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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읽은 책 정리 | 책읽기 정리 2019-06-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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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거의 지나간다. 2019년의 반이 지나간 셈이다.

6월 한 달 동안 읽은 책을 추리니 모두 25권이다. 2019년 반 년 동안 153권이다.

(6월 남은 하루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한 권 정도 더 읽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6월에 읽은 책으로는 이렇게 정리해 본다.)

 

거의 규칙적으로 2년마다 읽는 책의 권수가 도약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읽으면 올해는 300권이 넘겠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하반기에는 이처럼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조금, 혹은 상당히 줄 수 밖에 없는 상태일 테니까. (7월부터 그럴 게 분명하다.)

어쨌든 반 년 동안 참 열심히 읽었다.

 

6월 한 달 동안 읽은 책의 목록이다.

 

제목

저자

출판사

암스테르담

이언 매큐언

media2.0

마녀와 성녀

이케가미 슌이치

창해

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노블하우스

일본적 마음

김응교

책읽는고양이

과학이라는 헛소리

박재용

MID

배드 블러드

캐리루

와이즈베리

호르 자런

알마

이상한 나라의 의학자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과학과세상

바퀴로 그리는 맥주 일기

최승하

영진닷컴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김정운

21세기북스

비탄의 1

미야베 미유키

문학동네

비탄의 2

미야베 미유키

문학동네

미술관에 화학자 번째 이야기

전창림

어바웃어북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블랙피쉬

토요일

이언 매큐언

문학동네

혼자 남은 , 당신 곁의

표정훈

한겨레출판

돈의 역사

홍춘욱

로크미디어

렘브란트

로베르타 다다

예경

셰익스피어

황광수

아르테

술의 인문학

쇼너시 비숍 스톨

오아시스

진이, 지니

정유정

은행나무

과학자는 선취권을 노리는가

고야마 게이타

전파과학사

아더 마인즈

피터 고프리스미스

이김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한국경제신문

씨앗의 자연사

조나단 실버타운

양문

책의 종류별로 묶어 보면,

소설로는,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토요일>

미야베 미유키의 <용은 잠들다>, <비탄의 문 1>, <비탄의 문 2>

정유정의 <진이, 지니>.

모두 6권이다.

이언 매큐언은 앞으로도 계속 읽을 작가이고, 정유정도 그렇다. 미야베 미유키는 아무래도 나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

 

과학과 관련된 책으로는,

박재용의 <과학이라는 헛소리>

존 캐리루의 <배드 블러드>(어쨌든 과학적 사기에 관한 거니까)

호르 자런의 <랩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의 <이상한 나라의 의학자>

고야마 게이타의 <과학자는 선취권을 노리는가>

피터 고프리스미스의 <아더 마인즈>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의 <포뮬러>

조나단 실버타운의 <씨앗의 자연사>

모두 8 정도다. 전창림의 <미술관에 화학자 2> 과학자의 책이니 여기에 넣고 싶지만, 1권보다 훨씬 미술 쪽으로 가까이 책이다.

 

미술에 관련된 책으로 전창림의 <미술관에 화학자 2>외에

조원재의 <방구석 미술관>

로베르타 다다 외의 <렘브란트> 읽었다.

표정훈의 <혼자 남은 , 당신 곁의 > 책에 관한 얘기이면서 미술에 관한 책이다.

 

역사와 관련된 책으로는 이케가미 슌이치의 <마녀와 성녀> 밖에 읽지 못했는데, 홍춘욱의 <돈의 역사> 제목에 역사가 들어가 있어 출판사 분류로는 역사 쪽으로 지도 모르지만, 역사보다는 경제가 많이 들어 있다.

 

밖에 에세이 종류로,

김응교의 <일본적 마음>

최승하의 < 바퀴로 그리는 맥주 일기>

김정운의 <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황광수의 <셰익스피어> 정도이고,

 

요새 읽었던 술에 관한 책으로 쇼너시 비숍 스톨의 <술의 인문학> 6월에 읽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다른 달과는 뭔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달리 읽은 같은 느낌이 든다.

 

6월에 읽은 책들을 생각하며 평점을 다시 매겨본다.

