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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아지에와 테레사 수녀 | 책을 읽으며 2013-04-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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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올리버 색스의 오악사카 저널』에 등장한 라부아지에.

(올리버 색스가 양치류 애호가라는 것보다 화학 애호가라는 사실이 더 먼저 알려졌다)


“그(라부아지에)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모두 꼼꼼히 기록해서 봉인한 채 학술원에 맡겨두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우선권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은 다른 사람들이 발견한 것들을 염치없이 가져다 썼다.” (197쪽)

- 과학자에게 우선권은 정말 중요하다. 과학을 하는 것이 단순히 자기 만족을 하기 위해서라면 모르겠지만, 아니 그렇더라도 가장 먼저 발견했다는 것을 인정받아야만 이름을 남길 수 있고, 지금은 연구비를 받아낼 수 있고, 승진을 할 수 있다. 지금이야 그 우선권은 논문 발표일과 특허 출원일 등으로 판명이 나지만, 라부아지에 시대에서는 그게 시스템화되어 있지 않았으니 라부아지에가 우선권을 지켜내기 위한 행동이 (조금은 심했다하더라도) 그다지 욕먹을 만한 행동은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덧붙인 ‘염치없는’ 짓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라고 보통 사람과 별로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마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도 『영장류 게임』에서 그 비슷한 언급을 하고 있다(아니, 본격적으로 쓴 셈이다).

즉, 유명한 화가, 작가, 철학자, 과학자, 종교 지도자라 할지라도 그들의 업적과는 별도로 그들의 사회적 삶은 그보다는 훨씬 덜 고결하고 덜 놀라운 존재라는 것이다.

그가 타겟으로 삼은 인물은 피카소와 콘라트 로렌츠, 테레사 수녀다.

피카소와 여자와 얽힌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얘기는 패스!

그리고 동물행동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콘라트 로렌츠 얘기도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흥미를 끄는 내용은 아닐 것 같다(자리를 잡기 위해서 나치 권력에 빌붙었다는 내용).

그런데 테레사 수녀 얘기는 좀 놀랍다(사실 낯설기까지 하다).


“테레사 수녀는 1979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임명된 알바니아 출신의 로마 가톨릭 수녀이지만, 그녀는 아이티의 독재자 장클로드 뒤발리에나 전직 금융업자이자 탈세범인 찰스 키팅같이 부패한 부자들을 서슴지 않고 지원해 수백만 달러의 면세 자금을 챙겼다. ... 테레사 수녀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보다 막대한 액수의 은닉 자금으로 근본주의적 로마 가톨릭 신앙의 팽창을 지원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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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렇게 읽었습니다 | 책읽기 정리 2013-04-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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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읽은 책 목록입니다. 

4월에는 모두 1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4월에 읽을 책이라고 해서 나름 목표같이 올렸었는데 (http://blog.yes24.com/document/7180634), 

그 책들은 다 읽었고, 거기에 몇 권의 책을 더 읽은 셈입니다. 


칼 짐머의 <바이러스 행성>과 짝을 이뤄 네이선 울프의 <바이러스 폭풍>을 읽었는데, 

중국의 조류독감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시기에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최전선의 연구자의 목소리였습니다. 


빌 브라이슨의 책이 나왔는데 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발칙한 영어 산책>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역시 빌 브라이슨은 빌 브라이슨입니다.)

마찬가지로 올리버 색스의 책도 소식을 듣고 읽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그리고, 엣지의 올해의 질문에 관한 책,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도 마찬가지입니다. 


1000쪽에 가까운 <쟁경>과 같은 책은 겨우 읽었는데, 

나중에 참조할 만한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 4월에 읽은 책 가운데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뿌듯한 책은

주경철 교수의 책들입니다. <대항해시대>와 <문명과 바다>

두 권의 책은 내용이 비슷해도 모두 읽을 만했습니다. 

특히 <대항해시대>는 읽은 책 다시 읽기 프로젝트로 읽었지만, 여전히 대단했습니다. 



