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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이렇게 읽었습니다 | 책읽기 정리 2013-02-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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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이어 2월에도 이번 달에 읽은 책을 정리해봅니다.

 

갈릴레오의 딸 (데이바 소벨)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실 (데이바 소벨)

프라하의 묘지 1 (움베르토 에코)

프라하의 묘지 2 (움베르토 에코)

문명의 배꼽, 그리스 (박경철)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박신영)

우리, 그리고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들 (베르너 지퍼)

논어, 세 번 찢다 (리링)

위대한 생존자들 (리처드 포티)

목소리를 보았네 (올리버 색스)

아주 사적인 독서 (이현우)

 

모두 11권입니다.

모두 대체로 만족스러운 책들이었습니다.

아니, 대부분 훌륭한 책들이었습니다.

 

1월에 10권이었는데, 2월은 3일나 적은데도 1권을 더 읽었습니다.

얼마나 읽어야지, 하는 다짐이나 목표 없이 읽는 것이지만

좀 속도 조절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냥 막 달려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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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든 'ome', 'omics' 붙이기 | Science 2013-02-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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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학(Genomics)가 뜬지는 오래된 얘기고, 

그 이후에 단백체학(Proteomics)에 대해서도 얘기된 지도 꽤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구 대상에 '-ome'을 붙이고, 따라서 그 분야에 대해서는 '-omics'가 되는 것도 유행이 되었었습니다. 
이번 주 Nature지에는 그에 관한 기사를 실렸습니다. 
제목은 "The 'Omes Puzzle'
- 'Omics bashing is in fashing'으로 문장을 시작하고 있네요. 
그리고,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을 언급하면서 이 omics가 얼마나 유행인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등장하는 중간 제목들만 보아도 이제야 만들어진 용어들입니다. 
'incidentalome'
'phenome'
'interactome'
'toxome'
'integrome'
-  모두 대충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겠지만, 그렇게 친숙한 말들은 아닙니다. 세균을 연구하고 있지만, 첫페이지에 등장하는 bacteriostaticome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봤는데, 제가 (학문) 유행에 뒤지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자신이 하는 분야에 온갖 'ome'을 붙이는 것이 습관처럼 되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brand new exciting science"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는 그 상황을 진단하고, 그 'ome'이 좋은 것인지(goodome), 나쁜 것인지(badome)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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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는 위험한가? | 책을 읽으며 2013-02-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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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이현우의 『아주 사적인 독서』는 ‘책읽기’에 대한 글, ‘책읽기’를 유도하는, 권장하는 글임에도 ‘책읽기’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등장시키고 있다.

 

“『마담 보바리』는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문제적인 것인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16쪽)

- 책을 너무 많이 읽은 주인공은 책에서 읽은 상류사회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현실에 대해서는 너무 저급하다고, 자신이 처할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읽기는 위험하다.

 

“멜러즈는 열여섯 살에 첫 여자를 만났는데 상대는 책을 많이 읽는 여자였죠. 서로 좋아하긴 했지만 그 여자에게는 성적인 욕망이 전혀 없었습니다. 요기에는 작가 로렌스의 체험담도 반영돼 있어요. 그에게 첫 번째 여자였던 제시 체임버스가 책만 읽는 여자였습니다.”(119쪽)

- 책읽기 자체가 욕망이기 때문에 다른 욕망에 대해서는 잊거나 무시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책읽기는 위험하다.

 

“이 방랑기사 돈키호테의 본질적 성격은 무엇일까요? 중년에 접어든 카스티야의 하급 귀족, 가난하지만 자존심 강한 신사인데, 기사소설만 잔뜩 읽었다는 게 특징입니다. ... 머릿속이 기사소설의 환상들로 채워져서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고, 어느 날 대단히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166쪽_

-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현실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책읽기가 퇴행이 되어버릴 수 있다. 위험하다.

