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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 Science 2012-05-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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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Times> (http://www.sciencetimes.co.kr/)

교육 기간 길수록 수명도 길어져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2012년 05월 31일(목)



서울시가 지난 29일 발표한 최근 10년 동안의 서울 25개 자치구의 전체 연령 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소득수준과 수명과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드러난다. 사망률이 낮은 자치구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강남 3구가 1~3위를 휩쓴 반면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강북 지역의 경우 사망률이 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서초구의 10만명당 사망자는 2009년 기준으로 305명이었지만 사망률이 가장 높은 중랑구는 437.4명을 기록한 것. 또한 서울시내 424개 동별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강남‧북 격차가 확연히 드러나 사망률 하위 10%에 속하는 동이 강남 3구에 74% 가량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수준에 따른 사망률 격차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의 경우 대졸 이상과 중졸 이하 사이의 사망률 격차가 2010년 기준으로 67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득수준과 교육수준 등의 사회경제적 격차는 건강 격차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 교육시스템 개혁에 따라 학교 교육을 더 많이 받은 이들의 경우에도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지클릭
그런데 사회경제적 격차와 관계없이 단지 교육시스템 개혁에 따라 학교 교육을 더 많이 받은 이들의 경우에도 수명이 긴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의 보건공정성연구센터 연구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년 정도 학교교육을 더 받은 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40세에서 70세 사이에 암이나 허혈성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스웨덴 정부는 대규모 사회적인 실험을 수행했는데 당시 목표는 교육개혁 수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1949년에서 1962년 사이에 스웨덴의 공립학교 시스템에서 교육을 받는 120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가지 방식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전국에 걸쳐 학군의 비율을 천천히 증가시키는 방식을 통해 의무교육 시스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9년 동안 학교에서 교육받게 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통제그룹을 선정해 기존의 시스템에서 교육받도록 한 것. 의무적인 기간은 8년이었으며 학문적으로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10년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장기적인 이 시스템의 보건혜택을 알아보기 위해 스톡홀름 대학 연구진이 1960년 센서스의 정보와 1961년에서 2007년 사이의 사망자 기록을 대조하는 연구를 수행한 결과 개혁된 시스템에서 교육받은 이들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낮았음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두 그룹에서 40세 이전에 죽을 수 있는 위험 비율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인관계 좋을수록 수명 길어져

재미있는 것은 대인관계도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2010년 미국 브리검영대학 연구진이 대인관계의 빈도를 측정하고 건강 상태를 비교한 148편의 기존 논문을 위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친구, 가족, 이웃, 동료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가 수명을 50%까지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

이 연구에 참여한 홀트 랭스태드 교수는 “어떤 사람이 모임에 들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여 그들을 더 보살피게 되며 따라서 삶에서 겪게 되는 위험요소가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낮은 사회성이 가지는 위험은 하루에 담배 15개피를 피우는 것과 동등하고 알코올 중독과도 같으며 운동을 하지 않는 것과 비만보다 더 해롭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만한 대인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노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 대해 생존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대인관계와 사망률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비교한 연구결과도 지난해 발표됐다. 미국과 중국 공동연구진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유방암 생존자 2,230명을 36개월 동안 추적 연구조사한 결과 유방암 진단 후 암으로 사망하거나 재발할 가능성은 환자가 갖는 사회적 지지체계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

다시 말해 같은 유방암 환자일지라도 사회적으로 행복지수를 가장 높게 보고한 여성의 경우 가장 낮게 보고한 여성에 비해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48% 낮고 사망위험성도 38% 낮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비만이 수명 연장에 도움?

