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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월에 읽은 책들 정리합니다 | 책읽기 정리 2019-11-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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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좀 사정이 있어서 정리를 하지 못해 10월과 11월에 읽은 책들을 한번에 정리합니다.

10월에는 12, 11월에는 17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목록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0

제목

저자

출판사

선한 이웃

이정명

은행나무

엄마가 틀렸어

미셸 뷔시

달콤한책

행동경제학 교과서

토마스 길로비치, 개리 벨스키

프로제

한글의 탄생

노마 히데키

돌베개

유리 우주

데이바 소벨

알마

구멍투성이 과학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리얼부커스

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비에른 베르예

흐름출판

보이지 않는 국가들

조슈아 키팅

예문아카이브

생명의 위대한 비밀

매튜 코브

라이프사이언스

광장과 타워

니얼 퍼거슨

21세기북스

고전 소설 속 역사 기행

신병주, 노대환

돌베개

커피, 설탕, 차의 세계사

이윤섭

필맥

11

제목

저자

출판사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

정수일

창비

사람일까 상황일까

리처드 니스벳, 리 로스

심심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가토 요코

서해문집

대범한 밥상

박완서

문학동네

처절한 정원

미셸 깽

문학세계사

출판하는 마음

은유

제철소

평면의 역사

B. W. 힉맨

소소의책

숫자, 의학을 지배하다

제러미 A. 그린

뿌리와이파리

책의 책

키스 휴스턴

김영사

18세기 도시

정병설, 김수영, 주경철 외

문학동네

별을 스치는 바람 1

이정명

은행나무

별을 스치는 바람 2

이정명

은행나무

야구의 인문학 9

이용균

경향신문

지상의 노래

이승우

민음사

하버드 교양 강의

스티븐 핑커 외

김영사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전주홍

지성사

암 정복 연대기

남궁석

바이오스펙테이터


간단히 분류해보면,

소설로는, 이정명의 <선한 이웃>, <별을 스치는 바람 1, 2>, 미셸 뷔시의 <엄마가 틀렸어>, 미셸 깽의 <처절한 정원>, 박완서의 <대범한 밥상>, 이승우의 <지상의 노래> 정도를 읽었습니다.

 

과학 관련 책으로는, 데이바 소벨의 <유리 우주>,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의 <구멍투성이 과학>, 매튜 코브의 <생명의 위대한 비밀>, 제레미 그린의 <숫자, 의학을 지배하다>, 전주홍의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남궁석의 <암 정복 연대기>을 읽었습니다.

 

역사와 관계된 책으로는, 비에른 베르예의 <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니얼 퍼거슨의 <광장과 타워>, 신병주, 노대환의 <고전 소설 속 역사 기행>, 이윤섭의 < 커피, 설탕, 차의 세계사>, 정수일의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 가토 요코의 <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키스 휴스턴의 <책의 책>, 정병설, 김수영, 주경철 외의 <18세기 도시>를 읽었습니다.

 

그 밖에 역사를 제외한 인문학 관련한 책으로는 노마 히데키의 <한글의 탄생>, B. W. 힉맨의 <평면의 역사>, 스티븐 핑커 외의 <하버드 교양 강의> 정도가 있고, 경제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책으로는 토마스 길로비치, 개리 벨스키의 <행동경제학 교과서>, 리처드 니스벳, 리 로스의 <사람일까 상황일까>를 읽었습니다.

 

이렇게 분류를 해놓고 보니 분류가 애매한 책들이 많습니다. 이용균의 <야구의 인문학 9>는 어디로 분류해야 할 지 정말 애매합니다. (내 목록에는 그냥 에세이라 분류했습니다.)

 

이 책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지금 느낌으로 다시 평점을 매겨 봅니다.

