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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할 수 있는 확실한 응급처치 | 기본 카테고리 2023-04-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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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집에서 할 수 있는 확실한 응급처치법

쇼난 ER 저/장은정 역
시그마북스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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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갑작스러운 크고 작은 부상을 많이도 당한다. 문지방에 새끼발가락을 찧거나, 손톱이 재껴지거나, 가시가 박히는 수준의 가벼운 상처부터 화상이나 칼에 베이기도 하고, 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이나 다리를 접지르는 등의 큰 부상까지 정말 온갖 사고가 발생한다. 때로는 기도가 막히는 등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응급처치이다. 큰 부상이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최초 수분이 골든타임으로 위기의 순간 초동대처가 어떠했는가에 따라 생명과 죽음이라는 정반대의 결과가 따르게 된다.

 

물론 그 시간에 제대로 된 지식으로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적절한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대응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때로는 잘못된 대처로 오히려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거나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막상 가족이 다치거나 주위 사람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면 냉정하게 응급처치를 하기가 참 힘들다.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게 되는데 [집에서 할 수 있는 확실한 응급처치법]에서는 중요한 골든타임에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일본 종합병원 응급센터에서 일하는 현역 의사 4명이라는데 응급실이라는 부서의 특성상 갖가지 중경증 환자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다양한 증상의 사례를 풍부하게 경험한만큼 의사가 없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응급처치방법을 알려준다. 부상이나 상처 또는 사고라는 한마디 말로 말을 하지만 응급도나 중증도에 따라 외상과 질병도 다양하므로 책에서도 그에 대응하여 각 상황과 중증도에 따라 다양한 응급처치법이 소개되고 있다. 총 다섯개의 챕터로 되어 있는데 각각 외상을 입었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생활 속 사고 응급처치, 몸의 이상 증상에 대한 응급처치, 야외활동 사고 응급처치로 나누어서 테마별로 세부적인 응급처치법이 소개되고 있다.

 

일단 해당 병에 대한 이론적인 개요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보통 화상, 골절처럼 어떤 병이라고 하면 직관적으로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질식, 경련, 코피처럼 병이 발생한 메커니즘을 모르는 경우도 많으므로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병에 대한 정확한 대처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 병의 개요와 대처법을 설명하고나서 응급도에 따라 구급차를 부를 정도로 응급을 요하는 상태인지, 아니면 병원에 가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중증인 경우 바로 응급실로 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상하게 병원에 가는 것이 참 망설여지는데 그렇게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병이 경증일 때는 상관없겠지만 중증인데도 내일 날밝으면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끙끙 앓으면서 밤을 지새는 일도 있는데 이럴 때는 바로 응급을 요하는 경우니 응급실로 가라고 딱 부러지게 말을 해놓아서 그런 점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해당 증상과 대처법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짧은 에피소드의 만화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만화와 함께 일러스트로 응급처치 방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해설을 해놓아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다. 아무래도 텍스트로만 읽는 것보다 시각적인 과정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면 머리 속에 좀 더 오래 기억되고, 나중에 위급 상황에서도 빠르게 떠올릴 수 있는 것 같다. 각각의 항목이 시작하면 타이틀 바로 옆에 의사의 원 포인트 조언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 질병, 이 사고의 경우는 이것부터 기억하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들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책에 나오는 응급처치 지식들을 전부 한번에 기억하고 사고가 터졌을 때 바로 떠올려서 적절히 대응하기란 어려우므로 그럴 때는 책을 펼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확인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아파서 널부러져 있는데 책을 다 읽고 있는 건 말이 안된다. 그래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하라고 바로 한문장으로 지침을 알려주는 것인데 이런 구성 때문이 책이 응급처치북으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도 따로 정리해 놓았는데 응급을 요하는 사고가 아니라면 이 주의할 점까지 함께 읽고 적절하게 대처를 하면 되겠다. 그 외에도 ER잡학사전이라는 코너도 있는데 응급의가 전해주는 치료법과 증상의 사례를 해설한 의학 토막 상식을 담고 있어서 여러 실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다른 병과 사고도 그렇겠지만 특히 아이들이 다치면 더욱 황망스럽고 정신이 없는데 그래서 아이와 관련된 사항들은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주의점이나 응급처치법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나와 있어서 더욱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각의 파트가 실제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과 사고들이라서 관련된 응급처치법을 다 알고 있으면 상당히 유용하겠지만 우선은 챕터 2의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파트는 좀 유의해서 읽어서 언제 위급상황이 벌어져도 당황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정보를 머리 속에 넣어두면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챕터2에 나오는 응급처치 관련은 생명과 직결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인데 말그대로 응급에 대응하는 실효적인 대응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보통 집에 응급구급상자를 비치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할 의학 지식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응급구급용으로 이 책을 비치해놓고 평소 한번씩 읽으면서 응급처치법을 잊지 않게 계속 습득하면 좋을 것 같다. 집에 이런 책 하나 쯤은 비상용으로 비치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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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또딴체 손글씨 | 기본 카테고리 2023-04-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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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또딴체 손글씨

