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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수놓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4-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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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글씨를 수놓다

최원진,박소연 저
부루펜랩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표지부터 너무 이쁜 책이다. 글씨쓰기가 힐링이 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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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가 너무 이뻐서 구입을 안 할수가 없었다.

안을 펼쳐봐도 무슨 소설책을 읽는 거 마냥

설레고 기분 좋은 책(?)이다.

이쁜 글씨를 따라 쓰니 나도 이쁜 글씨를 쓸 수 있는 것같이 느껴지고

뒤쪽에 비치는 종이가 있어서 그걸 뜯어서

앞쪽의 글씨도 한번씩 더 써 볼 수 있어서 좋다.

글씨를 그냥 막연히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가로 획은 어떻게 긋고, 세로로 내릴때는 끝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등, 세세한 설명도 곁들여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요즘은 손이 아플때까지 쓰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 책 한 권 다 쓰기를 끝내면 나 혼자도 예쁜 글씨로 글을 쓸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끝까지 써 보련다. 글쓰기가 힐링이 된다니. 감사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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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기본 카테고리 2023-04-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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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3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김혜남 저
메이븐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용기를 잃고 헤메고 있는 나에게 괜찮다고, 이제껏 잘 해왔고, 또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어깨를 다독여주는 위로의 말이 가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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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내 인생의 전반전을 끝내고 후반전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나이인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20대에 했던 미래에 대한 고민, 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삶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고 있을 뿐이다. 20대때 답을 얻지 못했던 그 질문들에 대해 지금은 정답에 얼마만큼 접근 할 수 있을까.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살게 되면, 내가 놓쳤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될까? 더 나은 삶, 더 나은 나를 생각하며 눈물도 많아진 요즘이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눈물은 참아야 하는 것, 나쁜 것, 약한 것이라고 교육받아 왔기에, 눈물을 흘리며 뒤따라오는 죄책감이나 자괴감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눈물이 나려고 하면 어디 숨을 곳부터 찾아야했다.

 

하지만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한다. 왜냐하면 울음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공격성을 씻어 내는 배출구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공격성이나 공포 혹은 슬픔이 눈물이라는 맑은 분비물을 통해 방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울고 나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좌절이나 슬픔을 경험할 때 해결되지 않은 공격성이 울음이라는 통로를 통해 빠져 나가게 놔두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어쩌면 울음은 한없는 어둠으로 우리를 잡아 끌어내리는 슬픔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굿판일지도 모른다. (p.71)

 

이 부분을 읽고 어찌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다. 여태껏 흘렸던 나의 눈물을 모두는 아닐지라도 일부는 정당하다고 말해주는 듯 했다. 이제는 더 이상 분노와 슬픔을 씻어내기 위해 눈물을 흘린 후에, 영화나 책을 보고 슬퍼서 울었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나의 인생 후반전에서는 내가 좀더 괜찮은 나라고, 나는 치열하게 살았고,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으며, 뭐든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줄 것이다. 내가 나를 믿고 내가 스스로 나를 강하게 만든다면, 그 어떤 외적 스트레스 혹은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피어 오르는 약하고 나쁜 생각에 굴복하지 않고 좀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스스로 한심하고, 모자라고, 허둥대는 결점투성이로 바라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착하고, 남을 배려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바라보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똑같은 나인데도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틀리면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고, 부당한 지적에는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늘 피해만 본다는 사고에 물들지 않고, 타인과 대등한 관계에 설 수 있는 태도 또한 나를 믿고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내가 나를 믿지 않는데 누가 나를 믿어 줄 것이며, 내가 나를 보호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보호해 주겠는가. (p.93)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부터 살아야 하는 나의 인생2막을 잘 살아 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생을 다 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웰 다잉’ 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남에게 피해 주는 걸 그렇게나 싫어했던 아버지는 갈 때 조차도 조용히 돌아가셨다. 토요일 밤 주무시다가 새벽에 돌아가신 것이다. (p.175)

 

