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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2016년 올해의 책 | 책읽기 정리 2016-12-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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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저물고 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상투적인 표현만으로는 절대 설명하지 못할 2016년이었다. 후대에 2016년은 기억할 수 밖에 없는 해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내 주변 상황에 대한 내성이 많이 생긴 것 같은 해였다.

 

담담히 올해 읽은 책에 대한 정리를 해본다.

 

올 한 해 내가 읽은 책은 모두 151권이다.

2013 130

2014 131

2015 156

2016 151

 

작년보다는 좀 줄었지만, 적지 않은 책을 읽긴 했다.

책을 읽다 보면 읽는 속도가 늘어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올해는 이전과는 좀더 소설류를 많이 읽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월별로 몇 권씩 읽었나 봤더니,

1 15

210

3 12

4 11

5 13

610

7 11

8 13

9 15

10 12

11 14

12 15

 

15권을 읽은 달이 세 번이나 된다. 9월은 이유가 있는데, 1월과 12월은 어떤 이유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

 

다른 해처럼 올해도 내가 읽은’(올해에 나온 책이 아니라) 올해의 책을 골라본다.

- 매달 그 달의 인상 깊은 책을 골라오긴 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다시 헤아려 본다. 또한 예년에는 한 달에 한 권씩만 골랐는데, 이번에는 여러 권을 고른 달도 있고, 하나도 고르지 않은 달도 있다.

 

1

올리버 색스의 『온 더 무브』

- 그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의 책 모두를 읽으면서도 알지 못했던 사실이다. 그의 삶이 감동스럽다기보다는 그의 삶 속에 깃든 에너지가 부러웠다.

 

2

데이비드 프롬킨의 『현대 중동의 탄생』

- 현대 중동 정세의 복잡성과 난해함은 그들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책을 끝까지 읽은 나에게 칭찬을 주고 싶다.

 

앨러나 콜렌의 10% 인간』

- 우리는 세균과 더불어 살아간다. 진리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요새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해야 과학적으로 알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좋은 입문서이다.

 

3

다른 달에 비견되게 인상 깊은 책은 없다.

 

4

에롤 모리스의 『코끼리가 숨어 있다』

- 여러 차례 좋은 책이라 소개한 책이다. 그러나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나는 더욱 소개하고 다닐 것이다.

 

5

데이비드 핸드의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 여러 통계에 관련된 책 중 풍부하면서도 쉽게 이해되는 책 중 하나다.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의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 나는 레비 스트로스가 최근까지도 살아 있는 몰랐었다 (2009 사망). 그리고 최근까지 쓰고 있는 몰랐었다.

 

6

리처드 오버리의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과 『독재자들』

- 스탈린과 히틀러를 잘 모르면서 비난한다. 그게 비판이 되고, 그런 역사를 다시 도래치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

 

7

상당히 괜찮은 책을 많이 읽은 달인데, 월등하게 인상 깊은 책은 별로 없다.

 

8

안드레아 울프의 『자연의 발명』

- 잊혀진 대과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편입시켰다.

 

닉 레인의 『바이털 퀘스천』

- 닉 레인의 책은 언제나 나를 채워준다.

 

콜린 매컬로의 『로마의 일인자 1, 2, 3

-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안 꼽을 수가 없다. 방대함과 흥미진진함.

 

9

콜린 매컬로의 『풀잎관 1, 2, 3』과 『포르투나의 선택 1, 2, 3』을 8월의 선택과 연결킨다.

 

10

소어 핸슨의 『씨앗의 승리』

- 소어 핸슨의 전작 『깃털』 보다는 아주 조금 못했지만, 역시 소어 핸슨이다. 한 가지에 천착해서 조사하고 분석하고, 쓰는 것!

 

샘 킨의 『뇌과학자들』

- 역시, 역시 킨이다. 뇌과학의 역사를 가장 흥미롭게 책이다.

 

11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어느 독일인 이야기』와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 『히틀러에 부치는 주석』과 더불어 3부작을 다시 읽어야 한다. 국가가 광기에 휩쓸려가는 과정과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그것을 경계하기 위해.

 

12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될 때』

- 죽음에 대해 이렇게 담담한 서술이라니.

