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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가 잊혀졌던 이유 | 책을 읽으며 2016-07-3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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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가 살아 생전에 인정받았던 것에 비하면 후대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았다.

이유가 뭘까?

다음 대목에서 부분적 해답을 찾아본다.

 

1834년은 과학자(scientist)라는 용어가 처음 만들어진 해로, 과학이 처음으로 전문화됨과 동시에 상이한 과학 분야가 명확히 구분된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훔볼트는 그와 정반대의 책을 쓰기 시작했다. 과학이 자연을 벗어나 연구실과 대학으로 들어가면서 뚜렷이 구분되는 분야들로 나뉘고 있는 가운데, 훔볼트는 모든 분야들을 통합하는 저서를 집필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의 발명』, 379)

 

과학자(scientist)’라는 말이 처음 쓰였다는 것은 영국의 윌리엄 휴얼(William Whewell) 이야기다. ‘~ist’라는 접미어를 것에 대해서 불만인 과학자들이 없지 않지만, 과학이 전문화되고, 독립된 분야가 확립되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의미한다고 있다. 또한 과학 내에서도 하위 분야들이 정립되어가기 시작한 것인데, 훔볼트는 오히려 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책은 『코스모스』). , 과학이 분화되어가는 방향과는 반대의 방향을 주창했으니 그가 각광받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다시 통합화의 얘기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다시 그가 대두되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 본다.




자연의 발명

안드레아 울프 저/양병찬 역
생각의힘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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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배들의 신사적 경기, 축구 | 책을 읽으며 2016-07-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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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2권의 책> (멜빈 브레그 지음)에서 
가장 인상깊은 '책'은 "축구협회 규정집"이다. 
다른 책들은 영국에서 나온 책으로서, 또는 문서 중 
세계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점잖은' 사람들이 생각할 만한 것인데 반하여
"축구협회 규정집"은 발상도 신선하거니와
또 잠시만 생각해보면
스포츠가 현대 사회에서 차지하는 부분, 
특히 축구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선하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축구는 
스포츠, 매스컴, 레저의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이는 1863년에 사립학교 관계자들이 런던에 모여서 만든, 
흔히 '룰'이라 불리는 규정집 덕분에 가능했다."


스포츠가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혹은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조건은
바로 '공통된 규칙'이다. 
동네에서 재미삼아 하는 그런 놀이와 다른 점이고, 
동네마다 그 규칙이 다른 '고스톱'과 다른 점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의 공통된 언어를 가진 것, 그것이 스포츠이고
그래서 재미있고, 유익하다. 

"이 모든 것은 1863년 런던의 링컨스 인 필즈의 한 술집에 모인 
빅토리아 시대 옥스브리지 졸업생들의 모임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그날 오후가 저물기 전에 스스로의 모임을 일컬어
'축구협회 The Football Association'라 명명한 뒤 
<규정집> 마련에 착수했다.
이 얇은 책 덕분에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나 동일한 조건 하에서 축구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전, 즉 1863년 이전의 축구는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놀이였다."



축구의 종주국을 영국, 특히 잉글랜드라고 하는데
그건 축구의 기원을 얘기하면서, 
로마제국이 영국을 지배했을 때를 얘기하거나,
토는 켈트 족의 놀이에서 비롯되었다거나
하는 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이다. 
세계 어디서나 둥근 물체를 가지고 차대는 놀이는 존재했을 테니까 말이다. 
바로 공통된 규정을 만들고 그걸 실제로 적용시킨 것이 바로
잉글랜드이기 때문에 축구의 종주국이 잉글랜드가 되는 것이다. 

"당시에는 오늘날 축구라고 불리는 경기와 럭비 사이에 구별이 없었다.
때문에 전후반으로 나누어 
각각 상대방의 규칙에 따라 경기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하프타임은 여기서 생겨났다."