 

10

제목

저자

평점

선한 이웃

이정명

★★★★

엄마가 틀렸어

미셸 뷔시

★★★★

행동경제학 교과서

토마스 길로비치, 개리 벨스키

★★★☆

한글의 탄생

노마 히데키

★★★★★

유리 우주

데이바 소벨

★★★★☆

구멍투성이 과학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

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비에른 베르예

★★★★

보이지 않는 국가들

조슈아 키팅

★★★★☆

생명의 위대한 비밀

매튜 코브

★★★★☆

광장과 타워

니얼 퍼거슨

★★★☆

고전 소설 속 역사 기행

신병주, 노대환

★★★★

커피, 설탕, 차의 세계사

이윤섭

★★★★

11

제목

저자

평점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

정수일

★★★★☆

사람일까 상황일까

리처드 니스벳, 리 로스

★★★★☆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가토 요코

★★★★★

대범한 밥상

박완서

★★★★

처절한 정원

미셸 깽

★★★★☆

출판하는 마음

은유

★★★★☆

평면의 역사

B. W. 힉맨

★★★☆

숫자, 의학을 지배하다

제러미 A. 그린

★★★★☆

책의 책

키스 휴스턴

★★★★

18세기 도시

정병설, 김수영, 주경철 외

★★★★

별을 스치는 바람 1

이정명

★★★★

별을 스치는 바람 2

이정명

★★★★

야구의 인문학 9

이용균

★★★★

지상의 노래

이승우

★★★★

하버드 교양 강의

스티븐 핑커 외

★★★★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전주홍

★★★★★

암 정복 연대기

남궁석

★★★★★


별 다섯을 준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마 히데키의 <한글의 탄생>

가토 요코의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조슈아 키팅의 <보이지 않는 국가들>

전주홍의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남궁석의 <암 정복 연대기>


가장 최근에 읽은 전주홍, 남궁석의 책의 별 다섯을 준 것은 최근에 읽었다는 것도 작용하겠지만,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관심사와 관련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앞의 두 권은 일본인 저자의 책인데, 정말 읽어볼 만한 책들입니다.


한글의 탄생

노마 히데키 저/김진아,김기연,박수진 공역
돌베개 | 2011년 10월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가토 요코 저/윤현명,이승혁 역
서해문집 | 2018년 01월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전주흥 저
지성사 | 2019년 10월

 

암 정복 연대기

남궁석 저
바이오스펙테이터 | 2019년 11월

 

보이지 않는 국가들

조슈아 키팅 저/오수원 역
예문아카이브(예문사)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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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개발, 과학과 감동 | 책을 읽다 2019-11-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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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암 정복 연대기

남궁석 저
바이오스펙테이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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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석 박사는 잘 아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안다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 많이 접하는 사람이라는 얘기다. 물론 인터넷 상에서 얘기다. 잘 쓰지 않는 페이스북이지만, 그의 페이스북만큼은 자주 들어가 그의 글을 읽는다. 가끔은 긁어오기도 한다. 이 책 《암 정복 연대기》도 이미 부분 부분 읽었던 글이지만, 그에게 빚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구입해서 읽었다(강석기 씨의 책도 그런 생각으로 매번 구입해서 다시읽는다).

 

남궁석 박사가 쓰는 글들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 구조생물학을 전공했으니까, 다양한 생물학 분야와 관련을 맺었을 것이지만 그래도 매우 넓은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깊은 지식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글은 매우 신랄하며 재기(才器)가 넘친다. 그래서 과학에 대한 얘기이지만 쿡쿡 거리며 읽을 때가 적지 않다. 이렇게 과학 교양 서적을 내면서는 그런 웃음기는 완전히 빼버렸는데, 그게 조금 아쉽기도 하다.

