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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부족주의 | 읽고 느끼고 소통 2020-04-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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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치적 부족주의

에이미 추아 저/김승진 역
부키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집단행동의 원인을 이데올로기로 보지 마라. 집단행동을 불러오는 부족주의의 본능에 집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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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부족주의'는 우리가 지금까지 지금까지의 현상에 대한 인식의 오류를 정확히 집어주고 있다.

미국은 왜 베트남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가?

IS는 왜 사라지지 않고 있는가?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는 어떻게 독재를 유지하고 있는가?

에 대한 풀지 못할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우리 세계는 앞으로도 많은 독재자와 테러리스트를 만날 것이지만 지금의 이데올로기적인 색안경을 끼고서는 결코 그 이유를 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정치적 부족주의'의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족주의의 관점에서 사건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원인에 대하여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매스미디어를 시작으로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 세계를 움직이는 정치인들과 정책 담당자들은 현상을 해석하는 데 있어 너무나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현상에 대한 이해는 현상을 명확히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현상을 내가 바라보고 있는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싶은 방법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책의 초반에는 이 얘기가 무슨 얘기인지 나도 의아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생각에 동화되어 갔다. 그것은 부족 본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부족의 이익을 원하고 내가 속한 부족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권력의 본능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베트남 전쟁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이 아니었다. 미국은 베트남의 민주화를 위해서 전쟁에 참여했지만, 베트남인들이 보는 미국은 자신의 부족을 죽이러 온 외래인들에 진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이 가는 곳곳 강간을 하고 학살을 일삼고 보이는 모든 것들을 태우는 침략자에 진하지 않았던 것이다. 미국의 역사상 최고의 불명예스러운 패배는 이미 예약돼 있었던 것이었다.

냉철하게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면, 영국의 '분열시켜 정복하라'정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4만 명가량의 영국 관료와 군인이 2억 명의 인도인을 200년 동안이나 통치했다. 대조적으로 미국은 베트남에서 10년도 버티지 못했고, 아프가니스탄을 안정시키는 것은 5년이 못 되어 포기했으며, 이라크의 통합은 1년도 유지하지 못했다. 27p

이 책은 이런 현상에 대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왜 미국은 베트남에서, 이라크에서 지속해서 실패를 경험하는 것일까?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앞에 내세우고서 현지의 국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영국의 200년간의 통치에 대해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대영제국 시절 영국인은 식민지 신민들 사이의 인종, 종교, 부족, 신분적 차이를 (때로는 집착적이다 싶을 만큼) 매우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그들은 조사하고, 목록을 만들고, 활용하고, 조작하고, (종종 의도적으로) 집단 간 싸움을 조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계속해서 터지고 있는 시한폭탄을 남겨 놓기도 했다. 27p

'분열시켜 정복하라'전략은 식민지 지배를 위한 실질적인 필요성에서 나온 것이었다. 다수의 식민지 인구를 상대적으로 소수인 점령군이 통치해야 했던 것이다. 28p

영국은 '분열시켜 정복하라'전략은 정말 효과적이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인은 아직도 영국을 '아버지의 나라'라고 말하고 있다. 유학의 대부분은 영국으로 떠난다. 영국은 아직도 인도인들에게 선진국이고 추앙받는 나라이다.

반면 미국은 정책은 아래와 같았다.

미국은 자신의 '제국'을 매우 다른 방식으로 구성했다. 해외의 땅을 직접적으로 점령해 통치하는 게 아니라 쿠데타를 조장하고, 친미 정권을 세우고,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시장 개방을 강요하고,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곳들을 요소요소에 두는 것이 미국의 방식이었다. 28p

요약하면 영국은 분열시켰고, 미국은 강요했다.

영국과 미국의 차이에서 극명하게 보이는 것은 응집력이라는 것이다. 힘을 가하면 모이게 된다. 응집하고 집결해 힘을 모은다. 돌파구를 찾아내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힘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이 만들어진다. 이것의 근간이 되는 것이 부족주의이다.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 안에서도 호남권, 충청권, 전라권 등의 말이 있고 선거에 항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범국가적으로 커지고, 전쟁 속이라면 응집력이라는 것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이 간과하고 있었던 점은 이런 응집력의 힘이었다. 책 속에서 계속해서 얘기되는 부족주의는 억압에 대항하는 민족, 부족들의 응집력의 힘의 크기이다. 이런 부족주의가 커지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베트남이 그랬고, 이라크가 그랬고, 독일이 그랬으며, 베네수엘라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미국은 이런 국가들의 부족주의의 응집력을 너무도 간과하고 있었다. 오직 자신들의 대의명분에만 신경 쓰고 각 국가 내부의 모습에서는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다.