비만하거나 너무 마른 경우에도 수명이 단축된다. 미국 보건국이 150만명의 미국 백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19건의 연구 성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40 이상으로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고도비만자인 경우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사망위험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질량지수가 15~18인 마른 사람들의 경우에도 정상인보다 사망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그들이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질환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80대 중반 이후에는 비만이 오히려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지난 3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70대와 80대 초반의 노년층이 비만하면 사망할 위험성이 증가하지만 80대 중반 이후까지 생존하는 비만한 노년층의 경우 정상 또는 저체중을 가진 같은 연령대의 노년층과 비교해 사망 위험성이 약간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신체 부상을 입거나 질병 또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과체중으로 인해 신체 에너지를 더 잘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식욕감퇴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 과체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연구의 경우 대상자들의 개인 건강 상태 및 관련 건강기록 등이 검토되지 않는 등 연구 방법에 문제가 많아 8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굳이 일부러 자신의 체중을 증가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이성규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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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집] 14인의 책 | 이벤트 관련 2012-05-3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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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14인의 책]
 
 저자 : 윤무한 저

 출판사 : 서해문집

신청기간 : 5월 30일~ 6월 5일

 모집인원 : 15
 리뷰어발표 :  6월 7(목)

 

 

인물과 책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인간의 삶과 책은 역사를 고스란히 담는다.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14인과 그들이 온몸으로 살아낸 삶의 기록을 담은 책 이야기. 언론인, 문인, 종교인, 학자, 사회운동가 등 각 분야에서 손꼽을 만한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책 이야기를 통해 우리 현대사가 되짚어 본다. 저자 윤무한은 역사를 전공한 기자로, 주요 신문사 기자와 논설위원을 역임했고, 1993년부터 1998년까지는 대통령비서실 통치사료담당관을 지냈다. 기자 시절 그는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내던 인물들을 만났고, 그런 노력은 다른 역사가들은 가질 수 없는 자신만의 역사관으로 이어졌다. 한평생 기자로, 역사가로서 살아온 저자의 ‘인물과 책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정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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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 입니다.

이 책 제목을 처음 본 리벼c는 '또 그저그런 책 추천 책이로구만'하는 생각에 관심도 안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동료가 이 분들의 일생은 그 자체로 책과 같다고 말하며 추천하더라고요. 편협한 사고의 리벼c는 그렇게 좋은 책 한 권을 놓칠 뻔 했지만 다신 제목만으로 책을 판단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 우리가 기억해야해요.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현대사입니다. 교과서에서도 만날 수 없어요! 관심있는 리뷰어 15분을 모십니다^^

 

공지사항을 잘 숙지 하신 후, 신청해 주세요. 항상 저희 리뷰어클럽에 관심과 사랑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기존 클럽과 운영진 아이디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블로그 방명록을 이용해 주세요.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스크랩 해주셔야 합니다. 선정시 불이익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한 달(모집글 공지일 기준, 정기도서리뷰어>리뷰어신청하기 / 불친절한캐롯씨 시즌2>리벼c의 퀴즈)에 정기3종 도서와 리벼c의 퀴즈 코너 전체에서  한 분의 리뷰어는 최대 4종의 책 까지 저희 리뷰어클럽을 통해서 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미 4권의 책에 당첨되셨다면 그 후로는 신청을 하셔도 선정되시지 않습니다. (1권~3권 까지 당첨되신 분들은 또 당첨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지요) 

 

* 이벤트 소식의 특별 이벤트와 난쏘공은 제외입니다. 

* 이전에는 격주(정기도서) / 격회(리벼c의 퀴즈) 로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관심있으신 책이라면 연이어 신청하셔도 무방합니다.  

* 질문이 여럿 올라오셔서요. ^^ 모든 참여자들에게 책 4권을 드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달에 4번 초과로 당첨되실 수는 없다는 뜻이어요 ^^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4337492
 
             ---> 이곳을 읽어주세요 ^^
선택한 도서 공지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해서 그 주소를 남겨주세요. (스크랩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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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논문에 과학적 오류 있다” | Science 2012-05-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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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중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요즘 국내 생물학계에서 상당히 충격적인 뉴스는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연구논문 부정과 관련된 것입니다. 


