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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을 떠받치는 우정의 과학 | 책을 읽다 2021-09-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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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정의 과학

리디아 덴워스 저/안기순 역
흐름출판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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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교의 존 카시오포와 UCLA의 스티븐 콜은 2015년 외로운 사람의 경우 면역 체계 조절에 분명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논문을 <미국학술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외로운 사람들의 백혈구에서 발현 정도가 낮은 유전자들은 항바이러스에 관여하는 유전자였다. 외로운 사람들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캐피태니오가 합류한 연구에서는 사회성이 낮은 원숭이들에게서 면역 체계 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찾아냈다. 염증 유발 유전자의 발현은 증가하였고, 바이러스 방어 유전자의 발현은 감소한 것이었다. 외로움은 원숭이나 사람에게나 질병으로 가는 통로였던 것이다.

 

오랫동안 우정은 학문적 관심이 아니었다. 과학의 대상으로 삼기에 정의도 불분명했고, 연구 방법도 정립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사망률이 증가한 만성질환이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social support)와 관련이 깊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우정, 내지는 사회적 관계는 점점 주목받고 있다. 그저 주관적인 심리적 상태가 아니라 사회심리학, 신경과학, 면역학, 유전적 등의 생물학적 근거로 연구되고 있는 것이다.

 

리디아 덴워스가 지칭하고 있는 우정이라는 관계는 단순히 친구 사이의 감정 혹은 상태만으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기의 애착 관계에서부터 디지털 세상에서의 관계, 노년의 유대 관계 등을 포함하는 보다 범위가 넓은 감정 상태와 관계이다. 또한 인간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하기가 힘든 상황도 있지만,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서 사람의 우정에 해당하는 사회적 유대가 마찬가지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 뇌의 형성 과정이라는 인간 진화의 핵심 과정을 추적해보면, 아기의 뇌 역시 사회적 상호 작용이 이미 프로그램되어 있으며, 따라서 그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정, 내지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연구는 점점 첨단적인 과학 수단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남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의 유전성에 대한 연구도, 뇌 속에서 어떤 부분이 그런 관계를 조절하는지,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회심리학, 의학, 신경생물학, 영장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복합적인 다학제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저술가 리디아 덴워스는 자신의 가족과 친구에 관한 개인적인 얘기와 그녀가 만난 과학자들, 읽은 논문과 자료들을 아주 잘 버무려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로서의 우정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한 생애를 살면서 각 시기마다 서로 다른 종류와 깊이의 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그 어느 한 시기라도 우리가 고립되어 있다면 우리는 매우 낙담할 것이며, 상처를 입을 것이며, 심하게는 막다른 선택을 할 지도 모른다. 그런 관계에서 친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지만, 어느 시기에도 필요 없는 시기는 없다. 특히 노년에는 배우자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행복한 삶의 마무리에 필수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연찮게 이 책을 읽기 위해 가방에 챙겨놓은 상태에서 친구 둘을 5, 6년 만에 만났다. 5, 6년 전에 보기 전에도 한참을 보지 못했었다. 그렇게 띄엄띄엄 만나는 친구였지만, 친구는 친구였다. 마치 한두 달 전에 만났던 것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젊었을 적 오랜 시간 동안의 교류가 그처럼 끈질기면서 중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 책을 덮으며 그런 관계들이 나를 만들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걸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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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4        
여성의 우정 vs. 남성의 우정 | 책을 읽으며 2021-09-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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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얼굴을 맞대고 남성은 나란히 앉아 우정을 나눈다."

- 리디아 덴워스의 <우정의 과학>에서

 


 

우정의 과학

리디아 덴워스 저/안기순 역
흐름출판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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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 추천 2        
주제 사라마구 소설의 원형 | 책을 읽다 2021-09-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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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카이라이트

주제 사라마구 저/김승욱 역
해냄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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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이 배경이다. 여섯 가구가 모여 사는 3층짜리 낡은 아파트.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이 아파트를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다. 마치 그 아파트가 세상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처럼.

