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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끈기보다 끊기 | 기본 카테고리 2023-06-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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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끈기보다 끊기

유영만 저
문예춘추사 | 202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결과에 따라 끈기는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일 수도, 미련한 고집일 수도 있다. 성공하면 끈기, 실패하면 오기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결과에 따라 끈기는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일 수도, 미련한 고집일 수도 있다. 성공하면 끈기, 실패하면 오기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끈기와 인내심이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은 현대사회에서 '끈기보다 끊기'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마치 끈기가 미련함으로 변질되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는 지혜를 줄 것처럼. 

 

책은 총 3부로 구성돼있다. 

1) 지금은 경제 빙하기 시대

2) 당신에게 절실한 '끊는 연습'

3)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하자

 

다음은 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구절들이다:

 

P. 99 "새는 뼈의 안쪽이 비어 있다. 뼛속까지 비워냈기 때문에 높이 날 수 있다... 물리적인 짐만이 아니다. 마음속 짐까지 버리고 비워야 다른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다. 다른 패러다임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 갖고 있는 것, 익숙하고 습관적인 것,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들을 다른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나의 생각: 오늘날의 사회만큼 버릴 줄 아는 습관의 힘이 중요한 때가 없다. 시시각각 변하고 발전하는 기술, 새로운 트렌드, 패러다임 전환 등등. 불과 며칠 혹은 몇 주 전만 해도 최신이었던 지식이나 물건이 금세 낡은 것이 된다. 이런 사회일수록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줄 알고, 그것에 대해 공부하고 배우는 태도가 중요시된다. 기존의 지식과 관습을 절대적 생명줄 마냥 붙들고 있다간 다가오는 트렌드의 급류에 편승하지 못한다. 

 

P.105 "아그파와 폴라로이드 사례를 보면, 전통적 사진 관련업계 위기는 디지털 사진 출현에서 시작되었던 셈이다. 니콘이나 캐논, 올림푸스, 코닥, 후지필름 등은 디지털로 방향을 전환해 빙하기 시대의 생존법을 모색했다. 그래서 살아남았다... 반면 아그파와 폴라로이드는 '정상에서 내려가야 할 때' 내려가지 못했다. 

 

나의 생각: 유연한 사고를 지닌 사람은 변화에 부드럽게 대처한다. 반면 딱딱한 사고방식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다 버티지 못하고 부러진다. 

 

P.116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은 일생에 걸쳐 평균 10년을 TV 보는데 쓴다고 한다."

 

나의 생각: 내 인생의 10년을 전자기기에 허비한다고 생각하면 암울하다. 의미 없이 흘러간 시간이 쌓여 내가 목표했던 바를 이루고자 할 때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P.121 "우리들 삶도 비행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스로의 의지로 내려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끝끝내 버티다가는, 비자발적 의지에 의해 내려감을 당할 수 있다. 이른바 추락이다. 지금, 빨리 흔쾌히 내려가자. 내려가서 다시 오를 기회를 찾아내자.

 

나의 생각: 선택에 의한 내려감은 하강이지만, 강제에 의한 내려감은 추락이다. 

 

P. 196 "진통이 전통을 만들어낸다. 진통 없는 전통은 한순간에 전락할 수 있다. 내가 겪은 진통의 체험과 흔적이 나만의 음색을 만든다."

 

나의 생각: 쉽게 얻는 건 쉽게 잃어버린다. 고통 없이 얻은 것에선 교훈도 감동도 없다. 인생의 밑바닥을 찍었을 때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건 그간 쌓아온 경험의 정수인 나 자신뿐이다. 

 

P. 240 "잡초는 힘겨울수록 더욱 아래로 내려간다."

 

나의 생각: 잡초의 악착같은 생명력이 그 뿌리에 근원하듯이, 나도 다양한 경험을 양분삼아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다. 

 

간략한 소감: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사회는 종종 우리의 결정을 끈기와 연관 지어 평가하곤 한다. 모든 조명이 '끈기'에 쏠렸을 때 때로는 '끊기'도 필요하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선택에 의한 '끊기'와 궁지에 몰려 타력에 의한 '끊어짐'은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있다. 그리고 재정비 후 재등반할 힘도 생긴다. 후자는 그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다. 결국 미래는 알 수 없다. 누군가는 계속 밀어붙여 성공할 수도 있고 누구는 마지막 힘까지 쥐어짜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저자는 그 마지막 힘을 재기를 위해 아껴놓으라고 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마지막 힘을 분간할 수 있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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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음의 알고리즘 | 기본 카테고리 2023-06-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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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의 알고리즘

양곤성 저
달콤북스 | 202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 책은 행복해지는 법보다는 행복을 찾는 법을 보여준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멀리 떨어진 행복을 좇는 시야를 내 주변으로 옮겨준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사회불안을 앓는 사람 중 하나로서 '마음의 알고리즘'이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몸에 난 상처는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반대로 마음의 병은 속에서 곪고 곯아 몸집을 키운 후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 내 마음이 과열되기 전에 얼음찜질하듯 식혀줄 35가지 심리 법칙이 궁금했다. 