 

그러니까 책읽기는 욕망을 깨닫게 하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고, 모든 욕망을 책읽기 자체로 환원시켜버리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책읽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위험한 것일까, 바람직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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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 공부하는 인간 | 이벤트 관련 2013-02-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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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즈덤하우스

 

 

 

    1. 이벤트 기간: 2월 27일~3월 4일 / 당첨자 발표 : 3월 5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2013년 3월 KBS 1TV 방영 예정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 전격 출간!



생존을 위한 공부에서 교양인이 되기 위한 인문 탐구까지
우리는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다. 갓 태어난 아기부터 100세 노인까지, 개인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공부에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한 인문적 탐구까지, 끝이 없이 펼쳐진 공부의 길 위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부전쟁’을 치루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부하는 전 세계 청춘들의 열정과 패기는 어떤 공부가 좋은 공부이고 나쁜 공부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에 앞서 그 무엇으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뜨겁고 또 치열하다.

“인간은 왜 이토록 공부에 매진하는 것일까? 인류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이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질문에서 출발한 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가 3월 KBS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진이 방영 전에 도서 <공부하는 인간(예담 刊)>을 출간하는 의미는 방송프로그램이 가진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한계를 넘어 독자, 시청자와 교류할 수 있는 창구로써 함께 소통하며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지’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론화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 데서 비롯되었다.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은 각 문화권마다 공부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하는가, 그리고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공부라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재들과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이 모여 있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심층 면접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진행자 릴리, 스캇, 제니, 브라이언. 그들은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과 함께 이스라엘, 인도, 중국, 미국, 프랑스 등 공부강국을 방문하여 1년 365일 내내 벌어지는 국경 없는 공부전쟁의 현장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오늘날의 ‘공부’를 만들어낸 세계 각 문화권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러한 배경이 나라별 공부법에 끼친 영향과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현대의 공부법에 있어서 동·서양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왜 그런 차이가 생겨났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도 맞는다.
그들이 발로 뛰고 피부로 느끼고 마음으로 공감한 공부이야기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미래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의 길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유럽 명문 대학에서 중국 오지의 산간 마을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부전쟁의 치열한 현장
과연 그들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배우는가!


■ 공부의, 공부에 의한, 공부를 위한 대한민국
대치동의 학원 교실은 토요일인데도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말에 이토록 많은 학생들이 학원 수업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한 듯 진행자들은 매우 놀라워했다. 주말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미국에서 자란 이들이니 그 모습이 얼마나 생경했겠는가. 수업이 끝난 뒤, 이곳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궁금했던 4명의 진행자들은 몇몇 학생들과 함께 수학 문제를 풀어보기로 했다. 주어진 문제는 극한값 구하기. 결과는 학원생들의 승! 4명의 진행자들은 안타깝게도 오답을 내놓았다.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수학이 하버드대 학생들도 쩔쩔매는 수준이라니…….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이 평균 3분 이내에 푸는 수학 문제를 10분이나 씨름하고도 풀지 못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19쪽

■ 가장 거대하고 치열한 중국의 공부전쟁
교실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놀란 4명의 진행자들은 교실 풍경에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다. 교실 안의 학생 수가 무려 90명이 넘는데다 수많은 책의 탑들이 책상을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교실이 비좁기 때문에 수업에 필요한 책들을 모두 책상 위에 꺼내놓은 채 공부하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면 책 더미에 가려져 머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교실 여건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우리는 층층이 쌓인 책탑에서 학생들의 뜨거운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다. -36쪽

■ 표준에 집착하는 일본, ‘표준을 향한 공부’를 낳다
표준에서 탈락하는 것에 대한 일본인들의 강한 두려움은 ‘표준을 향한 공부’를 낳았고, 이에 적합한 방식으로 노트를 활용하면서 눈부신 필기 문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이 필기 문화는 일본의 ‘집착 문화’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유의 필기 문화를 이루어낸 일본.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일본의 필기 문화는 다양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필기식 공부는 스스로 답을 찾지 않고 주어진 지식을 받아들이려고만 하는 수동적인 학습자세를 형성함으로써 일본인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억제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우리는 도쿄대에서 필기는 열심히 하면서도 수업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267쪽

