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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3-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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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엘런 보라 저/신유희 역
위즈덤하우스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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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병이 아닌 성격 탓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 불안는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 있게 말도 못 하고 사람 만나기를 꺼리기에 소심한 성격 탓이라 생각한다. 또 범불안는 예민한 사람으로, 강박증 환자는 꼼꼼한 성격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불안은 성격이 아니라 뇌의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덜 활성화됨으로써 생기는 병이다.

오늘날과 같이 다방면의 빠른 성장은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 불안장애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19는 합리적인 불안을 넘어 과도한 공포심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각종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거짓 소식과 장면이 즉각적으로 우리 뇌를 자극한다는 사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엘런 보라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홀리스틱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며 침술사이자 요가 강사이기도 하다. 불안이 단순히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문제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으며 실제 임상 경험을 통해 불안이 신체 내 불균형에서 비롯된 사례를 반복적으로 확인했다. 신체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가짜 불안’을 바로 대처하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가르쳐 줌으로써 스스로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을 전하고 있다.

인간의 불안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예방 가능한 문제이며 식단과 생활 방식의 비교적 간단한 변화를 주기만 해도 불필요한 스트레스반응을 피하고 불안을 중간에 저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신체적 문제가 아닌 좀 더 깊은 불안의 막연한 두려움은 쉽게 다스릴 수 없으나 신체적 원인이 만든 첫 번째 불안을 다스리고 나면, 깊은 고통에 다가가는 길도 훨씬 선명해진다는 것을 엘런 보라는 여러 환자를 통해 확인했다. 이 책에는 가짜 불안을 알아내고 다루는 법과 진짜 불안을 경청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으로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어쨌든 아직도 정신적 괴로움보다는 신체적 아픔으로 관심을 받는 편이 덜 불편하고 손가락질도 덜 받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신체적 증상이 ‘그저 불안’으로 무시되고 있다기보다는 정신적 고통이 신체적 질병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

불안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 몸과 삶에서 균형이 깨진 부분을 살피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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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기쁨 | 기본 카테고리 2023-03-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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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실의 기쁨

프랭크 브루니 저/홍정인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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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느 순간에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되면 장애에 대한 인식과 고통의 수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분노와 우울에서 주체적 삶으로 이행해간다는 사실이다. 상실과 소외 속에서 분노하다 결국엔 받아들인다. 이후 주변의 지지를 회복하고 일상에서 긍정적 요소들을 발견한다. 이어 잔존감각을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되찾는다. 잃어버렸던 삶을 다시 세우고, 일상에서 작은 것을 성취하며 자신이 쓸모 있다는 면을 되찾게 되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

프랭크 브루니는 흐릿한 어둠을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속적인 도전을 시도한다. 자신의 관심과 애정을 주변으로 확장시키고 타인에게 희망이 되고자 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장애와 함께 성장해 갔다.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는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수십 년간 저널리스트로 명성을 쌓아온 프랭크 브루니는 뉴욕타임스 간판 칼럼니스트로 일하며 백악관 담당 기자, 이탈리아 로마 지국장을 역임하고, 음식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쉰두 살이 되던 어느 날, 뇌졸중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만다. 이를 계기로 상실 속에서 현실을 깊게 성찰하며 지혜와 품위를 배우게 된다.

지독한 불운에 대해 인정했지만, 화창한 날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비가 내리리라고 확신했고, 마음에 드는 상대가 궁극적으로는 거절하리라고 생각해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가 많은 그에게 비관론은 차고도 넘쳤으며 언제나 최악을 준비하는 것은 특이하고 그리 자랑스럽지 않은 타고난 성벽 탓으로 돌리기 바빴다.

“뇌졸중을 겪고 안개 같은 시야를 경험하며 한동안 내면의 날씨를 감당할 방법을 모색하다 이 근본적 진실을 새로이 음미하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앞으로 매끄럽게 나아가는데 나만 삐걱거리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감당하고 있다는, 남들은 토끼풀에 안착했는데 나만 가시덤불에 들어섰다는 믿음. 자기 연민은 대개 이러한 망상에서 나온다. 자기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은 실은 모든 사람이 언제라도 강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고통을 헤쳐나가기 위해 과거에도 노력했고 현재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에게 삶의 도전은 상실에 적응하는 것과 상실은 불가피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삶의 유일한 궤적임을 아는 것이다. 삶의 도전을 마주하고 가늠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우리에게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들이 있으며 그중에는 위안도 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잘 살기 위한 비결, 가끔은 살아남기 위한 비결인 셈이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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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3-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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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지의 세계를 좋아합니다

이은지 저
자음과모음 | 2023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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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사진을 직접 찍은 날의 기쁨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직장 생활의 우울감으로 세상 모든 것에 회의적이던 순간, 우연히 마주한 몽골의 은하수 사진 한 장을 보고 몽골로 떠나, 미지의 세계를 유랑하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경험을 한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 몽골 노지 캠핑이라 깜짝 놀랐다. 참고로 몽골은 워낙 대지가 넓고 현지인이 아니면 운전이 힘들어 패키지 여행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 미지로의 여행을 꿈꾸며 다양한 세상을 궁금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동안 주변에 놓인 소소한 행복을 무시한 채 지독한 스트레스에 절어 살아온 날들을 떠올리며 잘 알지 못하는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뒤로하고 조금 다른 방식의 행복을 찾으러 몽골로 출발한다.