 

책을 읽기 전 저자의 배경을 읽었다. 양곤성 작가는 초등학교 상담 교사 및 작가로서 활동하며 심리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출간했다. 주요 저서 목록: (선생님도 아프다), (사춘기라 그런 게 아니라 우울해서 그런 거예요), (심리학 교실을 부탁해), (학교 긍정 심리학)을 보니 대부분 10대 독자층을 위한 것 같았다. '마음의 알고리즘' 책은 심리 법칙을 경쾌하고 참신한 시각에서 소개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있다.

 

1) 관점을 바꾸면 찾기 쉬운 행복의 알고리즘

2) 쉽게 상처받지 않는 자존감의 알고리즘

3) 타인이 편해지는 관계의 알고리즘

4) 좋은 인연이 찾아오는 사랑의 알고리즘

5) 인생이 풍요해지는 성장의 알고리즘

 

각 장들을 읽으며 책에 대한 평가가 오르락내리락 했다. 몇몇 장들은 인상 깊은 심리 법칙과 그걸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있는 반면, 장의 제목과 무관한 내용이 등장하거나 너무 당연한 말을 서술해서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한다. 일상에서 겪는 의문점들을 쉽고 가볍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아픔이나 트라우마 속에 꽁꽁 감춘, 나 자신도 몰랐던 마음의 회로를 밝혀주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내가 책을 읽으며 느꼈던 생각, 감정, 혹은 인상 깊었던 내용이다:

 

[머리말 중]

 

"나는 불행한 사람에 가깝다. 사람을 사귈 때도, 일을 할 때도 최악의 결말을 먼저 생각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엉망진창인 미래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스트레스는 평생의 동반자다. 이런 성격이니 행복보다는 불안을 느낄 때가 더 많다."

 

나의 생각: 나는 스스로를 불행한 사람으로 여기진 않는다. 다만 불안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저자처럼 걱정과 생각으로 나 자신을 힘들게 할 때가 많다. 

 

[머리말 중]

 

"인간은 끊임없이 미래를 걱정하고 불안을 느끼도록 설계되었다. 즉, 우리 마음의 기본값은 불안과 불만족이다."

 

나의 생각: 비록 다른 종류의 불안이지만, 불안이 과해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했었다. 불안이 우리 마음의 기본값이란 말이 위로가 됐다. 

 

P. 66 "투사(projection): 내 생각을 타인에게 발사한다. 그래서 타인도 나같이 생각할 거라고 예상한다. 즉, 투사란 남도 나와 똑같이 생각한다고 믿는 심리입니다."

 

나의 생각: 불안이 기본값인 나는 항상 타인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내 모습을 투사해왔다. 이런 마음가짐이 끊임없이 나를 위축시켰다. 자신을 싫어하는 순간,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는 책의 내용처럼 결국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중점을 두고 당당해지기로 했다. 

 

P. 69 [불행한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 기준에 관한 실험 중]

 

나의 생각: 행복이들과 불행이들이 상대방과의 비교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실험은 놀라웠다. "평소 불행한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했을 때보다 남이 실패했을 때 더 기뻐하고, 자신감도 상승한다." 불행이들은 자신의 성공/실패 여부에 관계없이 타인이 나보다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나의 행복과 슬픔의 여부가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 

 

 

저자는 "자존감이 바닥이라면... 실패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했나요? 혹시 타인과의 비교, 부모님의 기준, 사회의 기준이었나요?"라고 질문을 던진다.

 

물론 개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기준을 타인에서 나에게로 옮겨올 순 있다. 하지만 현실적이진 않다고 느꼈다. 경쟁이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남과의 비교가 필연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던 비교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현실이 안타깝다.

 

P. 86 [자신감은 사라져도 자존감은 평생 간다 중]

 

저자는 '자신감'과 '자존감'의 차이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감이란 '가진 능력에 대한 주관적인 믿음'이며 자존감은 '능력에 관계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능력이 부족한 것을 자존감과 연결 짓는 원인을 우리의 성장환경 탓이라고 한다. 

 

작가의 예시:

 

'옆집 정희는 서울대에 합격했대. 정말 대단한 아이야'

= "옆집 정희는 서울대에 못 갔어. 정말 창피해.'

 

'나는 의사이니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이야.'

= 나는 의사가 아니니 존경받을 가치가 없는 인간이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부정적인 상황에 면역력이 높다. 반면 자존감이 낮을수록 본인의 능력을 자신의 가치와 직결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신감과 동일시된 자존감은 우리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간략한 소감:

 

이 책은 행복해지는 법보다는 행복을 찾는 법을 보여준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멀리 떨어진 행복을 좇는 시야를 내 주변으로 옮겨준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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