최근 줄기세포와 관련해서 활발하게 연구를 하고 논문을 내던 분인데, 익명의 제보자가 파워포인트 70장에 걸쳐 연구논문의 데이터 중복사용 등에 관해서 journal에 제보하면서 4편의 논문의 게재 취소가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14편의 논문이라고 하는데, 그것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들어갔고 서울대에서는 연구진실성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물론 당사자는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만 몇 장의 사진을 보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가 궁금한데 자꾸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저도 다시 조심을 하고, 또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he Science>의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논문에 과학적 오류 있다”

줄기세포학회 비상대책위
“연구사진 중복게재 인정, 오늘 소집 서울대 진실성委서 강교수 고의성 드러나면 제명”

2012년 05월 30일    


한국줄기세포학회가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 교수가 국제학술지에 줄기세포 연구사진을 중복 게재한 의혹에 대해 ‘과학적 오류’가 있다고 인정했다. 또 서울대는 30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안을 규명하기로 했다. 




줄기세포학회는 29일 서해영 학회장(아주대 의대 교수)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강 교수가 교신저자로 출간한 논문에서 사진을 중복 사용하는 등 과학적인 오류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발표했다. 학회는 저자의 과실이 서울대 조사 결과 고의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학회에서 강 교수의 학회 이사직을 박탈하고 회원에서 제명하기로 했다. 제명되면 해당 연구자는 국내 줄기세포계에서 학술적인 교류를 하기 힘들어진다. 학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연구프로젝트나 연구비 책정에도 참여할 수 없다. 결국 해당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진다. 

그동안 윤리적 사안이 있을 때만 소집하던 줄기세포 연구윤리위원회를 상설 운영할 예정이다. 논문의 진실성에 대한 정화 노력을 강화하고 연구윤리신고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서해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연구 결과 못지않게 과정상의 정직성과 진실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학회 차원에서 강조하고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일로 줄기세포 강국으로 가려는 국가적 의지가 꺾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이번 논란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30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해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줄기세포 전문가 3명이 하는 예비조사와 외부전문가 2명을 포함한 7명이 하는 본조사를 이어서 진행한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예비조사 없이 곧바로 본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 3개월이 걸리며 고의적인 행위로 결론이 나면 경고와 파면 등 중징계를 내리게 된다. 

이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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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신경과 자의식 | 끄적이다 2012-05-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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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찬드란 박사는 '거울신경 (mirror neuron)'을 '문명을 형성한 신경'으로 정의한다. 


"거울신경은 인류가 문화를 호흡하고 진짜로 살아가는 종(種)이 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181쪽,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거울신경이란 1990년대초 이탈리아의 자코모 리졸라티 등이 원숭이를 통해 발견한 신경으로, 자기 앞의 사람 혹은 원숭이가 하는 행동을 보고서 뇌 안의 신경세포가 자극받는 것을 보고 발견한 신경이다. 즉,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 때 활성화되기도 하지만, 다른 원숭이가 똑같은 행동을 하는 걸 지켜볼 때에도 똑같이 활성화되는 신경이다. 당연히 인간에도 존재하고 있고, 당연히 원숭이보다 훨씬 더 풍부하다. 

라마찬드란 박사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분명하게 구분되는 특징인 문화의 가장 중요한 전달 요소인 '언어와 모방'이 바로 이 거울신경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문학이나 예술의 입장에서 뇌과학을 이해하려고 할 때 (혹은 그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다) 이 거울신경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뇌를 훔침 소설가>에서 석영중은 이런 거울신경과 '감정이입'을 연관시키고 있다. 


그런데 라마찬드란 박사의 생각 중에 흥미있는 것은 바로 '자의식'에 관한 것이다. 자의식이라면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생각이고, 많은 이들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복 있는데 라마찬드란 박사는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때 활성화되는 거울신경이 연관된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자의식'이 강한 여자에 대해 얘기할 때, 실제로 뜻하는 것은 그녀가 자신을 의식하는 타인을 의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연민'도 같은 말에 속한다. --- 나는 타인 의식과 자의식은 인간다움을 특징짓는 '나-너'라는 상호주의를 갖도록 동시에 공동 진화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198쪽)


생각해보니 그렇다. 

'나'의 존재를 의식한다는 것은 나를 제외한 타인의 존재를 의식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타인이 없이 '나'라는 존재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 과연 존재라는 가능할 수가 없다. 그렇게 때문에 '타인'의 존재에 대한 자각과 의식이야말로 '나'라는 존재의 의식으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 '공감'의 신경인 '거울신경'이 등장하는 것이다. 