 

 

지나간 해들에 내가 꼽은 올해의 다음과 같았다.

2013, 장하석의 『온도계의 철학』

2014, 에릭 켄델의 『통찰의 시대』

2015, 토니 주트의 『포스트워 1, 2

 

올해 2016년에도 내가 읽은올해의 책을 꼽아 본다.

조금 고민되지만, 다음에 다시 펼쳐보게 책이라는 기준에서 에롤 모리스의 『코끼리가 숨어 있다』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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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파워문화블로그 미션 정리 | 책읽기 정리 2016-12-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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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는 세상 속에서 굴러다니며 세상을 굴렸다 http://blog.yes24.com/document/9172731


마녀, 그들은 누가 만들었나? http://blog.yes24.com/document/9168938


혁명의 음료, 커피가 사라진다면 http://blog.yes24.com/document/9162051


모두가 역사에 동참한다 http://blog.yes24.com/document/9160519


츠바이크, 벗들을 기록하다 http://blog.yes24.com/document/9150685


죽음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다 http://blog.yes24.com/document/9145473


그들은 여행을 통해 배웠다 http://blog.yes24.com/document/9143671


한반도에 살던 일본인, 그들의 뒷모습 http://blog.yes24.com/document/9136860


아름다운 축구로 이길 것인가, 이겨서 아름다워 질 것인가 http://blog.yes24.com/document/9132359


사형은 무력한가? http://blog.yes24.com/document/9129712


지금 이 순간, 환상 속에서 현실의 희망 찾기 http://blog.yes24.com/document/9129170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대한 변호 http://blog.yes24.com/document/9126444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http://blog.yes24.com/document/9124316


아르스 모리엔디(ars moriendi)’, 아름다운 끝맺음을 위하여 http://blog.yes24.com/document/9118484


우리는 악인(惡人)의 후예다 http://blog.yes24.com/document/9109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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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달에 읽은 책들 | 책읽기 정리 2016-12-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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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마지막 동안 읽은 책들을 정리해본다.

모두 15권의 책을 읽었다.

9월과 함께 가장 많은 권수의 책을 읽은 달이 되었다.

그렇게 이유를 생각해보니사실 이유를 찾을 수는 없다.

특별히 책을 읽을 시간이 많았던 같지도 않고, 얇은 책들이 많았던 것도 아니다.

확인해보니 소설류가 많았던 것이 이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12 동안 읽은 책들은 다음과 같다.

 

제목

지은이

출판사

종의 기원

정유정

은행나무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셔윈 눌랜드

세종서적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

브록만 엮음

책읽는수요일

아메리고

슈테판 츠바이크

삼우반

지금 순간

기욤 뮈소

밝은세상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자음과모음

좌익 축구 우익 축구

니시베 겐지

한스미디어

조선을 떠나며

이연식

역사비평사

그랜드 투어

설혜심

웅진지식하우스

숨결이 바람될

칼라니티

흐름출판

우정, 나의 종교

슈테판 츠바이크

유유

일요일의 역사가

주경철

현대문학

커피 향기

게르하르트 레켈

웅진지식하우스

마녀

주경철

생각의힘

바퀴, 세계를 굴리다

리처드 불리엣

MID

 

정유정의 <종의 기원>, 기욤 뮈소의 <지금 이 순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레르하르트 레켈의 <커피 향기>가 소설이다. <종의 기원>은 강렬했으며, <지금 이 순간>은 기욤 뮈소다웠으며, <공허한 십자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웠다.

 

지난 달 <바이올렛 아워>에 이어 죽음에 대한 책도 몇 권 읽었다. 셔윈 눌랜드의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와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될 때>. 셔윈 눌랜드의 책은 이성적으로, 폴 칼라니티의 책은 감성적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과학과 관련한 책은 다른 달에 비해 매우 적게 읽은 편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존 브록만이 엮은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와 리처드 불리엣의 <바퀴, 세계를 굴리다> 정도가 될 텐데, 이마저도 꼭 그렇게 분류할 이유가 없는 책들이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의 저자 중 많은 사람이 과학자가 아니며, <바퀴, 세계를 굴리다>는 역사 쪽으로 갖다 놔도 별로 어색할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앞의 셔윈 눌랜드의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가 과학 관련 도서라면 더 그럴싸하겠다. 그렇다면 이번 달에는 과학 관련 도서는 거의 읽지 않은 셈이다. 이런 달도 있다.

