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이 말이 난 좋아졌다. 어쩌면 여행 제대로 떠난본 적 없는 나에게 언제나 일상은 여행인지 모른다.
나에겐 모든 일상의 순간과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옆에 있다.
원래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바꾼 것은 단순히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의 화질 때문이었다.
화소와 관련있는 흔들림과 뿌연 현상을 상쇄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을 원했다.
전부터 갖고 싶었던 스마트폰이 내 손에 들어왔고, 제법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찍기를 엄청 좋아하는데, 특히 하늘과 구름, 꽃과 나무.......
언제 어디서나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편리함이 빛 발하는 시간들이다.
단순히 눌러 찍기만 하는 사진, 블러그에 올릴려고 확인하면 뭔가 밋밋하다.
컴퓨터에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던 '포토스케이프'가 깔려있지만 사용도구는 단순하다.
사진을 자르거나, 크기를 화면에 맞게 줄이거나, 이어붙이기 하거나, 선명하게 또는 밝게 하거나......
아주 기본적인 부분만 사용하니 나름 잘 찍었다고 생각한 사진도 평범해진다.
좋은 카메라가 아닌 폰카라도 좀 뽀대나게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고 싶은데 많이 부족하다.
셔터를 누르는 횟수가 많으면 버릴 것 버리고 운 좋으면 괜찮은 사진 한 장이라도 건질 수 있겠지만 ㅠㅠ
이 부분도 어느정도지. 지금 필요한 것은 '앎'이다. 남이 쓴 것을 무담시 보고 배우는 것.
늘 부족함을 느꼈던 찰나에 만난 책 <무작정 따라 하기, 여행사진>이다.
여행과 사진에 관한 책들은 검색만해봐도 쭈르륵~~ 평범함을 거부한 사진찍기의 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사진들은 무덤덤하게 봐도 예술이다. 그런 사진들은 숱하게 많이 봤고, 내가 원하는 것은 사진을 어떻게하면 여행지의 풍경에 어울리게 찍을 수 있는지 그 소소한 Tip들이다. 평범하지만 사진만 보면 특별하게 기억남는 순간들이다. 스토리가 연상되는 그런 사진들을 찍고 싶다.
책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사진>에는 내가 원하는 사진 찍기에 대한 호기심들이 조금이나마 충족되었다.
소소한 여행Tip과 사진기에 대한 다양한 조작법과 장소에 따른 사진찍기의 괜찮은 구도.... 찍은 사진들로 비교 설명해주는 부분은 아주 잘 이해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처음 날 것 그대로 설정된 것으로만 그냥 무조건 찍기에만 몰두했는데, 설정에 들어가니 책에 적힌 기능들이 탑재된 것을 보고 신기했다.
아, 그동안 몰라서 그랬구나. 모르고 앎의 차이가 이렇게나 컸다.
사진기 사용에 대한 세심한 설명들과 여행작가인만큼 숱하게 많은 곳을 여행 다녔을텐데,
여행 계획짜기와 일정들, 장소별 상황별 촬영 테크닉들이 재밌게 잘 구성되어있었다.
여느 여행사진들과는 달리 읽으면서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Travel Lounge란 코너를 통해 정말 유용한 Tip들을 소개한다.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앱(App)들을 소개하고, 각종 여행지 정보들... 아는만큼 여행이 행복해질 수 있는 깨알 앱과 정보들이라 떠나는 초보 여행자들에게 많이 유용할 것 같다.
'선감상 후촬영'
유달스레 강조하는 여행작가다. 괜시리 뜨끔~~~~
그동안 펼쳐진 풍경들을 머리와 마음이 제대로 감상할 여유도 주지않고 무작정 찍기에 바빴던 나를
생각한다. 확실히 비교가 된다. 풍경을 먼저 보고 느끼고, 찍으려는 피사체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구나!!! 사진의 색감부터 시작해, 뭔가 난잡하지도 않고 깔끔한 느낌~~~
준비된 마음 상태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폰사에 내장된 설정에 들어가서 조금씩 기능들을 달리해 설정해놓고 찍어봤다. 확실히 뭔가 다르다.
내가 책 읽고 알아 설정해놓은 나만의 스마트폰 사진, 이제 찍을 풍경들이 기대된다. 날은 가을인데...^^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