책에서 탈레반이 가졌던 핵심 강점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탈레반이 가졌던 핵심적인 강점 하나는, 이전에 만연했던 강탈, 강간, 집단 강도, 납치 등을 막아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미국이 탈레반을 축출하자 부패와 무법천지가 되돌아왔다. 95p

단순히 봤을 때, 국민들은 무법천지의 사회에서 살고 싶을까? 아님 탈레반의 밑에서 살고 싶을까? 탈레반은 기본 생존권을 지켜주었던 것이다. 기본적인 인권,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국민들에게 이념을 얘기하고 민주주의를 얘기하면 그들이 이념을 위해 기본 욕구를 포기할 수 있을까? 이는 미국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다. 최소한의 삶의 기본권 보장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미국의 문제는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쌓여 국민들의 실상을 들여다보지 못한 데서 나온 것이다. 거시적인 이야기로 미시적인 이야기를 덮어버린 것이다. 자신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려고 한 것이다. 맞지 않는 잣대로 평가한 문제는 결국 아프간 인구 대다수가 미국에 대해 적대적이 되게 만드는 독이 되어 돌아왔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부족주의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근거로 보여주고 있다. 국제사회의 큰 흐름을 읽고자 하는 사람, 국제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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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어의 정석_김범용 / 지식과감성 | 읽고 느끼고 소통 2020-04-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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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활영어의 정석

김병용 저
지식과감성#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영어는 한글에 영어를 끼워 맞추기 식이었지만 저자는 그것이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함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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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 영어를 영어로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학문적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영어는 한글에 영어를 끼워 맞추기 식이었지만 저자는 그것이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함정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적어도 6년 넘게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도 영어를 제대로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성인이 되어서도 영어공부를 지속적으로 하지만 원어민과 대화를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현 우리나라의 실정이다.

이 책은 전통적인 영어 학습법과 대화 중심 영어 학습법의 장점을 융합한 인지주의 영어 학습서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온 영어에 대한 이론적 문제점들을 집어 내며, 영어는 학문이 아닌 언어라는 것에 얘기하며, 우리가 배운 학문적 영어는 언어 자체로서의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글에 맞춘 영어 이론으로 우리의 한국어식 언어습관에 맞춰 배우고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언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언어 그 자체로써 보아야 하며, 한국어가 아닌 영어의 이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것, 그리고 그 자체를 놓고 배워야 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영어는 너무도 한국어에 맞춰져 있어 한국어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기초로 영어로 변경하여 생각하고 말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 책은 영어를 영어 그대로 봐야 한다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있는 영어 책과는 다르다.

영어보다는 한글이 더 많은 영어 책이다. 그만큼 영어를 외우는 것보다는 영어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설명해주는 글이 많고, 영어를 언어로써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자 소개

김병용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패턴인식과 영상처리를 전공한 컴퓨터공학 박사입니다. 상지영서대학교 컴퓨터정보과 교수를 거쳐 같은 대학교 제9대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정보통신부 파견으로 미국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연구했으며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가 처음 보급되기 시작할 때 약 7년간 EBS ‘컴퓨터를 배웁시다’ 프로그램 담당 강사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컴퓨터활용능력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2010년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주립대학교 명의 TESOL 자격을 취득한 후 현재까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생활영어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계속해 왔으며, 인공지능과 언어심리학에서 사용되는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생활영어의 원리를 영어 학습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구조화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목차

제1장 언어 개요

제2장 영어 소리

제3장 영어 발음

제4장 말 배우기 Ⅰ

제5장 말 배우기 Ⅱ

제6장 말의 구조

제7장 필수 어법

제8장 회화와 질문

제9장 회화의 실제

제10장 영어 단어

이 책은 이렇게 10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언어란 무엇이고, 한글과 영어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며, 영어를 있는 그대로의 언어로 대해야 한다고 주지하고 있다.

2장부터는 영어라는 언어를 어떻게 배울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1.3 학습이론에는 이런 얘기가 나와있다.