 

제목

저자

평점

암스테르담

이언 매큐언

★★★★☆

마녀와 성녀

이케가미 슌이치

★★★★

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

일본적 마음

김응교

★★★★

과학이라는 헛소리

박재용

★★★★

배드 블러드

캐리루

★★★★★

호르 자런

★★★★★

이상한 나라의 의학자

에드짜르트 에른스트

★★★★

바퀴로 그리는 맥주 일기

최승하

★★★★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김정운

★★★★☆

비탄의 1

미야베 미유키

★★★★

비탄의 2

미야베 미유키

★★★★

미술관에 화학자 번째 이야기

전창림

★★★★☆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

토요일

이언 매큐언

★★★★☆

혼자 남은 , 당신 곁의

표정훈

★★★☆

돈의 역사

홍춘욱

★★★★

렘브란트

로베르타 다다

★★★★

셰익스피어

황광수

★★★★

술의 인문학

쇼너시 비숍 스톨

★★★☆

진이, 지니

정유정

★★★★☆

과학자는 선취권을 노리는가

고야마 게이타

★★★★

아더 마인즈

피터 고프리스미스

★★★★☆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

씨앗의 자연사

조나단 실버타운

★★★★

애초에 별 다섯을 주었던 책들은 많으나, 한 달 안 되는 시간을 이겨내어 여전히 인상에 남는 책은,

존 캐리루의 <배드 블러드>

호르 자런의 <랩걸>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의 <포뮬러>이다.

그렇다고 나머지 책들이 삶에서 의미가 없었다는, 없을 거란 얘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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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책을 읽다 2019-06-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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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씨앗의 자연사

조나단 실버타운 저/진선미 역
양문 | 201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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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씨앗을 만들고, 그 씨앗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을 움트는 것. 이런 게 당연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의미는 너무나도 심오할 뿐만 아니라, 수억 년의 생명의 신비가 숨어 있다.

 

씨앗식물(종자식물)이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3 6000만 년 전이라고 추정된다고 한다. 그 즈음 양치식물의 선조로부터 씨앗식물의 선조가 나타났다. 그 즈음은 식물이 육지 생활에 본격적으로 적응한 후였다. 우리는 너무나도 편하게 육지생활을 즐기지만, 모든 생명체에게 육지생활은 커다란 도전이었다. 동물의 경우는 그래도 몇 차례 독립적으로 육지 정착에 성공했던 반면, 식물의 경우는 단 한 차례 그 시도가 성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물이 없는 상태에서 정자의 운동과 수정된 난자의 건조였다. 생명의 중차대한 사명인 생식이 위협받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씨앗은 그런 환경적 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도였다.

 

이렇게 진화한 씨앗에 대한 얘기가 이 책 『씨앗의 자연사』에서 펼쳐진다. 어떻게 유성생식을 통해서 씨앗이 만들어지는지, 유전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떻게 열매를 통해 동물들을 유혹해 전파되는지, 어떻게 날개를 달아 멀리멀리 날아가는지 등등은 기본적인 이야기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씨앗인 코코넛 이야기도, 수만 개의 씨앗을 한꺼번에 만들어내는 도토리 이야기는 자연이, 생명이 만들어내는 극단의 예가 다 이유가 있음을 말해준다. 씨앗이 가지고 있는 독에 대한 얘기는 현대인에게 (조금 과장하자면) 환상의 세계를 선사하는 커피와 맞물려 있다.

 