바이러스 폭풍

네이선 울프 저/강주헌 역
김영사 | 2013년 02월


 

빌 브라이슨의 유쾌한 영어 수다

빌 브라이슨 저/박중서 역
휴머니스트 | 2013년 03월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책읽는수요일 | 2013년 03월

 


대항해시대

주경철 저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8년 03월

 

문명과 바다

주경철 저
산처럼 | 2009년 03월

 

예술감상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67가지

김소영 저
소울메이트 | 2013년 02월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

존 올콕 저/최재천 역/김산하 역
동아시아 | 2013년 03월

 

쟁경

자오촨둥 저/노만수 역
민음사 | 2013년 04월

 

영장류 게임

다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 저/최호영 역
책읽는수요일 | 2013년 03월

 

올리버 색스의 오악사카 저널

올리버 색스 저/김승욱 역
알마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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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 끄적이다 2013-04-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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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 Comics의 카툰입니다. 

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full-time 대학생이 시간 활용에 대한 미국의 노동통계청의 자료라고 하고 있네요. 



전체적으로는 취침(sleeping)이 8.5시간, 레저와 운동(leisure & sports)이 3.7시간, 일하는 시간(work & related activities)이 2.9시간(미국 학생들은 스스로 학비를 버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까요. 물론 우리나라도 그런 경우가 적지 않죠.), 공부 시간(educational activities)이 3.3시간, 먹고 마시는 데는 (eating & drinking) 1시간, 몸단장(grooming)은 0.7시간(빨간색으로 0.2라고 고쳤는데, 제가 다 더해보니 0.7이라야 24시간이 되네요), 여행(travelling)에 1.5시간, 그리고 기타 2.4시간입니다. 
- 아마도 이것은 그냥 통계청의 자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 재밌는 것, 그러니까 좀 비튼 것은 빨간색으로 세세하게 덧붙여놓은 것들입니다. 

레저와 운동을 볼까요?
대부분이 인터넷 서핑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스포츠 관련 기사를 보는 것이죠. 진짜 운동 시간은 단 몇 분?
그런데 인터넷 서핑은 다시 등장합니다. 바로 공부하는 시간에요. 공부하는 시간의 대부분이 인터넷 서핑이라는 것!
그리고 또 다시 비슷한 것이 등장하는데, 기타 시간이라는 부분에 페이스북을 하는 시간이 바로 그 시간이라는 겁니다. 

다른 것으로 일하는 시간에는 대부분 동료와 잡담을 하는 것으로, 여행은 휴대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이게 texting이라네요)이랍니다. 

어떤가요? 
당신의 하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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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의 승리라고? | 책을 읽으며 2013-04-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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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올콕은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에서 ‘사회생물학(Sociobiology)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그게 하나의 과학 분야로서의 ‘성취’ 정도로 읽어야 한다는 내용을 썼었다(http://blog.yes24.com/document/7211146).

‘승리’라는 말은, 사회생물학이 그 적들을 다 물리치고, 학문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지금은 반대하는 사람이 없거나 아주 소수에 머무르고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정작은 그렇지가 않다. 물론 학문적으로 패배했다는 얘기는 더욱 아니다. 어느 쪽이냐 하면 사회생물학의 방법론과 결론은 더 많은 분야에 퍼졌고, 더 많은 논문이 나온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꼭 ‘사회생물학’이라는 이름으로 나오지 않는다. ‘사회생물학’이란 이름이 나올 때의 상황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텐데, 마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는 『영장류 게임』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 이는 ‘사회생물학의 승리’라고 쉽게 얘기하지 못한다는 내용이기도 하다.


