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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병합 요법 논문 발표 | Science 2012-02-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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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Medical Microbiology 3월호에 실린 저희 논문입니다. (3월호지만 나온지는 몇 주 되었습니다.)

“In vitro time-kill studies of antimicrobial agents against blood isolates of imipenem-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 including colistin- or tigecycline-resistant isolates”

 

논문 제목이 좀 긴데, 간단히 설명하면 아시네토박터균 (Acinetobacter baumannii)에 대해서 어떤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를 시험관 내(in vitro) 조건에서 실험한 내용입니다.

 

아시네토박터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소개했지만, 최근 들어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세균입니다. 한마디로 떠오르는 세균인 셈이죠 (물론 그닥 좋은 의미에서는 아닙니다).

 

이 세균, 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 세균에 대한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항생제가 효과를 잃어가고 있고, 또 단일한 항생제로 치료했을 때 치료 도중 내성을 획득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여러 연구자들이 제안하고 있는 것이 항생제 병합 요법입니다.

서로 다른 target을 갖는 항생제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또 내성 발생 속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아시네토박터균에 대해서도 그런 항생제 병합 요법의 여러 조합에 대해서 연구가 있어왔습니다.

특히, 카바페넴(carbapenem)) 내성 아시네토박터균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뤄져왔죠.

그런데, 저희 연구는 그런 카바페넴 내성에다 카바페넴 내성인 경우 최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로 알려진 콜리스틴(colistin) 또는 tigecycline에 대해서도 내성인 균에 대해서도 연구를 했습니다.

 

단독으로 항생제를 쓸 때보다 병합해서 사용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완전한 세균 사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다섯 종류의 항생제를 서로 다른 조합 (다섯 가지)으로 해서 여섯 균주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어떤 항생제 조합은 효과가 좋았고, 별로 그렇지 않은 항생제 조합도 있었는데, 특별히 어떤 항생제 조합이 좋았는지는 논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여기서 한 가지만 언급하자면 균주 별로 그 효과가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치료 효과를 일률적으로 예상하기 힘든 결과입니다. 그 균주의 어떤 성질 때문에 그런 차이가 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연구를 더 해볼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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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아버지' 튜링, 탄생 100주년 (Nature 지) | Science 2012-02-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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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컴퓨터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튜링(Turing) 탄생 100주년이라고 하네요. 

그걸 이번 주에 나온 Nature지의 표지를 보고 알았습니다. 

컴퓨터의 이론적 체계를 만든 그는, 2차 세계대전 때는 '애니그마'라고 하는 독일군의 암호 체계를 푸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작업은 비밀 작업이라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는 결국은 청산가리가 든 사과 조각을 베어물고 자살했다고 하는데, 천재의 불행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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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세요, 차를 마시세요? | 책을 읽으며 2012-02-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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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50개를 다룬 존 판던의 『오! 이것이 아이디어다』에서 35번째 아이디어는 커피와 차이다.

50번째 아이디어(‘결혼’)에서부터 쭉 읽어오면서 지금까지 가장 흥미로운 것이 바로 이 커피와 차인데, 아마도 그 이유는 그 둘의 묘한 대비 때문이다.

 

 

 

우선 기원부터 다르다. (전설이지만)

차는 중국의 전설 속 황제인 신농(神農)에서 비롯된다.

끓인 물에 우연히 근처의 차나무 이파리가 떨어졌는데, 그것이 좋은 향기가 났고, 몸에도 좋았다는 것이다.

차가 이렇듯 왕실에서 기원했다면, 커피는 전혀 다르다.

존 판던은 이렇게 쓰고 있다.

커피 전설은 차와 정반대로 하층 계급에서 나왔을 확률이 높다. (중략) 커피의 경우에는 약 1200년 전 에티오피아에 살았던 칼리(Kaldi)라는 이름의 가난한 목동에게 공을 돌려야 할 듯하다. 칼디는 염소들이 어떤 나무의 빨간 열매를 먹고 나서 기운 좋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먹어보기로 했다. 그 효과에 흥분한 칼디는 한 수사를 찾아가 그 열매를 건넸지만 실망스럽게도 수사는 열매를 화로 위로 던져버렸다. 칼디는 열매를 도로 끄집어냈다. 그러고는 적당히 구워진 그 열매를 가루로 빻아 물에 타서 마셨다. 바로 이것이 최초의 커피였다.” (150~151)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커피의 흔적을 찾아 전세계를 돌아다닌 기록인 스튜어트 리 앨런의 『커피 견문록』에서도 읽지 못했던 내용 같다.

