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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저/유유정 역
문학사상 | 200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외로움과 그리움은 늘 나 혼자만의 몫인것을..... 그렇게 우리는 한 뼘씩 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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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무더위와 함께 가슴 시리도록 외롭고 그리운 아직 성숙하지 못해 아픈 그들을 만났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는데 그 와중에 읽는 연애소설이라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었다.

이 책과 함께 더위를 피해 찾은 곳은 효진이 학교 도서관이다.

여름방학동안 '100분 책 읽기'행사를 도서관에서 하길래 나도 시원한 도서관으로 효진이 따라 나섰다.

당분간 나의 책 읽기 최적합 장소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도서관이다.

 

그러고보니 이 책 나온지 제법 되었는데 나올 당시에도 베스트셀러에다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밀리언셀러 책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하루키 효과'인 것 같다.

글로벌한 작가, 우리나라 독서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번역되어 알려진 글들이 많은데 거의 접해보지 못했다.

알았으니 이제 하나씩 하나씩 만나볼려고 한다.

 

책이 도착하고 표지를 봤다.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 원제;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퍽 익숙한데..... 이 책이 그 책인가?

읽기 전 목차를 보았다. 아는 이름들이 나온다.

나오코.... 미도리... 레이코..... 하쓰미.... 그리고 주인공 와타나베와 나가사와

이럴수가 읽었다. 똑같은 책이었다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한국어판이 <상실의 시대>였다.

2013년 12월에 읽은 소설 <노르웨이의 숲> http://blog.yes24.com/document/7516911

젊은 날의 초상이란 제목으로 리뷰를 쓴 <노르웨이의 숲>이다.

한국어판 <상실의 시대>로 공교롭게 이 여름 다시 한번 읽었다.

<노르웨이의 숲>을 읽었기에 인물과 이야기 중심이 아닌 온전히 내 느낌으로 <상실의 시대>에 넌지시 말을 보탠다.

 

책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여름 속에서 나를 싸~하게 만들었다.

"외로움"이었다.

얼마나 많이 등장했으면 밑줄을 긋어 아예 머릿속에 각인한다.

'<상실의 시대>=외로움' 이란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아무런 연고 없는 곳에서 각자의 외로움이란 봇짐을 등에 지고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아직 젊은 그들.

그들이 선택했지만 그들은 아직 세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나보다.

세상이란 숲 속에 함께 있지만 그들은 개별적인 나무이다.

그 나약한 나무들이 거대한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아직 그들에게는 죽음을 마주대할 용기가 없다.

한없이 외롭고 춥고 어둡고 아무도 구해주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오히려 사람이 그리울 수 있다.

 

사랑을 하고 이해를 하는 과정엔 한없이 서툰 그들이다.

또 혼자 되고 거절될까봐 그들은 선뜻 사랑을 할 수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더욱 마음이 가는것이 이해가 되어진다.

자존감의 상실이다. 한없이 부족하고 서툴기에 그렇겠지.

지금까지 인생에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더 이상은 상처를 받고 싶지 않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그들의 가슴앓이가 아프게 다가왔다.

이런 힘겨움을 얼마나 많이, 얼마동안 겪어야만 성숙해지는걸까?

개별적인 나무들이 당당하게 숲 속으로 터벅터벅 걸어갈 날들은 언제쯤일까?

그리고....... 그들의 고민은 지금 우리의 고민과 같다.

그들의 아픔은 현재 우리들이 마주하고 있는 자화상이다.

 

나는 누구이고,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정체된 상황 속에서 잠시 떠남도 좋다.

지나온 길 속에서 잃어버린 나, 잊어버린 너를 찾는것도 좋겠지.

어쩌면 이 물음이 계속 삶 속에서 떠나질 않는 한 계속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방황하겠지.

그럼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삶 속에서 이 물음에 대해 계속 자문 할 것이다.

무수한 상실과 회복이 교차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니깐.........

 

젊은 날의 고민과 방황, 상실, 외로움과 시리도록 아픈 사랑을 정말 잘 그려 낸,

<상실이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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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단상 | 끄적끄적 2015-07-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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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점 없는 여름 하늘에 햇빛만이 기세등등.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맺힌다.

눈으로 보는 1Cm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하늘에 어렴풋이 빨안간 빛 물들었다.

