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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 | 산야초 이야기 2023-03-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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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산책을 하다 일찍 핀 <봄까치꽃>을 보았습니다.

씨앗의 모양이 개불알을 닮았다 하여 <큰개불알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야생화입니다.

서양에서는 꽃의 가운데 꽃술 모양이 새의 눈을 닮았다 하여 '버드아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아름다운 우리 말 이름이 있는데도 민망스러운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아직도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찍 추위를 뚫고 피어나는 꽃이라 작지만 눈길을 끄는 꽃입니다. 지금부터 여름까지 산책 길에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남쪽에서는 2월에도 개화하여 아름답게 핍니다.

오늘도 힘차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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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깊이와 철학 | 서평단 서평 2023-03-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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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의 깊이와 철학

박유정 저
인간사랑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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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살펴보고 문학 작품 속에서 철학은 어떻게 내재되어 있는지 몇 가지 문학작품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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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깊이와 철학

박유정

인간사랑/2023.2.20.

sanbaram

 

우리는 문학을 자주 접하지만 철학은 그렇지 못하다. 문학작품을 읽으면서도 특별히 철학과 연계하여 생각하는 일은 드물다. <문학의 깊이와 철학>에서는 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살펴보고 문학 작품 속에서 철학은 어떻게 내재되어 있는지 몇 가지 문학작품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 박유정은 부산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강의전담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대구 가톨릭대학교 프란치스코 칼리지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하이데거 예술론의 헤겔 수용과 비판>이 있고 문학과 예술 및 철학의 해석학적 탐구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문학의 깊이와 철학>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문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그 입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문학작품을 다루는 부분이다. 1장에서는 문학과 철학의 관계가 인간 정신의 깊이로서의 영혼의 깊이에 있고, 그것은 실존적 체험의 세계임을 논하였다. 즉 문학이 깊어져서 인간 실존의 치열성을 추구할 때 그 체험 세계 속에서 문학은 이미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지평을 드러내고, 그로써 거기서 문학과 철학은 만난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문학 작품들 속에서 이 문학의 깊이가 어떻게 형상화되는지 살펴본다. 문학이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를 제시할 때 그것은 이미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지평을 드러낸다. 이 때 문학이 드러내는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지평은, 곧 인간 정신의 깊이가 노정하는 표현적인 지평이고, 이를 신비평은 영혼의 깊이라는 말로, 해석학은 실존이라는 말로 개념화 한다. 문학과 철학이 만나는 해석학적 지점으로서의 깊이가, 구체적인 문학 작품들, 예컨대 시, 소설, 수필, 희곡, 비평 등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 글의 두 번째 부분이다.

 

문학과 철학의 관계 설정을 가능하게 하는 예술적 깊이로서의 영혼의 깊이는 바로 이러한 정도의 실존적 투쟁의 치열성을 함축하는 물음에서 성립한다.(p.37)” 호손의 <주홍글씨>도 그런 깊이의 차원, 인간의 존재 조건의 문제, 인간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보편적 지평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목사와 한 여인의 사랑을 통해 과연 무엇이 죄이고 도덕인지, 사랑과 윤리 사이에서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는지, 도덕은 인간을 위한 도덕이어야 하는데 왜 그렇지 않은지 등을 청교도 정신이 가진 율법주의와 그 잔학성을 고발하는 가운데 질문한다.(p.48)’ 이것은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 앞에 설 수 있는 보편적 질문으로서 윤리와 종교 그리고 사랑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는 것이다. 이 작품은 오늘날 미국을 있게 한 두 정신적 토대인 개척정신과 청교도 정신 가운데 후자의 정신적 배경을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부활>은 톨스토이의 자전적인 작품이다. 톨스토이에게는 반뜩이는 욕망과 억압적인 청교도 교육이라는 양가적 경향의 성격이 있었고, 젊은 시절 그는 순결한 18세 처녀를 강간하고 만다. 그것도 평생 그의 가슴에 죄의식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행동을 한 자신을 회개하는 것 같은 작품이다. ‘네플류도프를 용서한 카추샤, 그리고 카추샤를 범한 네플류도프에게서 인간이라면 저지를 수 있는 인간적인 실수 혹은 약점 그리고 그것을 인간적인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는 인간의 마음 등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관해 질문한다.(p.48)’ 죄와 용서, 이것은 누구나 봉착하는 문제이지만 아무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인생의 문제이다. 그처럼 그것은 보편적인 문제이지만 일차원적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윤리적 차원을 넘어 종교적 차원에까지 나아가기 때문이다. 즉 깊이와 관련된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이 작품은 문학이 이미 철학이고 종교가 되는 예술적 깊이로서의 영혼의 깊이를 드러내 보여준다.