아무튼 커피와 차는 그 기원이 그렇게 달랐다.

그리고 그 천양지차의 기원을 갖는 커피와 차는 지위의 차이로도 이어졌다.

유럽, 특히 영국에 도입된 차가 상류 계급의 음료로 좋은 대접을 받았다면, 커피는 학생 계층에서 마시기 시작했다.

그래서 숙녀들이 집에서 우아하게 차를 마시는 이미지였다면, (존 판던의 표현에 따르면) 수상한 계층과 맞물린 이미지를 가졌다.

학생들과 지식인들은 허름한 커피점에 모여 혁명적인 사상을 토의하거나 차를 마시는 계층을 씹어댔다.” (152)

 

오죽하면 프랑스 혁명을 이끈 악마의 음료’ (『커피 견문록』)이라는 평가를 받겠는가!

 

그런데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식민지 본국, 영국이 차에 물린 세금을 반대하며 보스턴 항에 던져버리고, 차를 거부했던 미국인들이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것도 세련됨의 상징으로 말이다.

(존 판던은 혁명이 끝나서였을까?”라고 덧붙이고 있다.)

그 와중에도 커피는 50, 60년대 미국에서는 반항적인 이미지를 계속 구축해가며, ‘악마의 음료라는 명성에 걸맞게 반항적인 젊은이들이 빈둥대며 시끄럽게 마시는 음료였다.

 

하지만 이제 차와 커피를 애용하는 층과 그것을 보는 관점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라테와 모카는 말할 것도 없고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등 똑똑한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공들여 출시한 온갖 종류의 커피 제품과 함께 천박한 미국 식민지의의 파도가 스타벅스의 로고 아래 전 세계를 휩쓸면서 이제 커피는 좌익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반면 차는 진보주의자들과 빈곤에 반대하는 사회 활동가들 사이에서 커피 문화의 세계화에 항의하는 수단으로 떠올랐다.” (155)

 

그러나 아무리 그것이 진보 쪽이든, 보수 쪽이든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존 판던은 2002년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우간다에서 재배한 커피 1kg 당 판매가를 추적 조사했더니 영국 가게에서는 농부들이 받은 가격의 700배로 팔리고 있었다고 하고 있다.

이른바 불공정 무역이고, 착취이다.

내가 오늘 마신 커피 두 잔.

비록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쓴 맛이었겠지만, 마실 때마다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러니 악마의 음료라는 별칭이 다른 의미에서라도 맞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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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대에서 침대로 (Bench to bedside) | 책을 읽으며 2012-02-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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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구비 신청할 때 연구계획서를 쓸 때의 딜레마 같은 것이 있다.

이 연구가 어떤 활용 가치가 있으며,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써야 하는데, 기초 연구란 것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게 굉장히 추상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중개연구 (translational research)’라는 명목으로 공고가 나오고, 연구비가 지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 등의 관점에서 연구의 성과물이 질병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중개연구라 한다.

이런 중개연구를 포함하는 많은 의학 연구들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구호가 바로 “Bench to bedside”이다. 기초 연구를 통한 성과물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엔 (, “Bedside to bench”)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연구에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바램일 뿐일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래서 아주 이상적인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재의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벌거벗은 유전자>에서 미샤 앵그리스트가 언급을 하고 있다.

 

그 구절(‘실험대에서 침대로’)은 수천 번의 파워포인트 발표에서 연구 실험실에서 임상 실행으로 가는 고된 길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다. 그 구절은 맞춤 의학 분야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하나같이 꿈꾸는 기본 목표다. 그 말에는 와파린 반응과 같은 개인성을 측정하는 후기 게놈 시대의 최신 기술을 무작위 임상 시험해야 한다는 뜻이 숨어 있다. ‘합의 성명과 비슷했다. 맞춤 의학을 주의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온갖 계획, ‘응용 의학계획, 셀 수 없는 로드 맵을 낳은 상투적 문구이자 약칭이기도 하다.” (302)

 

그런데, 그게 왜 그렇게 상투적 문구가 되어야 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연구.

나도 그걸 극복하고자 박사 학위 때의 연구 분야를 버리고 이곳으로 왔다.

여전히 헤매고 있지만 ‘Bench to bedside’를 버릴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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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집]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 이벤트 관련 2012-02-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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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저자 : 이원재 저

 출판사 : 어크로스

신청기간 : 2월 22일~ 2월 28일

 모집인원 : 10
 리뷰어발표 :  2월 29(수)

 

왜 하버드생들은 맨큐의 경제학 수업을 거부했을까?
주류경제학은 더 이상 우리의 경제를 설명하지 못한다!