"이 후 럭비 협회도 탄생했는데, 사립학교 교장들은 
축구보다 더 용맹스럽고 공격적인 기질을 장려한다는 이유로 
럭비를 선호하곤 했다. 
몇 십 년 뒤 공장 노동자 클럽이 축구협회에 가입하자 
사람들은 두 운동을 이런 식으로 구분했다. 
'축구는 불량배들이 하는 신사의 경기이고, 럭비는 신사들이 하는 불량배의 경기이다."

"이는 축구 규칙을 전파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서, 
그 대상은 최초의 핵심적 축구 대중이었던 영국 노동 계층이었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금은 막대한 부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노동자 축구 클럽이었다는 것을 들은 바 있다. 
축구는 가장 간단한 기구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그래서 가장 가난한 이들의 가장 신사적인 경기인 셈이다. 


그리고, 축구를 가리키는 영어 중 soccer의 어원은 바로 축구가
바로 1983년 공통된 규정을 마련하고자 한 술집에 모였던 이들에게서 
기원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협회Association'에서 유래된 '축구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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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불화하지도, 야합하지도 않으면서 | 책을 읽으며 2016-07-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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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로 올리려니 상품 추가는 되지도 않으면서, 자꾸 상품을 추가하란다. 그래서 일단은 일반 포스트로 올린다. 새벽에 시스템 점검은 왜 했을까?)


오래 전에 읽고 써두었던 박경철 씨의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에 대한 독후감이다. 박경철 씨가 정치에 발끝을 담그는 바람에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애매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의 책은 감동적이다. 차라리 완전히 담그든지, 발끝도 담지를 말든지...




글쎄, 이 세상 살아가는 것이 나 혼자의 힘이라고 강변하는 사람이 있을까?

마음 속으로야 어찌 생각하든 그걸 들어 내놓고 그렇게 얘기할 사람은 흔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세상은 서로 더불어 가며,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곳이란 걸 다들 안다. 

하지만 그걸 항상 그렇게 느끼고 살아가냐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만약에 나의 이 작은 안락과 이 작은 행복들에는 나의 기여보다 내 이웃의 기여가 더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 세상이 계속 삭막해져간다는 탄식은 없을 터이지만

그렇지 않은 세태를 보면 알 수 있다. 

말은 그렇지 않되, 나의 작은 성취도 내가 잘 나서 된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것이다. 

나라고 다를까? 

되돌아보면 나의 지금을 있게 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그들의 공력이 켜켜이 쌓여 오늘의 나를 있게 했지만 나는 얼마나 그들을 의식하고 살아가는가? 

회의적이다. 


세상 살아가기가 힘들어지면서 더 불쌍하고 가여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 절대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나보다 높이 올라간 사람을 쳐다보며 저기를 어떻게 올라갈 것인지를 궁리하거나

혹은 저이를 어떻게 하면 끌어내릴까를 궁리하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의 눈은 위를 향하고 있을 때가 많지 저 아래를 향하고 있을 때는 많지가 않다. 

TV나 신문의 그런 사람들에 대한 조명은 그래서 의미가 있지만, 우리가 늘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프로그램은 아예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의 두 번째 권까지 읽었다. 

외과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나보다 훨씬 극적인 경험을 많이 했고, 그것을 글로 정겹게도, 슬프게도 표현해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이지만 그의 책이 그냥 가볍게만 읽히지 않는 것은, 그 경험의 색다름과 재주 있는 글솜씨 때문만은 아니다. 

또한 그가 가지고 있는 낮은 곳에 자리잡은 사람들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본받을 만하지만 꼭 그것 때문만도 아니다. 

그가 가끔씩 고백하고 있듯이 그도 부끄러울 정도로 이기적일 때가 있고, 인간적 유혹에 흔들리고 넘어갈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으면서도 내가 가진 능력과 작은 관심으로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함께 살아가는 것. 