■ 공부의 세계 최강자, 유대인의 공부법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서관 예시바. 예시바에 들어선 순간 우리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모두 숨을 죽이고 조용히 책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도서관과는 분위기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곳은 마치 시장처럼 시끄러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상 위에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다른 사람과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다. 예시바는 질문을 매개로 한 토론과 논쟁의 공부를 중시하는 유대인의 교육문화를 집약해놓은 공간이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서로 치열하게 토론을 벌이는 학생들이 모르는 사이라는 점이었다. 학생들은 초면인데도 지속적으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토론을 벌였고, 나이도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토론 주제에 대한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였다. -235쪽

■ 암송과 암기의 힘으로 IT시대를 이끄는 두뇌 강국 인도
인도가 암송과 암기의 공부를 심화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IIT(인도공과대학) 입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12억 인도인들은 신분과 가난의 사슬을 단숨에 끊어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IIT 입성을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친다. 이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악명이 높은 ‘JEE(공통입학시험)’를 통과해야 한다. JEE 시험은 수학・물리・화학 세 과목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보는데, 이 과목들은 창의적인 능력보다는 암기력과 기억력을 요구한다. -251쪽

■ 대입시험에서 유일하게 철학 시험을 보는 나라, 프랑스
프랑스 대학시험인 바칼로레아를 보는 사람은 누구든 철학 시험을 봐야 한다. 그러다보니 프랑스의 고3 수험생들은 철학 시험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문제는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은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은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의 경계를 규정할 수 있는가?’,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락되는가?’와 같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어떤 텍스트를 일방적으로 외워서는 답할 수 없다. 따라서 철학 시험에 대비하려면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를 갖고 끊임없이 토론하며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 -271쪽

우리는 모두 공부를 통해 배우는 보통의 존재일 뿐!
모두가 꿈꾸는 즐거운 공부, 행복한 공부를 실천하는 법


<공부하는 인간>의 긴 여정을 통해 우리는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얼마나 지독하게 공부전쟁을 벌여왔는지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또한 각 문화권마다 인류 보편의 테마인 공부에 대한 정의가 다르고, 목적이 다르며, 그 방식도 다르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특히 동양과 서양은 문제해결의 방식이나 지식, 진리를 대하는 관점의 차이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부에 몰두해왔으며, 각각의 방식은 문화권 내에서 경쟁력과 가치를 지닌다. 그렇다면 나라별 차이를 인정해 ‘좋은 공부 VS 나쁜 공부’의 공식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꿈꾸는 즐거운 공부, 행복한 공부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나아가 미래에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의 길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은 세계가 지향하고 주목하고 있는 ‘질문을 통한 협력과 소통의 공부’를 실천하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보았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미국 동부의 뉴햄프셔 주 엑시터 시에 위치한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그곳의 토론식 수업은 일명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이라고 불리는 큰 원형 탁자에서 이루어진다. 큰 원형 탁자에서 교사와 12명의 학생들이 둘러앉아 수업을 하는 방식은 테이블에 앉은 모든 사람이 상대의 얼굴을 보며 토론을 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의 질문과 의견, 아이디어가 동등하게 오가는 장점이 있다. 창의적인 수업방식 덕분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는 평범한 학교에서 세계 최고의 명문이 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 옥스퍼드대는 질문을 통한 소통과 협력의 공부를 지향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그 예로 1:1 튜터링(tutoring) 수업, 즉 ‘개인교습’을 꼽을 수 있다. 개인교습은 옥스퍼드대의 특별한 수업방식으로, 교수가 1~2명의 학생을 집중적으로 개별 지도하는 수업이다. 옥스퍼드대의 교수들은 대개 한 주제를 공부하는 데 일생을 바친 전문가들이어서 개인교습 시간에 다루는 내용을 학생들이 폭넓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세 번째 대학은 MIT 미디어랩으로 이곳은 연구소인데도 건물 구조가 매우 개방적이다. 건물 중앙이 뻥 뚫려 있고 창문이 투명해 어느 층 어느 곳에서나 다른 연구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외부인도 간단한 신분확인 절차만 거치면 연구실을 둘러볼 수 있고, 연구원들은 방문객들에게 자신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이곳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자유롭게 논의하고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모으는 작업이다. 이 모두가 MIT 미디어랩이 ‘소통’을 공부의 핵심가치로 여기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여기 소개한 곳들이 꼭 미래 공부의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다양한 방식의 배움과 교육 현장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와 가치는 무엇인지 한 번 더 고민해보기를 제안하는 것이다. 배움에 끝이 없듯, 공부에는 정답도, 왕도(王道)도 없다. 세상에는 늘 새로운 지식이 존재하고, 인간은 끊임없이 생기는 새로운 의문을 풀기 위해 배우고 익히며 살아가는 보통의 존재일 뿐이다. <공부하는 인간>은 그 숙명의 길을 걸어가는 독자들의 발걸음에 작지만 유익한 좌표 역할을 할 것이다.