요약하자면, 씨앗에 숨어 있는 경이로운 세계에 대한 개요인 셈인데, 내가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이 한 가지 한 가지가 어떤 연구자가 밝혀낸 것들의 모음이라는 것이다. 한 연구자가 평생을 통해 연구한 결과가 이런 책에서 한 줄로 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명의 신비를 밝혀내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이 이렇게 보잘 것 없어 보이기도 하고, 혹은 대단해 보이기도 한 이유가 그렇다. 그 한 줄을 위해 평생을 바치는 과학자들에게 경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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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과학으로 밝혀낸 성공의 공식 | 책을 읽다 2019-06-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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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저/홍지수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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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시의 『링크』와 『버스트』는 대단히 훌륭한 책이었다. 네트워크 과학에 관한 거의 첫번째 대중과학서라고 할 수 있는 『링크』는 바라바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과학이 어떤 걸 밝힐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면 『버스트』는 자신의 고향(루마니아)의 역사와 네트워크 과학을 결합시켰고, 네트워크 과학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주어 흥미진진했다. 그 이후 꽤 많은 네트워크 과학을 다룬 책을 읽어봤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링크』를 최고로 친다. 그런데 그가 처세에 관한 책을 냈다? 제목이나 광고문구를 보면 딱 그렇다. ‘성공의 공식’, ‘세계적인 과학자가 빅데이터로 풀어낸 성공방정식’. 의심이 가면서도 그래도 바라바시인데, 그는 좀 다른 얘기를 할 거야,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역시 바라바시였다. 그는 과학자였고, 과학자의 입장에서 성공에 이르는 길을 풀어냈다. 서점에서 이 책을 처세술 서가에 꽂아 놓을 수도 있지만, 더 적절한 곳은 교양과학 서가임에 분명하다(그러면서 생각한 게, 앞의 이 책에 대한 선전 문구다. 달리 할 수도 없겠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니까). 가장 근접한 책을 찾아보라면,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콤 글래드웰이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고, 일화 중심이라면, 바라바시의 이 책은 분명히 과학 연구의 결과로 나온 성공학이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으로 전제하고 있는 것은 성공이 개인이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라바시는 성공이란 집단이 그 사람에게 부여하는 척도라 본다. , 개인적인 자질이나 성취만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자질과 성취에 대해서 집단이 반응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성취를 이룩했음에도 누구는 어마어마한 성공에 이르고, 다른 이는 그저 그런 위치에 있게 되는 이유를 추적함으로써 바라바시는 다섯 가지의 성공의 공식을 제시한다.

 

1공식: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다.

2공식: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은 무한하다.

3공식: 과거의 성공 x 적합성 = 미래의 성공

4공식: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팀이 성과를 올리면 오직 한 사람만이 공을 독차지한다.

5공식: 부단히 노력하면 성공은 언제든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공식을 말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기존의 처세술 책들도 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처세술 책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몇 가지 일화를 통해서 제시하고 설득하려 한다면, 바라바시는 명확한 연구 결과를 가지고 이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성공의 공식도 자세히 뜯어보면 기존의 처세술에서 알려주는 것과는 조금 다르기도 하다. 아니 한참 다른 경우도 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일부의 제한된 이만 엄청난 성공의 길에 접어든다. 예를 들면 타이거 우즈같은 이다. 드라이브, 아이언샷, 퍼팅 등 모든 부분에 뛰어난 타이거 우즈이지만, 각각을 뜯어 놓고 보면 모두 최고는 아니며, 다른 사람보다 숫자로 봤을 때 엄청나게 뛰어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명성과 부는 그 차이보다 어마어마하게 크다. 즉 성과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에는 한계가 없다. 일부만 명성을 독차지하는 이유다.

 

그리고 과거의 성공이 앞으로의 성공을 예견하기도 한다. 물론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합성이란 요소가 결합되기만 하면 거의 보장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바라바시가 빅데이터를 이용한 네트워크 과학 연구의 결과다: “지식은 지식을 낳고 기술은 기술을 낳으며 전문성은 전문성을 낳는다.”

 