 

구두장이 실베스트르와 마리아나 부부는 조금이라도 가계에 보태고자 세입자를 들인다.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에밀리우는 스페인 출신의 카르멘과 사랑스런 여섯 살짜리 아들을 두었지만 갈등이 깊어간다. 신문사에서 식자공으로 일하는 카에타노와 주스티나 부부는 2년 전 딸을 잃었고, 아내는 당뇨병에 걸려 뼈만 앙상한 채 겨우 살아간다. 그 옆집의 아름다운 리디아는 사업가인 파울리누의 내연녀로 풍족하게 살아가지만, 엄마는 매달 수금하듯 그녀의 돈을 받아간다. 3층에는 칸디다와 동생 아멜리아, 그리고 칸디다의 딸 아드리아나와 이자우라가 산다. 그들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사랑하며 얼핏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셀무와 로잘리아 부부가 있고, 그들 사이에는 열아홉살의 매력적인 딸 마리아 클라우디아가 있다. 그들 역시 쪼들리며 살아가면서 딸의 취직 자리를 리디아에게 부탁할 정도다.

 

소설은 이 여섯 가족의 모습을 돌아가면서 비춘다. 평범한 듯 보였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불화의 씨를 안고 있거나, 붕괴 직전이다(실베스트르의 가족을 제외하고). 카르멘도, 에밀리우도 서로에게 벗어나려 애쓰고, 카에타노와 주스티나는 서로를 빈정거리며 살아간다. 아멜리아는 조카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열쇠를 복제하고 일기를 몰래 들춰본다. 내연녀로 살아가는 딸의 돈을 뜯어가는 엄마는 어떤가? 그런 엄마를 벌레 취급하는 딸은 어떤가? 가족이 따뜻함을 표상한다는 것은 그저 먼 얘기일 뿐이다. 주제 사라마구는 가족의 비루한 모습을 한 꺼풀 한 꺼풀씩 벗겨내면서 사회를 냉철히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그런 비루한 삶을 냉철하게 보여주면서도 주제 사라마구는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다. 실베스트르와 아벨의 대화는 이상 사회를 꿈꾸다 좌절하는 이야기이지만, 세대를 뛰어넘어 삶과 사랑에 대해 깊이 이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베스트르가 젊은 시절 사회주의 운동을 했었다는 설정은 주제 사라마구의 정치적 배경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런 정치적 성향은 이 소설에서 매우 희미해 보인다. 이 소설은 이 소설의 쓰여진 시기를 감안했을 때 여성의 주체적인 발언이 매우 두드러진다. 비록 사회적 흐름의 주체로 그려지진 않지만, 폭력적인 남편(아마도 사회를 표상하리라)에 힘없이 굴복하지 않는 여성상은 당시에 그리 흔하게 그려지는 것은 아니었으리라.

 

이 소설은 주제 사라마구가 죽은 후 출판되었다. 그러니까 유고작인 셈이다. 하지만 죽기 직전에 완성한 작품이 아니라 아주 초기의 작품이다. 첫 장편소설 죄악의 땅(Terra do pecado)이후 바로 다음 작품으로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어떤 이유인지 출판을 거절당하고 어느 서랍에서 썩고 있었다. 36년 뒤 우연히 찾게 되었지만, 주제 사라마구는 이 소설의 출판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걸 말하는 방법이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라고 했다. 그는 이 소설에서 했던 얘기를 다른 소설에서 많이 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아무리 그가 여기의 얘기를 많이 했더라도 의미가 있다. 그의 소설을 모두 다 읽은 독자만 있는 것은 아니며, 그의 발언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궁금한 이도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소설에서의 목소리와 이 소설의 목소리가 동일 할 수도 없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서라도 이 소설 자체가 무척 매력적이다. 그가 죽은 후에라도 이 소설에 이렇게 출판된 것을 반가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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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문명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언어, 미적분 | 책을 읽다 2021-09-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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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적분의 쓸모

한화택 저
더퀘스트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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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이라고 하면 골치 아픈 수학 문제부터 떠올릴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곡선의 기울기를 구하고, 복잡한 함수에서 면적으로 구하고...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는 것일까? 한탄했던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혹은 포기하거나. 그러면서도 미적분이 무엇인가에는 쓸모가 있을 터인데, 하고 생각은 했겠지만 아마도 그 쓸모에 대해서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내 생각엔 수능 같은 시험에서 수학 문제 중에는 그저 수식을 두고 숫자로 나오는 정답을 구하는 것 외에도 미적분이라든가, 행렬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어떤 분야에 어떤 방식으로 쓰이는지에 대한 문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적어도 미적분 문제는 풀지는 못하지만 미적분이 왜 필요한지는 알고, 또 그것이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이해도가 한 사회의 전체적인 과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또 의미도 제대로 모른 채 방정식만 푸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이 많아질 것이다.