 

반면 역사와 관련된 책을 상대적으로 많이 읽었다. <바퀴, 세계를 굴리다>도 그렇고, 슈테판 츠바이크의 <아메리고>, 이연식의 <조선을 떠나며>, 설혜심의 <그랜드 투어>, 주경철의 <일요일의 역사가> <마녀> 모두 역사와 관련된 책이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으로는 <우정, 나의 종교> 읽었다.

 

이렇게 정리하다보니 권이 책이 남았다. 니시베 겐지의 <좌익 축구 우익 축구>. 이런 책도 가끔은 읽어야 할까 보다, 하는 생각이 들게 책이다.

 

다른 달처럼 이번 달에도 지금 시점에 다시 내가 읽은 책에 대해 평점을 매겨본다.

 

제목

지은이

평점

종의 기원

정유정

★★★★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셔윈 눌랜드

★★★★☆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

브록만 엮음

★★★★

아메리고

슈테판 츠바이크

★★★★

지금 순간

기욤 뮈소

★★★★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

좌익 축구 우익 축구

니시베 겐지

★★★☆

조선을 떠나며

이연식

★★★★☆

그랜드 투어

설혜심

★★★★

숨결이 바람될

칼라니티

★★★★★

우정, 나의 종교

슈테판 츠바이크

★★★

일요일의 역사가

주경철

★★★★★

커피 향기

게르하르트 레켈

★★★★

마녀

주경철

★★★★★

바퀴, 세계를 굴리다

리처드 불리엣

★★★★☆

 

이렇게 보니 처음 리뷰를 올릴 때 줬던 평점보다 대체로 짜진다. 그럼에도 별 다섯 개를 준 책이 세 권이다. 이 중 내가 뽑은 이번 달의 책은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될 때>이다. 읽을 때와 달리 오랫동안 잔상이 남는 책이다.



종의 기원

정유정 저
은행나무 | 2016년 05월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셔윈 B. 눌랜드 저/명희진 역
세종서적 | 2016년 10월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

존 브록만 편/이충호 역
책읽는수요일 | 2016년 09월

 

아메리고

슈테판 츠바이크 저/김재혁 역
삼우반 | 2004년 04월

 

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저/양영란 역
밝은세상 | 2015년 12월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저/이선희 역
자음과모음 | 2015년 06월

 

좌익 축구 우익 축구

니시베 겐지 저/이지호 역/한준희 감수
한스미디어 | 2016년 10월

 

조선을 떠나며

이연식 저
역사비평사 | 2012년 11월

 

그랜드 투어

설혜심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03월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저/이종인 역
흐름출판 | 2016년 08월

 

우정, 나의 종교

슈테판 츠바이크 저/오지원 역
유유 | 2016년 04월

 

일요일의 역사가

주경철 저
현대문학 | 2016년 11월

 

커피 향기

게르하르트 J. 레켈 저/김라합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2월

 

마녀

주경철 저
생각의힘 | 2016년 05월

 

바퀴, 세계를 굴리다

리처드 불리엣 저/소슬기 역
MID 엠아이디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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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는 세상 속에서 굴러다니며 세상을 굴렸다 | 책을 읽다 2016-12-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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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퀴, 세계를 굴리다

리처드 불리엣 저/소슬기 역
MID 엠아이디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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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를 인류 최고의 발명 중 하나로 꼽는 것은 아마도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다. 어떤 개념이나 물건 발명의 위대성을 가늠할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것이 없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바퀴는 정말로 대단한 발명품이다. 현재 인류 문명이 바퀴에 기대고 있는 것은 정말로 많다. 이동 수단의 대부분이 바퀴에 의한 것이니 말이다바퀴가 없다면 나는 내일 아침 어떻게 출근할까?

