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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기본 카테고리 2021-05-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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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김은주 저
시대의창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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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의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인간의 운명을 읽어내려 했다. 지금이야 동양에서는 명리학,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주라는 것이 더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우리 선조들은 하늘의 천문을 읽으며 길흉화복을 점쳤고 서양에서는 별자리로 운명을 읽어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별자리를 이용한 운세는 신문 한 귀퉁이에서나 보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재미거리 정도로만 치부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된 이달의 별자리 운세 같은 걸 보면 총 12개의 달별로 별자리를 나누어놓고 그 달의 운세를 소개하는데 그 말은 결국 같은 별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운세를 가지게 된다는 뜻이 된다. 별자리 운세나 띠별 운세 모두 마찬가지인데 수많은 사람들의 운세가 별자리나 띠에 따라 12개로 한정되는 것은 말이 안되므로 별자리는 결국 재미로 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별자리점은 단순히 태어난 달에 따라 12가지로만 나누어서 운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별자리점은 정확히 말하자면 그 사람이 태어난 시간, 태어난 장소의 하늘에서 태양이 어느 별자리에 위치해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태어난 시간과 장소를 기점으로 하늘의 태양·달·수·금·화·목·토·천·해·명의 위치를 열두 별자리에 대입해서 점을 치는 건데 이건 명리학에서 년월일시를 나무·불·물·쇠·흙의 다섯가지 기운과 조합하여 점을 치는 것과 비슷한 성질이다. 즉 그동안 잡지에서 읽었던 단순히 별자리만을 나열한 점은 반쪽짜리였던 것이다. 별자리는 태양별자리와 달별자리를 조합하여 운세를 보기 때문에 훨씬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오고, 그에 따라 디테일하게 사람에 따른 운세를 점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명리학과 기본 원리가 크게 다르지 않고, 나름 정밀하게 운세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다.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는 서양의 별자리로 조선의 왕들의 운명을 살펴보는 특이한 책이다. 명리학으로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의 운세를 풀이하는 것은 많이 봤지만 서양의 별자리로 동양의 조선의 왕의 운세를 풀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시도가 아닐까 하는데 왕들은 어떤 별자리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왕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는지 등 여러가지를 살펴본다. 조선의 왕들의 운명이나 성격, 건강 등 별자리로 알아낼 수 있는 내용들은 이미 밝혀져 있는 것들이므로 별자리 점이 얼마나 정확한지 검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총 12명의 왕을 분석하고 있는데 도입부마다 그 왕의 생년월일과 네이탈 차트를 소개하고, 해당 별자리의 사람들의 일반적인 성향과 운명, 키워드를 적어놓았다. 네이탈 차트는 태어난 시간, 태어난 지역의 하늘을 360도 스캔해 태양과 달, 수금화목토천해명의 10개의 행성의 위치와 이루고 있는 각도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그려내어 보여주는 것이다. 사주 볼때의 만세력과 같은 것이다.

 

조선의 임금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우리의 세종대왕. 세종대왕은 황소자리로 풍만한 암소를 상징한다고 한다. 오감이 발달한 황소자리는 식욕이 강하다고 하는데 실제 세종대왕은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고기를 좋아했고, 식탐이 있었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다. 황소자리는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다는데 그래서 몸집이 크고 느리고, 비만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세종대왕은 비만에 당뇨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별자리 대로의 식성과 신체를 보였다. 황소는 집짐승이라 안정감 있는 가정, 자연친화적이고, 물질적 풍요를 중시한다. 황소라는 동물의 이미지대로 근면하고 성실한 삶을 영위한다. 황소자리는 소유욕이 강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세종의 애민정신이 여기게 기인한것 같다. 나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말이다. 애민정신 만랩인 이순신 장군도 황소자리였다니 이것만 보면 맞는 말 같다. 또 황소자리는 흙의 자리인만큼 부동산을 좋아하고 농업생산략을 늘리는 것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데 세종대왕와 이순신 장군 모두 같은 성향을 보였다.