 

한화택 교수의 미적분의 쓸모는 수학책이 팔리는 데 있어서는 결정적인 장애가 되는 수식이 많다. 어떤 기호를 쓰는 데도 별 설명 없이 다들 알고 있지? 그런 투로 바로 들이댄다. 그냥 서점에서 생각 없이 책을 펼쳤다가는 대부분 후다닥 책장을 덮을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책을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마구 들여놓은 수학식들은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겠지만, 이 수학식들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못 본 체 넘어가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거의 문제가 없다.

 

미적분은 도대체 어디에 쓸모가 있는 것일까? 현대 문명은 미적분으로 이룩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모두 다 제대로 소개하자면 이 200쪽 정도의 책으로는 감당이 안되겠지만 한화택 교수는 몇 가지의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분야를 꼽아놓고 있다. 오늘도 수없이 통과해온 도로의 과속 측정기, 스페이스 X와 같은 우주선의 착륙 방법, 인공 지능이 학습하는 방법, 원의 면적이나 구의 부피(실은 그보다 훨씬 불규칙적인 입체이겠지만)를 구하는 방법에서 시작해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률을 파악하는 방법, CT 촬영과 같은 현대 의학의 방법, 컴퓨터 애니메이션, 대용량 데이터를 압축하는 방법, 단기간, 혹은 장기간의 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예를 들어 주식. 그러나 미적분은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경제학.

 

이렇게 보면 무엇이 빠졌나 싶을 만큼 현대 문명의 여러 부문이 미적분에 기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우리 모두가 복잡한 미적분 방정식을 풀 수는 없다. 그럴 필요는 없다.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없더라도 그걸 누릴 수는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누리는 문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도는 알면 세상이 훨씬 달라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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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학명에 사람의 이름이 있다 | 책을 읽다 2021-09-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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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물의 이름에는 이야기가 있다

스티븐 허드 저/에밀리 댐스트라 그림/조은영 역
김영사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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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네의 이명법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대단한 의식의 전환이었다. 생물의 학명을 정하는 데 그 생물의 모양이나 기능과 같은 특성과는 상관 없이 명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명명 체계를 간결화했고, 영속화시켰다. 학명 자체로는 그 생물의 특성을 짐작할 수 없을지언정 누구에게도 통하는 기호가 되었기에 학자들에게는 공통 언어가 생긴 셈이었다. 진화를 부정했다든지, 좀 엉큼한 구석이 있었다든지 하는 린네에 대한 비판이 어떠하든지간에 이 혁명적 발상에는 아낌없는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린네에 의해 명명 체계가 정립된(생각해보면 린네 이후에 그토록 신속하게 린네의 시스템을 받아들인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생물의 학명은 다분히 엄격한 기준 아래 정해지고 받아들여지고, 혹은 기각되기도 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각 분류군마다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란, 거의 법률집 같은 규약집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취권(priority)로서 가장 먼저 기술하고 발표했을 때 그 학명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명확하게 기술되어야 한다든지, 라틴어의 어미를 붙여야 한다는지 하는 것 정도가 일반인들도 기억해야 할 내용이다.

 

학명을 정할 때는 다양한 이름에서 가져온다. 생물의 특성을 나타내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국가나, 도시, , 산 등의 지역 이름을 따기도 하고, 어떤 기관의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그런데 학명을 지을 때 흔한 것 중의 하나이면서 가장 흥미로운 방법은 바로 사람의 이름을 빌어 짓는 것이다. 곤충학자 스티븐 허드가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이름에서 온 생물의 이름이다.

 

사실 이 내용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분류학이란 누가 보더라도 따분한 학문이며, 상당히 정형화되어 있다(또한 안타깝지만 많은 연구비 지원을 기대하지 못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무리 사람 이름을 학명에 붙이는 것에 사연이 많을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연이 있고, 또 그것을 이렇게 재미있게 풀 수 있을까 싶었던 것이다.