 

인류 문명 발달에서 바퀴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 쇠』이다. 그는 아메리카 대륙이 바퀴를 발명했음에도 그것을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단순한 장난감으로 이용했다는 것을 지적한다. 바퀴를 굴릴 대형 가축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인데, 바로 그런 지리적 한계가 아메리카 대륙이 유럽 사회에 뒤처지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총, , 쇠』의 논리를 따라가면 그것은 굉장히 그럴 듯한 주장이다. 대형 가축의 부재가 늦은 문명 발달의 원인이라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서 바퀴의 예를 것이었지만, 그것은 또한 바퀴를 운송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문명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바퀴는 언제, 어디에서 처음 발명되었으며, 어떤 발달 과정을 거쳤으며, 또한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다른 학자들의 바퀴에 관한 가설들에는 오류가 없을까? 이런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리처드 불리엣의 『바퀴, 세계를 굴리다』이다( 우리말 제목은 원제 The Wheel: Investions & Reinvestions, 바퀴: 발명과 재발명이라는 밋밋한 제목보다야 훨씬 독자를 끌어당긴다. 굴러가는 바퀴가 세계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는 바퀴가 동유럽 카르파티아 산맥 근처의 광산에서 광차를 굴리기 위해서 처음 발명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원전 4,000 전쯤 얘기다. 광부들은 광맥을 찾아 깊은 데로 들어갔고, 채굴한 구리를 옮기는 수단으로 바퀴를 발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때의 바퀴는 차축 끝에 고정되어 축이 회전하면서 바퀴도 함께 굴러가는 윤축(wheelset)이었다. 이후 흑해 근방의 고분들에서 출토되는 마차들을 보면, 마차가 생활을 하는 장소, 이동 가옥과 같은 것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쓰고 있다. 때의 바퀴는 차축은 가만히 있으면서 끝에서 바퀴만 따로 굴러가는 것으로 바로 독립차륜(independently rotating wheels)였다. 때까지의 바퀴는 통나무를 깎아서 만드는 것이었다면, 기원전 2,000년경부터는 바퀴살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는 이동수단을 만드는 이가 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벼운 바퀴를 고안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저자는 그런 바퀴살이 등장하게 원인을 깎아서 바퀴를 만들만한 나무가 드물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 수요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공급에 따른 변화라는 것이다.

 

바퀴를 장착한 이동 수단이 곧바로 사람, 특히 남성이 것으로 인식되지 않았던 것도 주목할 만하다. 사람이 타는 경우는 의식에 사용될 때였다는 증거가 여럿 남아 있는데, 말하자면 과시용 바퀴라는 것이다. 전차(戰車) 역시 일정 시기에 위력을 보였지만, 여러 지역에서 채택되지도 못했고, 그리 오랫동안 위력을 떨치지 못한 것도 흥미 있는 역사다.

 

16세기에 이르러 유럽에서는 이른바 마차혁명이라는 운송수단에 있어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는데, 원인에 대한 저자의 시각은 기존의 것과는 조금 차별적이다. , 마차의 출현은 여러 기술적인 개선에 따른 것이 아니었고, 단지 유럽의 상류층 남성들이 이동수단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전쟁 등에 화포가 사용되면서 바퀴가 달린 이동수단의 효용성에 대해서 달리 생각하게 되었고, 그런 시각이 유럽 중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면서 마차가 고급 이동수단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는 저자의 견해다.

 

저자는 또한 중국 동아시아에도 관심을 둔다. 동아시아에서는 유럽과는 달리 사륜 이동수단, 마차가 그리 널리 이용되지 않았다. 단지 군왕의 위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사륜 마차가 이용되었다는 것을 여러 그림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그럼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주고 있지는 않다. 거기에 일본 등에서 인력거라는 발명, 혹은 처음 널리 이용되기 시작한 현상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사람이 바퀴 달린 이동수단을 끄는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인력거가 흥한 상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서양에서는 사람을 싣고, 사람이 앞에서끄는 것을 보고는 사람의 지위를 짐승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비방꾼들이 모국에서 남녀 미숙련공을 낮은 임금으로 만족스럽게 고용해서 공장과 광산의 더럽고 위험한 일을 시켰고, 요강을 비우고 굴뚝을 청소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더러운 잡일을 거리낌 없이 맡겼던것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다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력거가 일본을 거쳐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 등지에서 성행하게 요인을 경제적 효율성, 도시 생활양식, 노동 인구라는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그곳에서는 그럴 하다는 얘기다. 반면 일본의 경우엔 사회적 지위와 연결하고 있다).

