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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바치는 러브레터,「걷는 존재」 | 지혜의 샘 ▶2023 2023-03-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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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걷는 존재

애나벨 스트리츠 저/이유림 역
위즈덤하우스 | 202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다양한 걷기를 통해 자아 회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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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고 한 해가 지나면 네 발로 걷고, 이후 두 발로 걷는다.

그래서 걷는 것은 인간에게 아주 익숙하면서 자연스러운 일상의 행위이다.

당연한듯 걷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일상화된 걷기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다.

걷기가 의미부여가 될 때는 나이와 건강을 고려한 상황이거나,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자잘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선택쯤 될까?

의미있는 걷기에 대해 생각하며 걸을 때 아무 생각없던 삶도 변한다.

걷기는 몸의 감각을 깨운다.

깨어나는 몸의 감각에 반응할 때 비로소 나를 찾게 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한다.

걷기 예찬에 대해 이토록 사랑스런 책이 있을까?!  책「걷는 존재」이다. 

걷기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자신있게 저자는 말한다. 

생각지도 못한 색다른 걷기의 방법이 52개... 걷기의 인류답다. 

 

걷는 존재로 태어났지만,

걸음이 몸과 마음에 어떻게 반응하고 그 효용이 어떤가에 대한 실험과 관찰은 꾸준히 이어왔다.

결과적으로 걷기의 효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유명한 작가와 예술가들, 철학자, 정치가 등의 걷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걷기의 방법도 다양해졌다. 

하루의 기분과 날씨에 따라 걷는 방법이 다르고, 어떤 자세로 걷느냐에 따라 다양한 걷기가 존재한다.

 

추운 날, 바른 자세로, 걷고 웃고 인사하고 반복하면서, 느리게 천천히, 호흡하며, 진흙 속에서, 짧은 걷기,

아름다운 경치 보면서, 바람 부는 날, 일어난 후 한 시간 안에, 도시의 냄새를 맡으며, 비 내리는 날,

걸으며 춤추면서, 귀 기울이며, 혼자, 쓰레기를 주우며, 강가를 따라, 반려견과 함께, 나무 사이로 느긋하게,

기억력 향상을 위해서, 나만의 선을 따라 호기심 키우며, 고요 속에서, 높은 고도에서, 종이 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향해, 햇살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며, 도시락을 들고 소풍길, 맨발로, 음이온 마시며, 바닷가 따라,

물속에서, 그림 그리며, 보름달 아래서, 유목민처럼, 배낭 메고, 채집하며, 경사진 언덕 따라, 자연의 냄새 맡으며, 손례자처럼, 길을 잃고 헤매며, 식사 후에, 모두 모여 함께, 경외로운 자연을 찾아, 일하면서, 밤길, 점프, 공복에, 뒤로, 깊은 잠을 위한 상록수 숲, 명상하며, 반복된 패턴을 찾아 관찰하며...... 걷기!

 


 

다양한 '걷기'가 소개되어있다. 무조건 걷는 것이 심신의 안정과 건강에 두루두루 좋다고 하지 않고

왜 좋고 어떻게 걷고, 걸을 때 무슨 준비(물)를/을 하고/챙겨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걷기의 사례에 대해 폭넓게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깨알같은 스토리는 팁이다. 

딱딱하지않고 진부하지도 않은 내용이라서 소개된 다양한 걷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미 산책의 개념으로 하고 있는 걷기도 새롭게 다가온다. 

건강을 챙기기위해 다른 운동들도 많지만, 걷기처럼 검증된 과학적 사례들은 별로 없을 듯 하다.

조금 더 건강해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이 책 「걷는 존재」를 강추한다.

 

아침 출, 퇴근할 때 버스를 타기 위해 걷고  점심 시간에 어쩌다가 넓게 운동장을 돌면서 걷는다. 

매일 하루 반복된 패턴이다. 

학교 운동장을 걸을 땐 매일 앉아서 일을 하다보니 나름 건강을 생각해서 걷기를 위한 걷기를 하게 된다. 

주말에 아비토끼랑 산책 갈 때 걷는다. 

주말 산책길은 그나마 봄의 기운을 느끼며 경치를 만끽한다. 

걷기를 위한 걷기가 아닌 즐기는 걷기가 된다. 

이 때 걷는 걸음을 통해서 충만한 평안을 느낀다.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고, 눈 앞의 강가를 따라 걷기가 된다. 

볕은 일주일동안 건물 안에서 일한 보상으로 어떤 제한도 없이 아낌없이 쬘 수 있음에 감사한다.

 


 

몇 년 전에는 밤에 걷기를 했다. 좋아서 즐겨 하는 걷기라기보다 운동으로서 걷기다. 

이런 걷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단순히 기분에 날씨에 영향을 받는 걷기다. 

꾸준하게 즐기면서 하는 걷기를 찾을 필요가 있다. 

 

밤하늘을 보며 별을 보며 걷는 것을 좋아한다. 

천川변의 돌다리를 건너면서 물 소리를 듣는다. 수요일 밤에 예배 드리러 교회가면서.

가로등 불빛도, 차車소리도 나지만 밤이 주는 분위기가 있다.

