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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 고흐의 마지막 70일

마틴 베일리 저/박찬원 역
아트북스 | 202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빈센트 반 고흐가 마지막 시간을 보냈던 오베르에서의 70일... 알수록 더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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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책을 읽고 나면... 한동안 먹먹하다.

읽고 정리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쓰야할지 막막하다.

화가의 삶을 알기에 다시금 그 사람에 대해 무엇을 쓴다는게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빈센트 반 고흐의 책은 늘 가슴 뛰게 한다. 

 

37세(1853년~1890년)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불후의 화가, 죽음 이후에 삶과 작품이 재평가 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짧은 삶을 책으로 마주할 때 마다 마음에 찬 바람이 스며든다.

녹록치 않았던 삶을 산 짧은 시간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 때문에.

빈센트 반 고흐의 마지막 70일을 재조명한 책을 읽었다.

책 「반 고흐의 마지막 70일; 예술가의 종착지, 오베르에서의 시간」이다. 

 


 

아를 그리고 정신병원(1888년 2월~1889년 5월/15개월)

생 레미 수도원(요양원 1889년 5월~1890년 5월/1년)

오베르(1890년 5월~7.29./70일)

음울했던 파리 대도시를 떠나 3년간 아를-생 레미 드 프로방스 수도원-오베르로 떠돌이 생활을 했다.

몸과 마음 기댈 곳 하나 없이 얼마나 많이 불안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다.

동생 테오가 있었지만, 동생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부담감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동생 테오에 대한 미안함을 갚기위해  또 얼마나 치열하게 그림을 그렸을까?

그 마음을 찬찬히 읽어내려가니 비로소 그의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삶처럼 역설적이다. 찬란한 슬픔의 봄처럼...

음울한 마음을 밝은 노랑으로 때로는 보색으로 표현하는 그림은 역동적이지만... 참 많이 아프다!

반 고흐의 본격적인 화가의 삶 10년 가운데 프랑스 아를-생 레미-오베르에서의 3년간 작품이 가장 많았다.

고흐의 마지막 종착지 오베르에서 그린 70점의 그림을 엿볼 수 있어서 아울러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를 자신의 노란방에서 고갱과의 불화로 한 쪽 귀를 자르고, 불안한 마음과 우울증에 정신병원으로.

다시 생 레미 수도원에서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고흐가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병이 회복되었다고 의사들은 진단하지만 여전히 그의 삶과 주변은 폭풍전야...

가난했고, 열악했고, 불우했다. 마음의 병은 주변 환경에 의해서도 좌우되기에 쉬이 낫지 않는다.

그리고 오베르행~~ 고흐도 오베르행이 자기 삶에서 마지막 일 줄은 몰랐을텐데...

지금보다는 낫겠지란 조금, 아주 조금의 희망을 품고서 오베르로 향하지 않았을까?

 

다시 시작하게 된 오베르에서의 삶,

여전히 가난했지만 오베르에서의 삶은 빈센트 반 고흐에게 나쁘지 않았다.

아픈 사람도 자연속으로 들어가면 더 나빠지지는 않고 조금씩 회복되듯이,

오베르의 자연은 고흐에게도 평안을 주는 것 같다. 여전히 삶은 불안하지만...

그림을 그릴만한 소재들이 다양했다.

오베르에서 만난 가셰박사 뿐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호의적이고.

기꺼이 작품의 모델도 되어주었다. 가난한 고흐에게서 초상화의 모델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오베르에서의 짧은 70일, 그리고 70점의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데...

빈센트 반 고흐의 불꽃같은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다. 

힘드니깐 머릿속에서 복잡한 생각들을 떼어내고 잊으려고 하는 몸부림같이 느껴진다.

인간적인 짠함이 곳곳마다 베어있다.

 


 

오베르에서의 70일도 고흐에겐 녹록치않은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조금더 참아줬더라면...

