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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읽었다 | 책읽기 정리 2014-06-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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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지나간다.

벌써 2014년의 반이 지나간 셈이다.

'벌써'란 말이 상투적으로 여겨질 만큼 어느 달도 지겹단 느낌이 없이 지나갔다.

 

6월도 책을 읽으며 보냈다(정확히는 '책도 읽었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긴 하다).

6월에 읽은 책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흐름

필립 볼

사이언스 북스

가지

필립 볼

사이언스 북스

고흐의 증명

고바야시 히데키

바다출판사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로랑 세크직

현대문학

초신성의 후예

이석영

사이언스 북스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슈테판 츠바이크

리브로

고종석의 문장

고종석

알마

위대한 실패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레를레트

율리시즈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샘 킨

해나무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지그문트 바우만

동녘

불평등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열린책들



모두 11권의 책이고, 그러니 이제 2014년 상반기에 모두 71권의 책을 '끝까지' 읽었다.

6월에 읽은 책을 돌이켜보면,

필립 볼의 형태학 3부작, 『모양』, 『흐름』, 『가지』는 하나의 책처럼, 그러면서 서로 독립성을 갖는 책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책들이고, 다시 읽어도 낯설게 여겨질 책들이다.


로랑 세크직의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은 츠바이크 자신의 책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인상 깊게 읽었고, 그 여세로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을 읽었고, 『발자크 평전』도 읽고 있다.


『고종석의 문장』은 한번 읽고 말 책은 아니다. 생각나는 대로 펼치고 내가 쓰는 문장이 과연 한국어로서 괜찮은 문장인지를 검토해봐야 한다. 물론 글쓰기로서 뿐만 아니라 그냥 인문서로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샘 킨의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는 역시 샘 킨이다 싶은 책이다. 그런데, 그 샘 킨은 이 책 이전의 책으로는 『사라진 숟가락』밖에 없다. 그만큼 그는 인상 깊다. 『사라진 숟가락』보다는 조금 덜 전문적이고, 조금 밀도가 흐트러지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훌륭한 과학 교양서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불평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불평등의 대가』는 조지프 스티글리츠라는 이름만큼이나, 또한 책의 두께만큼이나 묵직한 문제 의식을 제시했고, 『불평등의 대가』의 요약판 격의 두께를 지닌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은 요약판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불평등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그 불평등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우리들에게 호통을 치는 책이다.

 

여느 달처럼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을 고르자면, 나는 필립 볼의 형태학 3부작과 샘 킨의 책을 고르겠다.



흐름

필립 볼 저/김지선 역
사이언스북스 | 2014년 04월

 

가지

필립 볼 저/김명남 역
사이언스북스 | 2014년 04월

 

고흐의 증명

고바야시 히데키 저/김영주 역
바다출판사 | 2001년 05월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이세진 역/로랑 세크직 저
현대문학 | 2011년 04월

 

초신성의 후예

이석영 저
사이언스북스 | 2014년 05월

 

고종석의 문장

고종석 저
알마 | 2014년 05월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슈테판 츠바이크 저
리브로(한길사) | 1998년 07월

 

위대한 실패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저/장혜경 역
율리시즈 | 2014년 05월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샘 킨 저/이충호 역
해나무 | 2014년 06월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지그문트 바우만 저/안규남 역
동녘 | 2013년 08월

 

불평등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저/이순희 역
열린책들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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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희망이다? | Science 2014-06-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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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가 포스팅했던 항생제 내성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곰팡이에서 분리한 물질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Nature 논문에 대한 해설을 올립니다.(정확히는 지난 주 Nature지와 Science지의 표지 논문 해설입니다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4734)




이번주 ‘네이처’ 표지는 인류에게 커다란 선물을 건넨 한 균류가 만든 포자 모습이 차지했다. 균류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버섯, 곰팡이 등이 포함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3년 9월 항생제 내성균 감염환자가 매년 200만 명씩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2만3000여 명이 기존 약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두 종류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뿐 아니라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광범위다제내성균에 의한 피해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제내성균이 가지는 항생제 내성 유전자 중 가장 악명이 높은 것은 NDM-1이다. 이 유전자가 있으면 박테리아는 ‘인류 최후의 항생제’라고 불리는 카바페넴에도 죽지 않고 버틴다.