"거울신경은 초기 인간 진화 과정에서 오늘날의 인터넷과 위키피디아, 블로그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폭포수처럼 한번 쏟아지고 나면, 그 방향에서도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되돌아갈 수는 없다."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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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논문과 생물보안 (Nature지) | Science 2012-05-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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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N1, 즉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변형시켜면 인간 간에 전파될 수 있다는 논문에 관한 논란과 논문 출판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6379307

http://blog.yes24.com/document/6399787


이번 주 Nature에는 그에 관한 여러 이슈들, 즉 biosecurity와 그러한 연구를 정부가 규제하는 것이 옳은 가 등에 대해 "Feature News"난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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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 세계사 심리코드 | 이벤트 관련 2012-05-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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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yes24.com/chungrim

안녕하셨지요? 혹은 새로이 안녕하세요!

청림출판의 인문 브랜드 추수밭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세계사를 움직인 여섯가지 심리코드를 제시하고 있어요.

심리학으로 보는 세계사, 세계사를 보는 다른 눈.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인류 역사에 DNA처럼 박혀 있는 6가지 인간 심리

 

세계사 심리 코드

 

흥하는 자와 망하는 자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

왜 같은 상황에서 누구는 미래를 꿈꾸고 누구는 좌절하는가?

세계사를 통해 본 인간 심리의 결정적 힘

 

역사는 우연적으로 주어지거나 저절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나아가 한 개인이 좌우하기보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써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 심리, 특히 대다수 사람들이 공유하는 집단 심리는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세계사를 기저에서 움직여 온 여섯 가지 심리코드를 제시한다. 바로 기억, 탐욕, 우월감, 통제욕, 개방성, 종교의 심리코드이다. 이 여섯 가지 심리코드를 알면 세계사를 기존의 독법과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오늘날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꿰뚫어 보고 명쾌하게 판단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_김태형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주류 심리학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한동안 노동운동 및 사회운동에 전념했으나, 사회적 부조리와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치열한 고민 끝에 2005년 중년의 나이에 다시 심리학자의 길로 돌아섰다. 이후 심리학자로서 기존 심리학의 긍정적인 점을 계승하는 한편 오류를 과감히 비판하고 극복함으로써 올바른 심리학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여러 인물들, 특히 마음이 건강한 사람을 분석하는 작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심리학 연구 및 상담, 집필,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교보문고 ‘북모닝 CEO’ 북멘토, 한경 HiCEO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새로 쓴 심리학》《부모-나 관계의 비밀》《성격과 심리학》《왜 아직도 프로이트인가?》등 심리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연구서를 비롯해,《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중국 수출),《불안증폭사회》(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기업가의 탄생》(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 대만 수출),《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심리학자, 노무현과 오바마를 분석하다》《베토벤 심리상당 보고서》등 자신의 심리학 이론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교양 도서가 있다.


 

<세계사 심리코드> 서평단이 되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아주시고, 이 페이지를 스크랩해주시면 10분을 추첨하여 <세계사 심리코드> 서평단으로 모십니다.

 

 

모집 인원: 10명
모집 기간: 2012년 5월 25일(금)~ 6월 3일(일)
발표일: 2012년 6월 5일(화)
배송기간: 2012년 6월 7일(수)~9일(금)
서평마감일: 2012년 6월 2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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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저자의 자격 | Science 2012-05-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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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논문의 논문 저자 관련 논란 때문에 논문 저자의 자격에 관해서 논의가 많아지네요. 

이번에는 이덕환 교수의 글입니다. 

요점은 뚜렷한 강제적 규정은 없지만, 그래도 실험한 학생들을 포함시켜야 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배려 차원에서. 다른 글에서 보이는 엄격한 저자 조건과는 달리 좀 감성적인 접근이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쪽에 더 마음이 갑니다. 