 

카프카는 중세와 근대 초기까지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불안한 의식, 즉 현대인의 의식 세계를 표현한 선구적인 작가이다.(p.118)” 이 불안한 의식을 카뮈는 부조리와 희망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데, 그것은 인간존재 자체가 부조리하므로, 그 부조리를 넘어서고자 인간이 불안한 모험을 하는 가운데 태어나는 것이 희망이라는 것이다. 즉 카프카 작품에서 드러나는 불안한 의식은, 인간존재의 부조리를 절망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절망이 크면 클수록 희망이 깃드는 데서 형성된다고 카뮈는 말하는데, 이러한 것은 <소송>에서 부조리를 진단하고, <>은 희망을 처방하는 방식으로 제시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궁극적인 기다림은 성애와 종교적 구원으로 귀결된다. 성애는 개체가 소멸됨으로써 보편적인 집단이 번창하고, 자기 자신이 파멸됨으로써 보편적인 집단이 소생하는 구조를 갖는다. 종교적 구원도 동일한 형태를 갖는다.(p.173)” 즉 내 자아가 죽어야 하느님이 내 삶 속에서 역사하고 살아날 수 있다. 성애와 종교적 구원은 그 특징이 자기소멸에 있다. 특이하게도 인간의 기다림은 궁극적으로 자기소멸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학과 철학의 차이점은 첫째. 문학이 형상화된 체험이라면 철학은 개념화된 논리이다. 둘째, 문학은 철학이 없으면 공허하고, 철학은 문학이 없으면 경색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문학과 철학은 상반되면서도 합쳐진다.(p.178)’ 문학연구는 철학을 찾아야 문학 속에 담겨 있는 감동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고, 철학 연구는 논리적 구조물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아이디어가 되는 체험을 찾아야 그 의미가 밝혀지기 때문에 문학과 철학 연구에서 양쪽은 모두 상대편을 찾는 동업자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돈키호테가 광기로부터 이상을 통해 평정으로 나아가는 인간 구원의 모습이라면 산초는 평정에서 타락해서 광기로 떨어지는 인간의 죄성의 모습을 보여준다.(p.189)” 현실의 타협을 거부하고 고독하게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는 돈키호테야말로 고독한 그리스도의 슬픈 패러디 이며 영성의 땅 스페인에서 부활시켜야 할 영웅이라고 이 가세트는 말한다. 동양 문학의 백미는 단연 소설 <삼국지>이다.(p.191)” 삼국지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 것처럼 유비 현덕, 관운장, 장비 익덕이 도원결의를 맺으면서 시작된다. <삼국지>는 다수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가득하고, 따라서 고사성어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캐릭터와 드라마 속에서 <삼국지>가 드러내는 깊이는 아직 고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문학 속의 철학이 아니라 <삼국지>속의 철학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끝으로 문학의 깊이를 노정하는 아름다운 현대소설, 로맹가리의 <>과 앙드레 지드의 <전원 교향악>을 살펴보려 한다.(p.198)” 우선 로맹 가리는 <자기 앞의 생><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더욱 유명하다. <>의 주인공은 짝사랑하는 아름다운 소녀의 신음소리를 벽 넘어로 듣고 추잡한 세상이 싫어 목매어 자살을 했는데, 실은 그 옆의 소녀는 비소를 먹고 숨져가면서 몸부림친 신음소리였다는 것을 검시관이 알게 됐다는 내용이다. 앙드레지드의 <전원 교향곡>에서는 17세 소녀가 개안 수술 후 육안으로 본 세계가 마냥 기쁘거나 행복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그녀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즉 눈먼 상태에서 상상의 세계는 아름다웠고, 눈뜨고 확인한 세계도 멋있었지만 거기서 더러운 그림자를 동시에 보게 되었던 것이다. 예컨대 눈뜨고 소녀가 처음 발견한 그림자는 목사의 부인 얼굴에 새겨진 소녀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었고, 또한 그녀가 사랑했고 사랑해야 할 사람은 목사이지만 실제로 눈을 뜨고 봤을 때 그녀의 마음을 끄는 것은 피아노 레슨을 해준 목사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문학과 철학은 영혼의 깊이에서 관계한다는 첫 번째 결론과 문학과 깊이는 실존적 체험과 관계한다는 두 번째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p.284)” 즉 문학이 깊어져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지평을 드러낼 때 그것은 인간 정신의 깊이로서 영혼의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고, 문학이 드러내는 이러한 깊이는 인간의 보편적인 지평으로서 실존과 그 체험의 지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문학은 그 깊이를 통해서 철학과 관계한다는 해석학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박이문 교수는 문학과 철학은 언어, 즉 명제의 양상에 의해 구분된다고 한다. 즉 문학은 언어의 정감적 기능을 위주로 하여 사실의 전달보다는 감정과 관계하며 개연적인 명제를 사용하는데 반해, 철학은 사실의 전달을 위주로 하는 것이 언어의 정보적 기능을 위주로 하며 참, 거짓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정언적 명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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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공부 | 하루 한마디 2023-03-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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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이후는, 사람공부 돈 공부

