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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서평단 모집 | 이벤트 관련 2017-03-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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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강상중 저
사계절 | 2017년 03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4월 3일(월)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4월 4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전작 『마음』 『마음의 힘』 『구원의 미술관』을 통해 대재앙이 초래한 갑작스런 상실, 파괴적 자본주의가 낳은 불안과 정체성의 위기 등 우리 시대가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을 깊이 들여다보았던 강상중이 이번에는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엄청난 충격과 공포로 우리 일상을 잠식해 들어오는 ‘악惡의 힘’을 고찰했다. 저자는 엽기적인 살인, 잔혹한 테러, 조직과 자본의 논리가 낳은 얼굴 없는 범죄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에 만연한 악의 모습을 그려 보인 뒤, 그러한 악이 과연 ‘나’와는 무관한 것인가 의문을 던진다. 우리를 경악케 하는 악행이 모두 ‘광기’에 사로잡힌 ‘악인’에 의한 것일 뿐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논리도 막아낼 방법도 찾지 못할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진 사회적 존재인 한, 죽음을 향해 갈 수밖에 없는 태생적 공허함을 품은 존재인 한 ‘악’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으로 『성서』 『파리 대왕』 『파우스트 박사』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변신』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 자체가 품고 있는 악의 특징을 포착해낸다. 악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공허함,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 속에 깃든다. 저자는 우리가 악을 향해 분노하는 순간에도 ‘용서할 수 없다’는 감정을 통해 하나로 묶여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악의 시대를 함께 건너가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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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입니다.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500자 이상, 책 특징에 맞게 이미지 1장 이상 필수)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상품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포털 블로그 및 카페는 적극 올려주시되,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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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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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책 읽기 정리 | 책읽기 정리 2017-03-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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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2017 3월이 다 지나간다.

3월 한 달 간 열 아홉 권의 책을 읽었다.

아마도 대학 때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권수의 책을 읽은 달일 것 같다.

세상은 어수선한데 책에 더 빠진 것은 아닌지..

아니, 세상이 어수선하여 책 읽기에 몰입한 것인지...

 

다음은 3월 동안 내가 읽은 책의 목록이고, 지금 시점에서 다시 매긴 평점이다.

제목

저자

출판사

평점

궁극의 생명

브록만 엮음

와이즈베리

★★★★

양말은 항상 짝만 없어질까?

애리얼리

사회평론

★★★☆

신참자

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

마르틴 루터, 인간의 운명

뤼시앵 페브르

이른비

★★★★☆

붉은 손가락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

0

이안 부루마

글항아리

★★★★★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펭귄클래식코리아

★★★★☆

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 께이

한스미디어

★★★★

역사 책에는 없는 20가지 의학 이야기

박지욱

시공사

★★★★☆

환혹의 죽음과 용도

모리 히로시

한스미디어

★★★★

친애하는 히말라야

스티븐 얼터

책세상

★★★★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레너드 믈로디노프

더숲

★★★★

여름의 레플리카

모리 히로시

한스미디어

★★★★

,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

21세기북스

★★★★☆

가치관의 탄생

이언 모리스

반니

★★★★☆

지금은 이상 없다

모리 히로시

한스미디어

★★★★

핀치의 부리

조너선 와이너

동아시아

★★★★★

물고기는 알고 있다

조너선 밸컴

에이도스

★★★★☆

레오나르도 빈치 평전

찰스 니콜

고즈윈

★★★★☆

 

