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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후드 | 기본 카테고리 2023-05-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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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일드후드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캐스린 바워스 공저/김은지 역
쌤앤파커스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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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의 청소년기처럼 수많은 종이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의 시기를 비슷하게 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의 발달 수준에는 못 미치고 성숙한 성인으로 행동하기에는 미숙하지만 성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부모와 주변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령층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기 동물이 성인기로 향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일이 잘못될 수 있다. 하지만 여정이 잘 마무리되어 어엿한 어른으로 거듭나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6억 년 전부터 수많은 동물이 와일드 후드를 경험했다고 한다. 오늘날 이러한 경험을 한데 모은 오래된 유산이야말로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어려움들을 견뎌내고 성공하는데 꼭 필요한 새로운 지침임은 틀림없다.

와일드 후드란 종에 관계없이 청소년기에 공통으로 겪는 경험을 가리키며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 때 시작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4가지 기술을 익히면 끝난다. 지구상 모든 동물은 번듯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안전 확보와 사회적 지위 협상, 성적 욕구 제어, 어른으로서의 자립 등 반드시 배워야 하는 4가지 기술이라고 한다.

부모를 떠난 첫날, 무자비한 포식자를 만나게 되는 남극에서 태어난 킹펭귄 우르술라, 살벌한 서열 다툼 속에서 살아내는 서열 밑바닥 점박이하이에나 슈링크, 수컷 합창단의 노래를 듣고 진정한 짝을 찾는 북대서양의 혹등고래 솔트, 둥지를 떠나 독립적인 삶을 시작하는 16개월의 늑대 슬라브츠를 통해 안전, 지위, 성, 자립이라는 어른의 4가지 조건을 통과하는 모습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이러한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이겨내는 것이 곧 성숙의 정의이다. 이 4가지 핵심 기술, 즉안전과 지위, 성적 소통, 자립의 기술은 인간 경험의 핵심이자 비극과 희극 그리고 위대한 모험의 토대이기 때문에 삶의 핵심 기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책은 거친 세상으로 나아가는데 하나같이 위험할 정도로 준비가 덜 된 상태인 미숙함이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네 마리의 야생 동물과 그들의 실제 성장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최대한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수억 년에 걸친 진화의 세월 속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와일드후드를 겪으며 같은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네 마리의 야생 동물은 모두 서로, 나아가 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청소년기의 본질과 의미를 청소년기 동물들의 시련과 고통 끝의 성취로 알아가는 여정이 놀랍고도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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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열망 | 기본 카테고리 2023-05-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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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순한 열망 : 미니멀리즘 탐구

카일 차이카 저/박성혜 역
필로우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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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을 지향하는 사람은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유지하면서 그 외 것은 버리거나 더 이상 사지 않으며 시각적으로 아주 심플하면서 정돈된 모습을 유지하는, 말 그대로 단순한 생활을 추구한다.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들쑤시며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하는 일에 집중하고 미니멀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들에게는 미니멀이 정답이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에 초점을 맞춘 오늘날의 미니멀리즘은 축적의 논리에 영향을 받았는지 적거나, 많은 ‘양’을 논하는 데 중점을 둔다. 차이카는 대중적 미니멀리즘이 프레임 밖으로 밀어낸 것들, 공허, 덧없음, 혼란, 불확실함 같은 요소를 탐구하며 미술, 음악, 철학 분야의 미니멀리즘적 인물들을 조사하고 사물보다는 사상으로서의 미니멀리즘을 소개한다. 또한 ‘줄임, 비움, 침묵, 그늘’이라는 키워드로 미니멀리즘의 매력을 말한다. 줄임과 비움은 익숙하지만, 침묵과 그늘은 정신적 상태하고도 연관이 있다.

”올바른 것을 소비하자는 이야기도, 잘못된 것을 내다 버리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물에 몰입하기 위한 시도로서 가장 깊숙한 믿음에 도전하자는 이야기다. 현실이나 정답이 모호한 상태가 두려워 피하지 않는 것이다.“

물건과 공간뿐만 아니라 마음과 관계, 예술의 시선까지 미니멀리즘에 가까워지기 위해 차이카는 단조로움 그 이상의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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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들 | 기본 카테고리 2023-05-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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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암컷들

루시 쿡 저/조은영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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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쿡은 동물학을 공부하면서 서글픈 부적합자가 되었다고 한다. 근원은 여자는 패배자라는 성 때문이다. 수컷은 자신의 씨를 되도록 멀리 많이 뿌려야 하는 생물학적 책무가 있었고 암컷은 온전히 자기를 내어주는 어머니라는 의무에 불과했다. 크루스는 성경의 하와가 아담의 갈비뼈에서 빚어진 것이 아니라 그 반대라고 했다. 태초에 여성이 있었고 여성이 남성을 낳았다. 여성은 성의 시조이며 이 사실을 통해 남성이 내면의 여성성과 접촉하는 것을 재해석해 놓은 책이다.