 

생물의 학명에 사람 이름을 붙이는 경우에는 당연히 존경하는 과학자(이를테면 다윈과 같은 경우. 다윈의 이름은 학명에 가장 많이 들어간 케이스다)가 있다. 이 경우에는 이미 죽은 과학자도 있지만, 현재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의 이름도 포함된다. 아무리 보잘 것 없게 생긴 생물에라도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학명에 붙였다면 거의 대부분은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가족의 이름도 있을 것이다. 아내의 이름(남편의 이름은 예상대로 드물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딸의 이름(역시 아들의 이름은 적은 것 같다), 부모의 이름 등인데, 당연히 정부(情夫)의 이름도 포함된다(이런 모험을 저지르는 과학자들이 있다). 그리고 스티븐 허드는 원수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보여주고 있다. 대체로는 아주 흉측한 생물체에 붙이는 경우인데, 나는 그런 경우에도 그 의도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기도 할 것 같다. 사람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설 속 인물, 만화나 영화 속의 인물의 이름을 학명에 붙이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이를테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물들이라든가), 학명에 사람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어쩌면 분류학에서 가장 창의적인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또한 엄숙한 순간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불문율 같은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다. 명명 규약에서 명명자 자신의 이름을 금한다는 조항은 없다. 하지만 과학자 사회는 이 사안에 대해서 대체로 엄격하다.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학명에 붙였으면 비난과 왕따가 뒤따를 게 뻔하고, 대체로는 학술지에서 정중히 변경시켜 줄 것은 요청할 것이다.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붙이거나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과 같은 것 외에 논란이 되는 경우는 학명을 두고 경매를 하는 것이다. 가장 비싼 값에 팔린 이름은 Callicebus aureipalatii라고 하는 원숭이 종류인데, 여기서 ‘aureipalatii’황금색 궁전이라는 뜻으로 온라인 카지노어체인 GoldenPalace.com65만 달러에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밖에도 소소한(?) 금액에 경매되는 학명들이 있다고 하는데, 대체로는 환경 보전 사업에 사용된다. 분류학자 중에는 어떤 순결주의 같은 것을 경향이 짙어서 이런 경우 상업주의라며 비판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 텐데, 저자인 스티븐 허드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구비가 없는 이 분야에 이 돈으로 그 일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어쨌든 불려져야 할 이름이며, 그 이름을 통해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이러한 작업에 대한 후원자를 구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보는 것이다. 명명 규약에서 이러한 일을 금하지도 않으니.

 

나도 생물의 학명을 지은 경우가 몇 번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곤충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등에 한정해서 이야기했지만, 내가 지은 학명은 모두 세균의 것이다(세균이라고 크게 다를 것은 없다). Legionella busanensis라고 부산이라는 분리 장소의 이름을 딴 것도 있고, Bordetella ansorpii라고 내가 관여하던 조직의 이름을 딴 것도 있다. 어린 아이의 몸에서 나온 세균에는 Bacillus infantis라는 학명을 붙이기도 했고, Microbacterium pyrexiae 같은 이름은 열이 나는 환자에서 분리했다고 사전을 열심히 뒤져 찾아낸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과 걸맞는 것도 있다. 바로 Acinetobacter kookii인데, 바로 내가 박사후과정 때의 지도교수의 성이 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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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생물의 이름에는 이야기가 있다 | 한줄평 2021-09-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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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분류학을 따분한 학문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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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술이 감염병 감소에 미치는 영향 | 책을 읽으며 2021-09-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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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러스 크리스타커스가 신의 화살에서 쓴 의사들의 파업 기간이나 많은 의사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기간 중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스팅했었는데(http://blog.yes24.com/document/15142282), 그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내용도 있다.