 

한 나라가 있다. 국가대표 기업이 성공하면 모두가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협력과 공생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지만, 경제에서 만큼은 경쟁과 탐욕이 절대 선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나라이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나라이다. 나아가 이 세계가 모두 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상함을 깨달았다면,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을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이 책은 거대한 전환 앞에 선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에 관한 모든 것이며, 이상한 나라의 경제에서 탈출구를 찾는 희망의 경제학이다.

 

경제는 성장했다고 하는데 삶은 더 팍팍해지고 어려워질까? 우리가 신봉하고 있는 ‘탐욕의 질서’ 그리고 ‘성장과 번영의 패러다임’이 세계를 어떻게 지배하고 어떻게 ‘예고된 대몰락’으로 몰아가고 있을까? 왜 세계의 0.01%라고 하는 하버드 대학생들이 기존 주류 경제학 수업의 상징인 맨큐의 경제학 수업을 거부했을까? 등등의 물음에 얼마나 확신을 갖고 대답할 수 있는가. 대중들이 안철수와 스티브 잡스에 열광하는 본심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착한 경제의 새로운 문법을 찾고 있는 젊은 경제학자, 한겨레경제연구소 이원재 소장은 리들이 살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경제적 풍경을 탐사하며 점점 더 불안해지고 힘들어지는 우리 시대의 삶을 명쾌하게 분석한다.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는 99%의 반란의 진정한 의미도, 뒤늦었지만 ‘공생’이라는 단어를 들고 나온 기득권층의 고민도,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경제 위기 이후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경제 문법의 출현도 모두 이 이상한 나라의 경제에서 탈출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새로운, 이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찾을 희망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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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 입니다.

역시, 정상은 아닐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갈수록 살기 힘들어지니 말이예요. 절대로, 결코 리벼c의 낭비벽때문은 아니라구요! 경제가 어렵다는데 대기업의 성과급은 나날이 높아져 갑니다. 어젠 성과급 잔치했던 그 곳에서 오늘은 원자재 상승이니 유가 상승이니 하면서 죽는 소리를 하는건 또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죠. 이 모든게 우리가 이상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이야기. 관심있는 리뷰어 10분을 모십니다.

공지사항을 잘 숙지 하신 후, 신청해 주세요. 항상 저희 리뷰어클럽에 관심과 사랑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기존 클럽과 운영진 아이디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블로그 방명록을 이용해 주세요.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스크랩 해주셔야 합니다. 선정시 불이익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한 달(모집글 공지일 기준, 정기도서리뷰어>리뷰어신청하기 / 불친절한캐롯씨 시즌2>리벼c의 퀴즈)에 정기3종 도서와 리벼c의 퀴즈 코너 전체에서  한 분의 리뷰어는 최대 4종의 책 까지 저희 리뷰어클럽을 통해서 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미 4권의 책에 당첨되셨다면 그 후로는 신청을 하셔도 선정되시지 않습니다. (1권~3권 까지 당첨되신 분들은 또 당첨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지요) 

 

* 이벤트 소식의 특별 이벤트와 난쏘공은 제외입니다. 

* 이전에는 격주(정기도서) / 격회(리벼c의 퀴즈) 로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관심있으신 책이라면 연이어 신청하셔도 무방합니다.  

* 질문이 여럿 올라오셔서요. ^^ 모든 참여자들에게 책 4권을 드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달에 4번 초과로 당첨되실 수는 없다는 뜻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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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집] 식량의 세계사 | 이벤트 관련 2012-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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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식량의 세계사]
 
 저자 : 톰 스탠디지 저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신청기간 : 2월 22일~ 2월 28일

 모집인원 : 15
 리뷰어발표 :  2월 29(수)

 

농업은 인류 최악의 실수?
최초의 식량은 유전자조작식품?

 

왜 인류는 주 2일 노동을 포기하고 고된 농업을 선택했을까? 지금 먹는 것이 1만 년 전의 유전자 조작 식품이라고? 『식량의 세계사』의 저자 톰 스탠디지는 인류도, 사회도, 정치도, 문화도 오늘 아침 식탁 위의 음식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친다. 인류 문명이 뒤바뀌는 순간에 언제나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한 식량은 나폴레옹의 몰락을 부추기고, 19세기 세계대전을 뒤에서 조종했다.