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이 성공하는 여러 가지 요인을 얘기하는데, 결국 그 성공의 몫을 한 사람이 가져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그 한 사람을 누구일까가 궁금하다. 바라바시는 그런 경우를 추적한다. 그리고 집요하게 성공을 향해 도전한 사람만이 성공의 몫을 차지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러한 얘기는 좀 암담한 얘기일 수 있다. 그러나 바라바시가 찾아낸 것은 어떤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현실이고, 따라서 그것을 이용해야만 성공의 길에 접어든다는 과학적 교훈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인식함으로써 사회에서 보상을 나눠 주는 방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공식은 상당히 희망적이면서도 당연한 얘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역시 뜯어보면 당연한 얘기도 아니고, 희망적인 것 만도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과학적 업적에 관한 예를 들면 과거에는 젊었을 때 중요한 업적을 세워야만 한다는 것을 여러 사람이 얘기해왔고,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바라바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어느 나이 때나 중요한 과학 업적을 내놓을 수 있는 가능성은 동일하다는 것을 밝혀낸다. 다만 젊었을 때 그런 업적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젊었을 때 더 생산적으로 많은 일을 하고 많은 논문을 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서도 중요한 과학 업적을 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 과거의 상식과도 반하는 내용이며, 어찌 보면 연구 팀의 리더로서 연차가 쌓이면서 갖게 된다고 여겨지던 통찰력 같은 것을 부정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성공을 누구나 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동일한 노력을 하고도 누구는 성공하고, 다른 이는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운 탓을 한다든가, 혹은 사회의 부당함에 벽을 치는 일만 할 수는 없다. 바라바시는 과학이 성공의 본성이 무엇인지, 성공하는 길을 밝혀낼 수 있다고 본다. 그 얘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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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의 법칙 재발견에 얽힌 사연 | 책을 읽으며 2019-06-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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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이 완두콩을 가지고 실험을 해서 최초로 유전법칙을 발견했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고, 30년 후, 그리고 그가 죽은 지 16년 후 1900년에야 드 브리스, 코렌스, 체르마크에 의해 독립적으로 재발견되었다는 얘기는 잘 아는 얘기다. 이 재발견에 관해서 좀 궁금했던 게 있었는데, 이들 셋이 독립적으로 발견한 것이야 그렇다 치고 어떻게 자신들의 발견을 멘델에게 영광을 돌릴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이 모두 양심적이고 야심적이지 않은 이들이었을까?

 

그런데 조나단 실버타운의 『씨앗의 자연사』를 읽다보니 그 얘기가 나온다. 멘델이 다시 소환되어 영광을 차지하게 된 데에는 서로 간의 경쟁과 같은 사연이 있었다. 좀 길지만 옮겨 본다.

 

“1900년에 세 명의 저명한 학자들, 즉 네덜란드의 휴고 드 브리스, 독일의 칼 코렌스, 그리고 비엔나의 에리히 폰 체르마크가 각각 독립적으로 멘델의 연구를 재발견했다. 드 브리스가 가장 먼저 자신의 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는데, 그 논문은 19004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에 코렌스의 연구실로 배달되었다. 드 브리스의 논문 내용은 마치 쇠망치처럼 코렌스의 머리를 내려쳤다. 그 자신도 교배실험을 하던 중이었고 드 브리스와 동일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오래된 학문적 라이벌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욱 컸다. 게다가 드 브리스가 우성이나 열성형질과 같은 멘델의 용어를 사용하면서도 멘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었기에 코렌스는 경악했다.” (72)

 

그래서 코렌스는 어떻게 했을까? 그는 드 브리스의 업적을 멘델을 이용해서 깎아 내렸다.

 

코렌스는 자신의 실험 결과를 정리하는 논문을 작성하여 일요일 저녁에 독일의 가장 유명한 식물학 잡지사로 보냈다. 정직하지 못한 드 브리스를 응징하는 의미에서 코렌스는 논문의 제목을 <여러 가지 잡종 교배 후손들의 행동에 관한 멘델의 법칙>이라고 지었다. 이것은 코렌스 자신이 유전의 법칙을 발견한 최초의 사람이 아닌 것처럼 암스테르담의 드 브리스 역시 최초가 아님을 명확히 하는 의미였다.”

 

그렇다면 체르마크는 어떻게 했을까? 그는 이 이야기에서 가장 하찮은 역할을 맡은 듯 하다.


이미 사망한 모리비아인 사제의 외투를 물려받기 위한 전투에 또 한 사람이 참여했다. 체르마크였다. 그의 논문은 다른 두 사람의 논문보다 두 달 늦게 발표되었는데, 멘델에 대한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 그 사제의 연구가 가지는 중요성을 이해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씨앗의 자연사

조나단 실버타운 저/진선미 역
양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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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 책을 읽으며 2019-06-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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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엘리자베스 콩쿠르를 들어 본 적이 있다.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이 콩쿠르는 1937년부터 시작된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매우 공정하다고 소문이 났다. 그 공정함은 심사 방식에서 온다고 한다. 그런데 바라바시의 <포뮬러>는 그런 방식조차도 그렇게 공정한 것은 아니라고 폭로(?)하고 있다.

