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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마무리하며 | 기본 카테고리 2018-11-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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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샘터 (월간) : 12월 [2018]

샘터편집부 편
샘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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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월간 샘터 12월호를 받아드니 더 실감이 난다. 계절과 따뜻함을 느낄 수있는 표지 그림은 이미경 작가의 작품으로 제목이 <나어릴적에>이다. 신기하게도 겨울은 추운데 저렇게 따뜻함을 주는 그림으로 계절을 표현한다. 어릴 때 어느 집에나 있던 솜이불과 베개가 정겨움을 준다.

이번 12월호에서 만난 인상적인 두 인물은 가수 타이거JK와 롱보더 이주애씨다.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겪은 사기사건 얘기를 들려주었을 때 정말 답답하고 바보같았고 무슨 현자인줄 알았다. '이 달에 만난 사람'에 실린 기사를 보니 역시 그 사건이 나온다. 아주 간략하게 줄여놓았지만 그가 쌩고생한게 너무 축약된게 아닌가 싶었다. 사기쳐서 자신의 돈을 다 빼돌린 그들을 용서하고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을 하는것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어떻게해서든 그 돈을 찾으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을테지만 그는 다 털고 묵묵히 노래를 만들었다. 진정 달관의 자세다! 10월에 정식앨범을 냈다는데 잘 되길 바라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 소개된 이주애씨는 롱보드를 타는 자유인이다. 초등학교 방과후 미술교사로 근무하다가 취미로 시작한 보드타기가 이젠 직업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녀 역시 여러가지 힘든 일을 겪었는데 보드를 타면서 이겨냈다. 모험삼아 시작했는데 연습모습을 찍은 영상이 sns에서 인기를 끌어 모델료를 받는 일로까지 연결이 되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에게 닥친 힘든 상황에 무릎 꿇는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시련을 견뎌냈고 이제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송년호라서 그런지 이 사연들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12월 특집 주제는 '추위를 잊게하는 내 마음 속 난로'이다. 7편의 사연들 모두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위로가 자신의 마음속의 난로가 되어 마음의 추위를 물리친다는 사연들이었다. 평소 특집주제가 왠지 뻔한 이야기로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인생의 보릿고개를 넘기며 힘겨워할 때 누군가가 차려준 밥상을 받은 사연은 가슴 뭉클했다. 병마의 고통속을 헤맬때 만난 이웃의 고운마음씨가 특효약이었는지 기력을 회복했다니 다행이다 싶었다.

'맛있는 트럭'에 소개된 김남은씨는 20대인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과감하게 하고있는 용감한 청년이다. 푸드트럭에서 만두를 팔다니 그것도 용기있는 선택이다. 이름도 예쁜 '장미만두'다. 사진을 보니 침이 절로 고였다. 반포에서 하고 있다해서 한 번 가서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솟아오르는데 기사 말미에 보니 가도 먹을 수가 없겠다. 잠시 휴식을 가진다고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이... 쩝, 더 먹고싶어지는~~

12월호는 최근 몇 달 간 읽은 중 가장 알찼던 것 같다. 편집장의 글을 보니 고생해서 출제한 십자말풀이를 풀어주는게 예의일 것 같아 풀었다. 그동안 한번도 안해봤는데 재미있었다. 앞으론 출제자의 성의를 생각해서 꼭꼭 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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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을 완성하려면~ | 기본 카테고리 2018-1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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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류승연 저
샘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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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을 줄 알았을까? 내게 일어날 일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노화도 찾아오지 않고 창창한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김없이 머리카락도 세고 눈도 침침해지고 질병도 찾아온다. 작가는 말한다. 질병도 장애도 어서오라고 손짓하고 기다리는 이는 아무도 없을거라고. 모두가 장애를 겪는 것은 아닐지라도 노화는 모두에게 찾아오는 것이니 그로 인한 질병은 장애일 수밖에 없다고....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는 샘터사의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서른두번째 책이다. 이 책은 장애, 장애인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이가 장애를 가진 아들을 낳아 키우여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 류승연씨는 이 책을 통해 이젠 더이상 구분짓지 말고,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한 폭의 그림으로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한다.