 

제목이 암 정복 연대기이지만, 이 책은 모든 암에 관해서, 모든 암 치료에 관한 연대기는 아니다(그런 책을 원하면 싯다르트 무케르지의 《암: 만병의 황제의 역사》를 읽어야 한다). 여기선 단 세 종류의 암 치료제만을 다룬다. 글리벡이라고 하는 만성골수병백혈병에 대한 표적 항암제, 허셉틴이라고 하는 단일클론항체를 이용한 유방암 치료제, 그리고 여보이, 옵디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만을 다룬다. 이 항암제로 치료할 수 있는 암은 전체의 30%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최근에 개발된 항암제의 역사를 다룬다는 것은 현대 생물학의 역사를 상당 부분 다룬다는 얘기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유전학, 면역학과 같은 기초 생물학에 대한 이해와 유전 공학과 같은 기술의 발달, 그리고 임상 의학이 결합하면서 이 약들이 개발되었다. 이 약들은 현재 개발한 제약회사들에 많은 벌이를 가져다 주지만(우리는 흔히 그 결과만을 보는 경우가 많지만), 이 약들을 개발하는 데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또한 엄청난 기간(보통 30)이 소요되었다. 그 기간을 견디면서, 많은 돈을 투입하면서, 새로운 발견과 이해를 적용하고 온갖 시도를 통해서 만들어낸 것이 바로 그런 약들이고, 그 약들이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매우 건조한 얘기이지만, 어쩌면 가장 감동적인 얘기이기도 하다(나에겐 그렇다).

 

남궁석 박사는 글의 수준에 많이 타협하지 않았다. 스스로 어느 정도의 독자층을 타겟으로 하여 책을 썼는지 분명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일반생물학 정도는 진지하게 공부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짐작이 간다. 과학 교양, 혹은 과학 대중화라고 해서 무조건 쉽게만 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일부러 어려운 용어를 골라서 쓰면 안 되겠지만, 써야 할 내용까지 생략해가며, 필요한 용어까지 대체해가며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교양에도 수준이 있고, 높은 수준을 목표로 하는 책도 분명 있어야 한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남궁석 박사는 생물학과 관련해 할 얘기가 많은 사람이다(그렇게 알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책을 낼 지 궁금하다. 그의 연구(솔직히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를 하는지는 모른다)보다 그게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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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암 정복 연대기 | 한줄평 2019-11-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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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비록 모든 암치료제를 다루지는 않지만, 암 치료제를 향한 과학자들의 분투를 생생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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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독서] 암 정복 연대기 | 책을 읽으며 2019-11-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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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암 정복 연대기

남궁석 저
바이오스펙테이터 | 2019년 11월

 

1. 9:00 - 10:45  pp.200-320


2. 암 치료제 개발의 역사. 기본 30년이라는 개발 기간도 그렇지만, 전혀 암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기초 연구가 치료제 개발로 연결되는 게 정말 인상 깊다. 


3. 남궁석의 다음 책도 기다린다.


※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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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번역가 누구인지 궁금해” | 책을 읽으며 2019-11-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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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한국출판문화상

“책보다 번역가 누구인지 궁금해” 대체 불가 번역자의 힘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1281438788442?did=FA&dtype=&dtypecode=&prnewsid=


그래도 여기에 있는 책들 중에 읽은 책들이 꽤 있네요. 

읽은 책은 이렇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저/신봉아 역
arte(아르테) | 2019년 03월


 

아름다움의 진화

리처드 프럼 저/양병찬 역
동아시아 | 2019년 04월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저/다윈 포럼 기획/장대익 역/최재천 감수
사이언스북스 | 2019년 07월


 

몽유병자들

크리스토퍼 클라크 저/이재만 역
책과함께 | 2019년 01월


읽지 않은 책들은 이렇습니다. 


