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lion522님의 블로그
https://blog.yes24.com/lion522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lion522
lion522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6월 스타지수 : 별55
전체보기
도서리뷰
얕은 생각
일상 이야기
리뷰어 스크랩
나의 리뷰
읽고 느끼고 소통
태그
노동의미래 김새해 캐서린폰더 부의법칙 노동문제 명심보감 노동
2019 / 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감사합니다. 늘 복 많이많이 받으.. 
리뷰만 읽어도 책의 핵심 메시지를 알.. 
새로운 글
오늘 11 | 전체 15941
2007-03-31 개설

2019-07 의 전체보기
철학이 필요한 순간 _ 스벤 브링크만 | 읽고 느끼고 소통 2019-07-29 22:47
http://blog.yes24.com/document/1150551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철학이 필요한 순간

스벤 브링크만 저/강경이 역
다산초당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도구로 가득한 삶 속에서 쓸모없는 인문학이 쓸모가 있는 이유에 대한 답론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줄 평 : 도구로 가득한 삶 속에서 쓸모없는 인문학이 쓸모가 있는 이유에 대한 답론

 

저자 : 스벤 브링크만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알보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심리학과 철학, 사회학은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활발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자기계발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을 재치 있게 비판한 책 『스탠드펌』은 덴마크 서점가에서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미국, 한국 등에 잇달아 번역 출간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중 지식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인 로젱크예르 상을 2015년에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유쾌한 철학 강의를 진행

해 허무하고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고, 대중 철학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이 강의를 풀어낸 책으로 우리가 단단한 삶의 토대로 딛고 설 만한 10개의 관점(standpoints)을 제시한다. 저서로 『스탠드펌』, 『The Joy of Missing Out』 등이 있다.

역자 : 강경이

영어교육과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모임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탠드펌』, 『프랑스식 사랑의 역사』, 『길고 긴 나무의 삶』, 『과식의 심리학』, 『천천히, 스미는』, 『그들이 사는 마을』, 『오래된 빛』, 『아테네의 변명』 등이 있다.

목차

1강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일이 우리에게 있는가

_아리스토텔레스의 선

2강 쓸모없기 때문에 쓸모가 있는 목적의 왕국

_칸트의 존엄성

3강 지키지 못한 것들에 왜 죄책감을 느끼는가

_니체의 약속

4강 세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_키르케고르의 자기

5강 불확실한 세상에서 신뢰를 쌓는 방법

_아렌트의 진실

6강 타인에 대한 나의 영향력을 점검하라

_로이스트루프의 책임

7강 내가 아닌 존재에 어떻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가

_머독의 사랑

8강 불가능하기에 가능한 것

_데리다의 용서

9강 어떤 순간에도 희생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가

_카뮈의 자유

10강 내 삶의 노예가 되지 않는 방법

_몽테뉴의 죽음

왜? 읽어야 하는가?

초반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러므로 제 강의는 쓸모없다는 바로 그 이유에서 쓸모가 있는, 비도구주의적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철학적 사고에 주로 의지하려 합니다. 저는 심리학이 철학적 사고를 더 많이 흡수하길 바랍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신생 학문이던 시절 그랬던 것처럼 철학에서 보다 더 많은 영감을 끌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강박적으로 모든 것에서 쓸모를 찾는 현대사회에서, 오직 쓸모없는 것만이 우리가 의미를 되찾도록 돕는 데 쓸모가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 어떤 학문이나 사고방식도 철학보다 더 쓸모없지는,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더욱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26p

이 이야기처럼 우리가 인문학을 알아야 하고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쓸모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도구로 가득한 세상에서 도구로써 가치를 가지지 않은 인문학과 철학은 도구의 의미를 저버린 체 가치 본연의 모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치가 도구로 변환되어 지지 않은 몇 개 남지 않은 것들이 인문학이고 철학이다. 우리가 인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가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을 알아가며 도구 본연의 모습, 가치의 참 모습을 배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시대에서 이렇게 가치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점점 더 사라지기에 우리는 더더욱 인문학,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책 소개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긴 하다. 당연히 이 책은 철학 책이니까!!!

