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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의 전체보기
매화나무 분재 | 산야초 이야기 2023-11-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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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 분재>

매화나무는 예로부터 선비들의 사랑을 받던 나무입니다. 눈 내리는 이른 봄에 꽃을 피우면서도 은은한 향기는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표현한다 여겼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매화나무는 큰 가지가 꺾이고 줄기도 상처를 입어 힘들게 살아가지만 봄이 되면 어김없이 최선을 다해 꽃을 피웁니다. 한국화의 한자락에 피어난 매화그림과 같은 분재를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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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 현상이 일어날 때 | 하루 한마디 2023-11-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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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을 만드는 읽기 혁명

김창환 저
글로세움 | 2009년 03월

실력은 증가-정체 증가를 반복하며 향상된다. 이를 전문용어로 고원현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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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 일반 서평 2023-11-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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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저/이수영 역
모모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잭은 아내에게 따귀 한 번 때리지 않고 자신의 가학적 욕망을 관철시키며 괴롭혀 이를 견디지 못한 아내가 살해 계획을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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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아수영

아르테/2017.6.23.

 

백화점에서 구매 담당자로 일하는 30대 여성 그레이스에게는 열다섯 살 어린 다운증후군 여동생 밀리가 있다. 부모를 대신해 그녀를 돌보다시피 하며 결혼이 늦어지던 어느 날, 야외 음악당에서 혼자 춤을 추며 시선을 끌던 다운증후군 밀리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잭을 만난다. 능력 있는 변호사에다가 배려심도 깊은 잭과 그레이스는 바로 사랑에 빠진다. 잭은 그레이스의 여동생 밀리에게도 더할 수 없이 친절하게 대하며 결혼 후에도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결혼 후에 밀리와 함께 살 희망에 부푼 그레이스는 부모님의 뉴질랜드 이민을 앞당기며 결혼을 준비 한다. 결혼식 날 들러리를 서기 위해 식장으로 걸어 올라가던 밀리가 계단에서 굴러 다리가 부러졌지만 결혼식은 강행되고, 이튿날 밀리를 보지 못한 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여행에서 잭은 본성을 드러낸다. 그녀는 이류 호텔 베란다에 갇혀서 잭의 가학 놀이의 대상이 된다. 탈출을 시도 했다가 정신병을 앓는 여자로 잭이 몰면서 두 번의 탈출을 모두 실패한다. 그 댓가로 밀리를 두 주일 동안 못 보는 벌을 받는다.

 

결혼 이후에도 잭은 아내를 과잉보호할 정도로 사랑이 넘치는 남편이자, 이웃과도 종종 저녁 파티를 하며 즐겁게 어울리는 완벽한 남자다. 매 맞는 여자들을 헌신적으로 변호하는 법률가이자 가족을 세심하게 돌보는 잭이 실은 사이코패스다. 그레이스의 휴대전화를 없애고 방도 골방으로 바꿨다. 그리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생활 도구들을 하나씩 없애며 친구들 앞에서도 모든 것을 잭의 지시대로 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밀리를 만나는 것을 저지당하거나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을 하나씩 박탈해 간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그레이스는 잭의 강요로 밀리를 감금할 지하실 빨간 방에 걸릴 학대받은 여자들의 초상화도 그리게 된다. 심지어 그 밀폐된 방에 갇히기까지 한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한 달 후에 만난 밀리로부터 잭이 밀리를 밀어 넘어뜨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밀리가 졸업을 하기 전에 탈출할 계획을 세우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더 심한 핍박을 받게 된다. 그러다 잭이 밀리와 자기를 죽이려는 계획을 간파한다.

 

여러 차례의 탈출을 시도하고 경찰이나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정신병자로 몰리며, 결국은 잭의 계획대로 행동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막한 가운데 밀리의 졸업이 75일 남았을 때 밀리가 기지로 모은 수면제를 건네받으며 잭을 죽여야 일이 끝날 것을 명확히 인식하게 된다. 밀리의 18살 생일파티를 준비하면서 수면제를 먹일 계획을 세워보지만 기회가 오지 않는다. 마지막 코너에 몰렸을 때 기회가 왔다. 잭으로부터 배운 솜씨를 발휘하며 처음으로 잭이 재판에서 져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수면제를 그의 술잔에 타는데 성공한다. 잭이 준비한 마지막 태국여행을 혼자서 떠나며 가슴 조이지만 태국에 도착해서 계속 알리바이를 만드는데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태국에서 6일째 되는 날 결국 잭이 죽었다는 통보를 받는다. 귀국하면서 친구 에스터를 만나는데 .

