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
문은정, 김지선
넥서스북/2018.12.5.
유럽여행을 할 때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국가들을 먼저 찾는 사람이 드물다. 그러나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은 역사적 유적이나 아름다운 경치가 많아 관광자원이 풍부한 이베리아 반도의 여러 도시를 소개한다. 저자 문은정은 플로리스트로 지금까지 유럽 23개국 238개 도시를 여행하였다. 유럽 여행 전문가로 각종 매체를 통해 유럽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저서로 <인조이 파리>, <인조이 프라하>, <인조이 런던>, <인조이 유럽> 등 여러 권이 있다. 공저자 김지선은 시베트 미디어, 새벽감성 대표. 프리랜서 자유 여행가. 여행도서 집필뿐만 아니라 독립 출판으로 책을 제작하기도 하는 여행 작가 이다. 저서로 <인조이 캠핑 바이블>, <유럽 미술관 박물관 여행>, <인조이 동유럽> 등 여러 권이 있다.
스페인은 로마와 기독교 문화에 이슬람 문화까지 융합되면서 유럽에서 가장 복합적인 문화를 가지게 되었다.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 천재적인 건축가 가우디, 그리고 초현실주의 화가인 피카소, 달리, 미로 등을 배출해 낸 스페인은 문화와 예술에서도 뒤지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은 환상적인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닌 스페인은 유럽 최고의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포르투갈의 1인당 GDP는 한국보다 낮지만 선진국 중에서도 삶의 질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분류된다. 유럽 연합 및 유로존, 북대서양 조약 기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관광산업도 발전하였다. <인조이 스페인 포르투갈>은 미리 만나는 스페인 포르투갈/ 추천 코스/ 지역여행 : 스페인, 포르투갈/ 테마여행/ 여행정보/ 톡톡 스페인, 포르투갈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본래 스페인은 카스티야 왕국(마드리드와 라만차), 아라곤 왕국(카탈루냐), 레온 왕국(마드리드 북서부), 나바라 왕국(빌바오 지방), 포르투갈 왕국(포르투갈) 5개의 왕국으로 나눠져 있던 이베리아 반도였다. 카스티야 왕국과 레온 왕국이 통합하면서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왕국이 되었고 언어도 카스티야어를 사용했다. 1937년 스페인 내전에서 극우파였던 프랑코 총통이 승리를 하고 37년간의 독재를 거치면서 하나의 국가로 재탄생 했다. 마드리드는 왕실에서 수집한 방대한 미술품들을 전시하여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라도 미술관이 마드리드에 자리 잡고,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소피아 왕립 미술 센터에 전시되면서 세계적인 미술도시가 되었다.
톨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로,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있어서 마드리드와 함께 가장 중요한 도시이다.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식민 도시를 거쳐 8세기 서고트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그 후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으면서 톨레도는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 가지 종교의 유적지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가 되었다. 세비아는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무역의 기지로서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배를 타고 들어온 무역인들이 집시들의 플라멩코에 관심을 보이면서 세비야는 화려한 플라멩코의 본고장이 되었다. 프랑스 작가의 소설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세비야의 이발사>와 <카르멘>, 모차르트의 <돈조반니>의 배경이 될 정도로 세비아는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도시이기도 했다. 지리적으로 포르투갈과 인접해 있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스페인의 교통의 중심지 중 하나이다.
발렌시아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인 파에야가 처음 만들어진 도시로, 원조 스페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불 축제, ‘라스 파야스’도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바르셀로나 곳곳에 남아 있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은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이자 중요한 관광자원이며,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인 FC 바로셀로나 또한 바르셀로나의 자부심이다. 바르셀로나는 1992년 제 25회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인연이 있다. 또한 카탈루냐 사람들은 스페인 사람이기를 거부하고 독립을 원하고 있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로 지중해와 북해를 연결하는 최고의 위치 조건으로 15세기에 들어 활발한 무역이 이루어지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대항해 시대를 맞이한다. 그러나 1755년 지진과 그로 인한 화재, 쓰나미로 인해서 도시 2/3가 파괴되면서 리스본의 전성기는 끝이 났다. 파티마는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로,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이다. 성모 발현의 역사는 1917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 명의 어린 목동 루치아(10세), 야신타(7세), 프란시스쿠(9세)의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서 세 가지 예언을 했고, 죄인들의 회계 기도와 로사리오에 대한 기도를 당부했다고 한다. 10월 13일, 한 자리에 모인 약 7만 명의 사람들 앞에 거대한 빛이 나타나면서 성모 발현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 포르투는 조앤 K. 롤링이 이곳에서 영어 강사를 할 때 한 서점에서 영감이 떠올라 <해리포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하여 해리포터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포르투의 구시가는 196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포투 와인 저장 창고들이 모여 있는 빌라 노바 데 가이아 지역은 포르투 관광의 핵심지역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