••• 저자 소개

정현모 프로듀서
| 주요 제작 작품 |
• KBS 스페셜 <앨런 가족 이야기> < 나의 아버지 My father> <미인> <서번트 신드롬> <뇌의 선물> 등
• 문화의 질주 10부작 시리즈 기획 연출
• 세계 탐구 대기획 유대인 2부작 (‘유대인의 공부’로 책 출간)
• KBS 스페셜 / 추적 60분 / 환경스페셜 등 각종 다큐멘터리 분야 연출

남진현 프로듀서
| 주요 제작 작품 |
• 2011년 KBS 신년기획 2부작 <블루 이코노미>
• 미국 농부 조엘의 혁명
• 소비자 고발 <매트리스의 공포> 등
• KBS 스페셜 / 다큐3일 / 소비자고발 등 각종 다큐멘터리 분야 연출

••• 차례
| Prologue | 호모 아카데미쿠스, 그 시작

■ Part 01 ■ 세계는 지금 치열한 공부전쟁 중
공부의, 공부에 의한, 공부를 위한 대한민국
하버드생도 풀지 못한 대치동 학원 수학 문제 | 한국 엄마들과의 특별한 만남
1.5평 안의 공부전쟁 | 공부전쟁은 계속된다
가장 거대하고 치열한 중국의 공부전쟁
혼과 열정을 다해 공부하는 장원 마을 아이들 | 한문신의 까오카오 재도전기
중국 수재들의 형설지공 공부전쟁 | 공부전쟁의 어두운 그늘
일본 열도, 공부 열기에 뜨겁게 달아오르다
반자이, 반자이, 반자이! 도쿄대
대입시험만큼 치열한 유치원, 초등학교 입시전쟁
일본의 거센 사교육 열풍 | 에마가 점령한 다자이후텐만구
공부에 사활을 건 ‘달리는’ 코끼리, 인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JEE | 불타오르는 인도 학원의 메카, 코타
IIT 지망생 아미트 칸의 공부전쟁 | 달리트 소녀 모니카의 공부전쟁
국경 없는 공부전쟁은 계속된다
세계는 365일 공부전쟁 중 | 수메르 시대에도 공부전쟁은 치열했다


■ Part 02 ■ 동양인은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가족·사회·국가를 위해 공부하는 동양 사람들
개인보다 집단, 독립성보다 관계성
‘IQ’보다 학업성취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동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동양인 VS 서양인, 노력의 정도
못하는 것에 ‘더’ 집중한다
자녀에게 당근을 주는 서양인, 채찍을 쓰는 동양인
서울대생 실험을 통해 알아본 동·서양의 동기부여 방식
동양인이 공부를 ‘열심히, 잘하게’ 만드는 원동력, 부정적인 피드백
평균에 대한 강한 열망
튀는 것을 좋아하는 서양인, 무난한 것을 좋아하는 동양인
남들에게 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의 선물, 동양인의 학습욕구
가난과 계급의 탈출구, 공부
과거제도, 공부를 신분 상승의 도구로 전락시키다