다시 평점을 매기면서 보니, 당연하게도 이언 부루마의 『0년』과 조너선 와이너의 『핀치의 부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다. 이언 부루마의 『0년』은 우리에게도(아니, 우리에게는 더더욱) 결정적인 해인 1945년의 의미를 세계사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한 책이다. 조너선 와이너의 『핀치의 부리』는 20년만에 재출판한 것인데, 번역도 새로이 했다. 명성만큼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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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 비상(飛上)하는 정신 또는 조화로운 인간 | 책을 읽다 2017-03-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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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찰스 니콜 저/안기순 역
고즈윈 | 2007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른바 가장 완벽한 르네상스인()으로 일컬어지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오히려 모자라 보이는 이가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그는 화가였으며, 군사기술자였으며, 과학자였다. 무엇보다 무엇이든 묻는 사람이었다. 그는 어떤 한 문장으로 쉽게 평가 내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찰스 니콜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정신의 비상』은 바로 그런 천재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평전은 피렌체 근방의 빈치라는 작은 마을에서 한 공증인의 사생아로 태어난 시점부터 시작하여, 피렌체의 베로키오 공방의 도제 시절, 이후 독립적인 화가로서의 활약, 밀라노의 스포르자에게로의 의탁, 다시 피렌체로, 체사레 보르자에게로, 로마로, 그리고 마지막 말년의 프랑스로 등등. 그의 삶을 시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사실 이런 시간적인 서술은 매우 재미가 없을 수 있다. 그냥 그 사람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역동적인 삶은 그 시간적 서술마저 역동적으로 만든다.

 

평전을 통해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그가 처했던 사회적 지위다. 명시적으로 쓰고 있지는 않지만, 그는, 그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많은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권력자에 의탁해야만 했다.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밀라노의 스포르자 가문, 프랑스의 왕, 심지어 인간 도살자로 불렸던 체사레 보르자까지 그는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아마도 아부도 했을지 모른다. 다행히 그는 많은 권력자에게 사랑받았고, 그 결과로 우리는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같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이 두 작품이 권력자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보호와 후원이 아니었으면 그런 작품을 남기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이를 찾아야만 했던 예술가, 혹은 (인정받기 위해, 효용가치를 설득하기 위해 되어야만 했던) 군사 기술자였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습은 거의 늘 그들에게 인정받아 고난의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던 상황 때문에 가려져 있다. 어쩌면 그런 절박한 처지가 그 수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걸작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가 역동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이었다는 것 자체가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평생 물의 흐름(소용돌이)와 비행(飛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기록을 많이 남겼다. 혼란스러움과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도구라는 이율배반적이면서, 어쩌면 서로 호응하는 관심이다. 그의 정신은 늘 현실에 얽매이고자 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새로운 기법의 회화가 탄생했고,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 냈다. 그리고 그는 날고 싶어했다.

 

나는 이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안에 자화상의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조화를 표현하는 이 인물은 유일하게 그 자연의 조화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을 대표하는 것이다. 바로 예술가이자, 해부학자이자, 건축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말이다.”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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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블로거 12기 3월 미션 정리 | 책읽기 정리 2017-03-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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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농담 혹은 역설

http://blog.yes24.com/document/9323689

 

조금 뒤처진 생명과학의 최전선

http://blog.yes24.com/document/9327996

 

양말이 한 짝만 없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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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연은 살인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31622

 

종교개혁 500, 한 인간의 운명에서 시작되었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36493

 

붉은 손가락, 나는 아니겠지?

http://blog.yes24.com/document/9338532

 

“1945=0”, 현대의 탄생

http://blog.yes24.com/document/9344765

 

죽음은 삶의 결과도, 삶의 목적도 아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47203

 

형사가 기억을 잃었다, 배우가 현실을 잃었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49394

 

여유롭게 읽는 질병과 의학의 역사

http://blog.yes24.com/document/9353561

 

마술, 그리고 환혹(幻惑) 

http://blog.yes24.com/document/9357925

 

히말라야를 오른다는 것, 히말라야가 된다는 것

http://blog.yes24.com/document/9367402

 

파인만의 무지개

http://blog.yes24.com/document/9370419

 

사건은 그 해 여름에서 시작되었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72993

 

1492, 1820, 1914, 1945. 그해에 일어난 일들이 세상을 바꾸었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74480

 

시대의 가치관은 에너지 획득 방식에 의존한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84483

 

사사키와 니시노소느는 누구일까?

http://blog.yes24.com/document/9385143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핀치의 부리는 그걸 증명한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91707

 