“생물학자 윌슨이 행동의 진화론적 설명의 힘에 고무되어 그의 저서 『사회생물학: 새로운 종합 Sociobiology: The New Synthesis』(1975)에서 사회생물학이 다른 행동 분야를 전부 압도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 그는 이 분야에 이익보다는 해를 더 많이 끼쳤다. 다시 말해 사회생물학은 여러 영역에서 비판을 받았고, 급기야 진화행동과학자들은 보다 평화로이 연구할 수 있게끔 이 용어의 사용을 중단했다.” (272쪽)


마에스트리페이리는 사회생물학의 방법론과 행동학과 진화론 분야의 결론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생물학에 대한 반응을 ‘새로운 이론이나 학문에 의한 지적 인수가 필연적으로 강력한 방어 반응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생물학이란 용어가 불필요한 오해를 갖도록 한 윌슨의 과도한 일반화에 대해서 따끔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장류 게임

다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 저/최호영 역
책읽는수요일 | 2013년 03월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

존 올콕 저/최재천 역/김산하 역
동아시아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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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심사자를 공개해야할까? | 책을 읽으며 2013-04-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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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저널에 논문을 출판할 때는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그 심사를 누가 하느냐. 거의 대부분의 과학 저널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법은 바로 동료 심사(peer review)’라고 하는 방법입니다(연구비 심사도 거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가 그 논문과 같은, 혹은 비슷한 분야의 다른 과학자에게 심사를 의뢰하고, 심사평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되죠. 대체로는 2명에서 4명 정도의 동료 과학자가 심사를 하게 됩니다. 그 논문의 가치를 가장 잘 알고, 한계점을 잘 알 수 있는 사람이 심사를 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는 가장 믿을 만한 방법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한계들도 많이 지적됩니다. 우선 보수성입니다.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논문이 거부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그런 예는 적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끼리끼리 봐준다는 비판도 제기되기도 합니다. 같은 그룹의 사람들끼리 끌어주고 밀어주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죠. 이것은 반대로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논문이나 저자, 과학자들에 대해선 냉혹하게 거부할 수도 있는 구조라는 얘기도 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대부분의 저널들이 누가 심사하는지를 공개하지 않고, 또 어떤 저널들은 누구의 논문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심사를 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야 공정성이 보장된다는 건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심사자(reviewer)가 논문의 내용을 먼저 보고 깔고 앉고 심사를 늦추면서 그와 똑같거나 비슷한 내용의 실험을 빨리 해치우고, 논문을 출판해버리는 비신사적인 일도 적지 않게 일어나기도 합니다(솔직하게 저도 논문을 심사하지만, 그런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런 동료 평가보다 더 나은 방법은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 같고, 저도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논문의 출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다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는 영장류 게임에서 또 다른 측면에서 동료 심사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동료 심사 자체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물론 동료 심사의 한계에 대해서는 지적합니다만) 익명 심사에 대한 비판입니다. 내 논문을 누가 심사하는지 알게 하자는 지적이 언뜻 생각해보면 그렇게 하면 공정하지 않을 것 같고, 또 나중에 논문을 거부한 심사자에 대해 논문 저자가 어떤 딴 마음을 가지질도 모르는 상황이라 불안하기는 한데, 마에스트리피에리의 생각도 한편 들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마에스트리피에리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불이 한꺼번에 나간 뉴욕의 상황(1977)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 때 온갖 불법이 행해졌다는 거죠. 바로 익명의 비용이라는 얘기입니다. 어떤 (불법) 행동을 하느냐, 마느냐는 비용 대 편익의 비교에서 오게 됩니다. , 비용이 편익보다 크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비용을 크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법적인 처벌도 있고, 평판의 악화도 있고, 왕따와 같은 것도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익명의 상황이 그 관계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익명성은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감소시키고, 경쟁 비용을 없애 주기 때문”, 205).