■ Part 03■ 공부의 세계 최강자, 유대인
유대인의 놀라운 성취의 비결, 교육에 대한 열정
공부하는 종교, 유대교
유대인들의 유일한 생존전략, 공부
2,000년 유대인 박해의 시작점, 마사다
공부는 유대인들의 유일무이한 생존전략이었다
박해의 선물, 유대인의 교육열
유대인 공부의 힘, 가족주의 문화
릴리의 가정을 통해 알아본 유대인 공부의 원동력
부모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가족주의 문화를 심화시키는 유대인 문화, 안식일
병역 의무가 만든 이스라엘의 창의적 교육
남녀 모두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 이스라엘

■ Part 04■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문화 코드, 공부
아프리카에도 치열한 공부전쟁이 있었다
공부가 문화적 자산이라는 증거, 아프리카의 검은 유대인
세계에서 가장 시끄럽게 공부하는 민족, 유대인
질문을 통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는 수업
떠들며 기도하는 종교, 유대교
토론과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책, 《탈무드》
유대인의 토론과 논쟁의 교육장, 예시바
암송과 암기의 힘으로 IT 시대를 이끄는 두뇌 강국, 인도
12억 인도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암송과 암기의 공부
암송과 암기의 공부를 심화시키는 주관식 시험과 IIT 입시 경쟁
표준(standard)에 집착하는 일본, ‘표준을 향한 공부’를 낳다
일본인의 가장 효과적인 학습도구, 노트
필기 문화를 심화시키는 ‘집착 문화
대입시험에서 유일하게 철학 시험을 보는 나라, 프랑스
프랑스, 철학에 빠지다
‘교류의 공부’의 화수분, 살롱 문화

■ Part 05■ 암기하는 동양, 질문하는 서양
왜, 동양은 듣고 서양은 묻고 표현하는가?
동양의 조용한 교실, 서양의 시끄러운 교실
지식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이 동·서양의 공부 패턴을 낳다
마음 안에서 진리를 찾는 동양, 토론 속에서 진리를 찾는 서양
‘되는 것’을 지향하는 동양, ‘보는 것’을 지향하는 서양
동・서양이 서로 다르게 공부하는 이유, 문제해결 방식의 차이
타협하는 동양, 논쟁하는 서양
‘조화’를 중시하는 동양,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서양
타협하는 동양이 낳은 암기의 공부, 논쟁하는 서양이 낳은 질문의 공부
‘암기의 공부’의 경쟁력, ‘질문의 공부’의 경쟁력

■ Part 06■ 교류와 협력의 공부가 미래의 공부다
하버드대가 뽑은 최고의 기숙사 학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특별한 공부 비법, 하크니스 테이블
공부는 ‘지식을 나누는 것’이다
성적보다 면접을 중시하는 옥스퍼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의 특별한 공부법, 1:1 튜터링 수업
거대한 지적 교류의 장, 옥스퍼드유니언
사고를 확장시키는 교류와 협력의 공부
꿈의 연구소, MIT 미디어랩의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공부
학문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상상력의 천국, MIT 미디어랩
표현하는 것만이 나의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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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logue | 공부에 ‘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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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에 대한 책들 | 책을 읽으며 2013-02-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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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목소리를 보았네>를 순식간(?)에 다 읽고, 로쟈 이현우의 <아주 사적인 독서> 첫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목소리를 보았네>에 대한 독후감은 나중에 적도록 합니다.)

 

<아주 사적인 독서>는 '책읽기'에 대한 책입니다.