 

중국정치사상사 세트

류쩌화 저/장현근 역
글항아리 | 2019년 02월

 

종전의 설계자들

하세가와 쓰요시 저/한승동 역
메디치미디어 | 2019년 02월

 

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저/최성은 역
민음사 | 2019년 10월

 

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억관 역
문학동네 | 2010년 12월

 

맹자, 마음의 정치학 세트

배병삼 편역
사계절 | 2019년 08월

 

동방의 부름

피터 프랭코판 저/이종인 역
책과함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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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 책을 읽다 2019-11-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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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전주흥 저
지성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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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라는 창으로 통해 현대 과학(특히 의생명과학) 활동의 의미를 주의 깊게 살핀 이 책에서 전주홍 교수는 이 책이 세 부류의 독자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첫 번째는 의생명과학 분야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대학원생이다. 대학원생들은 이제 과학 학술 논문을 써야 하는 존재다. 논문을 쓰는 법을 가르치는 강의도 생기고(나도 하고 있지만), 책도 있지만, 정작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 막막하다. 논문 쓰기란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암묵적인 지식에 해당하는 것으로 명확한 지도로 이루어진다고 보기 힘들다. 그냥 습득된다는 의미인데, 그게 참으로 쉽지 않다. 그럼에도 반드시 필요한데, 이 논문을 통해서 취직을 하고, 승진을 하고, 연구비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논문 쓰는 법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대신 논문의 의미를 얘기한다. 옳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논문의 의미를 알면 논문을 써야 하는 의미를 알게 되고,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단어를 넣고, 문장을 이어가는 작업이 수월한 것은 아니지만, 게다가 익숙치 않은 영어로, 더군다나 과학 분야의 특별한 문법을 이용하는 쓰는 것은 더더욱 그렇지만, 일단 이해하면 뭔가를 수행하기는 쉬워진다.

 

두 번째로 꼽는 독자층은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대학생이다. 이제 자신의 진짜 진로를 결정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단계에서 현대의 과학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속하게 되는 실험실에서 행해지는 연구 활동은 밖에서 보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밖에서 보는 연구는 결과만을 보는 것이라서 힘들겠다는 생각은 들겠지만, 상당히 매끄러운 과정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구의 과정은 가설 설정 ? 실험 ? 분석 ? 결론 ? 논문 쓰기 등과 같은 순서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과정이 아니다. 이 책은 연구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논문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잘 보여준다.

 

세 번째는 기초의학이나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사실 고등학생이 읽기에는 좀 버거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과학 철학의 내용도 그렇고, 과학 활동의 실제를 알려주기 위해 들고 있는 예들도 이 책만 봐서는 쉽게 파악하기 힘든 것들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과학 활동이 사회적인 활동이며,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것 쯤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두 부류의 독자층을 얹고 싶다.

그 중 하나는 나 같은 전문적인 연구자다. 그동안 논문을 꽤 많이 써왔고, 그 논문들로 취직도 했으며, 승진도 했으며, 연구비도 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도 자신이 쓰고 있는 논문의 의미에 대해서는 깊게 성찰해오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아마도 대부분이지 않을까?). 더군다나 대학원생이나 연구원을 데리고 실험실을 운영하는 연구 책임자의 경우에는 대학원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논문 쓰기를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지만, 제대로 논문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으니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논문이 연구자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했을 때, 논문 읽기, 논문 쓰기에 대한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이들(나를 포함하여) 대학원생들에게 논문이란 무엇이고, 논문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며,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스스로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가장 필요한 독자층이기도 하다.

 

마지막은 과학이라는 분야와는 별로 상관 없는 일반인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과학, 과학 활동에 대해서 오해한다. 논문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다. 논문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과학자에 대해서도 그렇다. 이런 이들에게 이 책은 과학 활동, 특히 과학자의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상당히 기여를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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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의 발명에 대한 회의와 성공 | 책을 읽으며 2019-11-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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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홍 교수의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에서 논문에 대한 얘기가 아닌 내용을 옮겨 본다. 