 

이 책은 역사 전체에 걸친 사회 변화와 지정학적 경쟁, 산업 발전과 경제 팽창의 촉매로서 식량이 문명에 끼친 막대한 영향을 살핀다. 저자는 농사는 애초부터 자연적이지 않은 일이며, 오늘날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곡물은 1만 년 전에 만들어진 GMO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던진다. 야생식물을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었던 수렵채집을 포기하고 농업에 의존한 결과 농민들은 평균 10센티미터 이상 키가 작아졌으며, 영양 부족에 기인한 각종 질환을 앓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 농업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의 근거가 되었고, 길들여진 식물과 동물이 현대 세계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다만 저자는 기존의 역사를 읽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인류 역사의 방향에 끼친 식량의 영향력은 특히 현대에 들어와서 더욱 두드러졌다. 따라서 세계사의 국면을 '식량'이라는 새로운 코드로 읽어내는 이 책은 신선하고 충격적이다.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인간에게 식량이 인류 역사에 있어 그토록 중요한 소재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역사 전체를 통틀어 사람이 한 모든 일은 말 그대로 식량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던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안겨주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놀랍고도 흥미진진한 세계사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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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 입니다.

'식량'이 인류의 역사를 주도해왔다는 흥미로운 이야기. 이 책에서 펼쳐집니다. 인류가 농경생활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평균신장이 지금보다 10cm는 더 컸을거라네요! 우리가 먹는 농산물들이 1만년전의 GMO라는 이 책의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확인해보고 싶으신 리뷰어 15분을 모십니다^^

공지사항을 잘 숙지 하신 후, 신청해 주세요. 항상 저희 리뷰어클럽에 관심과 사랑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기존 클럽과 운영진 아이디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블로그 방명록을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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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모집글 공지일 기준, 정기도서리뷰어>리뷰어신청하기 / 불친절한캐롯씨 시즌2>리벼c의 퀴즈)에 정기3종 도서와 리벼c의 퀴즈 코너 전체에서  한 분의 리뷰어는 최대 4종의 책 까지 저희 리뷰어클럽을 통해서 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미 4권의 책에 당첨되셨다면 그 후로는 신청을 하셔도 선정되시지 않습니다. (1권~3권 까지 당첨되신 분들은 또 당첨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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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解剖)’라는 말과 ‘수술(手術)’이라는 말 | 책을 읽으며 2012-02-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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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많은 개념어들이 일본 근대기에 외국서적(특히 네덜란드)을 번역하면서 나온 말이다. 이른바 난학(蘭學)이라고 한다.

 

그런 말들 가운데 해부(解剖)’라는 말과 수술(手術)’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좀 따져 봤을 때 해부란 말보다 해체(解體)’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 하다.

수술은 좀 교묘하단 생각도 든다.

원래 단어(네덜란드어는 잘 모르니, 영어로는 surgery)에는 의 이미지가 없는 듯 한데, 번역어에는 그 일을 하는 주체적인 도구로서의 이 들어가 있다.

 

타이먼 스크리치의 『에도의 몸을 열다』에서는 그 말이 이렇게 생겨난 것이라 적고 있다.

 

난방의는 신체 내부가 꽉 차 있으며 그런 까닭에 간단히 잘라서 각 부분으로 나누지 못함을 잘 안다. 하나의 전체로서 성립되고 상호 연결하는 힘이 굉장할 뿐 아니라 그런 까닭에 그리 쉽게 조각조각 분해해서 꺼낼 수 없다. (중략) 난방의들은 그들의 활동을 장부(臟腑) 가름이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느꼈다. 이렇게 해서 근대적인 해부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만사 자신이 혁신의 초창자가 되고 싶어하는 스기타 겐파쿠는 이 대목에서도 이 말의 발명자가 자신이라고 말한다.” (146)

 

그러니까 신체를 자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분부분으로 나눈다는 의미라 생각된다.

그리고, 수술에 대해선 이렇게 쓰고 있다.

 

외과술(surgery)이라는 서구어를 일본어 단어로 번역할 필요가 생겼을 때 (手術)이라는 말이 발명된다. 의학적 시술의 실태를 이 이상 멋지게 요약하는 말이 또 있을까? 의사는 메스를 잡은 손을 절개구에 찔러 넣고, 열린 신체 내부에 자유자재로 (manipulate의 원뜻은 ‘manus[]으로 취급하다’)하는 것이니.” (263)

 

일본 혹은 일본인들에 대한 감정과는 상관없이 문득 그들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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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과학 출판계의 공룡에 반기 | Science 2012-02-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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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On>에서 찾은 뉴스입니다. 