'영어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의 소리, 단어, 문법을 머릿속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만일 그런 과정이 생략된다면 'I'm sophisticated'처럼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없고, 또한 해당 단어를 사용해서 나의 의사를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43p

이렇듯 저자는 영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즉 기본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그 기초인 소리로부터 시작해서 발음까지의 영어의 기본 체계에 대해 2장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저자는 언어를 배우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은 방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장을 통해서 우리의 잘못된 영어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주고 2~3장을 통해서 아이와 같이 배우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소리와 발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4~5장에서는 영어라는 언어를 실제로 배우는 과정 그리고 6장부터는 더욱 깊이 알아나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방식은 영어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한 권이지만 이 한 권은 우리가 평생 영어공부를 하며 힘들어하는 모든 내용을 체계적으로 처음부터 집어주고 있다. 제목은 생활영어의 정석이라는 '생활'이라는 말로 시작이 되어있지만 내용은 단순 '생활영어'가 아닌 '전공 서적'의 느낌이 나며 너무도 체계적이고 기초부터 심화편까지 아주 잘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회화책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를 제대로 공부하게 만드는 책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말하기 중심의 수많은 책들은 하나의 문장을 놓고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외우게 하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하나의 문장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은 영어를 아무리 공부해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만한 책이다. 그 이유는 영어를 아무리 공부한다고 해도 단순히 문장 몇개만을 외워서는 결코 잘 할 수 없는 것이 영어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장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언어로 접근해야 하며, 언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 언어가 만들어진 연류와 문화, 관습, 생각까지도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 그런 모든 것들을 아울러 알고 있을 때 영어라는 언어를 나의 언어, 모국어처럼 말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의 언어를 내 언어처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다시 영문과에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한 권에 책이 그 어려운 영어에 대해 어느 정도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본적인 영어에 대한 지식을 폭넓게 체득할 수 있을 것이고, 깊이 이해하게 만들 것이다.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고, 아무리 많은 책을 보고 수없이 공부를 했지만 잘 안되는 분에게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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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집권 경제학 | 읽고 느끼고 소통 2020-04-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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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보 집권 경제학

한성안 저
생각의길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찐짜 경제학 책이 나타났다. 지급까지 현상 분석과 직관에 의해 설명하던 책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진짜 진보 경제학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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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짜 경제학 책이 나타났다. 지급까지 현상 분석과 직관에 의해 설명하던 책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진짜 진보 경제학 책이다.


충분히 그렇게 부를만한 책이다. 이 책에 서문에 이런 내용이 쓰여있다.

'이 책은 절대 교양서가 아니다.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쓴 수필식 경제산책도 아니다. 나아가 데이터에만 입각해 자기주장을 밀고 나가는 대중적 '경제평론가'의 글도 아니다. 철저하게 학술적이다. 나의 '개똥철학'이나 '경제산책' 그리고 시사경제와 경제평론이 아니라, 지난 100년간 서구의 진보경제학자들이 겪어 온 실천 과정의 이론적 결과물이다. 이 치열한 사유 결과를 한국의 한 진보경제학자가 주변부에서 겪어 온 삶을 바탕으로 그 결과를 재구성하였다. 글에 내 삶이 붇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의 이 구차한 삶은 이 책을 릭을 대다수 민중들의 삶이리라. 나아가 이 책은 어떤 대가도 주어지지 않지만 한국 사회의 진보를 위해 잠 못 이루는 깨어 있는 모든 시민들의 노래가 될 것이다.'

기대 이상이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이다. 이 책은 서문에 있는 것처럼 경제산책도 아니고 경제 평론서도 아니다. 이 책은 이론서이자 인문서이다. 그만큼 심오하고 깊은 뿌리를 건드리고 있다. 물론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쉽다. 이렇게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쉽게 쓸 수 있다는 것 자체도 놀랍고 읽는 내내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이 책의 반도 이해 못 한 듯하다. 쉽기는 하지만 그 깊이가 너무 깊어 어렵다. 아니면 아직 내가 경제학 분야는 너무도 무지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름 책을 많이 읽었다고는 하지만 경제학 분야의 책은 거의 읽은 적이 없으니 말이다. 아마도 이 책이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는 경제학 분야의 책을 좀 찾아 읽을 듯싶다. 지금까지 경제학 분야의 책을 읽지 않은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내가 근처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 관련 책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 위주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책들은 너무 표면적인 얘기들만 있어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었다. 너무 실전서이거나 너무도 이론서의 경제서적만을 접해오면서 싫증을 느꼈었나 보다.

이 책은 다르다.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다. 물론 다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모든 학문을 아우르며 한 책으로 엮어낸 듯한 그런 느낌이 있다. 경제학을 얘기하며 철학을 얘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경제를 철학적으로 바라보며 현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수치화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대답들이 나온다.