 

반대로 전쟁이 나자 백성을 버리고 도망친 선조는 반인반마 켄타우루스가 상징인 사수자리이다. 역마살이 끼어서 세상을 돌아다니고,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한다고 한다. 이상주의자에 낙천적인 성격이고, 말과 행동이 앞서고 결과는 나중에 생각하는데 잘못이 생기면 책임을 지려하기 보단 가방을 꾸려 떠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선조는 전쟁이 터지자 도망을 친 것이란 설명. 그런데 선조는 낙천적인 사수자리라서 일본을 우습게 보고 일본이 전쟁을 벌일수도 있다는 조언을 무시하고 전쟁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저자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다. 실제 당시 조선은 언젠가 일본이 전쟁을 해올 것이란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북방에 있던 이순신을 수군 통제사로 내려보냈던 것이고, 그 외에도 전쟁준비를 하였다는 자료가 많이 등장하는데 성을 쌓고, 전쟁준비를 하자 반발이 굉장히 심했다는 문건이 있다. 낙천적인 성격이라 전쟁준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말하자면 전쟁준비를 했는데 백성들의 격한 반발 때문에 정책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것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는 물병자리로 이 별자리의 사람들은 천왕성의 지배를 받아 독립과 혁명, 변화가 키워드이다. 세상의 모든 법칙과 관습을 새롭게 해석하는 혁신적인 세계관과 넘치는 인류애를 가지고 있다는데 천재소리를 듣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변화를 좋아한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는데 결국 독립과 혁명이란 키워드로 귀결된다. 한편 광해군은 쌍둥이자리인데 여기는 말솜씨와 매력이 넘치지만 변덕이 심하다 한다. 그리고 멀티플레이어라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투잡을 뛰고 집도 차도 두 개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광해군은 실제로 임진왜란 때 보여준 일처리 능력은 매우 뛰어났고 여러가지 개혁적인 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봐서 뛰어난 업무수행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조선의 왕들에 대한 업적과 평가는 이미 나와있는 상태라서 거기 맞춰서 별자리를 해석하고 의미를 읽어내는 것 같은 면도 없잖아 있다. 사주풀이건, 꿈해몽이건 지나고 난 과거의 일을 해석하는 건 잘 맞을 수 밖에 없다. 이 별자리로 운명을 읽어내는 것 역시 그런 경향이 없지 않겠지만 별자리의 특성이 실제 왕들의 성격이나 개인적 성향, 능력과 업적 등과 연계해서 보면 어느 정도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건 조선의 왕의 운명을 서양의 별자리로 읽어낸다는 것이 재미있고 신선하다. 왕들의 별자리와 함께 나의 별자리를 비교해보면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명리학도 마찬가지지만 이 별자리 역시 너무 맹신하지 말고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재로 읽어가는 정도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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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기술 | 기본 카테고리 2021-05-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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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장기술