<한겨레>의 오철우 기장의 글인데, 과학 저널계에서 거대한 공룡인 엘서비어(ELSEVIER)에 대한  보이코트 서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유는 고가의 구독료와 끼워팔기 등에 대한 비판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있을지 모르지만, ELSEVIER는 과학계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과학 저널들이 이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오늘 제가 소개한 제 논문도 바로 그 출판사에서 나오는 저널에 실린 것입니다. 

이런 반발이 당장에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조금씩 바뀌리라고 생각합니다. 

무료 공개 저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cienceon.hani.co.kr/archives/2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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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사용이 내성균으로 변화를 일으킨 예에 대한 논문 발표 | Science 2012-02-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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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gnostic Microbiology and Infectious Disease> 20123월호에 발표된 저희 논문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Repeated isolation of Pseudomonas aeruginosa isolates resistant to both polymyxins and carbapenems from 1 patient”입니다.

 

논문을 소개하기 위해선 약간의 히스토리 설명이 필요합니다.

논문의 공동 교신저자로 되어 있는 허상택 교수가 경상대에 있을 때, 저한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녹농균 (Pseudomonas aeruginosa) 감염 환자가 있는데, 항생제를 써도 없어지지 않고, 또 이 균이 colistin에 내성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확인해달라고 균주를 3개를 보내왔습니다. 한 환자로부터 연속적으로 분리된 균주입니다.

조사해봤더니 이 세 균주가 모두 carbapenem에는 내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균주는 colistin에 대해 내성, 두번째 균주는 감수성, 그리고 세번째 균주는 또 내성이었습니다. , 한 환자로부터 colistin에 대해 내성과 감수성 균주가 번갈아 나온 셈이죠. 상당히 재미도 있고, 의미가 있는 균주라고 생각되어 이에 대해서 좀더 조사를 하고, 임상적인 내용까지 보충해서 낸 것이 바로 이 논문입니다.

 

이 환자와 균주들에 대한 상황은 다음과 같이 표시를 하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최초의 균주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병원의 미생물실에서의 검사 결과를 보면 colistin에 감수성을 나타내었습니다. , 감수성 -> 내성 -> 감수성 -> 내성, 이런 식으로 되었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 균주들의 유전자형을 몇 가지 방법으로 조사해본 결과, 동일한 균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MLST라는 방법에 의하면 ST235라고 하는 클론에 속하는데, 이 클론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퍼져가고 있는 carbapenem 내성 녹농균 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IMP-6라고 하는 carbapenem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carbapenem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Colistin 내성과 관련해서 colistin 내성에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것을 알려진 PmrAB PhoPQ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아미노산의 변화를 추적해 본 결과, 몇 가지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었고, 이 유전자들의 발현량도 내성 균주에서 더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동일한 균주가 colistin 사용에 의해 PmrB PhoP 유전자의 아미노산 변화에 의해 조절 메커니즘이 작동해서 내성으로 변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실험실에서 colistin 내성은 쉽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 colistin이라는 항생제의 사용이 내성을 직접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얘기죠. 몇 번 얘기를 했지만, carbapenem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녹농균이니 Acinetobacter니 하는 균들의 경우는 거의 마지막 항생제로 쓰는 것이 바로 colistin을 비롯한 polymyxins 계열의 항생제입니다. 그러니까 이 항생제에 도 내성이라면 거의 쓸 항생제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저희 논문의 표에서도 보듯이 이 균들이 거의 모든 항생제에 대해서 내성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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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와 전쟁 | 책을 읽으며 2012-02-13 14:51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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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가 수백만 명의 삶의 질을 더 높여주기는 했지만, 

동시에 그것은 또한 수백만 명의 목숨을 빼앗는 결과를 낳았다. 

신기술은 생명을 효과적으로 부양하는 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생명을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데도 이용될 위험이 있었다."

- <전쟁이 만든 신세계>, 398쪽




'위험이 있었다'가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이용되었다. 

어느 쪽이 먼저였다는 것이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니 필연적으로 그렇게 사람의 목숨을 효과적으로 빼앗는데 이용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지금의 기술도 마찬가지다. 

인류의 복지를 위한 기술이 동시에 인류의 살상에 이용될 수 밖에 없는 이유배반적인 상황. 

정말 어쩔 수 없는 건가?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무엇이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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