너무 늦지 않은 밤에 걷는 것은 산책과 동시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의미도 있다. 

걷는 것은 여러가지로 유의미하다. 

 

드넓은 풍경 속에서 계절 찾으면서 걷는 것을 즐겨한다.

책에선 경외로운 자연을 찾아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걷기라고 되어 있는데,

꽃과 식물 나비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 모양을 보면서 걷고 사진을 찍고.

그 속에서 경험되는 충만함은 다시 일주일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상에서 경험되어지는 일들은 책을 통해 아주 낯설게도 느껴지지만,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경험되는 일들을 생각할 때 생경하게 내 삶에 가까이 닿아있다. 

아주 자연스레 걷는 존재가 되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 속 책 읽기가 스며든다.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 마다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하여 삶의 리듬을 찾을 수 있다면

걷는 존재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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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며 볕 쬐고^^ | 끄적끄적 2023-03-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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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사흘동안 봄비 오고,

어제 오늘 구름 낀 날이 이어지는 것 같더니

오후 되니 구름 걷히고 날이 개이고 볕이 났다.

역시 볕이 나야 기분이 좋아^^

 


 

아침에 댓거리 번개시장 가서 구경하고, 찬거리를 사왔다.

봄의 활기가 느껴져 마음이 금새 밝아졌다.

예배 드리고, 아침을 챙겨먹고

아비토끼랑 가포 바다가 펼쳐진 카페에 갔다.

 


 


 


 

요즘 주말 되면 계속 밖으로 나가고 싶다.

집에 있으면 가라앉는다. 

봄날의 볕은 가라앉은 마음도 붕붕 뜨게 한다.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벚꽃도 일찍 피었다.

꽃 대궐길로 들어서니 설렌다. 

차창을 열어 바람을 맞이하니 보드랍다.

 

잔잔하게 흐르는 바다를 그냥 보고만 있어도 평안해진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마냥 좋다. 

이런 쉼이 필요했다.

 


 


 


 

마산 가포는 빠르게 변하는 것 같다.

한 달 사이로 아파트가 지어져 올라가고 있고, 도로는 연결되어 잘 정비되어가고,

바다를 향해 전망 좋은 카페는 새로 생겨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숨어있는 예쁜 카페들을 사람들은 어찌 알고 찾아오는지....

그레서 입소문이 제일 무섭다. 

 

전시관과 카페의 콜라보, 그리고 바다를 품고 있다.

카페 이름처럼 지중해가 따로 없다.

잘 다듬어진 돌들과 빼어난 조경 사이로 조각들은 바다와 어울린다.

커피 한 잔과 보드라운 볕과 잔잔한 바다에 생각을 맡긴다. 

아비토끼도 나도 웃는다. 진심 좋다.

 


 


 


 

이렇게 바다를 마주하며 바람을 맞이하며 음악을 듣는다.

아비토끼의 선곡리스트 탁월하다.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씩 테이크아웃 하는 것은 입장료이다. 

그냥 구경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마음이 좀 그렇다는 아비토끼의 말....

그 마음이 착하다. 

 


 

이 곳에 자주 올 것 같다. 

바다를 좋아하니까. 

맑고 화안해져서 오늘의 산책도 좋았다.

산에도 들에도 도로에도 벚꽃길이 펼쳐져있다.

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과 볕에 행복해졌다.

소소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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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벌써 벚꽃이 흩날린다 | 끄적끄적 2023-03-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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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사흘이 다 되도록 오고 있다.

꽤 많은 양이다. 

이맘때 내리는 비는 반갑다.

겨울 지나고 날이 가물었는데...

금요일 밤에 듣는 빗소리에 기분이 좋다.

 


 

엊그제 매화와 산에 진달래 핀 풍경을 봤는데...

벚꽃은 4월 쯤에야 보겠다 싶었는데...

왠걸 벌써 벚꽃이 피었다.

더 아쉬운 것은 벚꽃이 이 비와 함께 흩날린다.

일찍 핀 벚꽃은 비와 함께 사람들의 환대를 받지 못한다.

개나리 진달래 매화 목련과 함께 피어서.

목련 떨어지고 매화 지고, 개나리 진달래 퇴색될 즈음에 

벚꽃이 만개했다면 더 예쁘고 탐스러웠을텐데....

벚꽃이 비에 떨어지고 흩날린다.

 


 

비 오기 전에 학교 정원의 쑥이 여리고 작았는데....

사흘동안 내린 비로 쑥이 쑤우욱~~~ 올라왔다. 

바빴던 일들이 잘 마무리되어서야 쑥이 보였다.

벚꽃 대궐 펼쳐진 것도 보았다.

 

햇살이 나왔다. 

쑥을 캐려고 봤더니 무당벌레가 나뭇잎 침대에서 놀고 있다.

따뜻한 볕을 마주하고.

쑥 옆에 있어서 쑥보다 무당벌레가 눈에 들어왔다.

보드라운 햇살에 나도 웃었다.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내 삶도 그랬다^^

 

올해 3월은 참 아픈 시간이다.

다시 뒤집어 생각해보면 참 많이 배우고 성숙한 시간이었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아팠지만,

내일은 홀가분하게 나가자!

봄 산책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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