배상복 저
이케이북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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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는 것이란 무척이나 어렵다. '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이란 하루키의 말처럼 어쩌면 완벽한 문장이란 없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다듬고 계속 연습하며 완벽한 문장을 쓰기 위해 노력하면 완벽하진 않더라도 좋은 문장에 다가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하루키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매일 원고지 20잔 분량의 글을 규칙적으로 쓴다고 한다. 아무래도 글을 많이 쓰며 훈련하는 사람에게는 못당하겠지. 하지만 중요한 건 무작정 많이만 쓴다고 문장기술이 늘어나지는 않을 거란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개념이나 좋은 문장을 적기 위한 노하우를 알지 못한채 그냥 글을 많이 쓰는 건 어릴 때 종이를 빼곡하게 채우던 깜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과 효과적인 방법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춰서 글쓰는 훈련을 한다면 그때서야 비로서 좋은 문장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문장기술]은 전직 기자였던 저자가 글쓰기의 두려움을 떨치고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글쓰기로 밥을 벌어먹고 살았던 기자였던 만큼 글쓰기에는 일가견이 있는 듯 하고, 나름의 노하우와 비법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기자처럼 글 잘 쓰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첫번째 시리즈로 [글쓰기정석]이라는 책과 짝패를 이루고 있다. 글쓰기정석에서는 글쓰기 전반에 대한 기술과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글을 쓰는 방법을 알아본다면 이 책에서는 문장력을 기르는데 집중한다. 글쓰기의 3대 요소는 독해력, 사고력, 문장력이다. 이 중 문장력이 없다면 아무리 글을 읽고 잘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더라도 이해와 사고의 결과를 글이라는 형태로 정확히 담아낼 수 없으므로 모두가 무용지물이 되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에 있어서는 이해력, 독해력, 사고력도 중요하지만 문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책에는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10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소위 문장의 십계명이라는 것인데 간단명료하게 작성하기, 중복을 피하기, 피동형으로 만들지 말 것 같은 명제를 제시하고 각각 세부적으로 디테일하게 방법론적으로 그 방법을 알아본다. 가령 중복을 피하라는 것도 단어의 중복, 구절의 중복, 의미의 중복 등으로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각각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식이다. 전체적으로 중복을 피하라는 말로 뭉뚱그려서 언급할 수 있지만 책은 각각의 상황에 대응하여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하고 있어서 문장을 쓰면서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모두 대응하여 꼼꼼하게 설명을 해준다는 뜻이라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장점은 하나하나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도 언급한 하루키의 경우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조언 같은 걸 말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보면 그런 류의 글도 많은데 대부분이 하나의 명제만을 제시할 뿐 정확하게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어떤 식으로 하라는 것인지는 설명이 생략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막연히 어떻게 하라고 얘기를 들어도 막상 실무적으로 행하려고 하면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어떤 식으로 하라는 것인지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도 잘 되고 책에 소개된 예시를 읽는 그 자체가 문장 연습이 되다보니 책을 읽는 그 자체가 효과적인 공부가 된다. 이 점이 매우 마음에 드는데 실무적이고 바로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방법론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제2부는 우리말 칼럼인데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의 숨은 뜻이나 잘못 통용되고 있는 말, 또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언어 습관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은 고치고, 올바른 언어 습관을 가질 수 있게 고찰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문장력은 올바른 우리말을 구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온라인 문화의 발달로 언어 파괴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완전한 문장력을 위해 정확한 어휘와 올바른 표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언어라는 것은 살아있고, 그렇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단순한 신조어나 아이들의 문법파괴 조어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완전히 잘못된 표현을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지양해야 하는 일처럼 생각된다.

 

가령 가장 처음 언급된 "5만 원이세요"라는 표현은 흔히 점원들이 손님에게 나름 정중하게 표현한답시고 잘못 사용하는 잘못된 표현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아아 나오셨습니다', '얼마 이십니다'와 같은 말을 정말 많이 듣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로 불편러라 이런 표현을 들으면 굉장히 거슬리고 기분이 나쁘다. 꼰대가 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말투를 쓰지 않게 교육하고, 잘못된 말을 퇴출시키기 위한 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웃기는 것은 그런 잘못된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으면 점원이 불친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고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우리말 칼럽 파트가 더 읽을만 했고,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는 문장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여러 스킬들을 상세하게 알려줘서 완벽한 문장을 쓰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비법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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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정석 | 기본 카테고리 2021-05-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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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글쓰기 정석

배상복 저
이케이북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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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글을 조금 쓰는 편이다. 책을 읽고 나서 서평을 쓰기도 하고, 블로그에 이런 저런 게시글을 올리기도 하고, 하다못해 카톡이나 문자로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때에도 글을 쓴다. 카톡 같은 짧은 회화체 글은 그런 것을 잘 못느끼지만 서평이나 블로그 게시글 같은 긴 문어체의 글을 쓸 때는 문장력이라던지 글쓰기 실력이 여지없이 드러나기 때문에 글을 쓸 때면 항상 신경을 쓰게 된다. 블로그 게시물 같은 개인적인 글이 아닌 보고서나 기획서를 쓴다거나 할 땐 글쓰기가 더욱 중요해진다. 글쓰기 실력이 그 사람의 업무 능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정확한 데이터라도 그것을 제대로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 자소서 등을 쓸 땐 글쓰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생활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일상에서 글을 쓰는 영역도 과거보다 더 늘어난 것 같다. 과거에는 직접 만나 말로 하던 것들도 이젠 글로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젠 누구나 생활 속에서 글을 써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외로 일상화된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글쓰기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은 한국의 암기식·주입식 교육 때문이라고 한다. 교육 형태가 예전보다는 개선이 되었다지만 아직까지도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시킬만한 여건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런 전차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것 뿐이지 능력이 없거나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글쓰는 법을 조금만 익히면 누구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일상적인 글쓰기를 잘할 수 있게 된다는 뜻도 된다.