[이덕환의 과학세상] (364) `논문 저자`의 자격
국제적 기준 없어… 학생도 저자포함 바람직

세계적 학술지의 표지에 소개된 논문이 뜻밖의 논란에 휩쓸려 버렸다. 실제 실험을 수행했다는 학생이 저자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개인적으로 남다른 어려움을 극복해낸 젊은 과학자의 논문이 제대로 빛을 낼 수 없게 된 것도 안타깝고, 자신의 노력을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했다는 학생의 입장도 난처하다. 과도한 경쟁이 만들어낸 황당한 일이다.

과학자에게 학술논문의 저자가 되는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과연 누구를 저자에 포함시킬 것인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공저자의 순서와 교신저자를 정하는 일도 까다롭다. 이번처럼 볼썽사나운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저자에 대한 다툼 때문에 함께 힘을 합쳐 연구를 수행하던 사제(師弟)나 동료가 철천지원수로 변해버리는 일도 있다.

학술논문의 저자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분야, 국가, 대학, 연구진, 학술지에 따라 서로 다른 전통이 있었다. 연구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연구를 직접 수행한 과학자나 학생이 저자가 되어야 한다는 정도가 고작이다. 정치적ㆍ재정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명예저자'로 포함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윤리적 기준이 있기는 하다.

지도교수나 연구책임자 중심의 소규모 연구진의 경우에는 저자 문제가 심각할 이유가 없다. 그런 경우에는 연구책임자가 저자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자 순서를 따지는 것이 공연한 감정적 낭비라고 여겨서 모든 저자를 알파벳순으로 나열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 수가 많은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거대과학인 입자물리학의 경우에는 논문의 저자가 수백 명을 넘는 경우도 있다. 생명과학에서도 여러 연구진이 공동으로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저자의 범위와 순서를 결정하는 일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과학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지나치게 강화되는 것도 저자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제는 연구 수행 과정에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논문의 공저자들 사이에도 `등급'이 생기게 되었다. `제1저자'나 `교신저자'와 같은 구분이 바로 그런 등급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다. 연구의 규모가 커지고, 공동연구가 확산되고, 과학자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강화된 19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난 안타까운 변화다.

오늘날 저자 문제는 심각한 이슈다. 아이디어를 정립하고,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하고, 결과를 정리해서 논문을 만드는 과정이 명백하게 구분되는 것도 아니고, 연구자의 기여를 정확하게 수치화해서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연구 과정을 아무리 정확하게 기록하고,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논문에 대한 기여도를 근거로 저자의 범위와 순서를 결정해야 한다는 학술지의 투고 규정은 선언적인 의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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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개발, 잃어버린 기술 되살리기 | Science 2012-05-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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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Nature지에 실린 두 페이지짜리 짧은 기사입니다 (Comments).

항생제 개발에 관한 Kim Lewin 교수의 기사인데, 항생제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 아니라 과거, 그리고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항생제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의 상황을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우선 새로이 개발되어 임상에 도입되는 항생제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사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지난 50년간 새로운 class에 속하는 항생제로서 임상에 도입된 것은 daptomaycin 정도 밖에 들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형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항생제 개발을 중지하거나 그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서 새로운 항생제 개발의 속도는 쉽게 회복될 것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항생제 내성 세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Lewis가 들고 있는 것은 Acinetobacter baumannii, Mycobacterium tuberculosis, Staphylococcus aureus 정도이지만 대부분의 병원성 세균의 항생제 내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Kim Lewis는 과거의 전략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1940년대 이후 10~20년 동안 항생제 개발의 황금시대를 되돌아보고 있는데, Selman Waksman (스트렙토마이신 개발로 노벨상을 수상했죠)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는 토양으로부터 세균들을 분리해서 항생제 생산 능력을 체계적으로 테스트함으로써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전략을 만들고 실제로 성공했었습니다 (저자는 이것을 Waksman platform이라고 명명하고 있네요).