시골의사 박경철은 그것을 강변하지 않지만 그냥 느끼게 하고 나를 함께 부끄럽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은 책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세상과 불화하지도 않으면서 또, 세상에 야합하지도 않으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 길을 누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이웃과의 ‘동행’, 

세상과의 ‘동행’,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트

박경철 저
리더스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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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클루지 | 책을 읽으며 2016-07-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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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그것이 없다면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힘들 정도로 기억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하면서, 또 내 자신의 기억 조차도 믿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불완전하고, 어떤 것은 잘 기억하면서 또 어떤 것은 잘 잊는다는 점에서 불균형적이다 .
개리 마커스는 인간의 기억도 진화의 산물이 '클루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우리는 기억이라는 것을 현재의 인간으로서의 존재에 맞게 새로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되는 대로 발전시켜온 것이다.
 
 
근본적으로 살펴볼 때 만약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가 언젠가 말했듯이 "상당한 정도로 우리의 기억은 우리 자신이다".
그러나 어찌보면, 기억은 인간 정신의 원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매우 많은 것이 기억에 의존하고 있지만 기억은 (특히 컴퓨터의 기억과 비교해볼 때) 심할 정도로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컴퓨터라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행위자로서 진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동하는 유기체, 세계를 지각하고 그것에 반응해 행동하는 존재다. 
그리고 이런 사정 때문에 정확성보다는 속도를 중시하는 기억 체계가 발달하였다. 
...
우리 조상들은 거의 언제나 즉각적인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살았다.
그리고 인간 이외의 거의 모든 생물들은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나 자주 일어나는 사건처럼 상황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한 기억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먹이를 찾고 위험을 피하는 등의 여러 도전을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개리 마커스, <클루지> 62~63쪽)
 
 
그러나 그 불완전하고 형편없는 (?) 체계 같은 인간의 기억은 사실은 너무 훌륭하다. 
그 기억으로 지금의 눈부신 문명을 일구었고, 그 기억으로 바로 그 기억의 불구성을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진화란 그런 것이다. 
너무 허술해보이지만 살아남았기 때문에 가장 성공한 것, 그것이 진화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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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와 시몬 볼리바르 | 책을 읽으며 2016-07-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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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다른 과학자들의 필수불가결한 각주처럼 등장하던 알렉산드 훔볼트 평전을 드디어 읽는다. 바로 안드레아 울프의 『자연의 발명』이다. 인문학 사람은 훔볼트 하면 빌헬름 훔볼트를 연상하겠지만, 과학 사람은 훔볼트 하면 당연히 알렉산더 훔볼트다. 둘은 형제다.

 

위대한이라는 형용사를 달고 소개되던 훔볼트의 평전을 읽는데, 여기에 각주처럼 뜻밖의 인물을 만난다. 바로 시몬 볼리바르이다.

그는 남아메리카 출신 젊은이들에게 유난히 끌렸다. 그중 명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시몬 볼리바르였는데, 당시 나이는 스물 살이었고 나중에 남아메리카 혁명의 지도자가 되었다.” (194)

 

볼리바르는 남아메리카 해방의 영웅이다. 그의 조국 베네수엘라는 물론 여러 나라가 그를 독립의 영웅으로 여긴다. 오죽하면 그를 부르는 명칭이 그냥 해방자(el Liberator)’일까.

 

그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누에바그라나다), 에콰도르(키토) 등을 해방시키고, 이를 하나로 묶는 () 콜롬비아 공화국이라는 이상을 품었다. 미연방공화국을 염두에 것이라 한다. 그는 남미 전체의 독립과 연방공화국 설립을 꿈꾸었다. 물론 1830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해체되고 말았지만, 아직도 그의 이름이 국가명(볼리비아) 되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남미에서 절대적이라고 한다.

 

그가 청년 시절 프랑스 파리에서 훔볼트와 교류하고, 교감하며 혁명의 이상을 품게 되었다는 것은 처음 알게 얘기다.