 

[글쓰기 정석]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실제적으로 글을 써 나가는 기술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이것을 소위 글쓰기의 정석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곧 글쓰기의 요령이라고 한다. 총 1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부터 7장까지는 일반적인 글쓰기의 방법을 다루고 있으며 8장부터 마지막 14장까지는 자소서, 기획서, 보고서 등 글의 종류에 따른 맞춤형 글쓰기 요령을 디테일하게 알아본다. 전체적으로는 이론보다 실제적으로 적용가는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글쓰기의 기술을 알려주는 형태로 구성되어져 있다. 막연히 어떻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예시와 함께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글쓰기 요령에 대한 파트에선 기초를 튼튼하게 다듬는 법, 단락별로 틀을 짜서 글을 쌓아가는 법, 공감을 받기 위한 기술들, 논리적인 글로 설득하기, 제목에 핵심을 담는 법, 품격있는 문장으로 글의 격을 높이기, 마지막 다듬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글을 쓸 때의 순서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셈인데 이런 순서를 잘 익혀놓으면 실제로 글을 쓸 때에도 책에서의 순서처럼 여러가지를 고려하며 글을 쓰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각 단계에서 어떤 점에 주의하고, 그것이 전체 글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이해하면서 글쓰는 연습을 하면 좀더 전체적인 큰 틀에서 글의 형태나 흐름 등을 이해하게 되고 깔끔한 글을 쓰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중엔 읽는 사람을 배려하라거나 글에 리듬을 넣으라거나 공감을 일으키는 문장을 쓰라는 등의 조금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는 내용들도 나오는데 공감을 느끼게 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단순히 글쓰기의 기술적인 문제 이전에 그 사람의 언어적인 능력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해당 파트에서의 글쓰기 기술들은 결국 연습을 많이 해야 습득할 수 있는 기술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6장과 7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여기서는 말 그대로 문장을 조금 더 매끄럽고 수준 높게 교정하는 기술 등 조금 더 디테일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라서 이 부분에 집중하면 조금 더 빠르게 글쓰기의 교정이 가능할 것 같다. 제목을 정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한데 요즘엔 타이틀만 보고서 글을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일이 많으므로 그만큼 제목이 중요하다고 하겠는데 제목을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 책을 통해 멋진 제목을 만드는 법을 배워놓으면 SNS나 유투버 등을 하는 사람에겐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유형별로 글을 쓰는 방법을 제시하는 파트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데 해당 글의 목적과 그 글에서 요구되는 사항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왜 그 글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따져보고나니 글쓰기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작성법 등에 대한 내용들이 머리 속에 정리가 된다. 어떤 목적의 글이건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정리해서 쓰기만 하면 그것이 좋은 글쓰기라고 생각했지만 글에 따라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상대의 기대치나 눈높이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많은 말이 하고 싶다고 말을 길게 주절거리거나 나의 지식과 능력을 뽐내고자 어려운 단어를 써가며 복잡하게 쓰는 것이 결코 좋은 글이 아니다. 글은 그것을 읽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써야하는 것 같다. 좋은 글쓰기를 위한 기초적인 기술부터 품위있는 글을 위한 숨겨진 비법까지 몇가지 요령만으로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기술이 확 늘어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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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뺨치는 일본어 표현 200 | 기본 카테고리 2021-05-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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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이티브 뺨치는 일본어 표현 200

이나가와 유우키 저/이동준 편
시원스쿨닷컴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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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의 경우는 한국어와 문법이 비슷하고 유사한 표현도 많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그 말이 맞기도 하지만 오히려 조금만 공부를 깊게 해보면 상당히 까다롭고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한국어와 일본어는 유사성을 가지다보니 직역을 하면 어느정도 의미가 통하기 때문에 학습자를 방심하게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뜻은 통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말, 즉 코패니시를 하게 되는 일이 참 많은데 한국어스러운 표현인 코패니시를 벗어나 완벽하게 일본인들이 말하는 정확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은 역시 까다롭다. 우리말과는 문법이 비슷할 뿐 똑같은 것도 아니고, 일본어는 일본 특유의 문화와 정서가 반영되므로 한국의 그것과는 분명 차별화된다. 우리와 문법과 어순 등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결국 제대로 된 일본어를 배우지 못하게 된다.