잠시 아스라히 여름 풍경을 바라보았다.

매일 마주하는 하늘이지만, 오랫만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여름 하늘이 저랬던가?

맑은 날, 파스텔톤 파랑에 뭉게구름 빵빵~~~

 

 

 

 

 

 

 

느낌이 무뎌져간 것 같다.

정신없이 하루란 시간의 태엽이 빠르게 감겨, 눈 뜨면 어제처럼 똑같은 오늘과 같은 아침이다.

그렇게 시간은 찰나 속으로 흐르고 또 흘렀다.

생각없이 보낸 하루는 막연한 아쉬움을 남긴다.

 

잊혀져야하는 흘려 보내야 하는 기억의 편린들을 생각하면,

빠르게 흐르는 시간들과 그 상황들이 편하긴한데.......

그저 잊혀졌으면 좋겠다.

저장된 기억 속에서 그 부분만 delate.....

어느 순간 문득 생각나서 소름이 끼칠 때도 있으니깐.....

 

올가미처럼 조여드는 더위가 무르익을수록 여름속으로 깊이 들어간다.

그 깊이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높고 푸른 아픈만큼 시린 가을 하늘이 열리겠지.

딱 이 여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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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는 형제입니다 | 영화(연극)리뷰 2015-07-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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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제 맞아? 달라도 너무 달라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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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보니 책보다 영화를 많이 보게 되는 요즘이다.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 찾아보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로 마음 한 켠 따뜻해지는 가슴 뭉클한 영화들을 보게 되네.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이다. 반갑고 익숙한 인물들이 주인공이다.

응사(응답하라1994)의 삼천포 김성균, 영화 <끝까지 간다>의 미워할 수 없는 조진웅의 콤비레이션.

그들이 형제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국민 엄마 김영애.

뭉클함을 선물해주었다.

 

 

 

 

 

어린 시절 잠시 맡겨졌던 고아원에서 형 상연만 미국으로 입양돼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상연과 하연

형제. 30년만에 그들이 만났다. 가족을 찾는 TV 프로그램에서.

그런데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이다.

어릴적 갱단을 전전긍긍하며 15년간 교도소를 복역하며 살았던 미국 목사 형 상연과

마산에서 박수 무당인 동생 하연.

결국 극적인 만남을 그려내길 원했지만 첫 만남부터 꼬였다.

 

 

 

치매를 앓고있는 엄마가 사라졌다.

두 형제는 제보를 통해 엄마를 백방으로 찾아나선다.

그럼 엄마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흐릿한 기억을 부여잡고.......

아직 엄마에게 아들 상연과 하연은 코흘리개 어린아이다.

엄마는 그렇게 천안, 대전, 여수..... 8살, 10살이 된 하연과 상연 형제가 있을만한 곳으로 찾아다닌다.

 

 

 

끝까지 간다를 통해 알게 된 배우 조진웅... 보니 예전에 KBS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수진(박선영)의 오빠 '브루터스' 였다. 어쩐지 익숙한 인물이다... 느꼈는데^^

진정 카리스마 넘치는 명품배우인 듯.... 덩칫값 못하게 코믹연기도 참 잘 어울린다.

여기에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 지존 김성균까지 보태어지니 그야말로 코믹 형제 콜라보네이션이다.

절대 조화롭지 못하는 목사와 무당의 불협화음, 성경책과 기도, 찬양 & 빨간글자부적은 그들이

정말 형제인가?를 의심할 정도이다.

엄마를 찾아가는 지역마다 톡톡 개성넘치는 카메오들의 베틀도 볼만했다.

 

엄마는 37세의 그 때 기억 속으로 아이들을 찾아나선 것이다.

그리고 이제 어엿하게 잘 성장한 큰 아들(상연)과 조우한다.

하연은 불안하다. 혹시 엄마가 형을 알아보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그러나 엄마는 역시 엄마였다. 대뜸 상연과 하연 형제의 얼굴 상처와 손목의 상처를 보고,

 

둘이 또 싸웠나?? 맞제?? 느그는 와 만날 싸우노??? 

아이고야.. 저노마 얼굴 쫌 바라...니 또 형한테 까불었제?? ....

 

엄마는 형제를 금새 알아봤다. 형(상연)은 오열했다.

뭉클했다. 웃음과 감동이 잘 표현 된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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