"1903년 <뉴욕 타임스>는 적어도 백만 년 이상 지나야 비행기가 하능을 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두 달 뒤인 1903년 12월 17일,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 형제는 역사상 최초로 12초 동안 36.5미터 거리를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68쪽)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전주흥 저
지성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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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독서]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 책을 읽으며 2019-11-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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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전주흥 저
지성사 | 2019년 10월

 

1. 7:10 ~ 8:15, pp.80-134


2. 논문의 역사. 논문이 지금의 형식을 가지게 되기까지의 역사를 잘 간추리고 있다. 그리고 그 역사에 담긴 의미를 통해서 현재 논문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알 수 있게 한다. 


3. 논문에 죽고 사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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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독서]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 책을 읽으며 2019-11-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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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전주흥 저
지성사 | 2019년 10월


1. 9:00 ~ 10:30, pp.1~79


2. 현대의 과학, 특히 의생명과학에서 논문은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논문 쓰기에 대한 책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논문 쓰기에 관한 테크닉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논문을 통해서 과학에 대해서 생각하는 책이다. 무척 흥미로우며, 무척 유익한 책이다. 


3. 오늘 읽은 마지막 문장이 나의 폐부를 찌른다. 

"우리는 과연 어떤 과학자를 길러내고 있을까?"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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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교양 강의 | 책을 읽다 2019-11-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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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버드 교양 강의

스티븐 핑커 등저/이창신 역
김영사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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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의 교양 강의에 대해, 아니 대학 교육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나라의 기업에서는 대학을 졸업생들이 기업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지 못해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며 대학 교육을 불신한다고 한다. 취업이 쉽지 않은 이 시대에 취업을 위해서 갖은 스펙을 쌓지만, 그게 기업에서의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학이라는 게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대학이 기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기업은 어떤 편의에 의해서 대학을 나온 사람을 뽑는다. 정말로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이 있다면 그것을 습득한 사람을 뽑는 것이 옳지, 그것을 대학에서 습득하기를 원하는 게 과연 앞뒤가 맞는 것일까? (물론 여기서 의대라든가, 약대와 같은 전문 대학은 논외로 한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다른 곳에서는 취득할 수 없는 교양 수준을 높이고, 그 바탕 위에 전문성을 높이는 기관이다. 여기서 전문성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취득할 수 없는 것이고, 대체로는 사회의 일반적 필요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기업과 같은 곳에서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물론 지금 대학의 기능을 이렇다고 한다면 비웃음을 사고, 때로는 비난을 살 지도 모르지만, 다른 곳에서는 취득하기 힘든 교양과 지식을 얻는 곳이 대학이라는 데 대해서는 별로 양보하고 싶지 않다. 故 정운영 선생이 대학에서의 배움을 그렇게 썼던 것이 기억이 나기도 한다.

 

《하버드 교양 강의》란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것은, 여기의 교양이라는 것이 기업에 취직하고, 공무원 시험에 필요하고, 장사에 필요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 정신의 기본이 무엇인지(스티븐 핑커), 도덕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T.M. 스캔론), 지구사라는 관점에 왜 필요한지(찰스 메이어), 인권이라는 것이 철학적으로 왜 필요한 것인지(마이터스 리스), 사이버 공간에서 제한이 어떤 해를 가져오는 것인지(해리 루이스), 진화론이 왜 옳은 것인지 (조너선 로서스), 他 종교를 이해하는 것이 왜 필요한 것인지(알리 아사니), 질병 연구를 이해하고,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캐린 미셸스), 환경과 관련하여 에너지 자원의 종류와 그것들을 이용하는 데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존 쇼), 그리고 생태 비평이란 무엇인지(로렌스 뷰얼)… 이런 강의가 그렇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좀더 풍부한 삶을 살고, 옳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물론 이런 교육을 바탕으로 좀더 고급 지식을 쌓고, 또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사회로 당당히 나서겠지만, 이런 강의를 통해서 얻는 지식을 하찮게 생각할 수는 없다. 균형 있는 사회인으로서, 전문가로서 활동하기 위해서 더더욱 필요한 게 이런 넓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지식, 교양인 것이다. 이런 것들을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으면 어디에서 가르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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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