가까운 주위에 장애인이 없어서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그들을 보는 시선을 교정해 준다.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10살짜리 아들과 비장애인 쌍둥이 딸 둘을 학교에 보내면서 자신이 느끼고 깨달은 바를 가감없이 서술하고 있다. 일반학교와 특수학교 모두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방식은 없다. 졸업후에도 발달장애인들의 취업은 요원할 뿐이고. 서두에서 밝혔듯 주위에 장애인을 보기 힘들다는 것처럼 회사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정부 정책과 우리들의 시선때문이다.
나도 시댁의 조카가 발달장애인인데 서른이 넘도록 집에서 케어하고 있지 취업은 언감생심 꿈도 못꾼다. 그나마 오후까지는 무슨 기관에 다니고 있어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건 아닌 모양이다.

작가는 그들과 우리 모두가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한폭으로 어우러지는 사회를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안들을 제시한다. 알고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세상에 노출되어 수많은 반복 경험을 통해 배워야만 발달장애인이 사회를, 사회의 규범을, 사회 속에서의 관계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선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노력이냐고요? 잠시 시선을 거둬주고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오히려 관심을 보여주는 작은 배려, 사소한 실수는 너그럽게 눈감아주며 세상을 배울 수 있게 응원해주는 작은 여유, 그런 것들이 필요하답니다."

 

   미디어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다큐속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은 '고난'에 초점이 맞춰 편집되어 우울하고 힘든 이야기만 부각시켜 고정관념과 편견에 확신을 가지게 해준다. 작가는 몇번의 방송국 섭외가 들어와도 거절했다. 하나의 방향으로만 고정된, 의도된 방식으로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더이상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 방향이 아닌 경우는, 너무 인간승리의 드라마만 보여준다. 작가는 미디어에 요구한다.

 

 "진정한 사회통합을 위한 올바른 장애 인식 교육이 미디어에서부터 시작되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을 장애가 있을 뿐인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게, 장애인이라는 단어에 가치판단이 들어가지 않게,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왜곡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3장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는 장애인의 노동권을 경제가 아닌 복지의 개념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한다. 효율의 문제만 따지지말고 조금 느리더라도 그들도 이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보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그들만을 위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소수자의 문제이며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10여년간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지 책 내용에는 아마 10퍼센트도 담지 못했을 것이다. 허나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알게 될 것이다. 정제된 언어로 조근조근 우리에게 알려주는 현실과 당부를 잊지않고 실천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 우리는 예비장애인이며 다름을 다르다고 인정해야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말뿐이었지 행동은 또 쉽지 않았다. 이제 헛구호는 그만 외치자! 각자의 붓을 들고 캔버스에 직접 터치를 할 때, 그 하나하나의 붓터치로 한폭의 그림이 완성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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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충분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18-11-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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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미즈시마 히로코 저/박재현 역
샘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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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남의 눈치를 보았습니다>는 일본에서 대인관계치료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미즈시마 히로코"의 책이다. 제목과 표지그림이 남 눈치보며 사는 이들에게 어떤 대안을 줄지 기대하게 해준다.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나를 위한 심리수업'이라는 부제도 달고 있다. 

 

 '나는 평소 남의 눈치를 보고 사나?' 생각해 봤다. 그리 눈치보지 않고 사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건 아무래도 인생 꽤 살았기 때문에 뻔뻔해져서 그런것 같고 어렸을 땐 나도 남 눈치보며 살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슬그머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 나이에 굳이 이런 류의 책을 읽어야 하나? 요즘 자신을 사랑하자는 힐링에세이가 유행이던데 그런 책 아닐까?'

 

 앗, 그런데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라 만족스러웠다. 어찌보면 이 책은, 자신을 예민 혹은 섬세하다고 생각하는 이를 대상으로 하는 듯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는 평가는 생활화되어 있다. 학교에서 치는 모든 시험이 평가이고, 집에서는 그 성적으로 비교당하며 산다.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서 별반 달라지는 건 없다. 미디어를 내몸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받는 평가도 전방위적이며 사회생활, 가정생활속 인간관계에서도 공기처럼 평가하고 평가받는다. 그러다보니 타인의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살아간다. 