 

처음 일본어를 접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문법이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거침없이 직역을 해버린다. 영어의 경우는 워낙 형식과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그런 경우가 많이 없지만 일본어는 왠지 그렇게 하는 일이 많은데 물론 뜻은 통하지만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절대 고급스러운 진짜 일본어를 배울 수 없다. 문제는 혼자 공부를 하게 되면 블로그 등에 올라온 게시글 등을 많이 참고하게 되는데 거기에 이런 틀린 직역한 코패니쉬가 판을 친다는 점이다. 잘못된 정보가 돌고 돌아 잘못된 일본어가 고착화되는 것인데 주로 실제 네이티브들의 뉘앙스와 정서는 거세되고 단순히 한 단어로 직역된 내용만이 제시되어 그 표현이 담고 있는 의미까지 담아내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고, 또 한국식 표현으로 의역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직역을 해버림으로서 대충 뜻은 통하지만 뭔가 설명이 부족한 케이스도 많다.

 

현지인들이 쓰는 정확한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의 사고 패턴을 배우는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단어를 외우고 표현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장과 단어를 외우는 것 외에도 일본어 네이티브 특유의 발상이나 관점을 이해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네이티브적인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네이티브 뺨치는 일본어 표현 200]는 우리가 평소 많이 쓰는 일상어 200개를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일본어로 옮겨놓고 있는데, 단순한 번역이 아닌 그 문장에 담긴 의미와 네이티브들의 발상과 관점 등을 함께 설명해주어 비슷하게만 생각되던 한국어와의 차이도 한 눈에 알 수 있고, 일본식 표현의 특징과 일본어의 스타일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이게 참 중요한데 일본식 표현이 가진 정서적 의미까지 알려주는 책은 잘 없고, 온라인 상에서도 정확한 내용을 설명해놓은 것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 일본어의 정서와 특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 유용하고 의미있다고 하겠다.

 

일본 영화를 보면 직역을 한 자막이 많은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뜻은 통하지만 어딘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런 부자연스러움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들로 상당히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다. 물론 한국어를 일어로 번역하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자연스럽게 말하는 일상의 표현들은 우리의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일본어는 역시 일본의 문화에 비롯된 것이라 우리의 문화를 일본의 문화로 치환하여 말하면 어딘지 어색해진다. 가령 우리는 씻고 잔다. 라고 말을 하지만 일본은 샤워하고 잔다라고 표현한다. 또 우리는 등이 굽은 것을 새우등 같다고 말하지만 일본은 고양이등이라고 말한다. 뭔가를 잘 먹냐는 한국어를 일어로 직역하면 자주 먹느냐는 말로 의미가 바뀌어버린다. 네이티브는 이럴 때 다르게 표현한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뉘앙스와 문화까지 포함하여 상세히 설명해주니 일본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제대로 된 일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우선 우리가 쓰는 한국어 표현을 제시하고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일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소개한다. 직역과 함께 그 표현의 의역을 통해 정확한 뉘앙스와 우리말과의 관점의 차이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문화적인 배경설명과 그 말에서 사용된 문법의 설명, 그 표현과 유사한 표현과 파생된 표현, 알아야 할 단어 설명까지 덧붙이고 있어서 하나의 표현을 세세하게 뜯어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그리고 네이티브 들의 대화문의 형식으로 예를 들어 그 표현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의미로 어떻게 쓰이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뉘앙스나 정서, 특징 같은 내용까지 다 공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우선 단순히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일상적인 표현을 살아있는 일본어로 어떻게 말하는지만이라도 외워두면 실제 회화나 영화나 일드를 볼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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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향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5-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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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의 향기

강석기 저
MID 엠아이디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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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향기]는 서울대 출신의 과학전문 작가인 강석기 교수가 쓴 과학 에세이로 동아사이언스에 연재한 글을 묶어 2011년부터 매년 한권씩 출간해 온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의 열번째 책이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는 그해 가장 이슈가 되고 핫한 최신의 과학 연구결과를 통찰하는 과학도서로 작년에는 코로나와 바이러스에 대한 여러 과학적 지식을 다루어서 막연히 두렵기만 하던 코로나 바이러스를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었다. 이처럼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과학이야기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과학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 시의성 있게 과학에 대해 생각하고 배워볼 수 있다는 점이 책이 강점이다. 올해의 핫이슈 테마로는 지금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백신에 대한 이슈와 트로트와 뇌과학 등에 대한 재미있는 이슈 등을 다루고 있어서 관심을 끈다.