서점에 가면 '책읽기'에 대한 책이 많지만, 저는 선호하는 편이 아닙니다.

꼭 처세술 서적 같아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책읽기'에 과한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알베르토 망구엘의 <책읽는 사람들>이 그랬고,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도 그 부류의 책이었습니다.

- 그러고보면 <아주 사적인 독서>의 텍스트로 나오는 책들 대부분 실제로는 제가 읽지 않은 책들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책들인지는 대충(!)은 아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말하자면 '읽지 않은 책'이지만 그에 대해 아주 조금은 말은 할 수 있는 책이란 얘기입니다.

 

좀 먼 시기로 시간을 돌려보면,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가 생각나고, 장정일의 <독서일기>, 김훈의 <내가 읽은 책과 세상>, 고종석의 <책읽기, 책일기>도 생각납니다. 앞의 두 권은 독서일기이고, 뒤의 두 권은 대체로 기사입니다.

김현의 <행복한 책읽기>를 읽으면서 참 행복했고, 가슴 아팠던 기억도 납니다.
(지금 찾아보니 나는 90년대 중반에 읽었는데, 2002년 새로 나왔었네요.)

(아래 올린 책 표지들 중 뒤의 우리나라 분들의 책들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의 표지와 다르네요. 모두 새로운 표지들입니다.)

 

이현우는 첫머리에 '욕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모두 '욕망'에 관한 얘기라며.

책을 읽으며 내 욕망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책읽기에 관한 책을 읽고 내 욕망에 대해 솔직해질지 두고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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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범위 | 책을 읽으며 2013-02-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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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처드 포티의 <위대한 생존자들>에서 과학에 대한 생각을 옮긴다.

 

"이따금 내가 고생물학자들이 하는 유형의 과학적 연구를 물리학 같은 '경성(hard)' 과학에 맞서 정당화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쪽의 도도한 무리는 우리의 과학이 '그저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일 뿐이라고 비하할 수 있다. 그러나 ... 수백만 달러짜리 원자파괴 장치를 동원하여 진리를 밝혀내느 것은 아닐지라도, 이 과거의 전령이 가진 본질적인 매력을 어찌 거부할 수 있겠는가? 혹은 그것이 생물학적으로 다양한 행성을 유지해야하는 지금의 현안과 관련이 있음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225쪽)

 

사실은 이런게 나의 대학원 시절 내내 가졌던 딜레마였다. 버섯을 분류하는 일도 분명히 과학인데, 나는 즐거우나 누가 인정해주나 하는...

그래서 조금이라도 '사이언티픽(scientific)'해보이는 분야를 찾고 싶었고, 그래서 탈출이랍시고 한게 세균이었다. 그래도 뭔가 메카니즘을 밝히는 게 아주 조금은 더 '사이언티픽'해보였으니까. 정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음에도.

지금도 더 '사이언티픽'해 보이는, 그래서 연구비를 받아낼 수 있는 주제를 찾기 위해서 노력한다. 호시탐탐!

그러나 여전히 아주 큰 딜레마처럼 생각했던 그 시절의 버섯 분류도 과학이고, 그 때의 방법론으로 삼았던 유전자를 이용한 분자 진화학도 과학이고, 세균의 동정 방법 개발도 과학이며, 세균의 항생제 내성 연구도 과학이라 생각한다.

누가 뭐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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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항구성에는... | 책을 읽으며 2013-02-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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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항구성에는 우리를 감명시키는 어떤 것이 담겨 있다."