하지만 그 어려운 이야기들을 조금은 쉽게 설명하고 있다. 너무 쉬워서 내용이 얕지도 않고 너무 어려워서 못 알아들을 수준도 아니다. 다른 책보다는 분명 어려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기는 하지만 철학의 주요 관념들을 설명하는 책으로써는 그리 어렵지 않게 깊이감의 설정을 참 잘 한 책이다. 철학의 깊이를 느껴보고 싶지만 바로 철학 책을 읽기에는 부담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충분히 그 도화선을 할 수 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10개의 철학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몽테뉴까지 어찌 보면 서양 철학의 큰 줄기를 아주 쉽게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책 구성이 강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 어려운 철학적 개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단순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 아닌 당대의 철학을 현재 시점에 끌고 와 철학을 현실에 대응시키며 철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현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다르게 보면 현재의 사건의 통해 보는 철학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책 속에서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노부부의 죽음을 말하며 인생의 존엄성을 논하고, 대학 구조조정과 개혁을 통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삶과 동떨어진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철학을 소개하며, 쓸모없는 철학의 쓸모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이 책은 통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재의 사건을 도구론적으로만 접근할 것인가? 가치론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인가? 철학은 생각이고 나만의 답이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다. 나는 그런 철학을 내 삶에 대한 철학을 너무 잊고 산 것이 아니었던가?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런 책을 통해 한 번쯤은 나에 대해, 그리고 내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이 책이 나에게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역사의 쓸모 최태성 | 읽고 느끼고 소통 2019-07-16 17:58
http://blog.yes24.com/document/114706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역사의 쓸모

최태성 저
다산초당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역사를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우리는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안내서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줄 평 : 역사를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우리는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안내서

지은이 : 최태성

누적 수강생 500만 명,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역사 교사가 되었다.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EBS 역사 자문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시작한 EBS 강의로 역사가 외워야 할 것이 많은 골치 아픈 과목이 아니라 웃음과 교훈이 가득한 감동 스토리임을 알리며 전국 학생들에게 ‘믿고 듣는 큰별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MBC 〈무한도전〉, KBS 〈역사저널 그날〉, TVN 〈수업을 바꿔라〉, KBS라디오 〈박은영의 FM 대행진〉 등에 출연하여 일반인에게도 역사 공부의 재미를 전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단편적인 사실 관계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의 본질을 파고든다. 넘치는 에너지, 균형 잡힌 관점, 그리고 눈물을 쏙 빼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역사가 암기 과목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모든 강의의 1강을 ‘역사는 왜 배우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것으로 시작하는 그는 “역사를 공부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왜’라고 묻고, 그 시대 사람과 가슴으로 대화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진정성 넘치는 태도로 듣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역사 강의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2017년 교단을 떠나 무료 온라인 강의 사이트 ‘모두의 별★별 한국사’와 유튜브 무료 강의 채널 ‘별별 히스토리’를 열었다. 역사 대중화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목차 : 4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1장에서는 역사는 우리에게 어떤 효용이 있는지에,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장]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혁신, 성찰, 창조, 협상, 공감, 합리, 소통의 7가지 주제와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3장]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3장에서는 정도전, 김육, 장보고, 박상진, 이회영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던지고 있다.

[4장]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4장은 이런 역사적 사실들과 논의들을 통해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들과 인생에 대한 논의점들을 생각해 보도록 질문을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역사를 굳이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나의 대답은 '굳이 배울 필요는 없다'일 것이다. 세상 거의 대부분의 일들이 '굳이'라는 질문과 함께 한다면 그렇게 꼭,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것일까?' 나는 '혜안'이라고 말하고 싶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결국 선대 사람들이 살아온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역사라는 것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역사 속의 인물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발자취 속에서 내가 직면한 문제에 대하여 이미 유사한 경험을 하고 답을 내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나는 지금 내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특히나 그러하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대로 최태성은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리고 그만의 탁월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역시 이 책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단순히 역사의 사건들을 나열하는 역사서에서 벗어나 역사 속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행동과 연결했는지 그만의 말재주로 너무도 쉽게 풀어내주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역사해설을 보고 있는 것처럼, 필자는 4개의 장과 주제를 통해 그만의 친근한 화법으로 역사 속의 인물들을 현재 시점으로 끌고 와 우리 앞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서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무거운 주제를 너무도 쉽고 간결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역사서라기보다는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이야기처럼 쉽고 푸근하게 다가온다. 그것이 최태성 작가가 가진 힘인가 보다.

책 속에서

비전

혼자만의 비전은 몽상이나 망상으로 그칠 수 있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조직이 움직이려면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분명한 상을 보여주고 그곳을 향해 같이 가자고 설득해야 해요. 선덕여왕은 그 지번과 꿈의 상징으로 황룡사 9층 목탑을 지은 겁니다. 실제로 선덕여왕은 이 탑을 완공한 뒤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우리가 삼국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 꿈은 결국 이뤄지지요. 신라는 660년에 백제를 제압하고, 668년에 고구려까지 물리칩니다. 가장 작고 힘없던 나라가 삼국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저는 신라의 삼국통일, 그 발직한 상상이 황룡사 9층 목탑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덕여왕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가슴에 품고, 9층 목탑을 지었어요. 그렇게 꿈을 향해 한 발 내디딘 것이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분명한 비전이 있었기에 혁신도 가능했습니다. 그저 지금 당장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더라면, 또는 강국이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다면 혁신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88p

