종은 경덕궁에서 태어나 재위 19년에는 궁궐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고 <궁궐지>를 편찬했으며, 영조는 재위 36년 이곳으로 이어한 뒤 16년 가까이 기거했다. 그때 영조는 궁궐 이름인 경덕이 원종의 시호인 경덕과 음이 같다며 경희궁(慶熙宮)’으로 고쳤고 이곳 집경당에서 세상을 떠났다.

 

현재의 덕수궁은 18천 평을 둘러싼 돌담 안에 10여 채의 전각들이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하나는 서양식 건물들이 모인 석조전 구역이고 또 하나는 정전인 중화전, 침전인 함녕전 등이 있는 전통 궁궐 구역이다.(p.259)” 그러나 원래의 덕수궁은 현재보다 3배 이상 넓어 돌담 밖 북쪽의 옛 경기여고 터에는 역대 임금의 초상을 모신 선원전 구역이 있었고, 서족 정동 극장과 예원학교 자리에는 황실의 생활공간인 수옥헌 구역이 있었다. 대한제국이 불과 13년 만에 막을 내리고 일제강점기로 넘어갔기 때문에 사람들은 조선왕조의 쓸쓸한 마지막만 떠올릴 뿐 대한제국의 실체를 역사의 기억으로 거의 간직하지 못한 채 흔히 구한말이라고 칭하면서 조선왕조는 1910년 일제의 국권 침탈로 막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조선왕조는 1897년 대한제국의 선포와 함께 끝났고 그때부터 대한제국의 13년 역사가 이어졌다고 저자는 첨언한다.

 

동묘는 동관왕묘의 준말이다. <삼국지>의 영웅인 관우가 사후에 점점 신격화되어 관왕으로 받들어지면서 사당보다 격이 높은 묘가 된 것이다.(p.308)” 본래 조선왕조엔 관왕묘가 없었다. 그러다 임진왜란이 끝나갈 무렵 조선에 파병 온 명나라 장수들이 주둔지에 관왕묘를 세우면서 등장했다. 관왕묘에 있는 <일월오봉도>는 같은 문화권이라 해도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조선의 독창적인 그림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등 궁궐 경전의 어좌 뒤에 장식되어 있고, 옥외 행사 때도 임금의 자리 뒤에 반드시 놓였다. 관우도 왕으로 승격하여 관왕이 되었기 때문에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세운 것이다.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는 염색을 하면서 궁핍하게 살면서도 세조가 내려주는 그 무엇도 받지 않았고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까지 다섯 임금의 시대를 더 살다 중종 16년에 세상을 떠났다. 중종은 단종의 묘소를 찾게 하면서 서서히 복권을 시도했던바 정순왕후의 장례 또한 대군부인격으로 치르도록 각별히 배려했다. 왕비가 살았던 정업원 터에는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는 청룡사가 들어서 있다. 청룡사는 비구니 사찰로 아주 깔끔하다고 한다.

 

성균관의 기본 구조는 강학 공간인 성균관(명륜당)과 향사 공간인 문묘(대성전)를 양대 축으로 이루어졌다. 교학이 분리되지 않아 유학이면서 동시에 유교였다. 대성전에는 공자와 역대 성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p.382)” 우리나라 성현은 모두 열여덟 분이어서 동국 문묘 18이라고 하는데 조선 국초 까지는 설총, 최치원, 안향 세 분의 위패만 동무와 서무에 모셔져 있었다. 한편 유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무명자 윤기라는 분이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상을 무려 220수로 읊은 <반중잡영>이라는 장편시가 근래에 알려지면서 비로소 소상히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정위로 해 가운데에 모시고 좌우로 첫째 줄에는 4대 성인, 둘째 줄에는 공문 10철과 송조 6, 셋째 줄에는 동국 18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4대 성인은 안자, 증자, 자사, 맹자이고, 공문 10철은 공자의 10대 제자이며, 송조 6현은 송나라 때 성리학을 완성한 주돈이, 정호, 정이, 소옹, 장재, 주희 등 6인이고 동국 18현은 우리나라의 신라, 고려, 조선의 명현 18인이라고 설명한다.