또딴 저
경향비피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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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가 너무 엉망이라 글을 쓸 때마다 글씨를 좀 예쁘게 잘 쓰고 싶다는 욕구가 평소에도 꽤 많았다. 요즘은 손글씨 자체를 그다지 많이 쓸 일이 없다보니 오랜만에 펜으로 글씨를 쓰려고 하면 더욱 글이 엉망으로 나오게 되기 일쑤다. 개인적인 메모는 글씨가 좀 나빠도 자신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되니까 크게 상관이 없지만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뭔가를 작성할 때는 글이 너무 엉망이라서 다른 사람이 알아보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는 일도 꽤 많았다. 그럴 때마다 글씨 연습을 해서라도 손글씨를 예쁘게 잘 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손글씨 연습을 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니었다. 이게 그저 무작정 많이만 쓴다고 글씨가 예뻐지는 것도 아니라서 손글씨 연습을 한다고는 해도 사실상 별로 효과는 없었다. 손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해서는 나름의 스킬과 요령이 필요한데 그 포인트를 알고 차근차근 연습을 해야지만 좋은 글씨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것 없이 그냥 인터넷에서 예쁜 글씨 폰트를 보며 따라서 그려봐도 그때뿐이고 다시 원래의 엉망인 글씨체로 돌아가버렸다. 무작정 예쁜 글씨체를 보고 따라 그린다고 해도 내 손글씨가 예쁘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또딴체 손글씨]는 평생 쓸 수 있는 귀엽고 반듯한 글씨체를 쓰는 법을 알려주는 손글씨 교본이다. 책에서는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와 감성 충만한 '어른체' 이렇게 두 가지 글씨체를 알려주고 있다. 나같은 악필들이 말하는 "예쁜 손글씨"란 단순히 정자체로 남이 읽기 좋게 또박또박 바르게 써진 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예쁜 폰트처럼 "예쁜"글씨체를 의미한다. 아마도 대부분이 그런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손글씨 교본을 펼칠텐데 안타깝게도 보통 다른 손글씨 교본에서는 기대와 다르게 그런 귀여운 손글씨가 아닌 글씨를 정자로 반듯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글씨 자체를 정자로 반듯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고 뒤부분에 가서야 예쁜 폰트 같은 글씨체를 약간 소개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책에서는 아예 단정한 글씨체와 감성적인 글씨체 두가지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해서 강의를 해줘서 악필러들의 니즈를 잘 부합하고 있다. 그리고 힘들게 연습을 해서 기껏 글씨체를 익혀놓았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버린다면 헛수고가 되는 셈이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 한번 익힌 글씨체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은 크게 3챕터로 되어 있는데 챕터1은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를 챕터2는 감성 충만한 어른체를 알려주고 챕터3에서는 손글씨 응용편으로 앞서 배웠던 두가지 글씨체를 약간씩 변형하여 나만의 글씨체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예쁜 손글씨에 어울리는 손그림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는데 여성이라면 좋아할만한 것들이지만 남자들은 쓸 일이 없는 그런 것들이다. 우선 본격적으로 글씨를 연습하기 전에 펜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같은 글씨라도 글씨를 쓰는데 사용한 펜의 종류, 펜의 두꼐, 종이의 질감 등에 따라 글씨가 전부 다르게 나타나게 되므로 펜의 특징을 알고 글을 쓰면 좀 더 예쁘게 쓸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펜의 종류와 특징 등을 살펴보고 이제부터 연습하게 될 또딴체와 어른체에 어울리는 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아본다. 실제로 펜이냐 연필이냐, 펜이라도 어떤 펜이냐에 따라 글씨체가 많이 바뀌기 때문에 처음 연습을 할 때는 펜도 잘 골라서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겠다.