 

  이런 카바페넴 저항균에 감염되면 사실상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연구자들에게는 NDM-1 유전자를 가진 내성균을 죽일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찾는 것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였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지구상에 없던 신물질이 아닌 한 곰팡이에게서 그 해결책을 찾아내고 ‘네이처’ 25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NDM-1의 약점은 바로 아연(Zn)이다. NDM-1 유전자가 항생제에 저항하기 위해선 아연이 반드시 필요했다. 즉 유전자가 발현될 때 아연이 접근하는 것을 막으면 되는데, 이를 만족하면서 동시에 사람에게 독성을 내지 않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기존 항생제 카베페넴에 누룩곰팡이의 일종인 아스페르질루스 베르시콜로르(Aspergillus versicolor)에서 추출한 화학물질 ‘AMA’를 함께 처방하면 NDM-1 유전자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AMA의 효능은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NDM-1 내성균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카베페넴과 AMA를 함게 처방한 쥐는 생존했으나, 카베페넴과 AMA 둘 중 하나만 처방한 쥐는 죽었다.


  연구팀은 “다제내성균은 현재 가장 위험한 인류의 적”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다제내성균을 상대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사이언스’는 파이프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불꽃을 표지에 실었다. 풍부한 매장량과 추출 기술의 발달로 미국 에너지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셰일가스’ 열풍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사진이다.

 

  셰일가스는 오랜 세월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해 굳어진 셰일층에 존재하는 비전통 천연가스를 일컫는다. 셰일층의 낮은 투수율 때문에 이동하지 못하고 갇혀 있는 가스라는 말인데, 과거에는 추출 기술의 한계와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낮은 투수율을 높일 수 있는 수압파쇄기술과 접촉 면적을 늘리는 L자 형의 수평시추기술이 등장하면서 경제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수압파쇄기술은 모래와 화학 첨가물을 혼합한 물을 암석에 쏘아 그 속에 갇혀 있는 가스를 뽑아내는 기술이다.

 

  현재 셰일가스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텍사스 주와 펜실베니아 주, 노스다코다 주 등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자본과 인력이 모여들고 있다. 텍사스 주 남부의 작은 시골 마을 카리조 스프링스의 경우 주변이 셰일가스 광구로 개발되면서 5000여 명에 불과했던 마을 인구가 2010년을 기점으로 순식간에 4만 명 이상으로 급증해 활기를 되찾았다.

 

  최근 미국 정부는 일부 석유업체에 대해 40년 넘게 금지해온 비정제 원유 수출을 허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셰일가스 덕분에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진 만큼 석유 수출과 관련된 빗장을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석유업체들은 가솔린, 디젤 등 정제된 원유만 수출할 수 있다.

 

  셰일가스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땅 속 깊은 곳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면서 암석을 부수고 가스를 추출해야 하는 만큼 환경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사이언스’는 셰일가스 열풍과 가치를 전하면서 물과 공기, 기후, 지진, 생물 서식지 단편화 등에 끼칠 영향에 대한 학계의 연구 결과도 함께 실었다.

 

과학동아 이우상 기자,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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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의 커피 예찬 | 책을 읽으며 2014-06-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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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에서 발자크가 커피(coffee)()이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대목(사실 잊었었다).

커피는 검은 석유, 그것만이 이 환상적인 작업 기계 발자크를 계속 작동하도록 해주는 것” (243)

 

발자크는 커피 예찬론자이자, 커피 중독자였다고 한다.

그는 커피가 없으면 일을 하지 못했으며, 여행할 때 꼭 챙기던 세 가지는 종이와 펜 말고 바로 커피 포트였다.

다음은 츠바이크가 인용한 발자크의 커피에 대한 찬가이다.

커피가 위()로 미끄러져 들어가면 모든 것이 움직이게 된다. 이념들은 위대한 군대처럼 전쟁터에서 앞으로 나가고 싸움이 시작된다. 추억들은 행진의 깃발을 들어올리고 태풍과 같은 발걸음으로 들어선다. 경기병은 말을 속보로 몰아 전진하고 보급부대와 탄통을 거느린 논리의 대포가 쉭쉭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정신력 풍부한 발상들이 저격병이 되어 전투에 끼여든다. 인물들은 옷을 차려입고 종이는 잉크로 뒤덮이고, 전투는 점점 강해졌다가 진짜 전쟁터의 싸움이 시커먼 화약 연기에 뒤덮이듯 이 시커먼 흐름 속에서 끝난다.”