(다음 그림을 보면 항생제 개발이 과거에 얼마나 활발했고, 최근 들어서는 어떻게 지체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과거의 전략으로 돌아가자는 것을 몇 가지로 나누어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선 항생제가 세균을 죽이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세포벽을 통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인데, 과거 Christopher Lipinski가 제시한 신약 개발의 원칙을 차용해서 ‘rules of penetration'을 개발하고 이를 항생제 개발에 응용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 법칙을 이용하여 많은 화합물이 세포벽을 뚫고 타겟에 도달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다양한 타겟을 갖는 항생제보다는 좁은 범위의 세균을 타겟으로 하는 항생제를 개발하자는 제안도 하고 있습니다. Wakesman이 개발한 스트렙토마이신이 바로 결핵균을 타겟으로 개발한 것이란 것을 그 예로 들고 있습니다. 비록 많은 임상의들이 광범위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감염을 일으킨 세균을 빨리 동정하는 기술도 발전했기 때문에 좁은 범위의 타겟을 갖는 항생제도 충분히 효과가 있으며 부수적으로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인체 내의 균총을 유지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prodrug'을 개발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prodrug'은 원래는 세균에 무해하지만 세균에 도달하면 독성이 있는 화합물로 변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prodrug'는 persister (잠자고 있는 세균인데, 항생제가 일반적으로 활발하게 대사활동을 하는 세균을 죽이기 때문에 잘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항생제가 없어지면 이것들이 살아나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주 곤란한 세균들이죠.)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끝으로 Wakesman platform을 되살리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토양 세균으로부터 항생제를 발견하자는 것입니다. 배양기술도 발전했고, 유전자 발현 비교 기술을 이용해서 기존에 개발된 항생제와 다른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Kim Lewis가 지적한 대로 과거의 방법을 되살리든, 아니면 최신의 기법을 이용하여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든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이 분야의 연구와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연구자들은 열심히 연구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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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분야에서 가장 단순한 기술을 이용하는 라마찬드란 박사 | 책을 읽으며 2012-05-22 17:46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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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등장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V. S. 라마찬드란. 많은 책들이 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그의 해석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펼쳤다.

또한 여러 분이 그의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

그 라마찬드란의 책을 드디어 읽는다.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우선 인상 깊은 것은 그가 연구하는 방법이다.

그는 '낮은 수준의 기술을 선호'한다.

그 낮은 수준의 기술이란, '뇌 스캐너와 유전자 순서기(아마도 sequencer를 번역한 말일듯)보다 면봉과 거울'을 말하는 것이다.

온갖 복잡하고 첨단의 기술을 이용하는 21세기에 뇌과학의 최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여겨지는 과학자가 낮은 수준의 기술을 선호한다니!

나도 그리 '높은 수준의 기술'을 이용하지는 않지만, 라마찬드란 박사와 비교하면 아닌 것이다 (유전자 순서기가 내 연구에서 상당 부분 이용되니 말이다).

그런 낮은 수준의 기술 선호는 '실험의 단순성과 우아함'을 가져올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보고 있다.

최첨단 분야에서 가장 단순한 방법론의 라마찬드란 박사.

그래서 그는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다.

"과학은 '왜'라는 의문이 중요하지, 방법론이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2쪽)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방법(필시 첨단의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일 것이다)을 이용했다는 자체만으로도 Cell에도 실리고, Nature, Science에 논문이 실린다.

사실 그럴 때마다 좌절하기도 하는데, 그런 기술을 따라가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숨가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라마찬드란의 경우처럼 '낮은 수준의 기술'을 이용한 단순하고 아름다운 실험으로도 정말 좋은 저널에 논문이 실리는 경우도 본다.

그게 희망이다.

 

 

"'거대한 과학'을 해야 하는 현대... 중요한 발견과 발전은 첨단 기계를 사용함으로써 이룰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었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부분적으로 맞다 하더라도 '작은 과학'은 재미있고, 발견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여전히 흥미를 돋우는 것은, 의사수족증 실험에 필요한 재료가 면봉, 온수와 냉수가 담긴 유리잔, 그리고 보통의 거울뿐이라는 사실이다."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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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분쟁의 모든 것 (사이언스 표지) | Science 2012-05-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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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 인터넷 기사입니다. 