 

또딴체와 어른체는 컨셉이 다른만큼 글을 쓸 때의 팁도 다르다. 한쪽은 위 정렬을 하고 다른 한쪽은 가운데 정렬을 한다거나 받침 있는 글자와 없는 글자를 쓸 때의 글자의 크기라던지 자음과 모음의 세로 길이라던지 신경 쓸 것이 의외로 많이 있다. 보통 글을 쓸 때는 가상의 사각형을 하나 그려놓고 항상 그 가운데에 가로 세로의 길이가 비슷한 정사각형의 느낌이 되도록 같은 크기로 균형감있게 적으라는 말을 하는데 꼭 그런 식의 일괄적인 정사각형의 구조로 쓴다고 글이 예쁜 것은 아닌 것이었다. 받침의 유무, 모음의 위치에 따른 글자의 전체적인 구도나 형식도 배워보고, 기본이 되는 '가나다'를 한자한자 체크 포인트도 알려주고, 받침이 없는 경우와 받침이 있는 경우로 나누어서 모음을 쓰는 법이라던지 생각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구조를 하나씩 나눠서 세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이중모음, 쌍자음, 곁받침 등 예쁘게 쓰기 어려운 글자도 하나씩 쓰는 법을 연습하게 되는데 글을 쓸때의 주의사항을 제시해놓아서 그것에 신경 쓰면서 연습을 하면 되겠다.

 

그 뒤로는 다른 일반적인 손글씨 교본처럼 문장과 단어쓰기, 짧은 문장 쓰기, 긴 문장 쓰기로 이어진다. 어른체 연습은 앞의 또딴체와 비교하면 상당히 생략되어 있는데 앞에서는 케이스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지만 어른체는 가나다 설명이 전부고 바로 단어, 문장 연습 넘어가버린다. 아마 앞에 나왔던 또딴체에서의 설명이나 형식을 참고하여 그것처럼 알아서 연습을 하라는 뜻인 것 같다. 어른체는 반듯하기는 하지만 글씨의 이쁨 차원에서는 또딴체만큼 예쁘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원하지 않는다면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또딴체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것도 같은데 글을 쓰는 경우에 따라서는 어른체도 부가적으로 익혀두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긴 하다. 다른 손글씨 교본은 이렇게 케바케로 디테일하게 설명을 잘 안해주는데 여기서는 글자 한자 한자마다 포인트를 짚어주고, 주의사항을 세세하게 말을 해줘서 글씨 쓸 때의 요령을 잘 익힐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좋다. 그리고 단순히 반듯한 글자가 아닌 예쁜 글자를 중심으로 배운다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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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 | 기본 카테고리 2023-04-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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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

신성권 저
팬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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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은 철학과 심리, 정치·사회, 경제라는 4가지 인문·사회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주요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개념정리를 해서 그 내용의 핵심을 한눈에 터득할 수 있도록 정리한 교양서이다. 전체적으로는 주요한 개념들을 개요수준에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사전처럼 용어의 개념 정리 수준에서 기록해놓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당 한장 정도로 내용이 축약이 되어있고 따라서 한정된 지면 속에서도 상당히 많은 개념이 담겨 있다. 반대로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방대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기초상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총 4챕터로 철학, 심리, 정치·사회, 경제가 차례로 소개되며 하나의 챕터당 60개 내외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책의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행 수능 과목과 상당히 연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초중고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가 있도록 구성이 되어졌다고 하는 점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하겠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개념들을 설명하는 책은 많이 있지만 현행 수능과 연계해서 수능을 앞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은 흔히 않아서 타켓과 목적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의 수준이 떨어진다거나 가볍지가 않아서 성인들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설명은 정확히 필요한 부분만을 딱 적어놓고 있고 불필요한 사견이나 감상 등은 일체 없어서 상당히 건조하고, 형식적으로 교과서스럽게 느껴진다.

