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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읽은 책들 | 책읽기 정리 2016-11-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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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모두 14권의 책을 읽었다.

어렵거나, 아주 두꺼운 책도 없었고, 책을 읽을 시간이 많기도 했다.

 

 

제목

저자

사피엔스의 미래

알랭 보통, 말콤 글래드웰, 스티븐 핑커, 매트 리들리

꽃을 읽다

스티븐 부크먼

조나단 월드먼

니콜라스 볼커 이야기

마크 존슨, 케이틀린 갤러거

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이야기

최낙언

과학자의 연애

박민아, 박병철, 이은희, 이인식, 최세민, 홍승효

과학자들의 대결

조엘 레비

과학자의 얼굴

과학나눔연구회

꿈꾸는 책들의 도시 1

발터 뫼르스

꿈꾸는 책들의 도시 2

발터 뫼르스

어느 독일인 이야기

제바스티안 하프너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디치

 

과학자 관한 책들을 읽었는데,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다.

소설로는 미야베 미유키의 『음의 방정식』과 발터 뫼르스의 『꿈꾸는 책들의 도시』, 데이비드 발디치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읽었다. 발터 뫼르스의 것은 이미 『꿈꾸는 책들의 미로』를 읽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번 달에 읽은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높게 평가할 있는 책은 뭐니뭐니해도 제바스티안의 책들(『어느 독일인 이야기』,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이다. 『어느 독일인 이야기』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를 연상시키듯 시작해서, 끝에는 밀턴 마이어의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를 기억나게 했다. 이미 읽은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 기억과 느낌으로 평점을 다시 매긴다.

제목

평점

사피엔스의 미래

★★★★

꽃을 읽다

★★★★

★★★★☆

니콜라스 볼커 이야기

★★★★☆

음의 방정식

★★★☆

이야기

★★★★

과학자의 연애

★★★☆

과학자들의 대결

★★★★

과학자의 얼굴

★★

꿈꾸는 책들의 도시

★★★★☆

어느 독일인 이야기

★★★★★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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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한다 | 책을 읽다 2016-11-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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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저/황소연 역
북로드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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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한다. 과잉기억증후군.

에이머스 데커는 미식축구 선수로 시합 도중의 충격 이후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되었다. 그런데, 소설은 그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라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아니다. 바로 지점이 소설이 미스터리 소설로서 가치를 갖는다.

 

모든 것을 기억할 있게 그는 경찰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경찰이 되고 형사로 진급하고, 결혼까지 딸을 둔다. 하지만 행복은 어느 순식까지 허물어지고 만다. 아내와 , 그리고 처남까지 한꺼번에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것이다. 이후로 순식간에 데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였다가 겨우 사립탐정 일로 연명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가족을 죽인 범인이 자수를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자수한 범인을 찾아간 , 그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는 집단 총격에 의한 살해 사건이 벌어진다. 자수한 범인은 오락가락 하는 정신을 가진 인물이었고, 결국엔 풀려나고 말지만, 사건과 고등학교 집단 살해 사건과의 연관성이 드러난다. 계속 이어지는 사건은 데커 자신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게 되고, 그는 자신의 기억 속에서 과거를 다시 끄집어내며 사건 해결에 뛰어들게 된다.

 

모든 것은 사람들의 무지와 탐욕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밝혀진다. 무지와 탐욕은 소녀의 삶을 무참히 짓밟았으며, 기억은 영원히 남아 죄를 저지를 이들뿐만 아니라 무고한 사람들까지 세상을 떠나게 만드는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 어쩌면 무지와 탐욕의 피해자인 소녀의 과잉기억이 문제였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과잉기억증후군에 대한 연구를 위한 머물렀던 연구소에서 집단치료 데커가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던 사소한 기억이 모든 사건을 일으킨 같지만, 정작 그건 핑계에 불과했고, 다른 악인(惡人) 분노를 다시 타오르게 만들기 위한 유혹이었을 뿐이다.