교양서는 이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가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면, 일반 대중으로서 지적 호기심으로 읽는 책이라면, 실전서보다는 더 알고 싶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기호와 암호와 같은 말들도 되어있는 이론서는 읽을 수가 없다면, 바로 이 책 '진보 집권 경제학'이 그런 목마름을 채워주는 데 있어서 정말 적합한 책이다.


자자 소개 : 한성안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영산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주의경제학을 비판하는 동시에 마르크스경제학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제도경제학’을 그 대안으로 내세우는 경제학자다.

한국경제학회와 한국사회경제학회 등에서 이와 관련되는 십여 편의 논문을 집필하였으며, <진화경제학적 동반성장 모형>, <진화경제학의 유토피아로서 ‘에브토피아’>, <기술경제패러다임변화에 따른 한국자본주의 진화> 등은 그의 대표적 논문이다. 이러한 학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2006년 한독경상학회가 주는 을 수상하였다.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등에도 다수의 칼럼을 게재하였고, 한겨레신문에서 <한성안의 경제산책>으로 2년간 칼럼을 쓰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동시에 페이스북에서 시민들과 제도경제학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경제학회 교육특별위원장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경제학 위의 오늘』, 『인문학으로 이해하는 경제학 광장』,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통계학』, 『상식이 그리운 시대,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블로그 경제학』 등이 있다


목차

1. 경제학을 공부하는 방법부터 공부합시다.

경제학의 기반 | 경제학과 철학 | 경제학과 자연과학 | 경제학파 | 경제학의 보수와 진보 | 경제학과 수학

2. 우리는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주류 경제학의 경제 | 비주류 경제학의 경제 | 시장과 비시장의 수학적 정의

3. 경제활동은 계산에 따라서만 이루어지는가?

제도와 경제 | 총체론적 제도형성과정 | 제도와 관련된 연구 주제 | 총체론 | 경제학과 경제현실

4. 인간은 얼마나 똑똑한가?

신고전주의경제학의 완전합리성 | 진화적 존재의 제한적 합리성 | 불확실성과 제한적 합리성

5. 사람은 이기적이기만 한가?

경제학과 본성 | 신고전주의경제학의 단일본성론 | 제도경제학의 다중본능론 | 행위자의 경제학 | 다른 인문학, 다른 경제정책

6. 어떻게 하면 사람은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을까?

신고전주의경제학의 방법론적 개인주의 | 사회적 존재 | 사회적 존재가 낳은 구성의 오류 | 무책임한 신고전주의경제학의 인문학 | 비용의 역설과 최저임금 인상 정책 | 사회적 존재, 저축의 역설, 소득분배정책 | 죄수들의 딜레마와 사회적 자본 | 경제적 개인의 수요곡선 | 사회적 존재의 수요곡선

7. 경제학에 ‘깨어 있는 시민’이 살아 있다!

신고전주의경제학의 동질적 존재 | 맥락종속적 존재 | 제도경제학의 ‘깨어 있는 시민’ | 이질적인 소비자와 윤리적 소비문화 |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과 제도경제학의 인지능력, 본성론, 존재양식, 정부

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쾌락주의 전통의 경제학 | 에우다이모니아 | 가치판단논쟁 | 에우다이모니아의 경제학 | 제도경제학의 도덕적 규범 | 제도경제학의 행위자, 신고전주의경제학의 행위자 | 진영논리는 나쁜가? | 진화하는 좋은 삶 | 경제학과 자연과학 | 진화생물학과 제도경제학의 관계

9. 경제학적 전제와 에우다이모니아, 지속가능한 발전

신고전주의경제학의 전제와 경제정책 방향 | 풍요의 시대 | 이스털린의 역설과 과유불급 | 이스털린의 역설과 불평등 | 서로 다른 목적함수 | 지속가능한 발전 | 경제학 연구방법과 정책 방향

10. 임금이 높으면 경제는 성장할까? - 포스트케인지언 제도경제학의 임금주도성장

신고전주의경제학의 성장론 | 세계대공황과 저임금, 불평등성장론 | 케인지언 임금주도성장론 | 승수효과, 규모의 경제, 가속도효과 정리

11. 우리는 지식기반경제에서 ‘지식’을 도대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역사적 방법 | 기술경제패러다임의 변화 | 지식의 속성 | 다양한 지식과 제도경제학적 지식정책 | 제도경제학적 지식재산권 | 에우다이모니아를 향한 지식재산권 범위 | 불확실성을 고려하는 제도경제학의 혁신정책

12. 국가란 무엇인가?