 

교과 과목과 연계된 내용이라고 하니 성인 독자들은 자신이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내용이 많이 나오겠거니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생소한 개념이나 이론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또 일부는 대학 교양시간 때 배웠던 내용들이라서 지금의 초중고등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이렇게나 수준 높은 것들을 배우나 싶어서 놀라게 된다. 개인적으로야 졸업한지가 오래되다보니 지금의 교과 내용과는 당연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고 최근의 트렌드도 반영하여 새롭게 추가된 내용도 있을 것이라서 못보던 내용이 많은 것이 이해는 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상당히 수준이 높고, 모르고 있는 것들이 꽤 많아서 새롭게 공부가 되었다. 다만 최근 가장 핫한 이슈인 MBTI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이런 내용들이 지금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화제성을 반영하여 책에 수록하였지는 알 수 없지만 수능에서는 꼭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더라도 그 당시 한국사회 이슈 반영한 문제들이 출제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최근 이슈를 다루는 것도 시의적절해보인다.

 

철학파트와 심리파트는 원론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이라서 말 그대로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지만 파트3 정치사회는 실제 지금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현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뒷배경이 되는 지식과 상식을 배울 수가 있어서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뉴스의 주석이나 해석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 한창 많이 언급되는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설명 등도 있어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주고 뉴스를 본다면 조금 더 뉴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 정당의 존재이유, 헤게모니, 포퓰리즘 같은 정치와 관련된 입문자를 위한 기본 지식도 다루고 있어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보고 싶은 정알못들도 정치의 기초를 배우기에도 좋다. 경제 파트 역시 경제의 기본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경제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적인 지식부터 최근 뉴스에서 많이 언급되는 사이드카라던지 모기지, 리디노미네이션과 같은 이슈들과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빅맥지수, 엥겔 지수 같은 상식적인 경제 용어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초중고생을 타켓으로 하는 책이라서 그런지 성인의 시각에서는 상당히 쉽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도 상당히 많아서 이건 뭐지? 이건 또 무슨 소리지? 하는 생각에 약간 자괴감에 빠져서 글을 읽게 된다. 이미 알고 있더라도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으로 자신이 알고 있던 머리 속의 지식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모르는 개념들은 새롭게 배우고 익혀서 인문사회학 분야에 대한 지적 교양의 수준을 높일 수 있어서 성인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물론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수능에 활용하게 될 학생들에게는 더욱 유용하고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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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일반과학편 | 기본 카테고리 2023-04-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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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일반과학편)

사마키 다케오 등저/서수지 역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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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에서의 '통조림'은 통째로, 조목조목이란 뜻으로 제대로 된 지식을 쌓기 위한 일종의 노하우를 말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통조림, 즉 통째로와 조목조목에 유의해서 책을 읽어야 효과적으로 지식을 익힐 수 있다는 것. 통째로-조목조목의 순서대로 세부내역에 집중하기보다는 우선 큰 틀에서 통째로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그런 다음 나무를 한 그루씩 살피듯 세부 내용을 조목조목 짚어보는 방식이나 반대로 조목조목-통째로의 순서로 일단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디테일하게 살피며 파악한 후 숲을 빠져와서 숲의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순서에 관계없이 통째로-조목조목이라는 것만 잘 지킨다면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힘든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생물, 과학, 인체, 자연, 먹을거리, 우주, 기계와 도구, 질병과 약'이라는 8가지 테마로 1일 1페이지 365가지 항목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365가지 항목의 지식을 매일 한가지씩 조목조목 살펴보고, 각각의 항목을 하나로 연계하여 통째로 이해하고 연결하여 사고하면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얻게 된다는 컨셉이다. 즉, 하나의 항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항목이 쌓이면 그것들 사이에서 연관성이나 유기적인 관계성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된다는 것인데 실제로 여러개의 데이터가 쌓이면 독자적인 항목만을 봤을 때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일은 흔하게 있으므로 통째로와 조목조목이라는 개념을 잘 활용하면 많은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책은 매일 한페이지씩 일반과학에 관련된 정보와 지식이 제공되는데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질문에 대한 답을 해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딱 한페이지로 해설을 끝마쳐야 하기 때문에 길고 복잡한 해설이 아니라 핵심만을 요약해서 정리해놓았고, 모든 해설은 질문과 관련된 개념이나 원리, 이론 등 중요한 내용을 세 가지 포인트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꼭 질문에 대한 답에 국한되지 않고 관련된 추가적인 정보나 알아두면 유용한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데이터가 모이면 서로 연계하여 새로운 지식으로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그리고 세부적인 해설과는 별개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한줄로 간략하게 요약하여 제시해놓고 있어서 마치 유튜브 썸네일을 보듯 질문과 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상당히 좋았다. 보통 이런 식의 과학과 관련한 질문은 장황한 해설로 그 답을 대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쨌건 가장 핵심만을 뽑아서 명확하게 질문에 대한 답을 명시함으로써 궁금증이나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해답을 얻게 해서 뭔가 문제가 풀린다는 느낌을 들게 해준다. 사실 어려운 내용은 해설을 읽어도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해설을 읽고 스스로 답을 정리하려고 해도 한문장으로 정리하기가 어려운데 장황한 '설명'이 아니라 '답'을 제시하고 있어서 조금 더 쉽고 명확하게 다가온다.