 

책에서 처음 알게 것은 바로 캐스터에 대한 것이다. 바퀴라면 모두 바퀴인 알았는데, 바퀴는 가지로 나뉠 있다. 개는 앞에서도 언급했던, 윤축과 독립차륜이고, 나머지가 바로 캐스터이다. 그런데 이게 낯선 것이 아니고, 가구 바닥이나 여행가방 등에 달려 있는 바퀴가 바로 캐스터이다. 차축을 중심으로 회전도 하고 위쪽에 달린 소켓이 수직 회전축을 중심으로도 회전하는 바퀴이다. 생각해보면, 새로운 개념의 바퀴인 캐스터가 얼마나 유용한 바퀴인지는 있다. 하지만 이게 실제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저자는 당연히 그런지도 분석하고 있다. 주로 가축이 이동수단을 움직이는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캐스터가 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 바닥이 평평해야만 캐스터가 온전히 이동수단으로서 역할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이렇게 보면, 바퀴에 관한 역사는 거의 개괄하고 있음을 있다. 물론 이것들 말고도 바퀴에 대해서 파고들게 있을 수는 있지만, 정도면 바퀴가 무엇인지,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도는 충분히 있다. 세부적인 치중하는 면이 없지 않고(그것도 특정 부분에서만), 논리가 분명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바퀴 하나에 대해서 이처럼 관심을 갖고 대중적으로 풀어내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바퀴는 세상 속에 굴러다니며, 세상을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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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바퀴, 세계를 굴리다 | 한줄평 2016-12-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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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바퀴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의 용도와 특징만 알아도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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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과학도서) 아태이론 물리센터 올해의 과학도서 10권 선정 | 책읽기 정리 2016-12-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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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아태이론 물리센터(포스텍에 있는 것으로 안다)에서 올해의 과학도서를 선정해서 발표한다. 올해도 발표했다. 

목록을 보니, 내가 읽은 책은 3권이다(자연의 발명, 사소한 것들의 과학, 틀리지 않는 법). 몇 권은 더 읽을 계획을 갖고 있다. 


★ (2016 과학도서) 아태이론 물리센터 올해의 과학도서 10권 선정

- 자연의 발명(안드레이 울프)
- 게놈 익스프레스(조진호)
- 김상욱의 과학공부(김상욱)
-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오정근)
- 불멸의 원자(이강영)
- 인공지능(스튜어트 러셀·피터 노빅, 제이 펍)
-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홍성욱)
- 지구의 속삭임(칼 세이건)
- 사소한 것들의 과학(마크 미오도닉)
- 틀리지 않는 법(조넌 엘렌버그)

 

자연의 발명

안드레아 울프 저/양병찬 역
생각의힘 | 2016년 07월

 

게놈 익스프레스

조진호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8월

 

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 저
동아시아 | 2016년 07월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오정근 저
동아시아 | 2016년 02월

 

불멸의 원자

이강영 저
사이언스북스 | 2016년 06월

 


 

인공지능 세트

스튜어트 러셀,피터 노빅 공저/류광 역
제이펍 |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

홍성욱 저
동아시아 | 2016년 09월

 

지구의 속삭임

칼 세이건 등저/김명남 역
사이언스북스 | 2016년 09월

 

사소한 것들의 과학

마크 미오도닉 저/윤신영 역
MID 엠아이디 | 2016년 04월

 

틀리지 않는 법

조던 엘렌버그 저/김명남 역
열린책들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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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그들은 누가 만들었나? | 책을 읽다 2016-12-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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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블로그 결산 참여

[도서]마녀

주경철 저
생각의힘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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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가장 먼저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은, 왜 마녀에 관심을 가지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서양에서의 현상이었고, 그 서양이 지금은 문명 사회로 자랑하는 상황에서 마녀는 그들의 아픈 치부일 것이다. 그래서 묻어두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아픈 치부를 드러내고, 그것을 직시해야만 제대로 된 문명 사회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 다시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질문. 그건 서양의 일 아니었나?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마녀, 혹은 마녀사냥이 과연 서양의 역사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 구체적인 이름 짓기, 낙인이 아니었더라도 우리의 역사에도 비이성적인 마녀사냥은 있어왔고, 지금이라고 그 흔적이 완전히 제거되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그 역사, 바로 그 역사를 다시 제대로 보는 것은 필요하다.