 

자연의 발명

안드레아 울프 저/양병찬 역
생각의힘 | 2016년 07월

 

시몬 볼리바르

헨드릭 빌렘 반 룬 저/조재선 역
서해문집 | 200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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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읽은 책들 | 책을 읽으며 2016-07-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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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 간 모두 11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2016년으로 치면 모두 82권이 되었네요.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병설, <권력과 인간>

피터 왓슨, <거대한 단절

스테파노 만쿠소, <매혹하는 식물의 뇌

데이비드 프리스틀랜드, <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조항범, <우리말 어원 이야기

알베르 소블, <프랑스 대혁명

황선도,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토마스 데 파도바, <라이프니스, 뉴턴 그리고 시간의 발명

톰 잭슨, <냉장고의 탄생>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 산책 2> 

루돌프 타슈너,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책

 

이번 달의 특기할 만한 것으로는 연달아서 세 번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우리말 어원 이야기>, <프랑스 대혁명>이 그 책들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서평 이벤트 응모를 꽤 신중하게 하는 편입니다. 꼭 읽고 싶은 책만 하는데, 그러면서 당첨 확률은 아주 높아졌습니다. 이번 달에는 이 세 권 신청해서 세 권이 모두 된 셈입니다.

가끔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은 책 가운데는 실망스러운 책도 있는데, 이번엔 그런 것들이 없었습니다.

 

7월에 읽은 책들 중에는 역시 과학 관련 책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매혹하는 식물의 뇌>,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라이프니스, 뉴턴 그리고 시간의 발명>, <냉장고의 발명>,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책>

 

빌 브라이슨의 책은 다시 돌아온 아저씨의 책을 읽는 기분으로 읽었고, 피터 왓슨의 <거대한 단절>은 그야말로 거대한 스케일의 책이었습니다.

 

이 책들을 지금 기억으로 다시 한번 평점을 매겨보았습니다.

 

정병설, <권력과 인간>       ★★★★

피터 왓슨, <거대한 단절 ★★★★☆

스테파노 만쿠소, <매혹하는 식물의 뇌 ★★★★

데이비드 프리스틀랜드, <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조항범, <우리말 어원 이야기 ★★★★☆

알베르 소블, <프랑스 대혁명 ★★★★

황선도,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토마스 데 파도바, <라이프니스, 뉴턴 그리고 시간의 발명★★★★☆

톰 잭슨, <냉장고의 탄생>   ★★★★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 산책 2>  ★★★★☆

루돌프 타슈너,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책 ★★★☆

 

별표가 너무 적은 책도 거의 없지만, 별표를 다섯 개 주고 싶은 탁월한 책은 또 눈에 띄지 않네요. 아마 읽을 당시에는 많은 책들에 별표 다섯 개를 주었겠지만, 다시 돌아보면 좀 짜집니다.

 

그래도 이번 달에 읽은 책 중 나중에까지 기억에 남을 책을 고르라면 아무래도 피터 왓슨의 <거대한 단절>일 것 같네요.



권력과 인간

정병설 저
문학동네 | 2012년 02월

 

거대한 단절

피터 왓슨 저/조재희 역
글항아리 | 2016년 04월

 

매혹하는 식물의 뇌

스테파노 만쿠소,알레산드라 비올라 공저/양병찬 역
행성B이오스 | 2016년 05월

 

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데이비드 프리스틀랜드 저/이유영 역
원더박스 | 2016년 06월

 

우리말 어원 이야기

조항범 저
예담 | 2016년 06월

 

프랑스 대혁명

알베르 소불 저/양영란 역
두레 | 2016년 06월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황선도 저
부키 | 2013년 09월

 

라이프니츠, 뉴턴 그리고 시간의 발명

토마스 데 파도바 저/박규호 역
은행나무 | 2016년 06월

 

냉장고의 탄생

톰 잭슨 저/김희봉 역
MID 엠아이디 | 2016년 06월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

빌 브라이슨 저/박여진 역
21세기북스 | 2016년 07월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책