 

읽으면서 바삐 다음 장을 넘기고 싶어하게 만드는 것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미스터리 소설로 충분히 훌륭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장면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마치 영화를 글로 옮겨 놓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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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한줄평 2016-11-2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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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과잉기억증후군의 남자. 그러나 그것만이 다가 아니어서 끌어당기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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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파워문화블로거 미션 목록 | 이벤트 관련 2016-11-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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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앞날은 나아질 것인가(<사피엔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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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다(<꽃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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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녹(rust)에서 자유롭지 않다(<녹>)

http://blog.yes24.com/document/9062853


유전체 의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니콜라스 볼커 이야기>)

http://blog.yes24.com/document/9066889


언제나 마이너스(<음의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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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과학, 맛있는 과학(<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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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연애는 뭐가 좀 다를까?(<과학자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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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과학자들의 논쟁(<과학자들의 대결>)

http://blog.yes24.com/document/9076686


과학자의 부정 행위, 찜찜하다(<과학자의 두 얼굴>)

http://blog.yes24.com/document/9081348 


책들의 도시로의 모험은 시작되었다<꿈꾸는 책들의 도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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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이 꾸는 꿈, 우리가 꿈꾸는 세상(<꿈꾸는 책들의 도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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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나치에 동조한 독일인에 대한 반성(<어느 독일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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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독일 제국의 등장과 파멸의 역사(<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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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 러시아혁명과 독일 | 책을 읽으며 2016-11-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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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하프너의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를 통해 독일 근대 역사에 대해서도 새로 알게 되는 것이 많지만, 독일을 둘러싼 다른 나라의 굵직한 역사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는 것도 적지 않았다.

하나가 레닌의 1917 러시아혁명에 대한 것이다. 러시아의 2 혁명은 러시아 자체의 모순이 원인이었으나 10 혁명은 독일의 의도였다는 내용인데, 사실 여기서 처음 알게 것도 아니긴 하다. 하지만, 여러 가설 하나로 여기는 아니라 여기서처럼 완전히 박아 놓듯이 서술하는 것은 드물다는 기억이다(물론 기억은 한계가 있으며, 한계는 독서 이력이긴 하다).

 

독일은 1 세계대전에서 러시아의 총부리를 이상 자신들을 향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스위스에 망명 중이던 레닌을 러시아로 들어갈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도이치 제국은 레닌이 러시아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러시아 혁명이 계속되도록 만들었다. 레닌은 1 대전에서 도이치 제국의 기적의 무기였다.”

“1917 10 혁명은 레닌의 승리로 돌아갔다. 도이치 제국 지도부의 눈에 레닌의 승리는 도이칠란트의 승리로 보였다.”

 

2 혁명의 와중에도 독일과의 전쟁을 멈추지 않았던 러시아를 더욱 혼돈으로 빠져들게 하여 이상 동부 전선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를 바랬던 것이다. 레닌이 러시아 혁명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독일은 급했고 그래서 레닌의 러시아 혁명을 용인하는 것을 넘어서 지원했다는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생각이다.

독일이 러시아 혁명에 대한 지원이 어느 정도였다는 것은 사람마다 조금씩 달리 생각하겠지만 러시아 혁명과 독일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당히 근거 있는 분석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같다.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저/안인희 역
돌베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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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배상금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용인한 독일정부 | 책을 읽으며 2016-11-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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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는 것은 유명한 애기다. 아침에 받은 받은 월급 자루가 저녁이 되면 아무 쓸모가 없어졌고, 화폐를 벽지로 쓴다거나 불쏘시개로 썼다는 등의 얘기도 있다. 그리고 그런 세계 경제대공황에 따른, 그리고 바이마르 공화국 지도자들의 무능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독일인들에게 궁핍과 더불어 1 세계대전 패배에 따른 의무를 부과한 베르사유 조약에 대한 반감을 가져와 나중에는 히틀러의 등장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그런데,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에서 조금 다른 얘기를 들려준다(물론 이게 학계 등에서는 많은 통용되는 얘기인지는 모르겠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정부가 바로 인플레이션을 특정한 목적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우선 인플레이션이 히틀러 등장의 촉매가 되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뒷날, 1919년에서 1923년까지의 인플레이션만큼 도이치 시민 계층이 히틀러를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것도 없었다고 썼다.”

- 『어느 독일인 이야기』를 읽으며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를 생각할 밖에 없었는데, 여기서도 츠바이크를 만난다. 그리고 대목에서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대공황과 정확히 시기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있다.