동생 테오가 형 고흐에게 충분히 아주 믿음직스레 잘했지만 조금 더 세심하게 마음을 나눴더라면

고흐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오베르에서 평안의 시간이 더 연장되었을텐데...

가셰박사가 옆에 있었지만, 고흐와 자주 친밀한 시간을 가졌더라면 고흐가 위로받고 작품 활동을 즐겼을텐데...

동생 테오도, 가셰박사도 각자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고흐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다.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로 하는 위로도 중요하지만, 그냥 그 마음 옆에 살짝 있음으로도 위로가 되니깐.

가난했고 불우했던 빈센트 반 고흐 옆에 단짝친구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히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보고 있는 내(우리)가 위로를 받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오베르에서 빈센트 반 고흐가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오베르 성당과 정원, 평원, 밀밭, 오베르 우아증강, 포도밭, 농가/초가집/주택 등

해질녘, 구름 낀 하늘 아래, 밤꽃/양귀비/덤불꽃/장미 등등 특히, 이런 풍경화에 대해 빈센트는 

죽기 전 7월에 집중적으로 이런 풍경화들을 그렸다.

"거친 하늘 아래 광활하게 펼쳐진 밀밭이며, 나는 슬픔과 극한의 외로움을 표현하려 했다"

7월 중순의 이 감정적 토로는 그가 점차 가족과 친구의 지원 없이 버려진 느낌을 받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화가를 알아가고 이해한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 오베르, 마산과 부산쯤 될려나?

아주 먼 곳도 아닌 작품의 주 근거지였던 곳에서 불과 1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서

안식을 찾으려했던 고흐의 삶이 많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는 그냥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 뿐인데.....

안녕, 빈센트 반 고흐 그리고 오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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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보러 함안 칠서「강나루생태공원」 | 삶의 향기 2023-04-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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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날이다.

비가 잦은 봄날을 보냈다.

참 고마운 비雨~

(초)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가 비에 씻겨나간다.

비 온 뒤 노란 꽃가루 물에 하늘이 떠 있다.

 

어제 주말에 비雨 오고,

오늘 하늘은 파랗고, 공기가 좋았다.

볕이 빗살무늬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산책 시간이다!~~~

 


 


 

오늘 산책코스는 함안 칠서 「강나루생태공원」이다.

함안을 그렇게도 많이 산책하고 돌아다녔는데, 악양 말고 칠서에도 생태공원이 있다니....

교장선생님께서 여기 칠서 생태공원에서 청보리·작약 축제 한다고 추천하신 곳이다.

3여년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봄부터 여러 지역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함안 칠서 「강나루생태공원」에서 청보리·작약 축제가 처음 열린다.

돌아오는 5.5.(금)~5.7.(일)까지.

 



 


 

창녕 남지 유채꽃밭 가는 길에 칠서 생태공원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함안의 땅 크기는 후덜덜하다.

펼쳐진 넓은 땅에 해마다 계절마다 밭을 조성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봄 유채꽃, 초여름 청보리와 작약, 여름 버들마편초, 가을 핑크뮬리.... 겨울에 땅은 쉬다. 

이팝나무 흐드러지게 피었고, 이팝나무 배경삼아 청보리가 피었다.

 


 


 

광활한 청보리 밭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다. 

밀밭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으로 인해 더 친밀하게 다가오고.

바람에 흔들리는게 버들강아지 같기도 하고.

여름의 꿈을 꾸게 하듯 푸르름의 바람이 물결치듯 상쾌하게 느껴졌다. 

볕이 너무 좋아서 6월 이후였다면 여름의 더위에 둘러보기도 전에 지쳤을 터....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토캠핑장도 같이 있는데, 텐트 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끼리~~~

 


 

청보리밭 옆에 작약도 심었다. 

광활한 청보리밭에 비하면 작약 화단은 아담한 수준~!

모종으로 심었는지 꽃봉오리만 봉긋하고 만개하지 않았다.