 

발자크는 이 화려한 수사를 커피에 바쳤는데, 정작 그의 목숨을 앗아간 것도 아마도 커피였다고 한다.

- 그런데, 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 나도 방금 커피를 마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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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와 프랑스 | 책을 읽으며 2014-06-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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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이 '전기작가' 츠바이크가 프랑스인에 대해서 쓴 책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읽은 츠바이크의 책들 가운데『위로하는 정신』은 몽테뉴를『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은 푸셰를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발자크 평전』은 발자크에 대해 쓴 것이다그리고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평전까지 있으니 츠바이크가 다른 국가의 사람들보다 프랑스인에 대해 많이 쓴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돌아본 『어제의 세계』에서 파리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어리숙함과 나중 방문했을 때의 느낌에 대해 쓰고 있지만그가 프랑스혹은 프랑스인에 대해 특별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다.

츠바이크가 매력을 느끼고 탐구해보고자 하는 인물이 우연히도 프랑스인들이었을까?


위로하는 정신

슈테판 츠바이크 저/안인희 역
유유 | 2012년 09월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슈테판 츠바이크 저
리브로(한길사) | 1998년 07월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슈테판 츠바이크 저/안인희 역
푸른숲 | 1998년 11월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슈테판 츠바이크 저
청미래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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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 | 책을 읽으며 2014-06-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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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

1박 2일이라도 집을 떠나 있다 돌아왔을 때 이처럼 책들이 도착해 책상에 놓여 있으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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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17조? 어느 걸 노릴까? | Science 2014-06-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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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님의 댓글("항생제 내성 해결이면 170억이 아니라 17조 정도는 벌수 있지 않나요? ㅋ")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이 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방법을 찾아내면 어떡해야지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경도위원회'에 제출해서 170억에 도전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특허를 내서 더 많은 돈을 노려봐야 하는 것인가?

물론 어느 쪽이든 즐거운 상상이다. 

누가 되었든 이 상의 주인공이 등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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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발자크, 그리고 푸셰 | 책을 읽으며 2014-06-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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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날의 소설들에 비할 바 없는 시대적 인상을 부여하게 될 정치적 배경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그는, 언제까지나 자신을 매혹시키는 푸셰(Fouche)라는 인물을 어두운 그늘에서 불러냈다. 나폴레옹의 가장 강력한 적대자였던 이 인물은 이런 그늘 속에 숨어지내야 했다." (슈테판 츠바이크, 『발자크 평전』 172)

 

빌려 읽는 책, 슈테판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에서 특이 이 대목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다름 아닌 푸셰라는 인물 때문이다. 바로 조제프 푸셰.

발자크가 자신의 이름을 두고 정식으로 출간한 첫 소설(『마지막 올빼미당원 혹은 1800년의 브르타뉴 지방』)은 바로 그 당시 살아 있던 인물, 푸셰를 모델로 한 것이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이 인물을 두고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이라는 제목의 평전을 썼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을 먼저 썼으므로 푸셰라는 인물의 매력(그게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을 느꼈었으며, 발자크가 그 인물을 세상으로 불러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인물들(발자크와 푸셰)을 바라보는 한 인물(슈테판 츠바이크)의 시선에 또한 매력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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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경도상' 주제는 항생제 내성 | Science 2014-06-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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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영국에서 '경도위원회'를 재가동해서, 과거의 경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1000만 파운드의 상금을 내걸었다는 것을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7690314)

여섯 가지의 난제 후보를 제시했고, 그 중 하나를 투표로 선정한다는 것이었는데, 저는 마지막 주제 '항생제 내성'이 선정되길 희망했었습니다. 

결과가 오늘 보도되었는데, 바로 그 '항생제 내성'이 경도상의 주제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항생제 내성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면서, 또 제 연구 분야이기도 하니 더 열심히 연구를 해야겠습니다. 


170억 '경도상' 주제는 항생제 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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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난제 해결에 1000만 파운드(약 170억원)를 내건 ‘경도상(經度賞·Longitude Prize)’의 주제가 항생제 내성으로 결정됐다.