 

주경철 교수가 다른 얘기는 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 서양(주로는 유럽, 아주 잠깐 아메리카 식민지의 얘기가 들어갈 뿐이다)의 마녀와 마녀재판에 대한 얘기만을 추적하고 평가할 뿐이다. 우선 어떤 배경에서 마녀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살펴 보고 있다. 기독교 천하임에도 완전히 일소되지 못한 민간 신앙에서 비롯된 마녀, 혹은 그와 비슷한 존재에 대한 개념이 사회 정치적인 상황, 즉 세속 권력과 교회 권력 사이의 다툼과 흉작 등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불안의 증가 등과 맞물리면서, 권력의 필요에 의해서 등장시킨 것이 바로 악마와 마녀였다.

 

그러고는 그 개념이 어떻게 발전(?)하면서 체계화되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1430년대에 많은 악마론 저작들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저자는 특히 『개미나라』라는 텍스트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책이 바로 악마론의 효시 불리는 책이라고 한다. 시기를 거치면서 마녀사냥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되는데, 악마론, 마녀의 개념이 가장 집대성된 것이 바로 저자가 () 고전이라고 명명하고 있는 『말레우스』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악마에게 가하는 망치’)이다. 책에 대해서는 최근에 출판한 『일요일의 역사가』에서도 다루고 있는데, 스콜라철학에 기반해서 마녀 개념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경철 교수는, “서구 문명이 얼마나 허황한 내용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루면서 악을 규정하는지 살펴보자면서 책을 상당히 자세히 분석한다.

 

그러나 (『말레우스』) 나올 당시만 해도 서양 사회가 광기가 들린 것처럼 마녀사냥을 하지는 않았다. 책이 개념을 정립한 드디어는 마녀사냥이라는 실천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게 이른바 우리가 과학혁명 시대라 부르고 계몽주의의 시대라 부르는 17세기에 정점을 이루었다는 가장 충격이라고 있다. 세계는 계몽의 시대에, 과학의 시대에 접어들고는 있었지만, 그런 인식이 아직 보편적인 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또한 그런 마녀사냥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사라지게 것도 인류가 보편적 인권 개념이라든가, 과학적 이성에 눈을 뜨면서 비롯된 것도 아니란 것도 새겨 읽어야 부분이다. 그것은 마녀사냥이 극심하지 않았거나, 먼저 사라지게 지역을 보면, 중앙집권적 권력이 확립되는 곳이었고, 반대로 중앙집권적 권력이 확립되지 않은 지역(이를 테면, 독일이라든가 스위스의 산간 지역 )에서는 마녀사냥이 극심했으며,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었다는 점을 보면 있다. 비록 마녀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민간 신앙에 의해 믿어지는 존재였지만, 그리 해롭지는 않았던 존재가 권력에 의해 재판하고 처형되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었다가, 그런 존재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면 다시 권력에 의해 금지되는 개념이 되었던 것이다.

 

이런 역사를 읽고, 우리는 다시 현대로 돌아온다.

주경철 교수 역시 지적한다.

멀쩡한 사람을 마녀로 만들어내고, 처참하게 처형하는 마녀사냥이라는 비이성적 현상은 근대초기 유럽 문명의 특이한 현상이지만,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상징으로는 여전히 존재한다. “나치에게는 유대인이, 파시스트들에게는 공산당이, 스탈린주의자들에게는 미제(美製) 스파이 바로 현대판 마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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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마녀 | 한줄평 2016-12-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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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마녀는 권력의 정당성을 위해 필요한 현상이었다.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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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지, 2016년의 breakthrough | Science 2016-12-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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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선정 ‘올해의 10대 과학 연구 성과’는?

- 동아사이언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올해의 10대 과학 연구 성과’를 23일자에 발표했다. 100년 전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한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라이고) 연구단의 성과가 1위로 꼽혔다.