정보 공유의 역사의 혁신 2사건

저는 정보 공유의 역사에 두 번의 변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앞서 언급한 구텐베르크 인쇄기고, 두 번째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입니다. 한 사람이 얻을 수 있고 다룰 수 있는 정보량은 인쇄기 이전과 이후, 그리고 스마트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거예요. 스마트폰 하나에 담기는 정보의 양은 책과 비교할 수가 없으니까요. 112p

협상

거란의 패를 읽은 서희는 탐색전을 끝내고 먼저 제안합니다. "우리도 너희랑 친하게 지낼 수 있어 그런데 고려와 거란 사이에 여진족이 있잖아. 그 지역을 여진족이 다스리고 있어서 교류가 힘들어. 여진족을 몰아내고 우리가 그 땅을 관리할 수 있게만 해주면 얼마든지 거란으로 가서 왕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어떻습니까? 저는 서희의 협상력에 무릎을 쳤습니다. 고려와 거란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제2자인 여진을 끌고 들어와서 완전히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버린 겁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소손녕은 바로 넘어옵니다. "장말 그렇게 해줄 거야?" 이에 서희가 걱정하지 말라며 긍정을 합니다. 이 회담으로 고려는 압록강 동쪽이 강동 6주를 얻게 됩니다. 거란에 땅을 줘야 하는 상화이었는데 오히려 거란한테서 땅을 받아 온 거예요.

그럼 거란은 손해를 본 걸까요? 아닙니다. 거란이 목표로 하는 건 송나라예요. 그 어마어마한 땅에 비하면 고려에 주기로 한 강동 6주는 콩알만 한 땅입니다. 그건 손해가 아니라 투자예요. 고려에 후방을 공격당할 걱정 없이 송나라를 총공격하기 위한 투자였습니다. 이 회담에서 진 사람은 없습니다. 고려도 거란다 이긴 겁니다.

협상이란 이처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을 찾는 일입니다. 123p

협상가는 보통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협상가에게 중요한 건 훌륭한 말솜씨보다 정확한 눈이지요. 여기서 정확한 눈이란 정세를 파악할 줄 아는 통찰력과 상대의 의중을 감지하는 관찰력을 말합니다. 124p

인정

사람들이 공납 때문에 괴로워하니까 수수료를 받고 공납을 대신 내주는 대행업자까지 등장합니다. 요즘도 대행업체들이 있잖아요. 조선시대에도 그런 사업을 하는 자들이 생겨나 거죠. 이 사람들을 방납업자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방은 '막을 방防' 자예요. 공납을 막아준다는 거죠. 방납업자들이 공납을 걷는 사또와 결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또는 방납업자의 특산물만 사들여요. 백성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방납업자들의 10만 원짜리 귤을 살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면 방납업자들이 사또에게 사례비를 주는 거죠. 그 돈을 당시에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인정人情'이라고 했어요. "너 왜 이렇게 인정이 없냐?" "사또, 이게 다 인정입니다."이랬던 거예요.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뜻하는 말이지만, 저는 인정이라고 하면 부정부패가 떠오릅니다. 이 인정 때문에 백성들이 죽어났지요. 184p

염장

『삼국사기』에는 장보고가 반란을 일으켰다고 나오지만, 장보고의 위협이 두려웠던 신라 조정에서 누명을 씌운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신라 조정에서는 염장이라는 자를 장보고에게 보내죠. 장보고는 염장을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염장은 술에 취해 잠든 장보고를 칼로 찔러 죽입니다. 염장을 지른다는 표현이 이 사건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죠. 바다를 호령하던 해상왕은 이렇게 삶을 마쳤습니다. 201p

피맛골

양반을 만날 때마다 인사를 하기가 번거롭긴 했나 봐요. 아예 상민들이나 천민들만 다니는 길을 만들기도 했어요. 아직도 그 길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어디냐 하면 서울 종로에 피맛골이라는 골목입니다. 양반들이 타는 말을 피해서 다니는 길이라 피맛골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죠. 218p

책을 읽고

최태성 작가는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를 우리가 지금까지 역사를 공부한 방식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도를 외우고 주요 사건을 외우고 인물의 이름을 외우는데 급급했던 나머지 실제 그 시간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데 소홀했고 그로 인해 역사는 외울 것이 많은 것, 골치 아픈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최태성 작가가 책 속에서도 여러 번 얘기한 것과 같이 역사는 결국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들의 집합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역사는 그리고 그 역사 속에 살아온 우리 내들의 이야기들은 그 어떤 책이나 이야기보다 울림이 있다. 단지 우리가 그 역사를 어떻게 접하고 있었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역사를 바라봄에 있어 너무 큰 그림으로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는가 싶다. 때로는 나무 하나하나를 들여다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나무를 들여다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이런 풀이 방식이 기존에 힘들기만 했던 역사서들을 재미있고 쉬운 역사 이야기로 다가오게 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위즈덤 | 읽고 느끼고 소통 2019-07-02 19:34
http://blog.yes24.com/document/1143564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위즈덤