박길상 저
리텍콘텐츠(RITEC CONTENTS) | 2020년 05월

인간관계 문제는 평생 고민거리다. 그 고민의 대부분은 지인으로부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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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그릇 | 일반 서평 2023-03-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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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운의 그릇

김원 저
더퀘스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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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가 무엇이며 사람의 일생에 사주팔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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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그릇

김원

더퀘스트/2020.11.6.

 

살아가면서 일이 잘 안 풀릴 때, 나이가 든 사람들은 팔자타령을 자주 한다. 그러나 사주팔자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운의 그릇>은 사주팔자가 무엇이며 사람의 일생에 사주팔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저자 김원은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글로벌 제조업체 한국지사에서 상무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사주 경영학>, <돈을 부르는 운공부>가 있다.

 

<운의 그릇>은 저자가 수천 명의 운명을 들여다보고 발견한 운의 원리, 좋은 운을 끌어당기고 나쁜 운을 멀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고난 대로 산다. 그러나 명리학 고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한 사람의 운 70-80퍼센트는 안 바뀌고, 20-30퍼센트 정도는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고 하는 것에 희망이 있다. 부단한 노력으로 장점을 더 잘 활용하고, 단점은 조심하면 운명을 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명리학 공부의 목표고 사주를 보는 목적이기도 하다. 전체 내용을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장은 운이란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2장과 3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실수와 성공의 경험들을 통해 운을 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한다. 4장에서는 좋은 운을 불러오기 위해 각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사주란 태어난 년, , , 네 가지를 말하며 각기 천간과지지 두 글자로 이루어 졌기에 8글자가 된다. 그래서 사주팔자라고 한다. 사주의 여덟 글자는 모두 목, , , , , 즉 오행으로 표현된다. 명리학에서 오행은 세상과 인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다섯 가지 요소는 우리가 잘 살아가기 위한 요인들을 의미하며,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은 이 다섯 가지가 삶에서 만드는 균형과 불균형의 결과다. 내 삶에 어떤 오행이 많은지 부족한지 알면 성공과 행복을 만드는 첫걸음을 뗀 것이다. 사주의 여덟 글자 안에서 주변의 다른 오행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정확한 사주의 파악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주 분석 없이 간단한 자기 분석을 통해서도 자기가 타고난 운의 특성 파악이 가능하다.

 

사주에서 말하는 오행의 성질

() 나무, 오행 가운데 유일한 생명체다. 따라서 삶의 목표와 방향성,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어진 마음을 뜻한다. 사주에 목이 없으면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남을 배려하는 여유가 부족해질 수 있다. 반면에 목이 너무 많으면 강한 나무의 완고함처럼 고집이 세지는 특징도 있다.