시장주의 국가 | 비시장적 국가 | 역사적 국가 | 진화하는 국가 | 균형재정의 함정 | 제도적 납세의지

13. 혁신성장은 가능한가? - 신슘페터리언 경제학의 국가혁신체제

기술과 성장 | 제도와 성장 | 식민지근대화론과 국민국가 | 기술과 제도의 불일치 | 정치체제와 경제성장 | 사회적 자본과 성장 |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 국가혁신체제 | 다양한 국가혁신체제

14. 제도경제학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은 가능한가?

저임금성장론의 허구 | 최저임금제도와 고용 | 분배의 사회적 효과 | 포스트케인지언 경제학의 성장론 변호 | 제도경제학의 지속가능한 발전 | 제도경제학의 사회적 가치론

15. 자본주의경제는 모두 같은가?

다양한 혁신체제의 연구모형 | 독일과 미국의 사례 | 자유시장경제와 조정시장경제 | 다양한 사회적 혁신체제 | 사회적 혁신체제의 진화

16. 한국자본주의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사회구성체론 복습 | 혁신적 한국경제 | 반복지적 자유시장기반경제 | ‘3분의 2 사회’ | 반복지적 혁신경제 | 깨어 있는 시민들과 제도경제학


솔직히 아직 서평을 쓰기는 좀 난감하다. 아직 내용 이해를 잘 못했다. 나도 이해 못 한 책을 서평을 쓴다는 것이 좀 우습기는 하다. 그리고 책의 내용 중 내 나름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했다고 해도 과연 그것이 맞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아래는 1장의 목차이다

1. 경제학을 공부하는 방법부터 공부합시다.

경제학의 기반 | 경제학과 철학 | 경제학과 자연과학 | 경제학파 | 경제학의 보수와 진보 | 경제학과 수학

'경제학은 경제이론을 이용해 현실 경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제시하지만, 실제로 그것들은 ㅇ인문학과 자연과학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따라서 경제현실을 이해하고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우리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적 기반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경제가 야기하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학과 더불어 인문학과 자연과학도 같이 공부하자! 인문학 중에서도 철학적 기반에 관한 인식이 특히 중요하다.' 15p

》이 책은 마치 철학 서적 같다. 읽다 보면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의 1장도 그런 얘기로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경제라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일정한 부분이고 그래서 결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케인즈경제학과 제도경제학은 인간의 합리성을 불완전하다고 가정한다. 이 때문에 시장은 지속적으로 불안정과 불평등, 불의를 양산해 낸다. 자본주의시장은 불완전하고 맴목적이며 광포하다. 하인으로서 시장은 실로 유익하지만 주인으로서 시장은 위험하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불가피하며 필수적이다. 정부 개입을 찬성하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케인스경제학은 정부에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 하지만 그것은 국가주의의 위험과 정부의 실패를 낳을 수 있다. 정부의 인지능력 역시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91p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을 어렵게 느낀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경제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케인즈학파는 학생 때 배우기는 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던 기초지식은 너무도 사건에만 국한된 깊이 없는 암기식의 지식이었기에 케인즈학파는 알고 그들이 주장한 바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그 깊이에 있는 내용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런 사실들이 있었다는 것 정도밖에 모르고 있었다. 표면적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아무리 작가가 쉽게 설명을 한다고 해도 그 흐름을 쫓아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내가 우선적으로 그 사건의 연류를 알고 나의 것으로 만들기 전에는 어느 누가 아무리 쉽게 사건을 재해석해 준다고 해도 내 것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내가 이해를 하고 나서 이해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줄 때 내가 올바르게 가지고 있는 것과 잘못 가지고 있는 것을 비교해가면서 생각과 관념을 정리해 나갈 때에만 나의 생각이 개진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설명해 주는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의 무지를 느끼면서도 즐거웠던 이유는 호기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경제학에 대해서 그리고 그 많은 이론을 만들었던 사람들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은 내가 앞으로 색다른 분야를 만나게 되는 초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한참이 흐르고 나서 다시 이 책을 들었을 때, 지금보다 몇 배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 : 좋은 삶

E = E(Y, N, U)

