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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올라가고, 내려오다 | 삶의 향기 2023-09-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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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사흘이 지나가고 있다.

창원-인천 먼 길 오며 가며 했다. 

여행 가고 오는 기분인 듯.

항상 설레고 홀가분한 날들이다. 

먼 길 운전하는 아비토끼는 힘들겠지만;;;

 

28일 목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연휴 전날 반차를 내고 어시장을 가서 새우와 꽃게를 샀다.

집에 와서 주말에 장 본 음식들을 만들었다.

명절 음식을 챙겨 간 것도 벌써 2년째다.

그냥 내 마음이 편할라고.

 


 

올라가는 여정이라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보다 가는 길은 수월하다.

함안 칠서-창녕-성주-문경-괴산-충주-여주-양평-인천 청라

중부내륙고속도로 쭉 타고 수도권까지.

휴게소에서 잠깐씩 쉬어가면서 거의 6시간 달린다.

그나마 길이 정체가 되지 않아서 다행.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고 곳곳에 노랗게 익어가는 벼 물결들~

구름에 해가 가려지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맑고 고왔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창으로 보이는 산들은 언제나 봐도 멋졌다.

아기자기한 고만고만한 산들이.

 


 

인천 시가에서 새벽 5시 되어 나섰다. 

수도권에 차량이 늘어나고 밀릴까봐 항상 새벽에 출발한다. 

이틀간의 짧은 명절 여정에 아쉬움은 항상 부모님 몫이다. 

마음이 짠하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홀가분하고 좋다. 

 

비가 왔나보다.

고속도로가 젖었다. 

구역마다 간간히 가는 비가 온다. 

이른 아침 산에서 안개가 피어오른다.

산안개가 피어오르면 흔치 않은 일이라 더 운치있다. 

 

평소에는 아침을 먹지 않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음식은 못 참지.

이른 아침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것은 거의 우동 아니면 라면이다.

충주휴게소는 그나마 음식 선택의 폭이 넓다. 

장터국밥과 순두부찌개 등 메뉴가 있고

다른 휴게소보다 깔끔하고 음식 맛도 괜찮은 휴게소다.

사과 돈까스가 유명한데,  첫 날 양평 방향 올라가는 길에 먹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사과맛과 향이 좋았다.

새벽 시간인지라 사이드 메뉴가 별로 없다. 

 

일찍 서둘러 출발해서인지 오전 10:30에 집에 왔다.

빨래를 하고, 피곤한지 낮잠 2시간 넘게 잔 것 같다. 

편안한 우리 집에 온 것 맞다. 

 

벌써 추석 연휴 3일이 지나간다.

내일은 아이 고모네 만나 양산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대저 아빠 이발소 들르서 얼굴 보고 음식도 챙겨드리고.

남은 3일간의 연휴도 바쁠 것 같다.

가을이라서 내 마음은 좋아서 붕붕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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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떠나고 싶게 만드는... | 지혜의 샘 ▶2023 2023-09-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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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마스다 미리 저/이소담 역
북포레스트 | 202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10월, 가을이 성큼... 울긋불긋 병이 도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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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3일차다. 

다가오는 월요일 임시공휴일과 10월 3일 개천절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가 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기간동안 여행 갈 것 같다. 

오랫만에 완연한 가을 색감의 멋진 나날들이니까.

여행 한 번 가려면 비용도 만만찮지만 우선 시간을 내야 한다.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라면 시간도 비용도 문제가 되지 않을테지만.

가을에 떠난 여행이라... 마음만으로도 이미 설렌다. 

즐거워지고 유쾌해지는 그 마음 때문에라도 떠날 수 있다.

아무런 이유없이 마음이 움직여서 언제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여행이라면 좋지 아니한가!

 

1년 전 이맘때 10월의 멋진 날 제주 여행을 앞두고 설레임 가득으로 준비한 날들을 기억한다. 

가족여행이란 이름으로 일상으로부터 잠시 쉼표를 찍었던 날들.

제주의 공기와 바람, 가을의 색감, 갈대, 바다 등 생각난다.

흔적들이 사진으로 남아서 사진을 볼 때 마다 그 때 함께했던 시간과 장소, 추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모든 여행은 어쩌면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우린 다시 사소한 여행을 자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여행 적금이란 이름으로 3년간 100,000원씩 넣는데, 벌써  1년이다. 

정말 좋았나보다. 

하기사 매번 삶 속에서 짧은 산책도 내겐 여행이다.

여행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지금 머물고 있는 여기와 다른 공기가 드나들기 때문이다.

이름 붙이고 의미 부여하기 나름이니까.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로 유명한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의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읽었다.

그냥 이유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나보다. 

1년 그리고 가을이 되니 여행 생각이 슬그머니...

기회가 되면 되는대로 일로 또는 자유로이 해외로 떠나 낯선 곳에서의 풍경과 느낌을 담았다. 

각자의 방식대로 여행을 즐기면 되지만 왠지 자유로움이 물씬 느껴졌다. 

패키지 여행이라지만 정해진 빡빡한 일정대로 움직이는 여행이 아니라 나름 개인의 자유와 휴식이 주어지는

함께 하되 홀로 하는 온전한 여행이란 생각이 든다. 

친한 사람과 여행은 같이 가되 각자의 시간을 배려해주는 특별한 자유여행이란 점이 좋아보였다. 

성향이 비슷한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여행을 가는 이유겠지. 

작가는 이런 여행을 '어른의 자유여행'이라 부르며 즐거운 여행을 해왔다. 