   



인류 분쟁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사이언스, 표지 논문에서 ‘분쟁’ 다뤄

네이처, 아편수용체에 아편제가 결합하는 결정 구조 밝혀내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에는 2006년 8월 13일 이스라엘 방위군의 폭탄 테러로 인해 폐허가 된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모습이 실렸다. ‘사이언스’는 이 사진을 표지로 실으면서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고 이 사진이 인간의 폭력성과 충돌의 아픔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언스’의 이번 주 특집의 주제는 ‘인류 분쟁’이다. 11편의 리뷰 논문을 통해 각종 분쟁과 폭력의 근원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떻게 이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지 제안하고 있다.

인류는 역사적으로 끝없이 인종차별, 민족전쟁, 테러,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분쟁들을 벌여왔다. 다른 동물들처럼 먹이를 얻거나 맘에 드는 배우자를 차지하기 위해 다른 개체들과 경쟁하기도 하고, 이것이 지나치면 종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동물과 달리 인간은 화를 다스리고 싸움을 중재하는 능력을 배우기 시작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의 인류학자 크리스토퍼 보엠 교수는 인간은 사회조직이 발달하고 평등의식이 고취되는 과정에서 분쟁을 키우기보다는 화를 참고 싸움을 중재하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도 처음엔 침팬지나 보노보처럼 철저한 계급주의 사회를 조직해 힘이 센 우두머리를 통해 개체들 간의 싸움을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점차 죽음의 의미를 깨닫고 모든 개체가 평등하다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또 무기가 발달하면서 더 이상 힘 있는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됐다. 

보엠 교수는 점차 사회의 문화와 가치관을 배워나가면서 인간은 각종 분쟁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직끼리 분쟁이 일어날 때는 유엔(UN) 같은 제3의 세력을 만들어 해결했다. 

물론 아직까지 종교, 정치, 민족, 인종 등 정체성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된 집단 사이의 분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의 나오미 엘리머 박사는 내가 속한 우리 집단과 내가 없는 다른 집단을 구분하는 데서 분쟁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우리 집단 내 사람들에게는 동정심과 동질감을 느끼지만, 다른 집단에게는 비인간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11개 논문들의 저자 대부분은 인간은 궁극적으로는 각종 분쟁들을 해결하고 평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와 현재에 인간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모든 그룹의 정체성을 아우르는 가치관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사이언스’는 더이상 무참한 학살과 전쟁을 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과거와 현재에 나타났던 분쟁 없는 이상적인 조직들을 사례로 들며 조언했다.


이번 주 ‘네이처’ 표지는 ‘아편제가 정곡을 찌르는 곳’이라는 제목과 함께 주사기에 아편의 주성분인 모르핀을 주입하는 모습이 실렸다.

미국 스탠포드대 아시시 만그릭 박사팀 등은 네 종류의 아편유사제수용체가 아편제와 결합한 결정구조를 밝힌 논문 네 편을 이번 주 네이처에 실었다. 이는 아편유사제수용체와 아편제가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직접적으로 밝힌 첫 번째 연구로, 앞으로 아편류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뇌와 말초신경에 널리 퍼져 있는 아편유사제수용체에는 μ-아편유사제수용체, δ-아편유사제수용체, κ-아편유사제수용체, 노시셉틴/오파닌 FQ 펩타이드 수용체 등이 있다. 모르핀이나 코데인 등의 진통제가 이들 수용체와 결합하면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


연구팀들은 수용체의 일부를 T4 라이소자임 같은 다른 단백질로 바꿔 수용체와 아편제가 결합한 결정 구조를 알아냈다. 이를 통해 아편제의 효능이 나타나게 하는 수용체의 부분이 어디인지, 특정 아편류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도록 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아낼 수 있었다.

기존 연구 결과에서 수용체들의 아미노산 서열이 유사하다고 드러났기 때문에 단백질 입체 구조 역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번 연구로 네 수용체들의 막 관통(transmembrane) 부분과 루프의 입체 구조가 서로 유사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 마르타 필리졸라 교수는 “고통, 중독, 정신 장애 등을 치료하는 데 이변 연구 결과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결정 구조 기술이 더 발달하면 수용체 기능을 설명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정보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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