Y: 기본소득, N:도덕, 문화, 사회, 정치, U:불평등

진보 집권 경제학 450p

'깨어 있는 시민들이 품고 있는 목적함수의 내용은 '지식과 기술의 도구적 활용에 힘입어 기본소득이 확보된 상태에서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고 도덕적,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실천을 통해 좋은 삶을 누리는 것이며, 이로써 인류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재창조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런 결론은 제도경제학을 포함하는 비주류 경제학의 고유한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선 놀라운 점은 이 말을 이렇게 도식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삶이란 5가지의 기본이 갖춰지고 1가지가 억제된 상태라는 말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니다. 많은 경제이론들, 그리고 나아가서 모든 과학적 이론들이 이런 모습으로 나왔을 것이라 조심히 짐작을 해본다. 내가 하는 말들과 생각들을 이렇게 정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말도 안 되는 얘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건 발견이고 발전이다. 나에게는 이 책이 주는 많은 교훈 중에서 생각을 수식으로 도표화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만들어 준 것이 가장 값진 교훈이다.

하지만 이런 책이 있어 감사하고 내가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어 또 감사하다.

앞으로 몇 번을 다시 읽으며 이해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나에게 들어오는 순간 나는 분명히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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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미녀들2 | 읽고 느끼고 소통 2020-04-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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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잠자는 미녀들 2

스티븐 킹,오언 킹 공저/이은선,공보경 공역
황금가지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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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킹의 독창성, 기발함이 책 전체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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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티븐 킹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책이다. 어떻게 글을 이렇게 쓸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책은 2권이지만 두 권 합치면 1,000페이지가 되고 3권이라 봐도 될 것이다.

근데 이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세밀한 묘사로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이미지가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스티븐 킹과 오언 킹 두 부자가 어느 부분을 담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소설은 정말 다이내믹하다. 1편에서는 사건의 발생이었다면 2편에서는 사건의 확장과 클라이맥스로 치달으며 상당히 스피디해졌고 이야기의 다양성이 나왔다. 2편을 보면 어김없이 스티븐 킹의 독창적이 이야기들이 나온다. 1편의 읽으며 생각했던 전개는 완전히 무너졌고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글을 이끌고 간다. 스포가 될 것 같아 그 내용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비롭고 괴기하고 참신하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 도달할 때까지 그 방향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결국에는 잘 해결이 되기는 하지만 마지막을 폭주로 이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야기의 기본 소재인 여자들이 잠들어 버린 세상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진짜 그런 상황이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 소설과 같이 폭주하게 될까? 남자들을 부여잡고 있었던 것은 진짜 여성이었을까? 물론 그런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이기에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남지들만 남은 상황에서는 무엇을 하려고 할까? 배후를 알아내려 할까? 아니면 이 일이 벌어지게 된 원인을 밝혀 그 뿌리를 자르려고 할까? 그렇게 뿌리를 자른다고 해서 다른 변화가 올지에 대한 확신은 없겠지만 그런 시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 번 해본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분명 남자들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이다. 여자가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아이가 없다는 이야기이고 아이가 없다면 인류는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 전체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분명 무언가 하려고 할 것이다.

물론 그 시도가 다시 세상을 원상 복귀 시킬 수 있다는 장담은 할 수 없을지라고 무엇인가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위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가? 분명 세기말적 종교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공황에 빠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개인들이 선택하는 행동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을 것이다. 그보다는 규모의 집단이나 국가, 전 세계적인 해결책의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이 소설의 시점이 이상하게 전 세계를 뒤엎은 코로나 사태와도 비슷해 보인다. 수많은 국가의 경제가 얼어붙고 외출금지령이 나오고 모든 것이 정지한 것과 같은 지금의 모습 속에서 소설과 지속해서 겹치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도 코로나 사태에서는 사이비 종교가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바이러스는 종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거짓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혹시 어떤 집단에서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자신들이 믿는 신의 경고로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떤 선택이 바른 선택인지 알 수 없는 문제를 가진 책의 내용이 우리의 삶과도 비슷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하지만 그 선택이 나의 삶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현실 속에서만 선택을 할 수 있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힘은 없기에 그 선택이 가져오는 바로 다음의 결과만 알 수 있고 선택이 가져올 먼 미래에 대한 영향은 알 수가 없다. 단지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것 정도만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부이다. 그러다 보면 과거의 어느 점의 사건들이 다시 영향을 미쳐 삶을 바꾸어 나가게 된다. 그런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기조에는 의미를 가지지 않고 있었던 경험들과 사건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고 그렇게 좋은 방향 또는 나쁜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잠자는 미녀들 1,2부를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스티븐 킹 소설에서 항상 그랬듯이 예측 불가능성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전계와는 다른 부분으로 완전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곳으로 나를 이끌고 가는 것이 제일 좋았다. 이런 느낌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도 많이 느끼곤 했는데 익숙하지 않았던,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범위를 넘어서는 소설은 언제나 나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는 것 같고 그 기발함을 보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예측 불가능성은 호기심을 낳고 관심을 낳고 희열을 준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지만 기존의 익숙함을 벗어난 새로운 생각의 '잠자는 미녀들'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설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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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섭리건강법 | 읽고 느끼고 소통 2020-04-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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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연섭리건강법