몽골에 도착하여 새벽에 극심한 두통으로 하늘과 땅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드넓은 고비사막의 허허벌판에서 목까지 차오른 아픔을 전부 쏟아낸다. 주저앉아 펑펑 울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어 하늘에서 쏟아지는 아름다운 별빛 은하수를 보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이 잠든 고요한 사막에 수많은 별이, 방금 쏟아낸 아픔을 대신하기에 넘치고도 감격스러워 또 다시 울지 않았을까? 여행은 좋아야만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왔다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자연과 동화되어 충만한 마음을 느끼며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겪었을 이은지 작가가 정말 부럽다. 한국으로 돌아와 하게 될 첫 번째 일이 예상됐다. 두 번의 고민 없이 회사에 다니는 내내 손에 들고만 있던 사직서를 제출하는 일. 그리고 다음 여행지를 찾는 일이다. 예상대로 몽골여행에 이은 네팔, 산티아고 등 예측 불허와 고행의 길이 사진과 함께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험난한 여행 속에서 느꼈던 사소한 생각과 감정을 ‘기억의 화가’와 ‘자연 여행가’로 잔잔하게 들려주는 여행 에세이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위로받고, 여행길 좋은 인연과의 만남으로 행복해하는 여정이 거침없는 스타트와는 달리 행복 그 자체였다. 꿈같은 순간의 기록을 읽으며 나 또한 가슴 설레는 사람이 되어보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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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마지막 대화 | 기본 카테고리 2023-03-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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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긴즈버그의 마지막 대화

제프리 로즌 저/용석남 역
이온서가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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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의 원칙이 현실에서 현현된 실존 모델인 긴즈버그의 수십 년에 걸쳐 이뤄진 이 대화록에 변호사, 판사, 대법관으로서 걸어온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법정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접근하는 태도, 종교와 언론의 자유, 성평등을 향한 그녀의 핵심 입장은 단연코 흔들림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긴즈버그는 여성을 보호하고 혜택을 주려고 고안된 법안들이 되레 반대 효과를 내는 면이 있다고 대법원을 설득하며 같은 이유에서, 여성에게만 법 규범이 적용되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남성들을 대신 변론하는 탁월한 전략을 펼쳐냈다. 그 결과, 법원은 남녀 모두에게 중립적이고 공평하게 법이 적용될 수 있게끔 성차별에 대한 기준을 엄격히 세우게 되었는데 논리적인 설득에 감탄한 부분이었다.

여성이었다면 사회보장 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남자이기에 받지 못했던 젊은 남성 비젠펠트를 대변할 때, 그는 아이가 어려 집에 남아 아이를 돌보아야만 했다. 남성을 차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법이 실은 “양날의” 차별임을 긴즈버그는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남성을 생계를 책임지는 부양자로, 여성을 돌봄을 맡는 사람으로 규정짓는 “고루한 고정관념”에 근거한 설득 또한 앞서 말한 사례와 비슷한 맥락이다. 법의 모순을 이용해 바로잡는 일을 한 긴즈버그지만 법을 이용해 법을 바꾸는 일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여겨지는 현시점에서 웃을 수만은 없는 건, 긴즈버그 노고의 깊이를 알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의 성평등과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싸우며 법의 해석을 바꾸고자 했던 그녀의 목소리로 오늘날과 같은 ‘평등’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대화가 오고 갔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여성들을 떠받치고 있다고 여겨지는 그 받침대가 실은, 모두를 가두는 우리임을 밝히는 것이었죠. 한 번에 한 걸음씩 법원이 깨닫게끔 하고 전진시키는 일이 그 당시 제 목표였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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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기본 카테고리 2023-03-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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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저/서은경 역
쌤앤파커스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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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 지식에 열과 성을 다한다. 공부나 지식 쌓기는 안 하면 뒤처질 것 같은 평생 해야 하는 숙제로 여긴다. 이런 행위가 긍정적인 행위로 여겨지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얻은 정보가 있다면 활용해야 할 시점을 만나야 하는데 그에 앞서 방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방법이 필요하다. 누구나 알겠지만 지식 창고를 마련하는 데는 기록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세컨드 브레인은 ‘기록하기’라는 단순한 행위에서 시작한다. 지식 관리 시스템인 세컨드 브레인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쌓인 지식이나 좋은 아이디어를 활용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이용할 가치에 그만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그저 정보를 모으기만 하는 정보 강박증에 불과하고, 좋은 의도로 콘텐츠를 쌓아놓기 바빠 오히려 불안감만 키울 뿐이다. 저마다 가치는 있으나 문제는 그 콘텐츠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소비할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열심히 읽고 있는 경영서가 바로 지금 꼭 필요한지, 팟캐스트에서 얻은 통찰력을 모두 발휘할 가능성은, 수신함에 쌓인 이메일 중에 즉시 처리해야 할 것은 몇 개나 될까?

세컨드 브레인이 수행하리라 기대할 수 있는 네 가지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다.

1.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2. 아이디어 사이의 연관성을 새롭게 밝혀낸다.
3. 시간을 두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4. 나만의 독특한 관점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를 분리하여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여러 아이디어, 특히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연결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가장 최근에 떠올린 아이디어를 무작정 선호하는 성향에서 벗어나 축적된 아이디어에 의지하여 창의력을 좀 더 차분하게 이용한다. 아이디어를 모으지만 말고 생각이 빛이 발하도록 해야 한다.

대망의 세컨드 브레인을 구축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12가지 실용적인 단계가 상세한 설명과 함께 나온다. 부담스럽다면 2가지만 살펴봐도 도움이 된다. 주간 리뷰 일정을 잡아 시행하는 습관을 들여 이번 주에 처리해야 할 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거기서부터 자신감이 생기면 다른 단계를 추가한다. 현재 메모 기록 습관과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지 평가를 한다. 일을 처리하고 개선해 나가는 습관을 갖는다면 방대한 지식을 쌓는 일에도 체계가 잡힐 것 같다. 12가지 단계를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면 루틴 형성에도 도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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