 

 작가는 이런 상황속에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1장에서 6장까지는 왜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사는지, 자신감은 무엇인지, 나와 타인을 구분하고 그 둘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살아가자고 조언한다. 7,8장은 상담사례별 조언을 디테일하게보여준다. 9장의 소제목은 '남의 시선에 신경쓰는 마음에서 벗어나 인생을 펼쳐라'이다.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말고 자신의 인생을 살자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5장의 내용이다. 타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평가체질에 대한 것이었다. 평가라는 것 자체가 몹시 주관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그것을 객관적 사실로 오인했다는 것이다. 실은 평가하는 이 각자의 뉘앙스가 다른 주관적인것을 객관적이라 생각한 것이다. 절대적 진실이 될 수없다. 왜냐하면 평가하는 사람이 어떤 상태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의 시선에 자꾸 신경을 쓰는 마음에는 '나만 잘하면 상대는 칭찬해줄거야'라는 인식도 깔려있다고 했다. 이것은 칭찬받아야 '착한 아이'라고 세뇌되어 있는 우리의 내면속 아이가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 늘 긍정적 피드백에 목말라하는 것이다.

 

 며칠 전 생각했던 화두가 이 책에서 딱 언급되어 놀라고 반가웠다. 10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이 하는 평가가 유난히 걸렸다.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평가였는데 씹는 것은 아니었고 긍정적 피드백이었는데도 말이다. 일기를 쓰면서 왜 그러는지 생각해봤다. 지인이 오랫동안 교사를 했기 때문이어서일까? 매사 그러하다는 걸 자신이 모르는 걸까? 나는 안그러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마무리했었다. 

 

 우린 왜 이렇게 타인을 평가해댈까?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심지어 연예인까지 모조리 평가와 지적질의 대상이다. 인터넷 댓글 쓰는 이들은 프로불편러들이라 불리는 이들이 많다. 다들 왜들 이럴까? 이 책의 저자는 평가체질의 사람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1. 타인을 평가하려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엄격히 평가하기에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2. 평가체질의 사람중에는 강한 불안감 때문에 사소한 일까지 일일이 단정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도 있다. 

3. 상처받은 경험이 있기에 위험에 민감한 사람은 타인의 말과 행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쉽다. 

 

 평가하는 이들의 말은 주관적이므로 휘둘릴 필요가 없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이 있는 그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비판적 공격을 일삼는 그도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줘야한다. 어떤 사람도 자신만만하지는 않으므로 실은 나만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는 것이 아니다. 타인의 비판에 맞춰 자신을 만들려고 하다보면 스트레스만 쌓여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타인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고 살려면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감은 어디서 얻거나 키우는 게 아니라 그저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자신감이 생기며 자신이 좋다는 느낌은 웬만한 일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의 자신은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결과이므로 그동안 노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고... 나도 이 말에 위로 받았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고 괜찮아질거라는 자신을 믿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수많은 프로불편러들의 평가질에는 신경쓸 필요없이 오히려 동정해줘야하며 주위사람들의 평가에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상대가 배려없는 말투를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거라고 먼저 배려해주자. 마지막으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올 평가질을 컨트롤하도록 자신을 사랑하고 현재의 내모습을 인정해야겠다. 개인 하나하나의 이러한 태도가 사회전체의 문화로 퍼져나가길 작가는 바란다고 했다. 경쟁시스템과 시험이 살아있는 세상에선 결국 개개인이 어떤 태도로 사느냐가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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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서 행복하자~ | 기본 카테고리 2018-11-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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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흔에게

기시미 이치로 저/전경아 역
다산초당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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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일본 아들러 심리학의 대가 기시미 이치로<마흔에게>라는 신작을 출간했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깨달은 바도 많았고 잘못된 생각을 고치게 된 부분도 있어 기대가 된 책이었다. <마흔에게>는 꼭 마흔이 된 사람들만이 읽어야 할 책은 아니다. 일본은 이미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를 겪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노인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노인세대를 위한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그중 가장 핫한 부분은 안티에이징 분야일 것이다. 젊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노년층을 공략하여 그들의 지갑을 활짝 열게 만드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허무함을 건강한 심리상태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아주 중요하다. 이 책은 나이 듦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되겠다.
 