물고기도 느낄 건 다 느끼고, 알 건 다 안다

http://blog.yes24.com/document/9396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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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도 느낄 건 다 느끼고, 알 건 다 안다 | 책을 읽다 2017-03-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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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물고기는 알고 있다

조너선 밸컴 저/양병찬 역
에이도스 | 2017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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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밸컴은 4년 여의 공부를 통해 물고기에 대한 세상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책을 쓰고 있다. 과학 연구의 결과와 물고기에 대해 전하는 일화(逸話)를 통해 내리고 있는 결론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첫째 물고기는 사물(thing)이 아니라 존재(being)이며단순히 살아있는 게 아니라 생활을 영위한다둘째물고기는 개성을 갖고 있으며 관계를 형성하는 개체다셋째물고기는 계획과 학습인식과 혁신책략과 회유를 하며쾌락∙공포∙장난∙통증 그리고 즐거움을 경험한다한마디로 말해서물고기도 느낄 건 다 느끼고 알건 다 안다는 것이다.” (286)

 

그냥 그렇다고 선언하면 별 흥미 없는 얘기다. 이를테면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그 동물이 느낄 건 다 느끼고 알건 다 안다는 걸 알고 있든 잘 모르고 있든 반려동물을 자기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 인정하더라도 가족처럼은 절대 생각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다(그렇다고 동물 학대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물고기에 대해서는 더 그렇다. 개가 고양이를 애지중지 여기는 사람도 물고기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니, 사실 물고기가 느끼고, 무언가를 인식할 줄 안다는 지식이 물고기에 대한 태도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지 자못 회의적이다. 이까지가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의 생각이었다.

 

책을 다 읽었다고 전혀 반대의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물고기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변한 것만큼은 사실이다. 더 많이 공감한 쪽은 물고기에 대한 과학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 과학에 바탕을 두어야 물고기에 대한 실제적인 태도도 변할 가능성이 있으니 사실은 모든 면에서 변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이 책의 힘은 풍부한 예에 있다. 우리와 전혀 다른 조건에서 살고 있으며, 그들의 의사 표현을 직접 인식할 수 없는 악조건에서도 과학자들은 물고기들이 느낄 수 있으며, 지능을 가지고 있어 학습할 수 있고, 도구도 하용하고, 계획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을 부분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또한 사회 생활을 영위한다는 증거도 있으며, 그 형태도 무척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과학이 밝혀내고 있는 물고기의 진면목에 대해서 최대한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학은 물고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증명하고 있지 못하다. 과학자의 작업 중에는 반론이 가능한 것도 많으며, 증명도 아주 부분적인 경우가 많다. 물고기를 이용한 과학적 조작이 힘들다는 한계와 함께, 그동안 물고기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동원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이 전하는 일화(逸話). 물고기들이 생각하고, 느낀다는 것을 알고 있고, 느낀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과학이 충분히 증명해내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하고 있는 것이다. 실은 사람들이 더 많이 듣고 호응하는 얘기는 바로 그런 얘기인지도 모른다. 물론 결정적일 때는 과학에 기대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이 풍부한 예를 싣고 있다고는 했지만, 물고기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초보 단계다. 과학은 물고기가 느낀다는 것, 그들이 듣고, 냄새 맡고, 맛을 안다는 것, 의식을 지니고 있어 인식하며, 공포와 스트레스를 느끼며, 쾌감을 알기에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 학습을 하고, 도구를 사용하며,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 문화를 다음 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 등등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것만,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정도로만 알려주고 있을 뿐이다. 과학은 더 많은 것을 밝혀낼 것이다. 그게 물고기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저자는 물고기의 도덕적 권리를 주장하지만, 과학이 그 반대 방향으로 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지만 어찌 되었든 과학은 물고기가, 우리가 생각해 왔던 것보다 우리와 훨씬 더 가깝고, 훨씬 많이 닮았다는 것만큼은 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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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물고기는 알고 있다 | 한줄평 2017-03-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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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물고기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물고기는 느끼고,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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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 공룡도 깃털 있었다? | Science 2017-03-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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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 

초식 공룡도 깃털 있었다?