이상철 저
지식과감성#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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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만으로 건강을 되찾는 방법에 대한 정리, 아프지 않은 사람도 도움이 되겠지만 병이 있거나 걱정되는 사람이 있다면 많이 지식과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줄 평 :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만으로 건강을 되찾는 방법에 대한 정리, 아프지 않은 사람도 도움이 되겠지만 병이 있거나 걱정되는 사람이 있다면 많이 지식과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



어떻게 이렇게 정말 정리를 잘 할 수 있는지 대단하다... 정말 대단하다.

책의 초반부에는 철학과 원리, 등 일반적인 생활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후반부에는 각 질병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맞는 음식 이야기가 나온다.

병의 종류도 간, 폐, 심장, 소화기관, 어린이 질환, 여성, 남성 질환 등 대분류 후 소분류로 질환들이 개별적으로 명기되어 분류가 잘 되어 있어 찾기도 쉽고 어떤 음식이 나에게 맞는지 알아보기도 편하다.


저자 소개

이상철

자연섭리건강연구원 원장

자연섭리건강센터 회장

한국건강산업국제교류협회 회장

㈜프뉴마 회장

㈜기린라이프케어 회장

차병원 차움 음식테라피 자문

애경중앙연구소 고문

양우바이오 고문

새롬바이오 고문

에이투젠 기술고문


목차

[머리말]

『자연섭리건강법』과 이 책을 만든 이유

자연섭리건강법 철학(哲學)

『자연섭리건강법』 철학(哲學)

온고지신(溫故知新)

과유불급(過猶不及)

영육쌍전(靈肉雙全)

자연섭리건강법 원리(原理)

『자연섭리건강법』 구성 원리

수승화강(水昇火降) 두한족열(頭寒足熱)

혈액 오염·만성 염증·스트레스가 만성 질환·대사성 질환의 주범

혈액 오염 : 혈전(血栓)과 어혈(瘀血)이 만병(萬病)의 원인

만성 염증(炎症) : 질병의 80%가 염증

스트레스(stress)

자연섭리건강법 생활습관(生活習慣)

바른 생활습관

바른 음식(飮食)

바른 운동(運動)

바른 운동 : 햇볕 쬐며 산책하기

바른 명상(瞑想)

바른 수면

이상철 회장이 추천하는 『자연섭리건강법』

자연섭리건강법 식품(食品)

의식동원(醫食同源) 약식동원(藥食同源)

『자연섭리건강법』에서 바라본 식품의 부위별 작용

『자연섭리건강법』에서 사용하는 주요 식품

자연섭리건강법 건강 상식

현명한 의료기관 이용법

치료(治療)와 치유(治癒)

자연 치유력과 면역(免疫)

자연섭리건강법 증상별 대응

암(癌)

『자연섭리건강법』 암 치유 프로그램

생활습관병(生活習慣病)

고지혈(高脂血)

고혈압(高血壓)

뇌졸중(腦卒中), 중풍(中風)

당뇨(糖尿)

변비

치질(痔疾), 치핵(痔核)

비만(肥滿)과 다이어트

불면증(不眠症)

간(脂)

지방간(脂肪肝r)

간염(肝炎)

간경변증(肝硬變症)

간암(肝癌)

폐(肺)

미세먼지

폐렴(肺炎)

폐렴(肺炎) → 결핵(結核) → 폐농양(肺膿瘍)

폐암(肺癌)

심장(心臟)

협심증(狹心症)

화병

허로증(심장이 늦게 뜀)

소화 기관 : 위, 대장, 췌장

위궤양(胃潰瘍), 위암(胃癌)

크론병, 대장암(大腸癌)

췌장암(膵臟癌)

여성 질환

생리통(生理痛)

자궁근종

자궁암(子宮癌)

난소암(卵巢癌)