오프라 윈프리 저
다산책방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침에 일어나 혹은 저녁에 잠에 들기 전 짧은 글 속에서 강한 메시지가 듣고 싶다면 '오프라 윈프리'의 『위즈덤』을 통해 세기의 지성들이 말하는 삶의 길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줄 평: 아침에 일어나 혹은 저녁에 잠에 들기 전 짧은 글 속에서 강한 메시지가 듣고 싶다면 '오프라 윈프리'의 『위즈덤』을 통해 세기의 지성들이 말하는 삶의 길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의 『위즈덤』

저자 소개 :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

[타임] 선정 ‘20세기 영향력 있는 인물’,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킨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이자 제작자로 불우한 과거를 딛고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성공을 이뤄낸 전 세계인의 롤모델 오프라 윈프리. 1954년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흑인 사생아로 태어나 외할머니 손에 자란 오프라는 아홉 살 때 사촌 오빠에게 강간을 당했고, 이후 어머니의 남자친구나 친척 아저씨에게 끊임없는 성적 학대를 당하는 등 믿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열네 살에 미숙아를 낳았고, 그 아이는 몇 주 만에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열여섯 살에 내슈빌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 견학을 갔다가 우연히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1973년 내슈빌 WTVF-TV 리포터 겸 앵커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4년 WLS-TV에서 아침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다음 해 프로그램 제목을 [오프라 윈프리 쇼]로 바꾸면서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미국 내 시청자만 2200만 명에 달하고 전 세계 140개국에 배급되며 최고의 토크쇼의 자리에 올랐다. 1986년 잡지, 케이블 TV, 인터넷까지 거느린 하포 프로덕션을 설립해 엄청난 갑부의 대열에 들어섰으며, 자신이 얻은 부와 명성을 나누는 일에도 열정적이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리더십 여학교를 설립하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자선활동을 펼쳤다.

2011년 [오프라 윈프리 쇼]의 은퇴를 선언하며 OWN 방송국을 설립, 현재 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초청해 솔직하고 통찰력 있는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슈퍼 소울 선데이]를 제작했다. [슈퍼 소울 선데이]는 고정 시청자만 100만 명 이상, 9년간 16시즌을 거듭하고, 에미상을 일곱 차례 거머쥐며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2013년에 하버드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대통령 오바마로부터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으며, 현재 연예인 가운데 최고 자산을 지닌 억만장자로 1년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위즈덤 목차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장 마음 챙김'과 '5장 자아'의 내용이 좋더군요.

내용은 아주 짧은 글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꼭지에 대해 보통 한두 페이지 정도입니다.

내용도 꼭지에 대한 설명이 아닌 유명 인사와 나눈 이야기들의 모음입니다.

모두 잘 아는 것처럼 '오프라 윈프리'가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기에 짤막한 글일지라도 그 안에서 풍겨져 오는 아우라는 다른 책들의 명언들을 넘어서는 글들이 많습니다. 한 페이지를 읽고 나서 다음 페이지를 넘어가지 못하고 책을 덮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아져 있습니다.

 

진실

풀 컬러로 되어있는 이 책 속의 사진들은 실재 '오프라 윈프리'가 살고 있는 집 근처의 풍경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숲속에서 바다까지 너무 아름다운 사진들이 배경으로 쓰여져 있어 마치 사진첩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평범한 삶은 당연한 게 아닙니다

양장본답게 책갈피 줄이 있어 한 번에 읽기보다는 머리맡에 두고 아침에 일어나 오늘의 계획을 세울 때 또는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기에 들기 전에 한 페이지를 읽어보고 그 글에 대해 나의 삶은 나의 생각은 어떤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빨리 읽기는 힘들었습니다. 너무 좋은 글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있고 책 속에 너무도 예쁜 사진들을 보면서 자꾸만 나의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들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책은 마치 '오프라 윈프리'를 통해서 유명인들에게 삶의 지침을 물어보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대화 형식으로 쓰여진 그리고 실명이 거론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옆에서 나에게 들려주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것은 내가 삶을 너무 퍽퍽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삶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닌데 내가 삶을 그렇게 만들어 그 안에 나를 가두고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삶이라는 것은 아무 색깔이 없는 흰 도화지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도화지를 어떤 색으로 칠하냐에 따라 밝은 색의 따뜻한 삶이 될 수도 있고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퍽퍽한 삶도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국 삶은 나의 마음의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은 퍽퍽한 삶일지 몰라도 내가 조금씩 변하면 내 삶도 그렇게 조금씩 변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오프라 윈프리는 그렇게 자신의 삶을 통해서 TV를 통해서 이제는 책을 통해서 저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