이번 주 ‘네이처’에는 쥐라기 시대의 새를 닮은 조반목(鳥盤目·Ornithischia) 초식공룡인 쿨린다드로메우스가 떨어지는 깃털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런 깃털은 육식공룡이 속한 수각류(獸脚類·Theropoda)만이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국 연구진이 공룡 계통도를 새롭게 정립하면서 초식공룡 중에도 깃털을 가진 종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매슈 배런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팀은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조반목의 공룡들은 수각류와 같은 그룹으로, 도마뱀을 닮은 용각류(龍脚類·Sauropoda)의 공룡들은 헤레라사우르스과(Herrerasauridae)와 같은 그룹으로 묶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네이처’ 22일자에 발표했다. 30년간 발견된 화석에 나타난 초기 공룡 74종의 골격 구조의 457개 특성을 분석해 분류한 결과다. 
 
1887년 영국 고생물학자 해리 실리는 골반 뼈의 유사도를 중심으로 공룡(Dinosauria)을 조반목과 용반목(龍盤目·Saurischia)으로 분류했다. 새와 비슷한 골반을 가진 조반목에는 트리케라톱스와 스테고사우루스 같은 초식동물이 포함됐다. 용반목은 다시 티라노사우르스가 포함된 수각류와 벨로키랍토르가 포함된 용각류로 나뉜다. 이 계통도는 130여 년 가까이 굳게 이어져 왔다.
 
배런 교수팀은 전통적인 계통도에서 용반목에 속했던 수각류가 해부학적으로는 조반목과 21개 특성(예: 뾰족한 윗턱)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수각류와 조반목을 묶어 ‘조퇴목(鳥腿目·Ornithoscelida)’으로 정의했다. 이는 새와 닮은 다리를 가졌다는 뜻이다. 대신 잡식성이면서 신체적 특징은 수각류와 비슷해 분류하기 애매했던 헤레라사우루스과를 용각류와 함께 용반목으로 새롭게 묶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연구진은 공룡의 진화와 관련된 새로운 단서도 발견했다. 그동안 조류(鳥類)의 조상은 용반목에 속한 육식공룡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진은 육식공룡뿐만 아니라 초식공룡들로부터도 깃털이 진화했을 것으로 봤다. 기존의 계통도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연구진의 주장대로 수각류를 조반목과 묶는다면 초식공룡도 조류의 조상이 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기 공룡들은 몸집이 작고 잡식성이었으며, 두 발로 걸어 다니면서 두 앞발을 손처럼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룡들이 고생기 말기 남반구의 곤드와나 대륙에서 기원했다고 보는 기존의 학설과 달리, 북반구에서 출현했다고 설명했다. 배런 교수는 “공룡의 진화와 관련해 기존의 학설로는 설명되지 않는 문제들을 푸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룡의 계통도뿐만 아니라 진화의 역사도 다시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공룡의 계통도(위·a)와 영국 연구진에 의해 수정된 새로운 공룡 계통도(아래·b) 
- 네이처 제공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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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핀치의 부리는 그걸 증명한다. | 책을 읽다 2017-03-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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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핀치의 부리

조너선 와이너 저/양병찬 역
동아시아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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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는 진화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생물학에서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고 했다(“Nothing in biology makes sense except in the light of evolution.”). 찰스 다윈이 자연선택의 원리를 바탕으로 진화의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설명해낸 이래고 진화는 생물학을 꿰뚫는 제1원리가 되었다. 그러나 다윈은 자연선택의 원리를 밝혀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선택이 일어나는 현장을 목격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종의 기원』에서는 비둘기 등을 대상으로 한 인위선택을 통해 비유적으로 자연선택을 옹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자연선택은 너무도 느린 과정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자신의 생애 동안에는 그것이 일어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없으리라 봤다.