 

그러나 하프너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베르사유 조약에 따른 전쟁배상금을 털어낼 기회로 여겼고,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용인했다고 쓰고 있다.

도이칠란트가 국제적으로 수용할 있는, 지불 가능한 통화를 소유하지 못했다는 점을 통해, 정부는 전쟁배상금 지불을 털어내려고 했던 것이다.”

, 독일은 스스로 지불 불능상태가 되어, 전쟁배상금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인플레이션을 그대로 두었다 것이다. 바로 브뤼닝의 정책이었는데, 이러한 정책은 이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도이치 경제를 의도적으로 완전 파탄으로 내몰았다”), 결국엔 그의 의도대로 전쟁배상금의 덫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물론 브뤼닝의 실각 이후의 일이지만).

 

하지만 성공(이런 것도 성공이라고 있다면) 대가는 너무 컸다.
성공은 가난해진 도이치 사람들이 떼를 지어 히틀러에게로 몰려가게 만들었다.”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저/안인희 역
돌베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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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독일 제국의 등장과 파멸의 역사 | 책을 읽다 2016-11-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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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저/안인희 역
돌베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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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하프너는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에서는 히틀러라는 인물을 다각도로 분석했고, 『어느 독일인 이야기』에서는 자신이 겪은 독일의 나치화 과정을 반성하고, 참회하고, 그리고 고발했다.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에서는 근현대 독일의 역사를, 역시 어떻게 히틀러와 나치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통시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독일제국(여기서의 번역은 주로 도이치 제국)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히틀러와 나치에 이르게 되었으며, 파멸해 갔는지를 전체적으로 보여주면서, 과정들을 분석하고 있다.

 

80 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바로 독일 제국, 혹은 도이치 제국이다(도이치 제국은 1871 베르사유에서 민족국가로 출발하였다). 비스마르크의 꿈에서 시작하여 히틀러의 망상에까지 이른 역사다. 과정 속에서 도이칠란트는 민족국가로서의 이상을 가졌고, 전쟁을 통해 힘을 키우거나 몰락해 갔으며, 통합과 배제의 역사를 처절하게 겪었다.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일련의 과정을 분석하는데, 그냥 단순히 이런 과정을 거쳤다는 식이 아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서술하지만, 자신의 가정을 소개하는 망설이지 않으며, 자신의 국가, 민족을 비판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생각은, 하나의 도이치 민족국가라는 생각이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도이치란트 지역에 프로이센이 주도하는 민족국가 형성되는 과정에 이미 훗날의 나치즘의 전조가 되는 울림들이 부족함이 없이 존재하고 있다. 그건 민족주의 운동에 가득했던 끔찍한 자만심과 자기 숭배였다. 제바스티안 하프너에게 독일의 민족주의란 대체로 폐쇄적이며, 결국에는 전쟁으로 나아갈 밖에 없는 위험한 사조이다. 그에게 역사는 그걸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그가 주목하고 있고,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히틀러라는 인물의 등장이 비스마르크의 통치 시대부터 잉태되고 있었다 하더라도 과정에서의 정치인과 군인들의 무능과 배신이다. 특히 이른바 좌파 정당이었단 사민당의 배신은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로 귀결되었고, 귀결은 히틀러의 집권이었다. 또한 주목하게 되는 것은 히틀러라는 인물의 등장과 집권이 아주 우스운 집단 최면 같은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히틀러는 분명 정상적인 인물이라고 없을 몰라도 그의 등장은 분명 독일인들에게는 환호할 만한 것이었으며, 환호 뒤에는 자기 기만이 숨어 있었다. 그런 역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비판은 언제든 그런 역사가 반복될 있다는 암시한다. 따라서 경계해야 하며,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을 경고한다.

 

제국은 붕괴할 밖에 없었다. 그러나 등장과 붕괴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했다.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역사를 냉철하게 쓰고 있지만, 냉철함 뒤에는 뜨거운 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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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 한줄평 2016-11-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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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국은 어떻게 히틀러와 나치를 탄생시키고 몰락해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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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기원 | 책을 읽으며 2016-11-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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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하프너는 『어느 독일인 이야기』에서 독일이 히틀러에, 나치에, 전체주의의 굴레에 빠져들게 되었는지를 개인적인 경험과 독일인의 기질, 그리고 인간의 본성 등에 비추어 생각하고 기록했다.