산쑥 들꿩 수컷은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짝짓기 철에 죽을 기세로 춤을 춘다. 종잡을 수 없는 여성의 선택은 최근 몇 년간 진화생물학의 뜨거운 화두다. 다수의 파트너와 열정적으로 짝짓기 하고자 하는 암컷의 선택은 동물의 왕국에서 늘 유행하는 현상이긴 하다. 암새의 90퍼센트는 비밀리에 바람을 피운다고 한다. 커플을 이룬 새의 새끼 4분의 3이 다른 둥지 수새의 친자임이 밝혀졌을 때 학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더 나은 유전자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친부가 누구인지 혼동을 줌으로써 영아 살해의 위험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 양육 과정에서 도움도 받기 위함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암컷은 생존을 위한 투사의 길을 보여준다. 생물학적이라기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이 컸던 다윈의 성 선택이론을 뒤로하고 암컷의 특징을 성으로 예측하는 대신, 환경, 시간, 기회가 모두 그 형태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그에 합당한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루시 쿡은 주장하고 있다. 자연에서 암컷은 다양하고 가소성이 높으며 낡은 분류 방식에 순응하길 거부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자연 세계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인간에 대한 공감 역시 깊어질 중요한 부분인데, 이해가 부족하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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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마음들 | 기본 카테고리 2023-05-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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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리의 마음들

니나 크라우스 저/장호연 역
위즈덤하우스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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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은 의사소통 능력 개발의 첫 단계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감각을 통해 부모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고 아기들은 자궁에서 소리를 알아내기 시작한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은 청각을 통해 소리를 모방하여 배우기 때문에 말하기 학습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청각만이 유일한 의사소통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감각들에 관여하고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의 모든 생활은 소리와 관계가 있는데 그중 위험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소리를 사용해 왔다. 개들은 침입자가 침입할 경우 집안에 경고를 하기 위해 짖고, 성과 요새에서 적의 공격을 경고하기 위해 소리 나는 악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인간의 목소리 또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정보를 보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위험뿐만 아니라 소통과 감정 전달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소리의 속성 중 하나는 먼 곳까지 전달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방을 에워싼 소음으로 소리의 디테일을 놓치고 현실이다. 소리는 보는 것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다. 우리는 시각적 오염물질을 줄이고 숲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회운동을 벌이지만, 소음이 동물의 소통과 짝짓기, 생존에 미치는 폐해에 대한 인식은 애석하게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가 주위의 소리들을 더 많이 알아차리면 이게 꼭 필요한 소리인지 물을 수 있다. 세상이 바뀌어가는 모습에 저항할 수 있고 최근에 개발된 편의를 무조건 받아들이기에 앞서 생각할 수도 있다.

세상과의 모든 연결이 치매로 지워지면 기억을 여는 것은 소리밖에 없다고 한다. 이 책에 한 예가 나오는데,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낸시 구스타프슨은 치매를 앓은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준다. 치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그녀의 어머니는 낸시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했고 짤막하게 네, 아니오로만 대답하는 정도였다. 어느 날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방문한 낸시는 피아노 앞에 앉아 크리스마스캐럴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의 곧바로 어머니가 캐럴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한동안은 대화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렇듯 음악(소리)은 치매 환자들의 정서적, 인지적 건강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모든 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되지만, 이 책을 통해 청각(소리)의 중요성과 다양한 역할에 대해 깊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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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없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5-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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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안 없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

황근화 저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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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네.”
생존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달한 감정을 우리는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 황근화 멘탈 코치는 불안이야말로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고 긍정과 희망을 이 책을 통해 전했다.

삶의 과정에는 동전처럼 양면성이 존재하기 마련이기에 부정적인 마음에 상반되는 행동으로 작은 습관을 만들고,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불안감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한다는 내용에서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작게나마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면 동전의 양면처럼 뒤집기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긍정의 지름길을 찾은 것 같았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대인관계가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해 신경을 쓰는 일은 사회생활 자체가 그런 일들의 연속일 정도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과도하게 몰입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한 개인의 삶 자체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의외로 주변에서는 신경을 안 쓰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만들어 낸 불안감이라는 심리전에 스스로 휘말리지 않고 현재를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불안감은 바로 나를 보는 게 아니라 나의 단점만 보고 부족한 것만 보는 것에서 시작되기에 단점에 파묻혀 나를 규정해 버리는 순간 불안감은 더욱 심해진다. 모든 것은 나에게서 시작되고, 그 결과에 대한 감정도 내면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지만, 불안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친 책임감은 아무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마저 살피지 못하는 불필요한 감정이다. 뿌리 깊게 박혀 있던 낡은 원칙들을 버리고 깨달음을 통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이 있다면 더 이상 구속받지 않는 풍요로운 삶이 펼쳐질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하지만 마음먹기까지 불안한 감정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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