 

그러나 그 자연선택의 과정을 목격하고 기술하는 일이 벌어진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판된 지 100년도 더 지나서였다. 바로 피터와 로브베리 그랜트 부부가 바로 그 갈라파고스 제도의 섬에서 핀치(이른바 다윈핀치’)를 끈질기게 관찰하면서이다. 갈라파고스의 다윈핀치는 뉴턴의 사과나 갈릴레오의 피사의 사탑과 같이 과학사의 전설이다. 하지만, 다윈은 핀치를 수집하고 영국까지 가지고 왔으나 당시에는 그 가치를 거의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니 다윈이 갈라파고스에서 핀치를 보고 진화의 원리를 깨쳤다는 건 신화에 가깝다.

 

바로 그 핀치의 가치를 파악한 것은 후대의 진화학자였으며, 그랜트 부부는 그 가치를 현실화시켰다. 1978년부터 20여 년 간 매년 갈라파고스(특히 데프니메이저섬)를 찾아 핀치에 대한 전수 조사(말이 전수 조사이지 그 섬에 살고 있는 모든 새를 파악하고 측정한 연구이다!)를 실시한다. 원래는 몇 년 간만 할 작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뭄과 홍수를 번갈아 거치면서 자연선택의 힘이 극적으로 직접 작용한다는 것을 목도하고, 연구를 그만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적고 나면 그 연구란 게 그저 훌륭하다고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야외 연구를 그토록 꾸준히, 열악한 상황에서 지속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고, 경외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 연구에 참가한 대학원생들을 비롯한 연구원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핀치의 부리』는 바로 그 그랜트 부부의 연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단 부리 1mm의 차이로 운명이 바뀌고, 매해 극적으로 전환하는 진화의 물결을 현장감 있게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거기에 그 현장에 대한 진술에 그치는 르포가 아니다. 진화론의 역사를 쓰고 있고, 진화의 증거를 구피와 초파리(이 초파리에 대한 서술에서 도브잔스키가 등장하기도 한다) 등을 통해서 찾기도 한다. 나아가 항생제 내성 등을 통해서도 진화가 바로 우리 뒷뜰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화가, 자연선택이, 성선택이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바로 진화론의 교과서인 셈이다.

 

20년도 더 된 책이다. 일단은 퓰리처 상 같은 이 책에 주어진 상들은 이 책의 가치를 증명한다. 20년이 더 된 책임에도 그 현장성을 느낄 수 있고, 진화에 대해 마치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으로 더더욱 증명한다.

 

* 한 가지 감안해서 읽어야 할 점은 이 책이 20년도 더 된 책이기 때문에 그 이후의 분자생물학적 눈부신 발전이 진화 연구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90년대 초반 당시까지 분자생물학적 방법론의 적용에 대해서는 충실히 담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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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핀치의 부리 | 한줄평 2017-03-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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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진화는 현재진행형! 그랜트 부부는 다윈의 자연선택설이 옳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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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측정이다 | 책을 읽으며 2017-03-25 14:30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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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조너던 와이너의 『핀치의 부리』에서 헨리 스테이시 마크스(Henry Stacy Marks)가 그린 <과학은 측정이다>이다.

 



황새의 뼈 골격을 앞에 두고 줄자를 두 손으로 쥐고 있고, 노트를 팔에 끼고 있는 박물학자를 그리고 있다. 박물학자는 연필을 잎에 물고 있다.

이에 덧붙여 켈빈 경(Lord Kelvin)의 글을 소개하고 있다(진화에 대한 책에 지구의 나이가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면서 다윈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켈빈 경의 선언을 소개하는 것은 조금 아이러니하긴 하다).

 

당신이 말하고 표현하는 것을 측정하여 숫자로 나타낼 수 있을 때, 당신은 그것에 대해 뭔가를 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숫자로 측정할 수 없다면 당신의 지식은 빈약하고 불만족스러운 것이다. 말이나 표현이 지식의 출발점일 수는 있어도 어떤 문제이든 간에 당신의 사유는 과학의 단계로 발전하지 못한 것이다.” (343~344)

 

측정하지 못하는 과학은 인정받기 힘들다.

측정하여 수치로 표시되어 평가할 수 있어야 과학으로 인정받는다.

그렇지 않은 게 있을까? 있을 수는 있겠지만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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