 

탕평채의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영조의 탕평책 이후에 쓰인 <송남잡지>, <경도잡지>, <동국세시기> 등 세시풍속에 관한 책에 나오는 공통된 요리가 삼짇날의 계절 음식 중 하나로 대래 늦봄에서 여름 사이에 먹는 녹두묵무침이다.(p.478)”라고 소개하면서 탕평채에 들어가는 재료의 색은 각 붕당을 상징했는데, 청포묵의 흰색은 서인을, 쇠고기의 붉은색은 남인을, 미나리의 푸른색은 동인을, 김의 검은색은 북인을 각각 뜻했다고 한다. 다른 색깔과 향의 재료들이 서로 섞여 조화로운 맛을 내는 요리가 탕평채라고 소개한다. 이처럼 조선시대의 문화 융성기를 일으켰던 영, 정조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8세기 3분기 석굴암, 불국사, 에밀레종으로 상징되는 신라 경덕왕 때, 12세기 2분기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고려 인종 때, 15세기 2분기 한글을 창제하고 종묘제례악을 정비한 세종대왕 때, 그리고 18세기 후반기 영, 정조 시대가 문예부흥기였다고 부언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우리의 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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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겠다는 의지 | 하루 한마디 2023-01-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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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 보낸 편지

앤서니 라빈스 저/조진형 역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10월

삶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은 진정한 결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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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일반 서평 2023-01-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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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어

공자 저/오세진 역
홍익출판사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요즘 사람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주석을 간략하게 달고 쉬운 말로 풀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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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공자/오세진

홍익/2020.12.31.

 

동양의 고전을 넘어 세계의 고전이 된 <논어>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려 하면 너무 많은 책들이 나와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오세진의 <논어>는 요즘 사람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주석을 간략하게 달고 쉬운 말로 풀어 썼다고 한다. 저자는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흔들리는 나를 위한 11철학>, <다산은 아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 <율곡의 상소> 등이 있다.

 

<논어>는 약 2500년 전 오늘 날 중국의 작은 마을 취푸에서 태어난 공자가 그의 제자들은 물론이고 위정자들과 나눈 대화록이다. 개인의 인격수양과 정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고, 공자 사후에 제자들 혹은 제자의 제자들 그룹에 의해 기록되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1. 북경대학출판사에서 나온 십삼경주소 시리즈 중의 <논어주소>를 저본으로 삼았다. 2. 가장 간결하고 곡 필요한 해설만을 담았다. 3. 역사적 배경 설명을 상세하게 제공하였다. 4. 공자의 대화의 기술에 대해서 설명했다. 5. <논어>에서 존댓말을 제거했다. 6. 한자어 해설을 상세하게 제공하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한국어 어법에 맞으면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하였다고 강조 한다.

 

 

1편 학이(學而) 1-1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

공자가 말했다.

몰랐던 것을 배우고서 때에 따라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p.42

우리의 청소년들이 직면한 공부가 마치 어린 새가 비행을 위해 날갯짓 연습을 열심히 하듯 익히는 것이라는 뜻에서 학습이란 말이 이 말에서 나왔다. 물론 요즘은 평생 학습을 해야 하기에 모든 사람에게 배우고 익히는 공부는 언제 어디서나 필수 항목이 되고 있다.

 

 

2편 위정(爲政) 2-15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공자가 말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고 사람의 정신만 피로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p.68

요즘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주로 배우는데 힘을 쓰고 익히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열심히 배우지만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원리를 생각해보는 경험을 쌓지 않기 때문에 쉽게 잊히고 배운 것을 응용하거나 창의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놓였다. 배움과 함께 중요한 것은 배운 것을 자기의 생각을 통해 충분히 응용할 수 있는 자기의 지식으로 익히는 것이다.

 

 

2편 위정(爲政) 2-17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공자가 말했다.