 

그날 공원에서 잭을 쳐다본 것은 나 혼자가 아니었다. 내가 가장 안 보는 척했을지 모른다. 그중에서도 젊은 여성 몇몇은 잭에게 노골적으로 미소를 지어 보였고 그의 주의를 끌려 애썼다. 십 대 여자아이들은 입을 가리고 킬킬거리며 흥분해서 영화배우 아니냐고 속닥거렸다. 나이 든 여성들은 감상하듯 그를 바라보고서 상당수가 자기 옆에 있는 남자를 돌아보았다. 자기 남자가 얼마나 모자란 인간인지 깨달은 것처럼.(p.32)”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갖춘 잭과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 그레이스가 느끼는 감정이다. 마치 꿈속의 왕자를 만난 느낌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는 책도, 신문도, 펜도 없다. 나는 하루 종일 시간 속에 사로잡혀 보낸다. 거의 인간이랄 수 없는 삶이다. 적어도 잭은 그렇게 생각한다. 사실 나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 아주 작은 기회의 창이라도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버틸 수 있겠는가? 연극이 되어버린 삶을 더 이상 어떻게 지탱해 나갈까?(p.106)” 잭에게 학대받으면서도 불쌍한 동생 밀리를 지키기 위해 인간의 삶이랄 수 없는 생활을 견디는 그레이스의 마음 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잠깐씩 정상의 세계로 돌아갈 때마다 희망을 품게 된다는 게 최악이었다. 공공장소에서 잭은 내가 사랑에 빠졌던 남자로 돌변했다. 식당에서와 같이, 때로 그가 배려심 넘치고 사랑에 빠진 남편 역할을 연기할 때, 나는 모든 걸 잊기도 했다. 그렇게 사근사근하지만 않았어도 정신을 차리기가 쉬웠을 텐데. 심지어 정신을 차리고 있을 때조차, 애정 어린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는 남자가 나를 가두는 남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믿기가 너무 힘들었고, 내가 잠시 망상에 빠졌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p.144)” 처음부터 잭을 사랑했고, 그의 행동이 마치 자기만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의 몸짓으로 느껴져, 때로는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그런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이런 것이 현실에 중독되었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왜 그러겠어. 난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아, . 당신도 알고 있지?” 하지만 죽일 수는 있지. 하고 나는 속으로 덧붙인다. 실은 그렇게 할 작정이다.(p.255) 그레이스가 자기를 가두고 학대하는 남편 잭을 죽이기로 결심하는 장면이다. 단란해야 할 가정이 이렇게 서로 죽이려는 동상이몽의 꿈을 꾸는 최악의 사태까지 몰려 있는데도 누구하나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한다는 것은 사이코패스인 잭의 대단히 완벽한 계획 때문이다.

 

이야기는 한 치 앞을 예축할 수 없게 전개된다. 이 소설의 악당 잭은 아내에게 따귀 한 번 때리지 않고 자신의 가학적 욕망을 관철시킨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몰아가고 노예로 부리고 감금하는 일 정도는 요즘 너무나 흔하게 일어난다. 재산 때문에 멀쩡한 부모를 정신병원으로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고, 재혼한 사람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흔히 쓰는 수법이기도 하다. 주인공 그레이스가 처한 곤경을 점차 알아가면서 또한 그녀의 성격이 파악되면서 자꾸 당하기만 하는 그녀 때문에 분통이 터지고, 어떨 때는 사악한 잭보다도 그레이스가 더 짜증나게 만들기도 하지만 대단원에서의 시원한 해결은 카다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작가는 영국에서 태어난 후 주로 프랑스에서 성인 시절을 보냈다. 프랑스 국제 은행에서 일하다 교직을 이수한 후 남편과 어학학교를 설립했다. <비하인드 도어>는 그녀의 데뷔작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7<브레이크다운> 또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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