 작가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듯 작가의 경험과 철학적 지식이 독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또한 그의 부친을 간병하면서 겪은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자식들이 부모를 바라보는 시각과 마음자세의 교정도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나이 듦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작가는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계절은 봄에서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로 바뀌는데 각각의 계절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계절과 우월을 가릴 수 없습니다. 즉, 노년의 삶은 청년의 삶과 비교할 대상도 아니고 결코 뒤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나이 듦을 퇴화로 보지 않고 변화로 인식하면 나이 듦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인생, 내리막길이 최고!
2. 어제 못한 일을 오늘은 할 수 있다
3. 적어도 오늘은 살 수 있다
4. 다시 살아갈 용기
5. 어떻게 살 것인가
6. 부모와 자식 사이 적당한 거리 두기
7. 못한다고 말하는 용기
8장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할 때
9. 나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
 
각 장에서 노년을 걱정하는 독자들에게 작가가 권유하는 삶의 태도를 몇 가지 인용해 본다.

- 젊은 시절에 어렵다고 느꼈던 책, 언젠가 읽으려고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던 책을 펼쳐보는 것도 좋다. 지금이라면 좀 다르게 음미할 수 있고, 새로운 발견도 적지 않게 할 수 있다.
-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어떤 상태든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살아 있는 것만으로 타자에게 공헌할 수 있다.
-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바꿀 수 있는 것을 직시한다.
- 필요한 도움을 얻으려면 일단은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간병의 고단함을 푸념하거나 지친 얼굴을 하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려는 사람도 뒷걸음치게 된다.
- 부모에게 하기 어려운 말도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삼촌같이 쉽게 털어놓을 수 있고, 차분히 들을 수 있는 관계도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아저씨 아주머니 심리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서로를 상대할 때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서로의 관계에 침범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 행복은 인격이다. 사람이 외투를 벗어버리듯이 늘 홀가분하게 다른 행복을 벗어버릴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그가 벗지도 않을 것이고 벗어버릴 수도 없다. 그의 행복은 그의 생명처럼 그 자신과 하나이기 때문이다.
- 타자와 신뢰관계를 맺고 싶다면 이쪽이 먼저 상대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배신당할지도 모른다는 의심 대문에 타자를 신뢰하기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배신당할까봐 두려워서 타자를 신뢰하지 않으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사물을 보는 견해와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가족이어도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말로 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 자식이나 손주를 대할 때,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품어서는 안된다. 어떻게 사느냐, 어떤 인간이 되느냐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며 본인의 과제이다.
- ‘지금, 여기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풍요로운 숲을 만들고, 다음 세대의 양식이 되는 도토리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과거를 생각하고 후회하거나, 미래를 생각하고 불안해질 필요가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고가 점점 편협해져 가는 것 같다는 고민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각성하게 되었다. 내가 정한 기준을 벗어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언짢아져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보았다. 어쩌면 타인을 자꾸만 내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못된 버릇으로 고착화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이치로 교수의 충고를 들어 다행이다. 또 연세 많으신 부모님의 간병이 내 몫으로 다가올 것만 같은 불안감이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덜 수가 있게 되었다.
 
 작가의 말은 어찌보면 뻔한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늙어감을 한탄만 하며 외골수로 늙어가는 추한 노인이 되지 않으려면!!
그렇게 되어가는 스스로를 경계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가까이 두고 때마다 열어보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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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가 제일이야~ | 기본 카테고리 2018-11-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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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고양이는 말이야

미로코마치코 글그림/엄혜숙 역
길벗스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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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잘나간다는
그림책 작가, 미로코마치코의 신작
<내 고양이는 말이야>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없이
주인공 '테츠조'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될겁니다~

이야기는 작가가 기르던 고양이
테츠조의 일상뿐~
그것만으로도
테츠조 성격이 어떤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보다 작가가 테츠조를
어~~~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세상 모든 집사에겐
자기가 모시는 고양이가
제일이죠~~~

 

 그리고 테츠조가 떠난 뒤에,
작가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것은...
상상에 맡깁니다~~


사람보다 짧게 살다가
우리곁을 먼저 떠나는 고양이.
그 자그마한 생명체는...
우리에게,
너무나 깊은 사랑을 주고
너무나 많은 추억을 남기고
너무나 큰 공간을 마음속에
만들어 준답니다.
그에게서 받은 것을
또 다른 생명과 나누어야 하겠지요...

우리집에 온지 벌써 6년째인
오키루키.

너희들과 살 날보다 헤어질 날이
더 빨리 다가오는 것 같아
벌써부터 슬픈...

떠나간 테츠조와의 일들을
발랄한 느낌으로 표현한
그림책!
그림만으로도 소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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