유야! 너에게 앎에 대해 가르쳐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p.69

학원에서 일찍 진도를 나가게 되면 아이들은 다 안다는 생각에 학교의 공부를 소홀하게 된다. 이렇게 어렴풋이 알게 되는 것이 바로 함정이 되어 성적은 오르지 않게되어 공부에 지치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자기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보면 자기가 알고 있는 것과 아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을 구별하게 된다. 정확히 모르면 다시 배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2편 위정(爲政) 2-12

子曰 君子不器.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쓰임이 정해진 그릇이 아니다.” p.66

공자가 군자는 쓰임이 정해진 그릇이 아니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어떤 일을 하도록 정해진 것은 없다. 자기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 분야에 대해 노력했을 때 자기만의 그릇이 완성되듯, 자기만의 일을 갖게 될 것이다.

 

 

4편 이인(里仁) 4-14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공자가 말했다.

벼슬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벼슬에 설 만한 재능과 학식이 없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될 것을 추구해야 한다. p.107

충분한 실력을 갖추게 되면 자기가 원하는 회사에 취직하거나 직업을 손쉽게 가질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기만의 독특한 실력을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 남들이 다 하는 일반적인 스펙 쌓기만 하다가는 성공의 길에서 점차 멀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7편 술이(述而) 7-22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공자가 말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중에 선한 사람을 골라 따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을 본보기로 삼아 고쳐야 한다.” p.176

배운다는 것은 꼭 나보다 나은 사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보다 잘못하는 사람을 통해서도 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내가 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또한 공부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직한 사람에게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14편 헌문(憲問) 14-27

子曰 君子恥其言而過其行.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자기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p.334

요즘 사람들은 말로만 앞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말만 앞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생각했으면 행동으로 먼저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을 언급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인 것 같다.

 

 

15편 위령공(衛靈公) 15-2

子曰 賜也,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對曰 然 非與? 曰 非也, 予一以貫之.

공자가 말했다.

(),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그것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공자가 말했다.

아니다. 나는 하나의 이치로 온갖 것을 꿰뚫는다.” p.351

이 세상은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공자가 말하듯 한 가지 원칙과 기본지식을 갖고 충분히 생각하여 모든 일을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면 충분 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원문의 해석과 원문의 제시 그리고 원문을 해석하는데 필요한 문법 사항이나 낱말의 해설을 소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원문의 해석은 현대인들의 문법에 맞게, 그리고 현시대인들이 쓰는 낱말을 위주로 쓰고 있다. 그러나 한문 해석을 하는 데는 어려운 한자의 뜻은 물론 자세한 문법적 기술도 필요한데, 그런 것이 거의 다 생략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논어>를 이미 읽은 사람들이 전체적인 내용의 파악과 원문을 대조해가며 읽기에 편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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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에 대한 마음가짐 | 하루 한마디 2023-01-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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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폴 투르니에 저/정동섭 역
IVP | 2010년 04월

성격 차이란 없다. 오해와 실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의지만 있다면 그런 것들은 얼마든지 바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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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스토리텔러들 | 일반 서평 2023-01-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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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탁월한 스토리텔러들

이샘물,박재영 공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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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 출신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와서 미국의 기사와 우리나라 기사 작성법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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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스토리텔러들

이샘물, 박재영

한국학술정보/2020.12.24.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글은 누군가가 읽어 줄 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불특정 다수를 위해 글을 쓰는 사람 중에 기자가 있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겠지만 많은 독자가 읽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요즘 핫 하게 뜨고 있는 유튜브나 SNS, 광고 등도 마찬가지리라 생각된다. <탁월한 스토리텔러들>은 현직 기자 출신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와서 미국의 기사와 우리나라 기사 작성법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저자 이샘물은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미국 UC버클리 저널리즘 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기사로 말할 것>, <이주행렬>, <이민강국의 조건>, <글로벌 인재 경쟁>등을 저술했다. 공저자 박재영은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스쿨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저널리즘의 지형>, <한국언론의 품격>, <기사의 품질>, <텔레비전 뉴스의 품질> 등이 있다.