(위대한 생존자들, 172쪽)

 

- goodchung님께서 YES24 블로그와 다른 블로그에 글을 동시 등록시키는 법을 알려주셔서 한번 해보았습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71018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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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 이벤트] 제국의 탄생과 몰락 | 이벤트 관련 2013-02-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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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퍼플카우 미친소입니다~


이제 겨울이 다 간 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에 눈이 또 내렸단 말이죠ㅠㅠ


저 미친소는 매번 그렇더라구요 ㅠㅠ

새차를 하면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눈이나 비가 와서.. 새차비를 고스란히 날려버리는 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그치만 새 책도 나왔으니 기운차려서

여러분께 맘껏 자랑치겠습니다 ㅎㅎ


도서 제목은 

<제국의 탄생과 몰락 : 진시황에서 왕망까지 진한사로 보는 국가경영과 리더쉽의 본질>입니다



중국 내 방영금지 다큐 <제국의 흥망성쇠> 독점출판

중국의 오늘을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무엇이 제국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가?

《사기》《한서》로는 풀리지 않는 진한제국 몰락의 원인을 새롭게 발굴된 고고문헌과

북경대, 중국인민대 역사교수들의 충실한 자문을 거쳐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이 책은 동양 최초 제국 진의 탄생에서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이 패권을 겨루다 유방이 통일한 한을 거쳐, 포퓰리즘 정치가 왕망까지 ‘진한제국’ 부흥과 몰락의 역사를 담고 있다.

진한제국은 현대 중국의 중앙집권체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화폐 및 토지개혁을 통해 경제적 부흥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법제의 기초가 바로 이 시대에 마련되었다. 그렇다면 정치, 경제, 과학 등 모든 면에서 화려한 부흥기를 일구웠던 진한제국은 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황제가 부국강병을 위해 단행한 각종 개혁정책들이 백성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결국 실패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무엇이 역사를 움직이며, 국가를 발전시키는지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CCTV는 왜 다큐 방영을 중단했을까? 중국의 오늘과 오버랩되는 진한제국의 몰락 과정

이 책의 원작이 된 다큐 <제국의 흥망성쇠는 중국 다큐전문채널 CCTV9에서 2011년 2월 방영되었다.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다큐 <돈황>과 <고궁>의 제작팀이 “현대 경제학 개념과 새롭게 발굴된 고고문헌을 통해 진한제국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취지로 6년에 걸쳐 제작해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다. 총 5부작으로 제작된 다큐는 3부까지 방영하고 아무런 설명 없이 방영이 중단되었다. 이를 놓고 중국 SNS 웨이보 등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와 관련된 글들이 모두 인터넷에서 삭제되고 검색조차 되지 않도록 조치되었다. CCTV 관계자는 방영 중단에 대해 상부의 지시라는 틀에 박힌 대답만 내놓았을 뿐이다.

현재 중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불균형’으로 인한 도농간 갈등이다. 다큐 3부에서 굶주린 농민반란으로 왕망의 신나라가 멸망하고, 미방영분 역시 후한이 몰락한 원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다 보니 다큐 내용이 농민공의 불만을 두려워하는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고 편저자는 추론한다. 이 책은 진한제국의 흥망을 다루지만 중국의 오늘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제1장 제국의 탄생 : 동양 최초 제국인 진의 탄생 배경에서 유방이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기까지

제2장 정치제도의 개혁 : 진제국의 군현제와 한제국의 봉건제의 비교. 왕권강화를 위한 개혁의 과정

제3장 개혁의 원동력이 된 토지제도 : 진과 한의 토지제도 변천사, 국가수전제가 백성의 원성을 사게 된 이유

제4장 상업제도와 재정정책 : 중농억상, 염철전매제 등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해 심화된 부의 양극화

제5장 제국의 몰락 : 계속되는 실정으로 인한 전한제국의 몰락, 이상주의자 왕망의 개혁의 실패


초간단 책 설명은 이쯤에서 마치고 

서평단 여러분을 모시고자 합니다


<<서평단 모집>>-----------

1. 날짜 : 2013년 02월 22일  ~ 2013년 03월 03일

2. 당첨자 발표 : 2013년 03월 04일(월)

3. 모집인원 : 10명

4. 모집방법 :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시고 스크랩해주세요~


책 내용 찬찬히 살피시고 많은 응모 부탁드릴께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해피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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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발견'을 했다고 발표하는 과학자는 없다 | 책을 읽으며 2013-02-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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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포티의 『위대한 생존자들』은 그저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은 생물에 대한 기재만이 아니라 군데군데 ‘과학’에 대한 저자의 단상이 숨어 있어 밑줄을 긋게 된다.