 

8가지의 테마가 서로 교대로 나오는데 하나의 테마는 한번에 총 7가지 항목으로 묶여서 나온다. 즉, 일주일마다 테마가 달라지게 되고 일주일치인 일곱개의 항목은 하나의 동일한 주제로 묶여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뜻이다. 예컨데 생물을 시작으로 과학, 인체... 마지막 질병과 약의 테마 순으로 각 7항목씩 나오고, 마지막 테마가 끝나면 다시 처음 생물 테마가 시작된다. 그리고 한주분량의 테마별 7항목은 하나의 동일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앞서 말했던 것처럼 7가지 항목을 매일 각각 조목조목 이해하고 나서 일주일치를 통째로 살펴보면 서로 연계한 지식을 얻게 된다는 식. 보통 이런 류의 책들은 오늘은 어떤 내용, 내일은 다른 내용 이렇게 매일 테마가 바뀌는데 여기서는 일주일동안 한가지 테마로 이야기를 묶어서 이야기를 진행시킴으로써 통조림의 방식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도 테마 자체가 너무 전문적이거나 어려운 영역의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우리 주위의 일상의 영역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지식들을 상식적인 수준에서 다루고 있어서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번쯤 왜 그럴까 하고 궁금하게 생각해봤음직한 내용이거나 평소엔 특별히 인식하진 못했지만 질문을 듣는 순간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질문들로 채워져 있어서 가볍게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쌓아갈 수 있다. 가볍게 읽을 수가 있어서 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 과알못이라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어서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 성인은 물론 청소년, 어린이까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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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 | 기본 카테고리 2023-04-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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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박미나 저
시원북스 |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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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알려져있지만 동시에 감각적인 정원사이기도 했다. 43년을 머무르며 작품활동을 했던 프랑스 근교의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집에는 모네가 죽을 때까지 혼신을 다해 가꾸었던 연못과 정원이 있는데 이게 상당히 유명한 모양이다. 모네는 정원과 연못을 직접 가꾸며 꽃이 만발한 정원을 화폭으로 옮겨놓았다. 그렇게 탄생 한 작품이 그 유명한 모네의 대표작인 수련 같은 작품이다. 말하자면 모네는 그냥 단순히 꽃이 핀 정원을 보며 꽃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정원 그 자체를 아티스트의 감각으로 직접 가꾸며 멋지게 꾸몄고 그 그림 같은 정원을 그림 같이 그려냈다는 말씀이다. 모네가 만든 이 그림 같은 모네의 정원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직접 방문하여 그 모습을 감상하고 있다고 한다.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 수채화로 그린 모네가 사랑한 꽃과 나무]는 수채화 작가인 미나뜨가 그린 모네가 사랑했던 지베르니 정원의 꽃과 나무 80종의 수채화 일러스트와 모네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80개의 명언을 함께 담은 일러스트북이다. 모네가 그린 그림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모네의 정원에 피어있는 꽃과 나무를 미나뜨가 그린 것이다. 모네가 그린 그림으로 착각하지 마시라. 모네의 정원은 모네의 작품 세계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모네의 예술적 손길이 묻어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모네의 예술의 원천이 되는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의 꽃과 나무를 미나뜨가 어떻게 해석하고 그려놓았는지를 보는 것이 이 책의 즐거움이다. 