 

<탁월한 스토리텔러들>에서 저자는 스토리텔링이 기사의 전달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기자들은 어떻게 뉴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을까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이 책은 훌륭한 기자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가진 자세와 철학, 최고의 결과물을 내놓기 위한 산업계 표준에 대한 것(p.5)”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좋은 저널리즘, 탁월함을 지향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9가지 주제에 담고 있다. ‘제대로 된 스토리가 기사를 이끈다.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라. 최대한 정보를 공개하라. ‘검증하고 반박받아라. ‘구조로 독자를 사로잡아라. ‘안목이 기사를 빛낸다. 취재원과 을 그어라. 기존의 틀을 벗어나라. 전달방식을 기획하라등이 그것이다.

 

 

스토리는 단순히 이야기가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맥락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다. 보도 가치가 있는 중요한 무언가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매개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자들은 이야기를 전하되, 단순히 이야기만 소개하지 않는다.(p.21)”

누군가가 관심을 끄는 사연을 갖고 있다면 왜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인지를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드러낸다. 그래서 인터뷰는 중요하며, 단지 프로파일 대상이 되는 사람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누가 그 사람에 대해 무언가를 드러낼 것인가? 누가 그 사람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아는가? 당신은 이런 사람들을 인터뷰해야 한다고 말한다.

 

 

장면 설정은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독자들의 감각을 끌어들여서 기사에서 언급된 장면이나 상황을 아는 것뿐 아니라 눈에 보이듯이 그려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p.67)”

내러티브 기사에서는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조언이 흔히 회자된다. 장면 묘사의 힘을 보여주는 문구다. 미국에서는 기사 문장을 통해 내용을 설명하되, 그중에 정확히 취재원이 말한 멘트 부분만 따옴표로 표시하는 것이다. 전체 멘트를 그대로 옮길 경우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라면 아예 따옴표 안에 내용을 적지 않고 별도의 문장으로 풀어서 쓰기도 하는데, 이를 간접적인 인용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핵심은 취재원이 직접 이야기한 게 아니라면 문구 하나라도 당사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큰따옴표 안에 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전체 내용만 훼손하지 않는다면 적당한 가감이 허용되고 있다. 기사의 주제 못지않게 반론을 잘 취재해야 제대로 된 취재이며, 핵심 못지않게 반박을 반영해야 완성도 높은 기사다. <뉴욕타임스> 탐사보도 에디터 메튜 퍼디는 최고의 기자들은 기사를 끝냈을 때 그들의 결론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소재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할지를 이해하고, 이것이 기사에 반영돼 있는 것을 확실히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사에서는 반박을 반영하는 기사가 흔하지 않다.

 

 

기사의 구조를 잘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전에 선결돼야 할 것이 있다. 기사가 무엇에 대한 것이고 왜 써야 하는지 핵심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기사의 구조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은 핵심이 불분명하거나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p.202)”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핵심을 곱씹고 곱씹어야 한다. 미국의 작가 윌리암 진저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내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묻고, 글을 쓴 뒤에는 내가 그것을 이야기했는가?’그것이 이 주제를 처음으로 마주하는 누군가에게도 명확한가?’를 자문하라고 말한다. 그는 독자들의 마음에 남기고자 하는 하나의 요점이 무엇인지 결정하라어떤 길을 따라야 하고 도달하고자 하는 종착점이 무어인지에 대해 더 나은 아이디어를 줄 뿐 아니라 분위기와 태도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확실한 기사의 핵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사는 왜 근거리에서 시작할까. 독자들은 멀리 떨어진 담론이 아닌 현실에서 누군가가 겪어가는 인간으로서의 삶에 더욱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낀다. 거대 담론이나 통계, 전문가의 지적은 중요하고 의미 있지만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p.231)”