■ 1위 |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 첫 검출
미국 한국 독일 등 13개국 10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라이고 연구단은 25년간의 노력 끝에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시공간의 잔물결’로 불리는 중력파는 별의 폭발, 블랙홀 생성 등 우주에서 질량이 있는 물체가 가속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 파동으로, 물결처럼 퍼져 나가며 주변 시공간을 휘게 한다. 이 때문에 중력파를 검출하면 블랙홀과 중성자성 같은 천체에 대한 시공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이언스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초대형 사건들을 엿들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 2위 |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 b’ 발견



10대 성과 중 2위로는 ‘프록시마 b’의 발견이 꼽혔다. 이 행성은 현재까지 발견된 ‘제2의 지구’ 후보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태양계에서 불과 약 4광년(1광년은 약 9조4600억 ㎞) 거리에 있는 별 ‘프록시마 켄타우리’ 주위를 11.2일을 주기로 공전한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인 ‘안정적인 대기권’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온도(0~100도)’ 등을 갖췄다.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현장. - 구글 제공

■ 3위 | 인공지능(AI) ‘알파고’, 이세돌 9단과의 대국서 승리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는 3위를 차지했다. 3월 서울에서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인공지능 열풍을 일으켰다. 바둑은 AI가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바탕으로 자신과의 대국을 반복하면서 승률을 높이는 ‘딥러닝’ 기술 덕분이다. 사이언스는 “올해 AI는 알파고를 통해 중요한 반환점을 돌아섰다”고 극찬했다.

 

■ 4위 | 노후세포 제거 등 수명 연장 효과, 쥐 실험으로 규명
2월 대런 베이커 미국 메이요클리닉 교수팀은 중년의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심장과 간의 활동 속도를 늦췄다. 그 결과 보통 쥐보다 20% 이상 더 오래 살았다. 10월에는 몸에서 노후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한 쥐들은 같은 연령의 다른 쥐보다 건강한 상태를 지속하며 더 오래 산다는 사실도 밝혔다.

  

■ 5위 | 인간 이외 동물 유인원에게서 ‘공감능력’ 확인 
과학계의 오랜 정설이 뒤집히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크루페니 미국 듀크대 교수팀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유인원도 사람처럼 다른 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공감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대표적이다. 이전까지 공감능력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 능력으로 여겨졌지만 이로써 유인원의 지적능력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뀌게 됐다.

 

안정적인 3차원 구조의 새로운 인공단백질.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한 것으로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 사이언스 제공

■ 6위 | 자연계에 없던 새 인공단백질 합성 성공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던, 완전히 새로운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단백질은 세포의 화학반응을 돕고 물질을 운반하는 등 다양한 생명 현상을 조절한다. 신약, 신소재, 바이오센서 등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다. 그동안은 원하는 DNA 염기서열을 만들어도 단백질의 안정적인 3차원 구조를 만드는 게 불가능했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자기조립이 가능한 인공단백질을 설계해 이를 극복했다.

 

일본 연구진이 유도만등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만든 인공 난자. - 사이언스 제공

■ 7위 |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 난자로 새끼 쥐 탄생
하야시 가쓰히코 일본 규슈대 교수팀은 쥐의 꼬리세포를 역분화시킨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난자로 분화시켜 배양한 뒤, 이 인공난자를 이용해 건강한 새끼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이언스는 “시험관 아기라는 말에 새로운 뜻이 추가됐다”며 “먼 미래에는 난자 문제로 임신이 불가능한 여성들에게 인공난자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8위 | 아프리카 호모사피엔스, 10만 년 전 세계 각지로 동시에 이주한 사실 확인
인류의 진화 과정에 대한 논란에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방대한 양의 DNA를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가 약 10만 년 전 한꺼번에 전 세계로 이주해 나간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그동안은 한꺼번에 여러 곳으로 떠났는지, 순차적으로 떠났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인이 원주민과 유럽인으로 분리된 시기와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등에 각각 정착한 시기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 9위 | 간편하고 값싼 휴대용 게놈 해독 기기 상용화
올해 상용화되기 시작한 휴대용 게놈 해독 기기는 간편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때문에 에볼라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 발생 지역 현장에서 수 시간 내로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각종 실험을 하는 우주비행사들에게도 유용하다. 사이언스는 “올해가 게놈 해독에 대한 접근 방식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굴곡 없이 평면 상태로 고배율 확대가 가능한 ‘메타렌즈’의 표면을 확대한 모습을 나타낸 그래픽. 평면의 유리 표면 위에 배열된 나노 크기의 이산화티타늄으로 만든 핀을 빛의 방향을 조절한다. - 사이언스 제공