 

이러한 상황이 교수 사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논문이나 연구비 신청을 심사할 때 익명성은 부당한 평가를 내릴 때의 비용을 감소시키거나 거의 없게 만들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뤄지게 된다는 거죠. 그 예로 논문 저자가 여자이거나 외국인이거나(!) 경쟁하는 연구소, 대학의 연구자인 경우 논문 거부의 비율이 높고, 저자가 젊을 경우에도 그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둠이 떨어지면 익명성이 활개를 쳐 모든 것이 백지화된다.” (214)

 

그래서 마에스트리피에리는 검토자가 검토서에 서명한 후 자신의 신원을 밝힐 때에는 검토 내용이 파괴적 비판보다는 건설적 비판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211)는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경우 사람들은 더 도덕적인 된다는 연구 결과는 사실 많습니다(자율 자판기 앞에 사람 눈 그림을 붙여 놓았을 때 더 많은 돈이 모인다든가). 그래서 논문이나 연구비 심사할 때 심사하는 사람을 공개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에 비추어 더 공정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어떤가요?

솔직하게 수긍이 가는 의견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저널이 있습니다. 저도 심사를 의뢰받은 적이 있구요. 그런데 저는 심사를 고사했습니다. 솔직하게 의무감(그런 논문 심사는 돈 한 푼 받지 않습니다. 어쩌면 봉사 같은 것이고, 의무감 같은 것입니다. 혹은 자부심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보다는 부담감이 더 크더군요.

그래서 이런 경우 심사가 잘 이뤄질까 하는 걱정이 들었었습니다.

 

다시 물어야겠네요.

어떤가요?

심사자를 공개해야 마땅할까요?

 

 

 

영장류 게임

다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 저/최호영 역
책읽는수요일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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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커다란 미스터리 (Science지) | Science 2013-04-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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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지에 이어 오늘 날짜 (4/26)의 <Science>지도 중국의 조류독감 바이러스 H7N9에 대한 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이 "Despite large research effort, H7N9 continues to baffle"입니다.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잘 모른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는 'HUGE MYSTERY'라고 쓰기도 하고 있습니다. 


주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 조류의 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적응했을까?

또 얼마나 많은 감염이 일어날까?

그리고 어떻게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NEJM 논문에서는 지금은 H7N9 바이러스가 베이징의 bramglings, Zhejiang의 오리, 그리고 우리나라의 야생조류에서 나온 바이러스의 조합이라는 것을 밝혔고 (그런데, Science지에서도 그 내용을 보고한 적이 있네요) (http://blog.yes24.com/document/7214620),

추가적인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800개의 분변 검체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앞의 질문들이 속시원하게 풀린 것은 아닙니다. 

- 실제로 감염은 되었지만 아프지 않은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네요. 이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항체가 완벽하지 않은 이유도 있어서 실제로 감염된 사람은 지금 밝혀진 사람보다 훨씬 많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갈 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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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할 만한 조류독감 H7N9 바이러스 | Science 2013-04-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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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서는 NEJM에 실린 조류독감 바이러스 논문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Nature지에 실린 (논문은 아니고) 기사입니다.

2개인데, 하나는 편집자의 comment이고, 또 하나는 'World view'라고 어떤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한 글입니다. 

 

편집자의 comment는 'The fight against bird flu'라는 제목인데, 중국이 조류독감에 대처하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했던 NEJM의 논문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과거와는 달리 대체로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편집자의 시각인데, 여전히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자들이 먼저 논문을 발표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경쟁하고 있는데, 이런 경쟁이 어떤 면에서는 좋지만 pandemic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런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World View'에서는 Peter Horby가 H7N9 바이러스가 충분히 걱정할 만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또한 중국대륙 밖에서도 환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하고 있습니다. H7N9 바이러스가 동물에게만 국한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고, 두 달 넘게 사람한테는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은 아마도 종간 장벽이 충분히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한다는 것이 Horby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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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한국의 새에게서 유래? (NEJM 논문) | Science 2013-04-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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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류독감(AI)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대만에까지 환자가 나왔다고 하네요(중국에 여행다녀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중국에서는 이 조류독감 바이러스 H7N9이 한국에서부터 (정확히는 한국에서 날아온 새) 유래했다는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그 때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어거지냐는 식으로 반응을 했는데, 놀랍게도 최근 NEJM(의학 쪽에서는 최고의 저널이죠)의 논문을 보면 그게 맞을 지 모른다는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현재 분리된 H7N9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3개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A/Shanghai/1/2013, A/Shanghai/2/2013, A/Anhui/1/2013이 그것들인데, 