사실 나는 자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다. 아픔도 고통도 또한 슬픔도 없이, 남편의 손을 잡고 편안하게 잠을 자다가, 생을 다하여 편하게 휴식하게 되는 그 순간을 바라고 또 바란다. 물론 이는 내가 나이가 아주 많이 들었을 때, 내 자식의 자식들과도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살 만큼 살아서 생을 다 하게 되었을, 그 순간에 그렇게 바란다는 뜻이다. 절대로 병원의 침대에 누워 생명유지장치를 대롱대롱 달고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닌, 따뜻한 내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있으며, 평소의 나의 우아하고 존엄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그러므로 부모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과,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갈 때 잘 떠나보내는 것이다. 그러니 좋은 부모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상적인 부모는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법이니까. (p.200)

 

자식에게 최고의 것을 주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냐마는, 나는 특히 아이들,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정이 진심인 편이다. 자식들에게 최대한의 사랑을 주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만, 때로는 내가 잘 하고 있는게 맞는지, 더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너무 부족하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불안하다. 그런데 여기서, 좋은 부모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란다. 그 말 한마디로 묘하게 위로가 된다. 나는 아이들이 나의 곁을 떠날 때 씩씩하게 용감하게,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들의 삶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진짜 잘! 떠나보내고 싶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버킷 리스트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나도 항상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어 봐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아직 한 번도 리스트를 작성해보지 못했다. 이제 인생의 중년을 달리고 있으며, 인생 후반부를 생산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한 기념으로, 버킷 리스트도 한번 용기내어 작성해 봐야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적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니 참. 나도 이제서야 씩씩하게 한 걸음 나아갈 때가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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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4-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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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

유래혁 저
북로망스 | 202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글 하나하나, 그리고 그림 하나하나가 힐링 그 자체이다. 글을 읽고 있는 눈까지도 편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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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싸워도 밤에는 입맞춤 할 거라니. 사랑의 말들로 가득 찬 책이겠구나. 위로와 사랑을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도 누군가 포근히 안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쳤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읽다 보니, 글도 좋지만 글 옆에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는 사진에 눈이 고정되어 페이지를 넘길 수가 없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사진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위로되고 치유될 수 있구나, 하고 느꼈다.

 

여름이 식어갈 때, 집 앞에서는 항상 축제가 열렸다. 일 년에 한 번뿐인 데다가, 집에서 십 분 거리에 있는 공원까지 이어진 도로 위로 수 많은 천막이 쳐질 만큼 꽤 큰 축제였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기댈 곳 없는 마음에 시달리던 아이들은 모두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p.26)

 

여기 축제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옛 생각과 더불어 왠지 모르는 편안함이 밀려왔다. 축제의 색깔이며, 바람의 느낌, 폭죽이 터졌을 때의 마음과 그 다음 날 아침의 풍경까지 묘사하는 부분을 읽으며, 옛 추억이 서린 앨범을 들춰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지금은 타지로 이사를 와서 주택에 살고 있지만, 이 곳에 이사오기 전에는 10년 이상을 아파트에서 생활하였다. 제법 큰 아파트였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단지 안에 장이 섰는데, 넓은 광장뿐만 아니라 도보를 따라 큰 찻길로 나가는 길까지 먹거리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천막이 늘어서서 진짜 무슨 지역 축제가 열린 듯했다. 그러다 여름의 어느 날은, 바이킹, 회전 목마, 대형 에어 바운스 등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잔뜩 들어오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 자랑도 벌어져 밤새 시끄러운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아이들과 같이 나가서 먹거리를 사먹으며,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을 지켜보고,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던 그 때의 따뜻함이 다시 소환되어 나를 다정하게 안아주었다.

 

‘녹색갈증’ 이란 제목의 글은 나의 온갖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녹색갈증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나요. 우리는 유전적으로 녹색의 자연을 좋아하고, 또 그에 갈증을 느낀다는 뜻입니다. 허기와 목마름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죠. 요즘 눈이 서릴 정도의 푸른 녹색을 띤 잎사귀들을 보며 알 수 없는 청량감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이 네 글자에 속으로 한참이나 감탄하고 또 감탄했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우리를 설명해줄 수 있는 공통적인 단어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p.32)

 

유달리 녹색 자연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한참을 머물며 미소 짓고 있던 글이다. 동지를 만난 듯 기뻤다. 힘들 때도 아, 이런 힘든 일은 나만 겪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위로 받고 마음이 나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나와 비슷한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동지를 만났을 때도 위로 받고 또 혼자가 아니라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녹색갈증이라니. 멋진 단어다.