 

일단은 그 콩쿠르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심사하는 방식이다.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85명의 연주자들이 초청받아 기량을 겨루는데, 브뤼셀에서 열리는 예선에서 12면의 결선 참가자가 압축되고, 결선에 진출한 연주자들은 이 경연대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똑 같은 협주곡을 연주한다. 새로 작곡된 똑 같은 곡을 연주하기 때문에 직접 선정한 곡을 연습해서 연주하는 이점을 누리지 못한다. 게다가 연주 순서를 무작위로 정하고 날짜 배정도 임의로 하기 때문에 마지막 연주를 하기 전에 연습할 시간은 딱 일주일 뿐이다.” (124~125)

 

매일 두 명씩 연주를 하고, 연주 후에는 바로 평가가 매겨지고, 심사위원은 점수 제출 후 수정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평가 중에 심사위원 사이에 서로 의논하지도 못하게 한다. 이렇게 최선의 공정성을 위해 최대의 장치와 노력을 한 결과는 어떨까?

 

“1952~1991년 동안 똑 같은 규정 아래서 11차례 경연이 열렸다. … 40년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아주 독특한 점들이 발견되었다. 일단 우승자 가운데 첫날 연주한 사람은 없었다. 또한 둘째 날 연주하고 우승한 사람은 겨우 두 명이었고 마지막 날 연주하고 우승한 사람은 한 명이었다. 나머지 여덟 명의 우승자 중 절반은 경연 다섯째 되는 날 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5)

결승 첫날 연주한 이들은 우승한 확률이 훨씬 낮았으며 닷새째 연주한 이들보다 순위가 3등급 정도 낮았다. 연주 당일 밤 연주 순서도 중요했다. 두 번째로 연주한 이들은 첫 번째로 연주한 이들보다 한 등급 높았다. 성별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모든 여건들이 동등할 때 남성이 여성보다 2등급 높았다. 결승에서 첫 번째로 연주하는 여성 연주자는 닷새째 두 번째로 연주하는 똑 같은 실력의 남성 연주자보다 여섯 등급이나 낮았다.” (126)

 

이에 대한 바라바시는 여러 가지 해석을 한다. 남성/여성에 대한 편견도 있고, 생소한 곡을 계속 들으면서 익숙해지는 측면,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최고 점수를 주는 모험을 하지 않는다는 점 등등. 하지만 바라바시가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는 그런 것만은 아니다. 결승에 오른 12명의 기량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 그 중에서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은 매우 우연적인 사건이라는 점, 그러나 그 우연적인 사건이 낳는 결과는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저/홍지수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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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파워문화블로거 6월 미션 정리 | 책읽기 정리 2019-06-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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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파워문화블로거 6월 미션 정리


이언 매큐언의 『암스테르담』, 여자가 죽고 남자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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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의 양면, 마녀와 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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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마인즈(Other Minds), 문어와 의식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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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마인즈(Other Minds), 문어와 의식에 대해 | 책을 읽다 2019-06-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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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더 마인즈

피터 고프리스미스 저/김수빈 역
이김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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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스트먼은 오직 세 종류의 동물군만이 복잡하고 활동적인 신체를 갖고 있는 종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절지동물, 척삭동물, 그리고 바로 연체동물의 일종인 두족류다.” (64)

 

생명의 나무는 가지치기를 계속했고 극히 일부 동물의 두뇌가 확장됐으며 매우 커다란 신경계에 대한 두 실험이 시작됐다. 하나는 척추동물에게서, 다른 하나는 두족류에게서.” (285)

 

두족류(Cephalopods). 발이 머리에 달린 생물들. 오징어, 갑오징어, 문어 같은 생물들을 포함하는 그룹. 이들은 꽤 복잡한 신경계를 가지고 있어 상당히 똑똑한 동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은 대부분 우리의 먹거리로서 밖에는 인지되지 않는 생물. 저자는 바로 그 문어에 관심을 갖는다. 우리 입 속으로 들어가는 생물의 종류로서가 아니라 의식의 근원을 파고 들 수 있는 단서로서. 그래서 제목이 ‘Other Minds’.