그에 관한 부분들이다.

 

나치즘의 근간이 세대는 1900년에서 1910 사이에 태어나 전쟁이라는 현실에 아무 영향도 받지 않고 이를 거대한 놀이로 경험한 사람들이다.” (32)

 

나치즘의 광란적인 특징을 결정하는 것은 그때 이미 만들어졌다. 냉혹한 광기, 불가능한 것을 향해 오만할 만큼 거침없이 나가는 맹목적 결단력, ‘우리한테 유용한 것이 정당한 것이다 불가능이란 없다 원칙. 1923 같은 경험은 어떤 민족이 영혼의 상처 없이 치러낼 있는 한계를 넘어선 듯하다.” (72)

 

그들은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것으로 어떻게 사는지, 작고 개인적인 삶을 어떻게 크고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드는지, 삶을 어떻게 즐기고 흥미롭게 만드는지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공적인 긴장이 멈추고 사적인 자유가 다시 돌아오자 이를 선물이라기보다는 박탈로 받아들였다.” (90)

 

히틀러를 가능하게 만든 진짜 비밀, 반대자들의 혼란과 마비” (114)

 

어쩌면 우리 모두가 다르게 수는 없다고 너무나 확신한 나머지 최악의 경우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눈여겨보지 않은 탓은 아닐까?” (136)

 

“(나치 정권을 가능하게 ) 가지 요소란 테러, 축제와 장광설, 배반, 마지막으로 집단적 허탈 상태다.” (155)

 

민족주의, 국수적인 자기 재현과 자기 숭배는 분명 어디에서나 위험한 정신병이다. 교만과 이기주의가 어떤 사람의 모습을 일그러뜨리고 흉하게 만드는 것처럼 민족주의는 어떤 나라의 모습을 일그러뜨리고 흉하게 만들 있다. 하지만 민족주의라는 질병은 세상 어디에서도 지금 독일에서처럼 악의적이고 파괴적인 성격을 띠지 않았다.” (275)

 

나는 바로 이런 행복, 이런 동료애가 가장 무시무시한 비인간화 수단이 있고 나치의 손아귀에서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동료애는 나치의 커다란 유혹 물질이자 미끼였다.” (345)

 

하프너는 독일인이므로, 그리고 독일인으로서 처절한 역사를 겪었으므로 독일과 독일인에 대해 그렇게 썼지만, 이는 사실 독일과 독일인만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어느 독일인 이야기

제바스티안 하프너 저/이유림 역
돌베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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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미생물이 건강에 영향 미치는 까닭 | Science 2016-11-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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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미생물이 건강에 영향 미치는 까닭 밝혔다

美 연구진 규명… ‘히스톤 단백질’ 변형 일으켜 유전자 발현 조종

- 동아사이언스




장내미생물이 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연구팀은 장내미생물이 지방산을 만들어 실험용 쥐의 유전자 발현을 조종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장내미생물은 최근 ‘제2의 게놈’으로 불리고 있다. 사람의 건강은 물론 행동과 정신상태에도 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나온다. 하지만 장내에서만 사는 미생물이 몸속의 다른 세포와 소통하는 방법이 알려지지 않아 관련 연구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자가 많았다.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장내미생물이 있는 쥐와 없는 쥐의 차이를 비교했다. 가장 먼저 DNA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히스톤’이란 단백질의 형태를 비교했다. DNA는 실패처럼 히스톤 단백질을 감고 있는데, 히스톤의 화학적 형태에 따라 유전자의 발현이 조절된다.

 

연구팀은 같은 실험용 쥐를 관찰한 결과, 장내미생물의 유무에 따라 히스톤 단백질의 화학적 구조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히스톤 단백질을 변형시킨 원인으로 꼽은 것은 지방산이다. 장내미생물은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을 분해하는데, 이때 크기가 작은 지방산을 내놓는다. 연구팀이 장내미생물이 없는 쥐에게 지방산을 먹이자, 장내미생물이 활동한 것처럼 히스톤 단백질이 변형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페데리코 레이 위스콘신메디슨대 세균학과 교수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도 작은 크기의 지방산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사람의 장내미생물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지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학술지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23일자에 발표됐다.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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