영국 B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경도상 위원회가 제시한 비행·식량·치매·신체마비·물·항생제 등 6개 주제에 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경도상 위원회가 곧 다시 모여 항생제 분야에서 도전 목표를 구체화하게 될 것”고도 전했다. 

 위원회는 앞서 “전 세계 의료진이 적시에 적확한 항생제를 쓸 수 있도록 비용 면에서도 효과적이고 정확하면서 신속하고 손쉽게 어느 박테리아 감염증인지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란 수준만 제시했었다.

 위원회 측에선 9월께 구체적인 수상 기준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후엔 누구든 관심 있는 사람은 위원회 홈페이지(www.longitudeprize.org)에 등록하고 경쟁에 참여하면 된다. 위원회에선 2020년께 수상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실로 세계적 난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초 “항생제가 통하지 않아 비롯되는 ‘항생제 이후 시대’가 도래해 단순한 감염이나 상처로도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을 정도다.

 의학연구기금인 웰컴트러스트의 제러미 패러 박사는 “항생제야말로 현재 의학이 이룬 다양한 성취의 기반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항생제 내성이 확산돼 장기 이식부터 암 치료까지 지금은 당연시하는 성취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싸움에서 박테리아가 이기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1990년 이후 새로운 종류의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아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도 했다. 마틴 리스 경도상 위원장은 “독창적 사고로 혁신과 발명을 통해 항생제 내성이란 난제를 푸는 속도를 높이는 데 경도상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도상은 1714년 영국 의회가 바다에서 정확한 경도를 측정하는 계기를 개발하는 이에게 2만 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한 걸 300년 만에 재연한 것이다. 당시엔 경도 측정이 난제 중 난제였다. 항해 중 선박이 무수히 좌초했기 때문이다. 결국 영국 링컨셔의 한 목수가 해상 정밀 시계인 크로노미터를 만들며 ‘안전한 항해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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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에서 찾아낸 항생제 내성 싸움꾼 | Science 2014-06-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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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Nature지 표지입니다. 

제목은 "Resistance Fighter". 

바로 항생제 내성균을 죽일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얘기입니다. 

Aspergillus versicolor라는 곰팡이에서 분리한 물질(aspergillomarasmine A, AMA)이고,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항생제 내성균인 NDM-1이라고 하는 카바페넴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갖는 세균을 죽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뿐만 아니라 VIM-1이라고 하는 다른 카바페넴 분해 효소에 대해서도 저해 작용을 갖고 있답니다. 게다가 사랑에게 독성도 없어서 항생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재밌는 것은 이 물질은 이미 50년 전에 보고되었다는 것. 잎이 시드는 것과 관련한 물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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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치즈 모자를 쓰고 응원 | 책을 읽으며 2014-06-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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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새벽의 축구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스위스를 응원하는 관중이 치즈 모양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 걸 봤습니다. 

스쳐가는 장면이었는데도 무척 인상이 깊었고, 왜 저들이 치즈 모양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바로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묘하게도 출근 길에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에서 '스위스와 치즈'를 연결시킨 대목을 읽게 되었습니다.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에 대해서 설명한 것은 아니고 그냥 '스위스 치즈'라는 단어만 나왔는데, 책 내용이 내용인만큼 무척 신기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은 스위스 치즈처럼 그 어떤 원칙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예외 조항과 면제 조항이라는 구멍이 숭숭 뚫린 규제 개혁이었다." (258쪽)


그러니까 구멍이 숭숭 뚫린 '스위스 치즈'가 유명하다는 얘기이고, 그래서 스위스 관중들은 그런 모자를 쓰고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내처 찾아보았는데, 스위스가 치즈로 유명하다는 사실(알고 있었지만 다시 새기된 사실. 퐁뒤가 얼마나 유명한데...)도 나오고,  에멘탈치즈(Emmentaler Cheese)라는 구멍이 숭숭 뚫린 치즈가 스위스 치즈라 불리는 사실도 나옵니다. 물론 그 구멍은 치즈가 숙성(발효)되는 과정에서 세균이 배출하는 가스에 의해서 생긴다는 것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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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과학
책중독의 증상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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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