 

이 책은 그 밖에도 삶에 힘든 나를 위로해 주는 말들, 그리고 사랑이 떠나갈 때 사랑이 다녀간 자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말들,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휴식을 제공하는 말들로 가득 차 있다. 또한 그 글들은 포근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어 더욱 빛이 난다.

단시간 내에 ‘읽어내는’ 책이 아니라, 달콤한 초콜릿을 하나씩 꺼내 먹는 것처럼, 천천히 음미하며 읽고, 잠시 멈추어 생각하고, 그리고 위로 받음을 느끼고, 다음 장에는 어떤 맛의 초콜릿이 있을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는, 그런 달콤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책이다. 힘든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혹은 나처럼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아들과 잘 지내보고자 고군부투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모두 이 책을 읽고 힘냈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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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7 | 기본 카테고리 2023-04-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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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7

히로시마레이코 글/쟈쟈 그림/김정화 역
길벗스쿨 | 202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신비로운 느낌에 박진감까지 더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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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 한자 뜻을 찾아보니 '하늘이 내려준 동전을 받는 가게'라고 한다. 아무 동전이 아닌, 특별한 '오늘의 행운의 동전'을 받는 것, 현실 세계에시는 만날 수 없는 갖가지 신기한 과자가 즐비해 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간절한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독자는 없을 것이다.

특히나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찾아서 읽는다는 이 전천당 시리즈는, 몇 년전 초등학생이었던 우리 아이들도 탐닉해서 읽던 책이었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내가 더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1권부터 차례대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를 한참 했었는데, 전천당의 베니코와 화앙당의 요도미가 결투를 벌이고, 베니코의 승리로 끝난 결투의 결과 요도미는 새장에 갖히게 되고, 요도미를 대신하여 카이도가 결투를 벌였던 흥미진진한 내용이 기억난다.

그 때부터의 공백을 뒤로 하고 (오랜 고향 친구를 만나는 듯한)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에 바로 첫 장을 열어, 마지막 장까지 숨도 쉬지 않고 읽은 것 같다.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하여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빼앗겠다 떡'의 힘으로 많은 물건을 손에 넣은 기요시는, 공짜로 얻어진 물건을 함부로 대하게 되고 그의 결과 자신이 장난감으로 변해 버려지게 된다. 너무 끔찍한 결과이지만, 남의 것을 빼앗는 욕심을 과하게 부리는 자는 벌을 받는다는 아주 강력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다.

카리나는 '규칙 캐러멀'을 이용해 자신의 가정과 큰아버지의 가정을 지켜낸다. 자신의 욕심이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한 이타적인 마음으로 마법을 사용했으니, 행복한 가정이라는 선물을 받은 것이 당연해 보인다.

'미니멀 떡꼬치'를 남편에게 먹인 스즈는, 남편을 위한 마음이 아닌 자신의 만족을 위해 전천당의 과자를 사용한 것이므로 결국 불행이 만들어지고, 전천당에 지불했던 동전은 '불행 벌레'가 되어버리고 만다. 전천당에서 값을 지불하고 구매한 과자가 불행을 만들어내면 손님이 지불한 동전은 '불행 벌레'로, 그 과자로 인해 손님의 일이 잘 되게 되면 '마네키네코' 즉, 복고양이로 변하게 된다는 설정도 참 신선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잠깐의 행운 혹은 마법으로 감사하고 나머지 일생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마법 같은 행운을 영원히 누릴 수 없게 되었다는 마음이 오히려 그 행운을 준 '전천당'에 대한 증오를 키우기도 하니 말이다. '스카우트 만주'를 먹게 된 모토야가 바로 그러한 예이다. 이러한 욕심 혹은 증오에 사로잡힌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그 증오가 자신을 잡아 먹고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닫지 못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고 가볍게 보기에는 너무나도 심오하고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일본 작가가 쓴 책인 만큼, 다분히 일본적인 분위기가 많이 풍기는 것도 사실이고, 가끔 끔찍하거나 너무 엽기(?)적인 결론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지만,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진행과 내용으로 한번 책을 들면 끝날 때까지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책을 읽지 않으려는 초등학생 혹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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