 

저자는 과학 철학자이면서 스킨스쿠버다. 호주 시드니 근처의 옥토폴리스라는 곳에서 문어를 만난다. 문어를 관찰하기도 하고, 관찰 당하기도 한다. 숨는 모습, 싸우는 모습, 도망가는 모습, 교미하는 모습 등을 보며 그들의 생태가 아니라 그들의 의식에 관심을 갖는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문어가 속한 두족류는 매우 독특하면서도 의미 있는 생물군이다. 그들은 곤충과 같은 절지동물, 우리와 같은 척삭동물과 더불어 활동적인 신체를 갖고 있으며, 척추동물의 포유류나 조류처럼 커다란 신경계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 거의 유사한 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시시때때로 순식간에 피부의 색을 현란하게 변화시키지만 한 종류의 광수용체만을 가지고 있어 색맹인 생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진화의 어느 시점 뼈를 던져버린 그들은 그만큼의 혜택과 위험을 감수해왔다. 그 결과는 자유로운 운동과 짧은 수명이다. 여러 가지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동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의외로 문어는 복잡한 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쓰고 있다. 그만큼의 신경계가 필요 없을 만큼. 그래서 더더욱 의식의 발생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기에 쉽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저자가 의식과 의식의 진화에 대해 쓴 2개의 장은 다른 장과 별로 호응을 하지 않는다. 그 얘기는 문어를 통해 인간의 의식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게 한정적이라는 뜻이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의 의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생각해 왔으며, 따라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훨씬 연구가 덜 되어 있고,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문어의 의식을 통해서 인간의 의식을 바라본다는 것은 다소 무리인 셈이다.

 

그러나 의미는 있다. 의식의 진화가 단 한 차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상당히 소중한 인식이다. 문어를 똑똑하다고 보든, 그렇지 않다고 보든 그것은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그것들이 신경계를 가지고, 감각과 행동을 통일시켜 일종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생명에 대한 경외와 함께, 겸손함을 강요한다. 그리고 또 혹시 모를 일이다. 문어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인간 의식의 비밀이 풀릴지도.

 

아마 집 냉동고 속에 얼린 문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아내가 그것을 꺼내 어떤 요리를 하고 그것을 식탁에 올릴 때, 내가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문득 이 책 생각이 나 이러 저런 얘기를 한다면 먹을 것 앞에서 헛소리를 한다고 힐난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별 얘기를 안 하고 맛있게 먹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내 마음 속에는 이 지능 높은 생물에 대한 어떤 생각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문어가 그냥 문어가 아니니.

 

, 이 책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승부를 예측하여 명성을 드높인 문어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게 문어의 지능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니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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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아더 마인즈 | 한줄평 2019-06-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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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문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볼 동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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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과 활동전위(action potential) | 책을 읽으며 2019-06-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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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의 저자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만으로 기억되기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연구를 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다. 제임스 브라운의 다윈 평전이나 제임스 코스타의 <다윈의 실험실> 같은 책을 보면 연구자로서의 다윈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서 진화에 관한 책만이 아니더라도 다윈의 연구를 인용하는 책은 흔하게 접하게 되는데 피터 고프리스미스의 <아더 마인즈>에서도 다윈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번엔 신경과학이다. 


"활동전위(action potential)는 19세기 찰스 다윈에 의해 처음 측정되었는데, 실험 대상은 파리지옥풀이라는 식물이었다." (40쪽)


찰스 다윈이 파리지옥풀과 같은 식충식물 연구를 한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거기서 활동전위를 측정했다는 것은 정말 처음 듣는다. 책 끝의 꽤 자세한 미주를 들춰봤는데, 거기에는 이 부분에 대한 각주가 달려 있지 않다. 그래서 정말 맞는 얘기인가 싶어 구글을 통해 찾아봤더니 쉽게 찾을 수는 없지만, 몇 논문에서 그런 대목이 나온다. 'climbing plants and the discovery of action potentials'와 같은 대목이다. 그 방대한 평전 등에서 이에 대한 내용이 없는지 의아하긴 하지만(내가 주목하지 못하고 건너뛰었을 수도 있다), 다윈이라는 사람. 정말 대단하단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그는 연구자였다.  