루돌프 타슈너 저/박병화 역
이랑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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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7월 미션 수행 | 책을 읽으며 2016-07-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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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그 7월 미션 수행


정병설, <권력과 인간> http://blog.yes24.com/document/8763485 

피터 왓슨, <거대한 단절> http://blog.yes24.com/document/8780527

스테파노 만쿠소, <매혹하는 식물의 뇌> http://blog.yes24.com/document/8784173

데이비드 프리스틀랜드, <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http://blog.yes24.com/document/8793574

조항범, <우리말 어원 이야기> http://blog.yes24.com/document/8797869

알베르 소블, <프랑스 대혁명> http://blog.yes24.com/document/8803439

황선도,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http://blog.yes24.com/document/8804657

토마스 데 파도바, <라이프니스, 뉴턴 그리고 시간의 발명> http://blog.yes24.com/document/8817705

톰 잭슨, <냉장고의 발명> http://blog.yes24.com/document/8827672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 산책 2> http://blog.yes24.com/document/8837412

루돌프 타슈너,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책> http://blog.yes24.com/document/884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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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 | 끄적이다 2016-07-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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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 Science 2016-07-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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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Science>지에 올라온 서평인데, <I Contain Multitudes: The Microbes Within Us and a Grander View of Life>라는 책이다. 

지구상에서 미생물이 다른 다양한 생명체와 맺고 있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다룬 책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microbiome에 관한 책이다. 

원서로 읽기에는 좀 부담스럽고, 누군가 번역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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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매력적인가, 냉정한가 | 책을 읽다 2016-07-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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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수학책

루돌프 타슈너 저/박병화 역
이랑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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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보통 사람들 언급했으니 대충 어떤 류의 책인지를 짐작할 있다. 그리고 전혀 위압적이지 않은 두께는 더더욱 그런 짐작을 확신케 한다. 그러나 그런 짐작은 점점 별로 타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책을 읽는 과정이었다. ‘특별한이라는 수식어를 간과했던 것이다.

 

물론 책이 전문가를 위한 책은 아니다. 수학에 대단한 재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책도 아니다. 그렇다고 수학이라면 진저리를 내는 이를 위한 책도 아니다(그런 사람들이 책을 골랐을 가능성은 별로 없으니). 그러니까 수학에 적당한 흥미를 가진 사람, 혹은 수학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볼까 하는 보통 사람들 위한 수학책이라는 것은 절대 맞는 얘기다. 반복적인 수들의 등장은 어쩌면 수학에 흥미가 없는 이들이 흠칫 놀라 뒤로 물러서게 만들지도 모른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흥미를 자아내는 것들이다(어떤 기준으로 내용들을 선정했는지는 밝히고 있지 않다).

고대인들의 감각, 어림수의 가치, 위대한 수학자들의 업적과 그보다 흥미 있는, 그들의 사고 방식, 곱하기와 나눗셈의 신비(?), 거대한 숫자들, 소수를 이용한 암호의 원리, 인공지능, 수학의 한계, 그리고 무한.

 

이렇게 적고 보면 다소 딱딱한 주제 같지만 저자인 루돌프 타슈너는 역사에서 가져온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서 내용들을 풀어내고 있다. 수학이 인류의 역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딱딱하다. 물론 저자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하느라 애를 썼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대상으로 삼고 있는 독일어권 독자들에게는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수학에 지레 겁을 먹지 않는 이들에게도 그렇게 소프트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고 보니, 책의 원제가 냉정에서 나온 라는 상기된다. ‘자연보다 믿을 있는 것이 수학이라든가, ‘생각하는 것이 계산하는 ’, ‘전능한 수학같은 표현들은 저자의 수학에 대한 믿음이지만, 그리고 믿음 때문에 수학적 생각을 대중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겠지만, 믿음이 사람들의 이해 수준을 높게 잡은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도 든다.


저자( 옮긴이) 수는 매력적이라고 했지만, 다가오는 것은 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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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