 

보통 백신의 개발 기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듯 한다. 의외로 장기간에 걸쳐 백신이 완성되는데 코로나 백신은 백신이 창궐한지 1년도 되지 않아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과학 기술의 발전을 실감하게 한다. 그런데다가 화이자와 모더나는 최초로 mRNA 기술을 도입한 백신을 선보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목받는다고는 해도 관심있는 사람들만 주목을 하겠지만 어쨌건 생백신이나 사백신 같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아직 시도한적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진 백신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이 또한 현대과학의 큰 성취라고 하겠다. 저자는 이 RNA백신을 만든 사람은 노벨상을 받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RNA백신은 mRNA 의약품 중 한 유형이라고 한다. mRNA와 RNA백신이 똑같은 것을 칭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RNA백신은 mRNA의 약품의 하위 제품이었던 것이다.

 

기존에 mRNA 의야품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미 30년 전부터 연구 되고 있었던 내용인데 처음 mRNA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온 이후 잠깐 논의 되다가 효율이 낮고, 심각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 때문에 지난 20년 동안 당단백질 대체 치료 연구는 침체기에 빠져 있었다. 그러던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 새롭게 RNA가 만들어져서 대규모 임상실험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위기가 기회인 셈이다. 흔히 언론에선 화이자와 모더나를 한 셋트로 묶어서 말을 하는데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둘은 사용된 기술이 약간 다르고 모더나 쪽이 기술적으로 조금 더 발전한 형태의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여건만 따라준다면 화이자보다 모더나를 도입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실제 저자의 바람대로 우리도 모더나를 들여와서 3분기부터 접종을 할 예정이다. 기레기들은 화이자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쌩난리를 쳤는데 저자는 오히려 보관의 어려움 때문에 화이자를 들여오지 않았다고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RNA 단백질 기술은 이후 암 면역요법이나 단백질 대체요법 분야에서도 널리 쓰이게 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아마도 좋다는 뜻이겠지?

 

RNA백신 외에도 코로나에 걸리면 냄새를 못맡게 되는 이유나 코로나 블루, 코로나와 장내미생물 같은 코로나 관련 이슈가 이번에도 많이 나온다. 역시 지금 현재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을 만한 내용을 선택하여 그런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풀이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그 외에도 노래와 음악을 들을 때 뇌에서 노래의 언어 정보와 음악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미스터 트롯과 뇌과학이란 형식으로 풀어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열이 나는 이유와 스트레스가 검은 머리를 희게 만드는 이유를 각각 신경과학과 생명과학으로 풀어낸 이슈도 재미있고, 요즘 큰 사회문제로까지 부각된 일회용 플라스틱 급증의 해결과 플라스틱 리사이클링에 대한 현안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장마와 동북아시아의 문명의 성쇠를 다룬 내용도 흥미로웠다. 작년에 한국에는 한달간 이어진 기록적인 장마로 농작물 피해가 엄청 컸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오랜 장마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었다. 보통 고대 문명은 비가 오지 않아서 가뭄으로 붕괴된 사례가 많다. 마야 문명과 인더스 문명 등도 물 부족으로 인해 붕괴되었다. 반대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망한 예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장마가 동북아시아의 문명의 성쇠에 영향을 주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는데 8000~2500년 전 중국 북동부 내몽고 쪽과 요녕성 일대의 신석기· 청동기 문명이 해당 지역의 유물들을 방사성탄소연대측정하여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발굴된 유물의 양이 대략 500년의 주기로 부침이 있었다고 한다. 즉, 장마전선 형성 여부 및 강도에 따라 대략 500년 주기로 그 지역의 문명이 성쇠를 했다는 뜻이다. 장마가 오래되면 불쾌지수가 높아져서 짜증만 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장마와 문화의 성쇠라는 것을 연관시켜 생각하는 과학적 사고방식이 꽤 멋있지 않나? 과학 이야기지만 전혀 어렵지도 않고 흥미로운 내용도 많아서 재미있게 읽으며 과학적 사고와 교양을 높일 수 있어서 지적 허영을 채우기에 아주 그만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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