축제가 아직이라 시기를 맞춰놓았는지는 몰라도 아쉬웠다.

작약도 평소에는 보기 쉬운 꽃은 아닌데...

광활한 청보리밭의 밋밋한 공간을 작약으로 인해 화사해질 것 같다.

 


[갈퀴나물]


[수레국화]


[씀바귀]

 

청보리밭 청보리 사이사이로 보랏빛 꽃이 삐쭉삐죽 피었다.

심은게 아니고 저절로 올라온 풀꽃인 듯 싶다.

전혀 관심없는 아비토끼가 '이 꽃은 무슨 꽃?' 자꾸 묻는다.

우리에게는 다음의 꽃 검색이 있다. ㅋㅋㅋ

언제든 물으면 대답해줄 수 있지. 적어도 70% 이상의 적중률을 자랑하니께^^

 

갈퀴나물이다. 

어렸을 때 빨알간 사루비아 꽃을 따서 꿀을 먹었던 기억이 나서.

꿀풀과에 속하는 듯 해서 헷갈렸다. 

풀이라서 엄청난 자생력을 자랑하는 것 같다. 

 

작약 옆에 같이 핀 수레국화는 담백한 은은함이 느껴진다.

붉은 개양귀비도 함께 피었다. 

노오란 씀바귀는 군락을 이룬 듯...

익숙하게 봐왔던 풀들이 청보리밭에서 자유다!

 


 

우리동네 산책 할 만한 좋은 곳을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사실 오늘 순천만국제정원 구경가려고 했는데...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서 그냥 콧바람 씌는 소박한 산책이 나는 좋다.

때론 멀리 가서 다른 지역의 공기를 씌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다음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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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야, 반가워! | 끄적끄적 2023-04-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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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지금 밤까지 비 온다.

(초)미세먼지와 꽃가루, 황사까지 봄의 불청객들이 못마땅했는데,

시간에 맞게 봄비가 내린다.

기다렸던 비라서 더 반갑다.

노랗게 꽃가루로 뒤덮혔던 차가 말끔해졌겠다.

이 비 그친 후 내일 즈음엔 파란 하늘 보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겠네.

길거리에 지금 이팝나무 꽃이 하얀 눈송이처럼 피었다.

 


 

도서실에서 오늘 방과후학교 강사 연수 및 다모임을 진행했다.

1년에 이맘때 한 번 교장, 교감선생님과 다른 강좌 선생님들 인사하는 자리이다.

연수를 이끌어가는 입장이기에 항상 긴장된다.

2021년 이후로 세번째인데도 적응되지 않으니 역시 나서는 체질은 아닌가보다.

그냥 뒤에서 말없이 돕는게 직성이 풀린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게 가장 부담스럽다.

그래서 터득한 방법이 무조건 적는거다.

적어서 읽으면 말 실수를 덜 하게 된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한다. 

3년 되었다고 읽되, 이젠 제법 사람들 눈맞춤 하면서 얘기하듯 자연스럽다.

미리 준비하는게 체질화되었다.

 

교장선생님께서 열심히 방과후학교 잘 운영해주었고, 연수 및 다모임까지 잘 준비했다고

선생님들과 함께 손뼉을 치셨다. 

3,4월에 힘든 시간이 계속 이어졌는데 그 노력들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뿌듯했다. 

방과후학교 업무랑 나는 잘 맞다. 

귀찮고 번거러운 일도 있지만, 업무를 익히는 중에 많이 배우는 부분도 있어서 좋다. 

 

도서실의 내 공간도 차암 좋다.

화초들을 키우고, 꽃 피우고, 물을 주는 등 관리를 하면서 내 마음도 다스린다.

책 빌리러 오며가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고. 

6학년 0훈이가 도서실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손하트를 보내는데,

나도 덩달아 손하트로 답장을 했다.

아이들이 밝게 잘 커가는 것 같다. 

오늘 내린 반가운 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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