() , 대지에 에너지를 주거나 밤의 어둠을 밝혀주니 다른 사람의 성장이나 생존을 돕는 의미가 있다. 불은 금속을 녹여 유용한 도구를 만들 수 있으니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사주에 화가 없으면 남을 실질적으로 돕는 마음이 적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화가 너무 많으면 과도한 열정으로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 으로, 거주와 농사의 근본이며 삶의 토대이자 생산의 근간이다. 사주에 토가 없으면 기반이나 중심이 부족하니 생각이 있더라도 오래 실천하지 못할 수 있다. 토가 너무 많으면 흙 속에 여러 가지가 매몰되니 자기중심적이거나 행동의 결실이 빛을 늦게 볼 수 있다.

() , 차가운 금속이 상징하는 냉정함, 칼처럼 물건을 자르는 날카로움을 의미한다. 엄격함과 규정을 준수하는 마음을 뜻한다. 금이 없는 사주는 자기 절제가 부족할 수 있고, 금이 너무 많으면 유연성이 부족할 수 있다.

() , 생명 잉태의 본질로서 새로움의 시작이니 창의성과 지혜를 뜻한다. 또한 물은 흘러가는 존재이니 물건과 지식이 유통되는 교류를 의미하기도 한다. 수가 사주에 없으면 자기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주변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반면에 수가 너무 많으면 나무가 물에 썩고, 고인물이 부패하듯 늘 새로움에 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pp.41-42)

 

십신 : 십신의 신()명리학에서 나와 관계된 열 가지 존재, 또는 존재에 영향을 미치는 기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주에서 십신을 보려면 우선은 를 나타내는 글자를 찾아야 한다. 사주팔자 중에서 태어난 날의 천간에 해당하는 글자가 나 자신을 나타내는 글자다. ‘를 둘러싸고 있는 나머지 일곱 글자는 삶에서 중요한 인간관계의 목표 및 성과를 뜻한다. 열 개의 속성인데 나머지 글자가 일곱 개인 이유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는 뜻이다.

*나와 동등한 입장에서 돕거나 경쟁하는 대상- 비겁(比劫): (비견比肩, 겁재劫財)

*내가 돕는 대상- 식상(食傷): (식신食神과 상관傷官)

*나를 돕는 대상- 인성(印星): (정인正印과 편인偏印)

*내가 통제하는 대상- 재성(財星): (정재正財와 편재偏財)

*나를 통제하는 대상- 관성(官星): (정관正官과 편관偏官)

사주 분석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나와 십신 간의 균형관계를 통해 유리한 운과 불리한 운을 이해하면 끝나는 것이다. 관계를 잘 이끄는 핵심원리 자체는 간단하다. ‘나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전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개체로서의 나를 다른 개체의 눈으로 보고, 전체 자연의 눈으로 보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말한다.

 

나에게 나를 묻다 : 일단 큰 거울 앞에 서보자. 거울 속 나를 내가 아닌, 과거의 삶과 현재의 속마음까지 이해하는 어떤 대상으로 간주하자. 그리고 오행 요소별로 거울 속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질문하고 그에 답하면 된다고 말한다. 5행 기운의 실행에 대한 질문이 책에 각요소별 3가지씩이 나오는 데 이것에 아니오가 아닌 로 답할 수 있도록 생활태도를 바꾸려 노력하자고 권한다. “‘아니오라고 적은 항목을 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가? 계획과 실천은 생각보다 어렵다.(p.213)” 그래서 제안하는 방법은 자주 묻기. 자주 스스로에게 위의 질문들을 묻고 나는 아직 이런 항목은 예라고 말하지 못하는군이라고 인식하면 된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은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매일 오전에 질문하면 가장 좋다고 강조한다.

 

사주팔자는 변하지 않지만 운은 변한다. 대운은 10년 단위의 흐름을 말하고 세운은 한 해의 운을 말한다. 운은 흐르는 물과 같아 거스를 수는 없지만 활용하여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어들일 수는 있다. 사주팔자를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나에게 필요한 운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운은 하루아침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습관과 노력이 꾸준히 쌓여 일어나는 것이다. 어렵더라도 같은 자리에서 노력하기보다는 환경을 바꾸라는 것이 자연이 제시하는 방향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전직이나 이민,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정리 등이 환경을 바꾸는 한 예다. 기존의 관계를 끊고 재설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희생 없이, 박힌 뿌리가 뽑히는 아픔 없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다.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이 자기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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