유방암(乳房癌)

임파선암

갑상선암(甲狀腺癌)

임신(妊娠)과 산후풍

갱년기(更年期)

어린이 청소년 질환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acne)

남성 질환

탈모(脫毛)

전립선 비대증

고령화(高齡化)와 노인 질환

노인 질환

치매 예방

파킨슨병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통풍(痛風)

백내장(白內障)

녹내장(綠內障)

황반변성(黃斑變性)

풍치(風齒) : 치은염, 치주염

공통 질환

감기(感氣) : 상한(傷寒)

대상 포진 : 섬유 근육통

디스크 : 추간판 탈출증

만성 염증(慢性炎症)

만성 통증(慢性痛症)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상철 회장의 치유·경영 철학


의료의 진정한 목적은 환자의 증상 뒤에 숨어 있는 한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 버나드 라문 -

책의 처음에 있는 말이다. 이 말 정말 맘에 든다.

그리고 자연섭리 건강법철학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자연섭리건강법'은 건강을 포함한 모든 궁극의 길이 자연에 있다는 선현의 말씀에 따라 "자연의 섭리에 따른 건강법이 최선의 건강법"이라는 기치 아래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몸·마음·건강을 연구하고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한국의 의학은 이런 바탕을 가지고 병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에너지를 찾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만들어진 책이라니 처음부터 기대를 하게 된다.

구성원리에

수승화강, 두한족열이라고 나온다.

수승화강은 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게 하고, 뜨거운 불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는 말이란다.

두한족열도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머리가 시원해지면 집중력과 창의력, 기억력이 좋아지고, 아랫배가 따뜻해지면 복부 장기들의 기능과 활동력이 향상되어 소화 작용이 좋아지고 장이 튼튼해진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첫째, 생강 계피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과 제철 과일 채소 등 바른 음식 섭취를 할 것

둘째,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할 것

셋째, 충분한 잠과 휴식을 취할 것

을 말하고 있다.

역시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은 잘 먹고, 잘 자고, 운동을 하는 것이었다. 근데 그게 제일 힘들다. 우선 생강차 먹는 습관을 들여볼까나?

바른 음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조금 부족한 듯 먹는 소식이다. 73p

근데 이게 사실 가장 어렵다. 밥을 먹을 때면 항상 배가 부르도록 먹어야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소식'은 참... 알면서도 안된다.

수면

자연섭리건강법에서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 중 하나는 수면이다.

7시간 이상 자라고 나와 있는데 가장 바람직한 수면은 자연의 리듬에 따라 해가 지면 2시간 이내에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82p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것은 참 많다. 나도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와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잠에 드는 시간 또한 12시가 넘어갈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일어날 때 항상 피곤하고 오전 시간에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 점심시간만 되면 잠이 오고 저녁이 되면 다시 할 일이 밀려 잠에 들지 못하는 날들이 많다.

요즘 자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녁 10시 이전에 자서 새벽 일직 일어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밤이 되면 잠에 들지 못하고 별로 중요하지 못한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가 일쑤다. 정말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깨어있는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관건이기에 지금부터라도 우선 일직 잠에 드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생활 속 명상

이 책에서는 명상을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힘들게 하는 어려운 명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잘 즐기는 것 또한 명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에 한참 명상에 빠져 있을 때도 이런 얘기를 자주 듣곤 했다. 명상이라는 것은 삶에 모든 부분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도, 걸어 다닐 때도, 심지어 잠을 자면서도 명상이 될 수 있다. 명상이란 마음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가? 그 마음의 흐름을 얼마나 잘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감사하고 밝은 마음,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 그것이 바로 명상이고 생활화된 명상일 것이다.

새싹

책에서는 새싹이 좋은 음식이라고 별도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새싹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DNA, RNA, 각종 효소(enzymes)등이 농축되어 있다. 새싹은 어린 식물이기 때문에 얇은 세포막이 영양소를 보다 쉽게 배출하며 우리 몸에 흡수가 잘 된다. 132p

새싹은 농약이나 해로운 첨가물이 없는 100% 자연식품이다.

다양한 채소들을 이용해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개인의 증상에 따라 맞춤형 섭취가 가능하다. 133p

미세먼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및 폐의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관지 점막 및 폐포에 수분과 점액질을 적절하게 공급하여 점성을 유지해야 한다. 188p

좋은 음식으로는 오미자, 알로에, 돌나물, 오이, 알로에 속, 박하, 대나무 잎 등이 있다 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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