■ 10위 | 굴곡 없이 고배율 확대 가능한 ‘메타렌즈’ 개발
카메라, 현미경 등에 쓰이는 기존 렌즈의 경우 배율이 높을수록 굴곡이 너무 심해져 왜곡이 생긴다. ‘메타렌즈’는 렌즈에 굴곡을 만드는 대신 나노 크기의 이산화티타늄으로 만든 핀을 평면의 유리 표면 위에 배열해 빛의 방향을 조절했다. 빛의 파장보다도 짧은 거리에 있는 두 물체를 구분할 수 있고, 400㎚(나노미터·1㎚는 10억 분의 1m) 크기의 작은 물체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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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B. 캐럴의 "세렝게티 법칙" | 책을 읽으며 2016-12-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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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B. 캐럴의 <세렝게티 법칙>이 번역되어 나왔다. 

션 B. 캐럴은 <이보디보>로 "Evo-Devo"를 대중들에게 알린 과학자이다. 

미국에서 최고 수준의 의과학자들이 받는 연구비로 드는 게 바로 HHMI(The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인데, 기존 기관에 소속된 상황에서 이 기관의 연구원으로 공동 소속 형태로 연구비를 받는다(상당히 많이 받고 연구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이 기관의 소속 PI(Principal Investigator, 연구책임자)라는 것은 그 사람이 상당한 수준의 연구자라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션 B. 캐럴이 그 HHMI의 PI다. 이 얘기는 그가 과학저널리스트가 아니라 현장 과학자가 이런 최고 수준의 과학 교양서를 쓴다는 얘기다. <이보디보>나 그 밖의 그의 책들(<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 <진화론 산책>)은 재미와 수준을 모두 잡은 책들이다. - 좀더 엄격하게 평가하자면, <이보디보>는 수준을, <진화론 산책>은 재미를,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는 양쪽을 모두 배려한 책이다. 


<세렝게티 법칙>은 책 소개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세렝게티 법칙 THE SERENGETI RULES』은 체내에 수많은 종류의 분자와 세포를 조절하는 생리적 법칙이 있고 또 주어진 환경에 서식하는 수많은 동식물을 조절하는 생태적 법칙이 있다는 내용을 담아낸 책이다. 성인의 몸을 구성하는 37조 개의 세포들은 200개가 넘는 종류로 구분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수많은 세포를 적당한 수만큼 생산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조절과 규제가 필요하다. 20세기 분자생물학의 혁명과 더불어 인간은 생명을 분자적 수준에서 바라보게 되면서 바로 이 모든 것이 빈틈없이 ‘조절’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월터 캐넌의 투쟁-도피반응, 자크 모노의 효소 조절 법칙, 찰스 엘턴이 발견한 먹이사슬 등 20세기 생물학에서 밝혀낸 분자 세계의 생리적 법칙과 생태학 법칙 뒤에 ‘생명의 논리’라는 공통된 이치가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말하자면, 션 B. 캐럴이 좀더 높은 수준에서 통합 이론을 만들고자 했다는 것인데, 몇 권의 책을 낸 과학자라면 그런 욕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론 그게 어느 정도나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얼마나 보편적인 것인지는 읽어본 후에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이다(이 얘기는 읽어봐야 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세렝게티 법칙 THE SERENGETI RULES

션 B. 캐럴 저/조은영 역
곰출판 | 2016년 12월

 

이보디보

션 B. 캐럴 저/김명남 역
지호 | 2007년 07월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이야기

션 B. 캐럴 저/김명주 역
지호 | 2008년 10월

 

진화론 산책

션 B. 캐럴 저/구세희 역
살림Biz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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