아더 마인즈

피터 고프리스미스 저/김수빈 역
이김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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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와 선취권 | 책을 읽다 2019-06-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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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자는 왜 선취권을 노리는가

고야마 게이타 저/손영수,성영곤 공역
전파과학사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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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는 왜 선취권을 노리는가?”라는 책 제목에 대한 대답을 내려보면, 간단하다. 그래야 인정받고, 이름이 남으니까.

여기서 선취권이란, 영어로 priority라고 하는 것이다. 근대 과학 이후 이 선취권이라는 것은 절대절명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 되었다. 이 선취권은 누가 먼저 발견했느냐보다, 누가 먼저 발표했느냐의 문제다. 과학이라는 게 보편적인 것이 되기 이전에는 이게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를테면, 피타고라스 학파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이 발견한 것을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극도로 꺼렸고, 그것을 어길 시에는 집단에서 내쫓기는 것은 물론 암살까지 했다고 한다. 중세에서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도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나 영국에서 왕립학회가 만들어지고, 과학적 발견이 개인적, 혹은 몇몇 그룹 사이에 편지 왕래를 통해 교류되던 것이 그 편지들을 모아 정기적으로 잡지 형태로 발간하게 되면서 누가 먼저 발표하느냐, 즉 선취권은 그 발견에 대한 절대적인 권위를 갖게 되었다.

 

물론 그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던 이도 있었다. 캐번디시 경 같은 이가 그렇다. “과학자 중에서 가장 갑부이면서, 갑부 중에서 가장 위대한 과학자였던 그는 야스퍼거 증후군이었다고 여겨지는데(이 책에서는 그런 언급은 없다. 다만 굉장히 내성적이었다고만 쓰고 있다), 자신의 집에다 차려 놓은 실험실에서 발견한 사실들을 그저 원고 형태로만 보관하고 그것을 발표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가 죽은 후에야 또 다른 위대한 과학자 맥스웰에 의해 정리되고 발표되면서 그의 업적이 알려졌다.

 

그런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 선취권에 목을 맨다. 아주 유명한 얘기로는 뉴턴에 관한 것이 있다. 그는 만유인력의 법칙(역제곱의 법칙)과 관련해서는 훅과, 미적분 발견과 관련해서는 라이프니츠와 선취권 다툼을 했다. 여기서 거인의 어깨라는 표현(내지는 비아냥)이 나오고, 영국과 독일 사이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과학계에서 2등은 (거의) 기억되지 않는다. 정확히는 기억되지 않는 걸로 기억된다. 주기율표에 관해서 마이어도 그렇고, 상대성 이론에 관해서도 로렌츠가 그렇다(그들은 발견에 있어서 2등이라기 보다는 위대한 발견의 바로 앞에서 멈춰 섰던 이들이다). 2등을 기억하지 않는 이 과학계는 더러운세상이라기보다는 매우 냉정한 세계다. 과학자들이 그걸 가장 절실하게 깨닫기에 많은 다툼이 나기도 하지만, 사실 많은 1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세균 신종(新種)을 찾아내 발표하는 것은 대부분 큰 이목을 끌지 못하지만, 선취권의 중요한 예이기도 하다. 그러니 선취권은 노벨상에만 관련이 있는 게 아니다. 소소한 발견들, 그것들 모두가 선취권을 갖는 것일 수 있고,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이 아니더라도 이전 발견을 굳건하게 하는 연구도 종종 발표한다. 그게 과학 활동이고, 그런 활동을 통해서 과학은 발전하고 의미를 갖게 된다. 당연히 선취권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이 과학은 아니다.

 

고야마 게이타의 『과학자는 왜 선취권을 노리는가』는 일본 책답게 매우 얇아, 단숨에 읽을 수 있다. 비록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이지만, 과학사의 몇 장면을 흥미 있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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