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h0101 | YES 블로그

독서모임에서 딱 1년 전 쯤 삼토시님의 책 '앞으로 5년, 집을 사고 팔 타이밍은 정해져 있다'를 읽은 이후로 모처럼 독서모임에서 삼토시님의 신간 '부동산 번곡점이 왔다'를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큰 기대없이 읽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이 무척 짜임새 있고 논리적으로 서술되어있어서 놀랐다.
서울 부동산의 현재 상황과 그 이유는 물론 향후 몇 년간 어떠한 국면에 접어들지에 대해 '주택구입부담지수' '전세가율' 등 의미있는 지표를 기준으로 과거에는 어떠했으며, 현재는 고점이라 볼 수 있고,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는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어서 부동산 고수로부터 한 수 배운 느낌이었다.

특히 주택구매 실수요를 알아보는 수치로 '서울 경기 10,11년차 부부'의 증감에 따라 서울 아파트 부동산 가격도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도 흥미로우면서 납득이 가는 부분이었다(10,11년차 즈음에 자녀도 어느 정도 크면서 학교에 가는 나이가 되는 생애주기에 접어들게 되다보니 안정적으로 한 지역에 거주하고자 주택을 매수하려는 실수요 심리가 높아진다고..)

그 외에도 서울아파트 착공물량이 2-3년 후의 입주물량이 되고,
서울아파트 재건축 인허가 물량이 5-7년 후의 입주물량이 되기 때문에 미래의 공급물량을 미리 예측함으로써 집값의 추이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분석한 점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3기 신도시 입주시점도 맞물리면서 26-28년쯤에는 공급폭탄으로 인해 서울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은 상당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의 입지조건 5가지에 대해 설명하고, 그 조건에 부합하는 추천단지들을 서울 및 전국 광역시별로 정리해둔 뒷부분 내용도 앞으로 투자를 해나갈 예비 투자자와 실거주를 마련하려는 무주택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여러모로 보다 넓은 시야에서 현재 부동산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