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2권
아동도서 판타지 추천
새학기가 시작되어 분주하네요.
초등학교 6학년이라 일주일에 학교는 두번 가지만
과제가 많아서 이거 저거 하다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더 정신없어 지는거 같아요. ㅋㅋ
게다가 집에서 엄마가 내주는
홈스쿨링 과제해야죠.
벌써 공부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 거릴지도 모르겠네요.
새학기 스트레스 상당할텐데요. ㅋㅋ
아이들 스트레스나 답답함을
날려줄 재밌는 판타지 이야기죠.
아동도서 추천하는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우리 아이들 스트레스
날려줄 이야기로 추천해드려요. ^^;;
전천당의 작가 히로시마레이코가 쓴 소설인데요.
이전까지 히로시마레이코의 소설들은
짧은 단편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요아돌은
장편이야기로 각각의 사건들이
어우러지면서 커다란 사건으로
향하는 구조가 훨씬 더
박진감을 불러 일으키는 스토리죠.
원래는 어른들을 상대로 기획된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이야기가 짜임새있게 내용도
흥미로워서 아들램과 같이 읽고 있네요. ㅎㅎ
지난번 1편을 읽고 나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해진
바틀비씨는 2권을 바로 읽기 시작했죠.
지난 1권에서는 인간인
야스케가 신비의 돌을 깨뜨린 댓가로
돌보미 요괴가 집이 없어지고 그 상심에 훌쩍 떠나버리자...
그 돌보미 요괴를 대신하여 요괴 아이들을 돌보게 되면서
좌충우돌하는 야스케의 이야기가 펼쳐졌죠.
야스케가 돌보게 된 다양한
요괴들이 재밌었는데요.
흡사 요괴워치에 나오는 요괴들처럼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등장인물인
야스케와 어울리면서 재밌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한시도 눈을 떼지않고
앉은 자리에서
바로 책을 술술 읽었어요.
2권은 야스케가
요괴아이들을 잡아가서 인형으로 만들어 혼을
넣어버리는 인형사의 정체를 알아내는 과정과
그와의 대결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죠.
2권에서 인상적인 이야기는
사미센을 보고 따라 노래를 부르는
고양이 린의 얘기였죠.
엄마를 그리워하다가 고양이 요괴가 된 아기고양이 린...
엄마고양이가 사미센으로 만들어지자
사미센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엄마를 부르는 린...
린이 엄마하고 부르는 고양이의 노래를 듣고
연주자인 송국루의 기생 고게쓰는
고양이 린과 함께 하죠.
외톨박이 고양이가 엄마를
애잔하게 부르는 것에 감동을 받아 차갑던
고게쓰는 공감을 하면서
고양이와 같이 연주하네요.
마치 소외된 영혼들이 만나서
서로 공감하는 이야기 같은데요.
연주자는 고양이 노래로 인해 유명하게
되고 나중에는 부자상인을 만나서
잘살게 된다는 에피소드였어요.
왠지 심야식당에 나오는 소외된 인물들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시선처럼
히로시마 레이코 소설 요아돌 도
역시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읽어내려가면 따스한 공감의 이야기와
애틋한 감정이 녹아있어서
더 인상적인 이야기로 짠해지죠. ㅋ
좀 기괴한 것 같으면서도 정이 묻어나는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는데요.
유곽에서 일하는 사미센 연주하는 고게쓰가
고양이를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같이 생활하는 이야기는
소외된 만남으로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는
감동적인 공감 스토리 같았답니다.
뒤에 나오는 야스케의 짤막한
러브스토리도 애잔했네요.
야스케는 첫사랑의 아련한 느낌을 사람인
아키와 나누게 되는데요.
그녀는 불행히 요괴들의 함정에
걸려서 사라지고 말죠.
점점 더 사라지는 요괴들의
행방을 쫓던 야스케는 마침내
요괴를 불러모아서 인형안에
영혼을 가두는 인형사의 음모를
알아내게 됩니다.
황천 인형이라고 들어봤니? 죽은 사람과 꼭 닮게 만든 인형이야.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마음에 큰 구멍이 뚫리잖아?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만드는 게 황천 인형이지.
(중략)나는 황천 인형을 만드는 집에서 태어났어.
그렇지만 만족할 수 없었지, 내가 만드는 인형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웠으니까...
그러다가 황천 인형을 아예 진짜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할 거란
생각에 사로잡힌 거야."
황천인형...우로마루의 이상한 집념이
만들어낸 인형은 어쩌면 소외된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대체물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인형사...영혼을 불러넣은 인형은 마치 살아있는 것같지만
전적으로 인형사의 명령을 따르는 꼭두각시 정도일 뿐이기에
과감히 야스케는 이들을 깨뜨려버려 인형에 갇힌 영혼에서
자유롭게 탈출하게 해줍니다.
비록 존재는 사라졌지만 어딘가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남아
행복해할 거라는 생각을 하며 아스케는 첫사랑이었던
인형에 갇혔던 아키를 떠나보내는데요.
또 이부분에서는 애잔한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흥미진진한 기묘한 요괴스토리라서
더 끝까지 책장을 덮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밑에는 이렇게 소외된 사람들의 공감과
아련한 첫사랑...따스한 정...이런 정서가
있기에 더 짠~ 하게 다가오는 판타지네요.
아동도서 판타지로 재밌게 읽으면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설이라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재밌고 기발한 상상...
그안에 따스한 맘을 잃지않는
인간의 아이지만 요괴 돌보미 일을
하고 있는 야스케와
멋진 요괴의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센죠..
그리고 천방지축 한량 규조까지...
캐릭터가 재밌고
기발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아동 판타지소설로 권해드리고픈
꿀잼 요괴아이를 돌봐드립니다 에요.
3권이 며칠 후면 나오는데
3권 빨리 만나고 싶네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