 

왠지 이런 날에 누군가의 여행기를 통해 여행 감수성을 높여줘야 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선택한 책,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이다. 

10월의 가을이 기대되는 나로서는 어쩌면 매번 이 때 울긋불긋 병을 앓을 수 있겠다.

그럼 여행기를 읽는 시간입니다 라고 자동 알람 설정이 될 듯.

여행 경험이 많이 전무한 우리 토끼가족은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부터 해야겠다.

짧지만 강렬하게 남는 경험들을 자주 해보면 오롯이 즐거움을 찾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해외 여행 경험이 거의 없어서 만약 간다면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여행이 먼저 고려대상일 듯 하다.

패키지 여행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예전에는 단체로 모르는 사람들과의 함께하는 패키지 여행은 비용이 싼 반면, 무질서함과 분주함과

별도의 개인 시간 없음이 단점으로 크게 부각되었는데 요즘에는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워낙 많다보니

패키지 여행이라도 여행사별로 알차게 구성해서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 같다. 

나라별 패키지 여행, 혼자 여행 패키지, 노쇼핑/노옵션/노팁 00패키지 여행, 문화투어, 미식여행, 오로라 패키지 여행 등 여행사별로 짜여진 여행 일정들을 미리 살펴보아 마음이 동하는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다. 

언젠가 라는 다짐을 해보지만 어쩌면 못 갈 수도 있다. 희망사항일 뿐...

그럼에도 여전히 내 마음 속 오로라는 신비함과 함께 아름다움으로 찐하게 남아있다.  

아이슬란드가 아니라면 북유럽 패키지 여행도 괜찮다.

여행 중에 오로라를 만날 수 있는 행운이 내게 있다면 그 시간만으로도 감사하니까.

 

목적을 가지고 여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발길 닿는대로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난다. 

낯선 곳에서의 환대와 낯선 사람으로부터 받은 호의가 고마워서 계속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세계는 넓고 그 세계 속에 거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땅을 밟은 곳에서의 여행, 만난 사람과 먹는 음식, 마주하는 풍경들은 생경하면서도 벅찰텐데...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를 나도 쓰게 될까? 기대를 하며 소망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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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 끄적끄적 2023-09-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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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어제 추분,

밤이 길어진 느낌이다.

어둠이 일찍 도착한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음을 몸이 반응한다.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 듯.

논에는 벼들이 한창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볕이 잘 든 논은 추수 할 때다. 

 


 

내일부터 한 주 시작인데, 9월 마지막 주에 추석이다.

마음과 몸이 바쁜 한 주 될 것 같다.

 

명절 채비로 주말에 장을 봤다. 

인천 시가 올라갈 때 음식을 집에서 해가기로.

2곳의 마트를 들렀고, 오늘 이른 아침엔 번개 시장에 갔다.

시부께서 생김치 먹고 싶다고 하셔서 가을배추 한 통 사서 생김치를 담궜다.

오늘 번개장에는 쪽파를 사서 쪽파김치를 담궜다.

자주 조금씩 김치를 계절마다 담궈 먹다보니 이젠 거의 선수가 되었다.

맛있게 잘 담궜다.

 

시모께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셔서 소고기 장조림을 했다.

여름 휴가 때 음식 장만해서 인천에 올라갔는데,

시모께서 맛있게 잘 드셔서 이번에도 어머님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 

 

추석 전에 조퇴하기로.

아비토끼와 꽃게랑 새우 사러 어시장에 가고, 음식을 만들어야해서.

동태전, 육전, 꼬치전, 잡채, 숙주나물, 도라지+오이 무침, 장조림, 베추김치, 파김치 

수육, 소불고기,꽃게탕, 새우, 토란국 재료 등 따로 준비해 가기로 했다. 

 

손이 빠른 편이라 음식 만드는 것은 내게 별로 큰 일이 아니다. 

음식 식재료 준비하기까지가 일이지.

이사오고 아비토끼 회사 사람들 20명 정도 초대하고 집들이까지 한 것

지금 생각해보니 아찔... 그 땐 우째 했을까 싶다.

참... 겁도 없었구나!

그래서인지 명절 상차림은 왠지 익숙하다. 

채비하려고 스마트폰 메모장에 깨알 글씨 가득이다. 

이왕 할 일이면 허술하게 하고 싶지 않다.

 


 

장 보고 오후에 부산 엄마에게 갔다.

10월에 사촌 동생(막내 이모 아들) 결혼한다고 엄마가 옷 사준다고.

엄마 집 근처 부산대NC백화점에 갔다.

기장아울렛도 있지만 거긴 가격이 조금 센 편이라,

일부러 부산대NC백화점을 선택했다. 

엄마가 사주는 옷이 아니라 딸이 사드려야 하는데;;;;

늘 받기만 해서 미안스럽고 항상 고맙다.

 

계절답게 가을 옷이 많이 나왔다.

엄마와 나는 성향이 비슷하다.

마음에 드는 옷 봤다면 다른 옷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처음에 본 옷을 사야하는 것.

다행히 돌아다니는 시간을 아꼈다. 

 

저녁은 엄마 집 근처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은 늘 익숙한 음식이다. 

그럼에도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얼굴 봄으로 좋다. 

늦은 나이까지 일 하고 고생하는 듯 해서 마음이 짠하지만

건강하게 나름 잘 사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기도 하다. 

엄마를 더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자주 얼굴 보러 가고, 함께 놀러 가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어야겠다.

자주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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