기자들은 흔히 하늘 아래 새로운 기사는 없다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반복돼 온 문제나 인류의 보편적인 욕망을 거시담론이나 통계, 설명으로 시작한다면 기사가 새로울 수 없다. 하지만 작게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누구의 어떤 상황이나 면모를 조명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느냐에 따라 기사는 무수한 빛깔일 수 있고, 얼마든지 새로워질 수 있다. 노인 학대의 현황이나 심각성에 대한 담론은 어느 기자라도 언제든 쓸 수 있지만, 조카의 학대에 못 이겨 휴일 밤에 엄혹한 날씨를 뚫고 구걸을 하러 간 노인들의 비참한 이야기는 이들을 취재한 기자만이 쓸 수 있는 독창적인 이야기이며, 고유의 느낌을 인상 깊게 전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부분의 스토리는 갈등과 미스터리 등을 제시하며 다음 부분이 읽고 싶어지게 하고, 독자들을 결말까지 지속적으로 잡아끈다. 드라마에서 클라이맥스 장면이 시작됨과 동시에 한 회가 끝나는 것은 시청자들이 다음 회차를 시청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기사에도 다음 부분에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도록 하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독자들은 금세 지루해진다.(p.243)”

마지막 부분을 인상 깊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테실바는 엔딩이 독자들에게 기사가 끝났다는 것을 알리고, 중심이 되는 요점을 강화하고, 독자가 페이지를 넘겼을 때 마음에 울림을 주고, 적절한 순간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좋은 엔딩의 예시는 생생하게 그려진 장면’, ‘기사의 주요 핵심을 명확히 하는 기억할 만한 일화’, ‘더 큰 무언가를 상징하거나 스토리가 미래에 어떻게 전개될지 제시하는 세부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 ‘글을 쓰는 사람이 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이게 내 요지라고 말하는 강렬하게 작성된 결론등이 있다.

 

 

스토리보드는 멀티미디어로 인해 복잡해진 기사 제작의 방정식을 보다 용이하게 풀기 위한 도구다. 과거엔 에디터들이 글로만 된 기사를 논의할 때 기사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피치 메모를 두고 논의했다면, 오늘날엔 여러 주체들이 멀티미디어 기사를 설계할 때 스토리보드를 통해 시각적으로 다양한 방식을 그려보며 효과적으로 구상을 논의할 수 있다.(p.397)”

미국의 저널리즘 스쿨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디어, 취재, 제작은 쉽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그것만 할 순 없습니다. 어떻게 패키징하고 홍보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낚시질을 하자는 게 아닙니다. 어떻게 독자를 관여시키고 헤드라인은 어떻게 할지, 비디오 썸네일은 뭐가 될지 등에 대한 것입니다.” 이렇게 스토리보드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처럼, 제대로 된 스토리보드의 작성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언론계는 문화와 토양은 다를지언정, 독자에게 뉴스를 전한다는 본질은 같을 것이다. 기자들이 탁월한 스토리텔러가 되려 하는 것은 잘 읽히기위해서다.(p.415)”

한국 기자로부터 미국 기사는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가 곧장 와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곧바로 용건부터 이야기하지 않고, 인물이나 장면을 앞세워 호기심을 조성하거나 궁금증을 유발하며 핵심에 다가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미국 기자들은 요점부터 앞세우는 한국 기사를 보면 왜 기사를 끝까지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할지 모른다. 단지 요점을 신속히 전달하는 게 목적이라면 핵심만 짧게 쓰면 될 것인데, 분량을 길게 쓰면서 끝까지 읽을 유인은 주지 않는 기사들이 많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의 기사작성 문화는 판이 하게 다르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찌 보면 한국의 기사는 빨리빨리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탁월한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 이러해야 한다는 정답 같은 것은 없다. 다만 누군가는 어떻게 노력하고 실천해오고 있다는 점이, 양질의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있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후기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의 기사와 미국의 기사가 취재부터 표현까지 각기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미국식 기사가 좋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스토리텔링의 주요 관점과 구성방법을 알 수 있었기에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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