이것들을 분석해보니까 

오리에서 나온 ZJ12-like virus에서 H7가 (A/duck/Zhejiang/12/2011), 

한국의 야생조류에서 나온 KO14-like virus에서 N9이 (A/wild bird/Korea/A14/2011)

그리고 Bramblings라고 하는 새에서 분리된 BJ16-like virus의 여러 다른 유전자들이 조합되어 나온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즉 적어도 세 종류의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재조합되어 만들어진 바이러스가 지금 중국의 조류독감 바이러스라는 얘기입니다. 


물론 이것은 한국의 새가 중국으로 날아가 자신이 가진 바이러스를 퍼뜨려 중국의 조류독감을 일으켰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즉, 직접적인 연관을 얘기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이 무서운 바이러스의 한 부분이 한국의 새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분명 주목할 만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또 이것은 또 다른 무서운 바이러스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무서운 경고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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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지를 통해 떠올린 그리운 시절 | Science 2013-04-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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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Nature지에는 한 사람을 추모하는 글이 실렸습니다. 

Willi Hennig라는 과학자에 대한 글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모를 것이고, 과학, 그것도 생물학을 하는 사람도 그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무척이나 낯익은 이름이면서, 또 추억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은 그는 1976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걸 기념해서 이런 기사가 나왔네요. 


그는 이른바 계통분류학자였습니다. 

그것도 cladistics라고 하는 분야를 만들었죠. 

우리말로는 '분기학' 정도로 많이 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생물 간의 계통학적 유연관계를 알아내는데 이전까지는 형질이 같고 다른 것의 개수를 측정했다면, Hennig는 같고 다른 형질의 개수가 아니라 그것들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계통학적 유연관계를 알아내는 방법을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branching pattern, 즉 분기의 방식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방법은 parsimony라고 하는 방법으로 계통도를 구성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잠깐 회상에 젖었던 것은 제 대학원 시절을 생각나서입니다. 

별로 이 분야를 가르쳐 줄 분도 없는 상황에서 선배, 후배들과 책을 복사해서 장(chapter)을 나눠 발제하고 토의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가 해석한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도 헷갈리면서 앞으로 나아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때 이 이름을 정말로 많이 접했습니다. 

처음에는 '헤니그'라 읽다, 독일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헤니히'라고 불러야 한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죠. 


사실 그 때의 공부가 진짜 공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들끼리 각고의 노력으로 하나씩 하나씩 깨달아가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다시 하라면 고개를 젖겠지만, 그래도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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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 책의 날 기념, 한 줄 글쓰기 대회 | 이벤트 관련 2013-04-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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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YES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1995년 유네스코 총회가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했고, 책의 창조적, 산업적, 정책적 측면 등 다양한 면모를 끌어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어제 시작한 '책 읽는 사람 사진 공모전'에 이어 책의 날을 기념하고자 두 번째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책이란 무엇인가요?

 

 스스로에게 책이 어떤 의미인지 짤막한 글로 응모해주세요!


- 응모기간 : 2013년 4월 23일 ~ 2013년 4월 25일 

- 응모방법   1) YES블로그 포스트 쓰기를 통해 응모

                     2) 하단 댓글에 포스트 스크랩 주소와 응모글 포스트 주소를 2개 등록

- 경품안내  : 선착순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 지급

- 당첨발표  : 2013년 4월 26일 



※ YES블로그에 작성된 글만 응모로 인정됩니다. 

※ 포스트 주소와 스크랩 주소를 함께 남겨주셔야 합니다. 

※ 주제와 상관없는 글은 당첨에서 제외됩니다. 



책 읽는 사람, 사진 공모전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이벤트 바로가기  ☞ http://blog.yes24.com/blogmain/yesevent/event7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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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