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와인 쿠킹 클래스에서 소믈리에 에게 와인에 대해서 차근 차근 배우고 온 바틀비씨는 그 이후로 집에 있는 와인을 밤마다 홀짝 거리며 남몰래 와인 사랑을 키우고 있던 바 쉽고 친절한 홈와인 가이드라는 새로운 책과 접하면서 더욱 와인에 몰두하게 되었다는데..
그 전엔 걍 와인..나 좋은대로 마시기만 하면 되지..이런 와인 무대포 단계였답니다.
그러나 와인 클래스에서 와인의 기초를 배우게 된 후 뭐든 알고 봐야 그것의 실체에 더 근접하게 되고 더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더 간절하게 들기 시작했지 뭐에요.^^
와인클래스에 다녀온 덕분인지 와인 가이드를 읽어내려가니 그래도 들은 풍월은 있다고 와인에 대한 설명이 눈에 쏙쏙 잘 들어오네요.와인 초보자도 읽기 쉽게 편집이 잘 되어있고 와인에 대해 좀 알고 있다는 사람이 봐도 좋을 체계적인 해설이 맘에 와닿았어요.
요리와 와인의 법칙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와인을 즐기는 법이 와인과 요리 궁합을 알고 이용하는 것인데 여기선 와인의 맛을 잘 설명해주면서 그것이 실제 요리와 어찌 좋은 궁합을 이루는지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도 설명해주고 요리 레시피까지 친절하게 알려줘서 우리가 어느 자리에서건 와인을 잘 고르고 와인에 맞는 요리도 더불어 즐길 수 있게 도와 줍니다.
와인에 관한한 전설적인 만화 "신의 물방울"만 봐도 와인 고르는 경합을 벌이는 걸 보면
와인을 고르기가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겠지만 책을 보면서 와인의 특성에 대해 공부해 보다보면 결코 이것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답니다.
그냥 즐기면 그 뿐이지..우리가 모두 소믈리에가 될 필요는 없으니 사실 너무 전문적일 필요는 없지요. 어떤 실용서를 보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너무 전문적인 글들로만 채워져있고 실용적인 것은 눈씻고 볼래야 볼 수가 없는 데 반해서 이 책은 충실하게 쉬운 내용과 설명으로 소믈리에 강습서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와인을 취사하고 즐길 수 있는 요령을 재밌게 가르쳐주는 살아있는 실용서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와인의 기본을 무시하는 건 아니고 와인에 대한 철저한 기본기를 다져주면서
와인을 실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테크닉도 잘 알려주지요.
와인의 생산지에 따른 와인 맛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와인을 고르는 법도 잘 알려주구요.
재밌는 도표를 이용해서 와인의 종류를 식별하는 법에서 부터 각 와인에 맞는 요리까지 짚어준답니다.
과일의 상큼한 맛같은 신맛에 주목해야하는 화이트 와인같은 경우나 스파클링 와인들은 냉채류의 가볍고 깔끔한 애피타이저식의 음식들과 잘 어울리구요. 화이트 와인들도 바디감에 따라 가벼운 느낌의 와인은 더 깔끔한 가벼운 애피타이저 풍의 요리들과 무거운 느낌의 와인들은 색도 진해지며 온도도 높고 간장이나 다른 소스 양념이 무거운 음식들과 어울리니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라는 것은 그 와인의 특성과 비슷한 무게감의 요리랄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시고 나면 이제 걱정없이 와인을 고르실 수 있겠고 와인에 맞는 요리도 하실 수 있게 되시겠습니다. ^^;;
여기에 덤으로 기본 와인 글라스 체크하는 법과 코르크여는 법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 레시피까지 정말 알차게 들어있네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는 뭐니 뭐니해도 치즈겠지요.
치즈도 각 와인에 따라서 즐길 수 있는 종류를 잘 설명해주었네요.
정말 이 책을 보고 나니 와인에 대해 무궁무진하게 배워야할 것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새삼 더 느끼네요.
와인을 직접 시음하면서 와인을 즐기는 법을 더 연구해봐야겠어요.
그간 와인에 대해서 공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서 올 연말에는 좋은 친구들과 함께 와인을 기울이면서 한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