 

“과학 분야의 한 가지 기이한 점은 대상이든 현상이든 간에 어떤 식으로든 이름이 붙을 때가지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된다는 것이다. 이름은 대단히 중요하다. 익명성이라는 끝없는 혼돈에서 벗어나서 목록, 기재, 분류의 세계로 진입한다. 다음 단계는 그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75쪽)

- 과학 뿐이랴. 이름이 없는 것을 어떻게 지칭하랴. 이름 붙이기는 아마도 모든 것이 시초일 것이다. 그러니 빨리 이름 붙이자!

 

“사실 의견 불일치는 과학의 원료이다.” (79쪽)

- 진화에 관해서 내적인 의견 불일치를 진화라는 것 자체가 학계 내에서도 통일되지 않은 불완전한 이론이라고 폄훼하고, 그러니 옳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모든 과학은 내적인 의견 불일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포함하는 과학 분야가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니다.

 

“오늘날 과학에는 과대 포장이 난무하며, 원대한 주장을 내놓을수록 더 많은 연구비를 받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나는 ‘사소한 발견’을 했다거나 ‘미미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발표하는 과학자는 한 명도 본 적이 없으며, ‘교과서를 고쳐 써야할 것이다’라는 언론에서 으레 쓰는 문구에 알레르기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교과서를 저주하며 틈만 나면 그것을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리는 식의 부정확한 상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고쳐 쓰는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과학적 발견은 개정판에도 그대로 남는다. ... 한 장 전체를 다 찢어내고 다시 쓰는 일은 극히 드물다.” (107쪽)

- 사실 리처드 포티가 이렇게 쓰는 이유는 린 마굴리스의 ‘세포내공생설(endosymbiosis theory)'가 그 ’대다한 발견‘이며, ’교과서를 고쳐 써야할‘ 내용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 말 자체도 의미가 있다. 거의 매일 암은 조만간 고쳐질 것이며, 치매 치료도 거의 다 왔으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도 이제 내일이면 완성될 것처럼 보도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언론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며, 또 과학자도 자신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백번 맞는 말이지만 늘 기대가 헛되는 것을 보면 ’양치기 소년‘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그런 ’대단치도 않은‘ 발견이라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도 ’대단하다‘. 모든 과학자가 Nature니 Science지에 논문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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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언민행(訥言敏行) | 책을 읽으며 2013-02-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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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링의 논어, 세 번 찢다는 공자의 사상과 후대의 공자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같은 말들이 여러 번 반복되는데, 그 중 하나가 눌언민행(訥言敏行)’이다.

 

논어里仁편에 나오는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려 한다.”)에서 비롯된 말이다.

 

책을 읽으며 책 여백에 아는 한자어를 적어놓기도 하는데, 이 말은 몇 번 적은 것 같다. 좋은 말이기도 하지만, 내게는 또 다른 추억이 있는 말이다.

 

고등학교 2학년 교실 뒤쪽에 이 말이 붙어 있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붙여 놓으셨었던 것도 아니고, 아마도 이전 학년 때부터 붙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자가 그리 쉬운 것도 아니었으니, 오히려 그 때문에 더 기억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그 후로 이 말은 가끔씩 생각나는 말이 되었고, 급기야는 아들 녀석 이름에 한 글자도 넣게 되었다(물론 이 한자말을 생각해서 넣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하며 이 말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종종 해왔는데, 지금 다시 쓰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글을 쓴다는 것. 이처럼 블로그 같은 데 글을 쓴다는 것은 말()일까, 행동()일까? 말이라면 지키지 못하는 것이고, 행동이라면 지키는 것일 텐데... 아무래도 말 쪽일 것 같아 조금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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