반대로 말하면 수채화 작가인 미나뜨를 좋아해야 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미나뜨는 꽃과 식물 등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는 수채화 작가라고 한다. 처음 미나뜨 작가를 접한 것은 몇해전 출간된 [빨간 머리 앤의 정원]이라는 책이었는데 처음엔 미나뜨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모른채 단순히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해서 그 책을 선택하였다. 빨간 머리 앤 소설 속에 나오는 꽃과 나무를 수채화로 담아냈다니 어떤 모습을지 궁금해서 책을 보게 됐는데 그림이 너무나 예쁘고 감각적이라 바로 좋아하게 되었다. 그 책의 구성도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과 마찬가지로 꽃과 나무의 수채화 그림이 있고 빨간 머리 앤에 나오는 대사들이 어울어져 있는 형식인데 일단 꽃과 나무의 수채화가 상당히 좋았다. 회화에는 문외한이라 화풍이라던지 스타일이라던지 그런 것은 모르고 뭐가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기도 어렵지만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이 되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로 여전히 꽃과 나무의 그림은 상당히 좋은 느낌이다. 일단 그림체가 너무 좋고, 사실적이며 상당히 디테일하게 그려져있다. 수채화가 주는 특유의 은은함과 따뜻함이 꽃이라는 피사체와 어울어져서 부드러운 자연의 느낌을 잘 전해준다. 모네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 이유로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네의 그림과는 별개로 미나뜨의 수채화는 이것대로 감상하고 즐기면 될 일이다. 모네의 회화와 비교한다면 모네는 정원의 전체적인 큰 풍경을 담고 있어서 큰 틀에서의 구도나 어우러짐을 보이는 반면 이 책에서는 꽃 한송이에 집중하고 있어서 나처럼 회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어렵지도 않고, 직관적이며 대중적이라서 누구나 좋아할만한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그림들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나무로 구분하여 꽃과 나무를 담고 있다. 모네는 일년내내 정원의 꽃이 계속 피어 있도록 꽃마다 피고 지는 시기를 철저히 계산하여 정원을 가꾸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지베르니 정원에는 꽃 달력이 있다고 한다. 요즘은 수목원에서도 이런 식으로 정원을 조성하는데 아마도 책에 그려진 꽃들도 그 꽃 달력에 맞게 차례대로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하지만 사실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는 것에서 꽃의 피고짐을 느낄 수는 없어서 꽃 달력에 따라 꽃을 나열했다 하더라도 뭐 그렇다. 꽃 그림 옆에는 모네가 남긴 말들이 한국어와 원어로 각각 수록되어 있는데 모네 개인의 그림과 정원 가꾸기에 대한 감상과 소견 같은 것들이라서 특별이 감동을 받거나 명언이라고 느껴지는 그런 류의 멘트는 아니다. 그냥 모네의 생각과 사념을 엿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지만 중간중간 꽤나 멋진 멘트들이 하나씩 갑툭튀하기도 하니까 그림에만 치우치지 말고 옆의 문장들도 꼼꼼히 읽어보도록 하자.

 

수록된 꽃의 면면을 보면 알고 있는 꽃도 있고, 생소한 꽃들도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집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들도 있는데 그런 꽃들을 보면 반갑기도 하다. 잘 알고 있는 꽃 그림을 보면 실물과 비교하면서 내가 아는 그 꽃을 어떻게 그려냈는지 머리속으로 생활을 떠올려보며 감상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된다. 모르는 꽃이 나와도 길가의 이름 모르는 들꽃을 보며 기분이 좋아지듯 이름은 모르지만 예쁜 꽃 그림을 보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맞다. 책에 담겨있는 꽃 그림을 보면 실제 꽃을 보는 것처럼 뭔가 힐링이 되는 기분이 된다. 책의 뒷부분에는 정원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풍경이 상당히 멋있다. 다음에는 미나뜨 작가사 꽃 한송이가 아니라 그런 풍경을 그려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꽃을 좋아하고 수채화를 좋아한다면 이 책은 무조건 소장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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