바로 의료 기술이 감염병 감소에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데이터이다. 흔히 백신이나 항생제의 도입이 감염병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감염병에 의한 사명률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해당 감염병에 대한 백신이나 항생제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른바 매큐언 가설인데 1966년에 토머스 매큐언(Thomas McKeown)이 제시했다고 한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홍역(바이러스에 의한 질병), 성홍렬, 결핵, 장티푸스(이 셋은 세균에 의한 질병)의 인구 1000명 당 사망률은 홍역 백신,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 이소니아지드라는 결핵약, 클로람페니콜이라는 항생제가 도입되기 전에 이미 감소하고 있다. 즉 의료 기술은 멈춰 선 버스가 사람들의 힘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후에 시동이 걸리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매큐언이 자신의 가설을 주장할 때 핵심은 현대에 들어서 감염병의 감소는 의학의 발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는 사회경제적 환경 개선, 공중보건 조치의 시행과 같은 제도와 사회 분위기, 환경 등의 문제였다고 봤다. 실제로 십 수년 전에 영국 의학지에서 전 세계의 의학자 등에게 설문을 한 결과 현대 의학의 최고 업적으로 꼽은 것은 위생 시설(sanitation)이었다(2위는 항생제 개발이었다). 과학 기술의 발달과 인식의 전환으로 깨끗한 물의 제공, 하수도 시설의 정비 등이 이뤄졌고, 이것이 사람들의 수명을 증가시키는 결정적 동력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크리스타커스가 이와 같은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은 (COVID-19과 같은) 감염병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약물적 개입과 비약물적 개입), 물론 약물적 개입(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약물적 개입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비약물적 개입이란 신체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와 같은 것이다.

 

 

신의 화살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저/홍한결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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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에서 삶의 태도를 배운다 | 책을 읽다 2021-09-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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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장재형 저
미디어숲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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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반복해서 언급된다. 고전은 오랜 기간 동안 인정받아왔다는 것 자체로 가치가 있다. 보편적이면서 읽는 이가 창조적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겨놓는다. 생각할 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반복적으로고전 읽기를 강조할까? 역설적으로 그건 사람들이 잘 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이 읽어왔지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지만, 그만큼 많이 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고전을 읽으라고 오늘도 이야기한다.

 

그런데 정말 고전에서 삶의 지혜를 건져 올릴 수는 있는 것일까? 그저 어려운 작품을 따라가다 지쳐버리는 것은 아닐까? 장재형의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은 그런 의심을 거둘 수 있게 한다. 그는 28권의 고전 문학을 통해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소상히 보여준다. 그가 소개하는 28권의 작품은 그야말로 제목만은 매우 익숙한 것들이다. 그럼에도 고전의 숙명처럼 많은 사람이 읽지 않는 것이기도 한데, 그는 이 고전에서 내 삶을 어떻게 꾸며 나가고,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이별하고, 어떻게 슬퍼하며, 어떻게 기뻐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예술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책은 왜 읽으며, 방황은 어떤 가치가 있으며, 고독은 삶을 어떻게 풍부하게 만들며, 또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도 이 고전들에서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냥 단순히 고전 읽기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고전 문학 하나를 읽고, 그것에서 삶의 태도를 끄집어 내는 데도 그 밖의 책들은 언급한다.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으며 마음의 소리 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그 생각을 깊게 하기 위해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구절을 인용한다. 네트워크와 같이 얽혀 있는 풍부한 독서가 생각을 깊게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르치는 대로 살아갈 수는 없다. 그러나 책을 읽을 때마다 반성할 수는 있으며, 그 이후에도 그 반성을 되내일 수도 있다. 물론 책을 읽지 않고도 바른 삶을 살 수 있으며, 풍부한 삶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길을 알려주고, 알려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 있는데 왜 그걸 마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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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 유라시아? | 책을 읽다 2021-09-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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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역사에 질문하는 뼈 한 조각

마들렌 뵈메,뤼디거 브라운,플로리안 브라이어 공저/나유신 역
글항아리사이언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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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뵈메는 인류의 진화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뼈를 찾아다니는 고인류학자다. 이빨 한 점, 새끼손가락 한 마디의 조각을 통해서도 언제 존재했었는지, 어떻게 살았었는지를 추적해나가는, 매우 신기하지만, 매우 고통스런 작업이다. 현대적 분석 도구가 개발되면서 보다 정교하게 추적해나갈 수 있지만, 아직도 애매한 점이 많을 수 밖에 없으며, 새로운 발견이 보고될 때마다 논쟁이 이어지는 매우 핫(hot)한 분야가 바로 인류고고학이기도 하다. 특히 마들렌 뵈메는 그 핫한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주류 이론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서서 이 분야를 더욱 논쟁적으로 만들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론으로는 아프리카 기원설’, 이른바 ‘Out of Africa’다지역 기원설이 양대 산맥을 이룬다. 그런데 윌슨 등이 미토콘드리아 분석을 통해서 아프리카 기원설을 지지하는 증거를 내놓은 이후로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 하나라는 단일 기원설이 주류가 되었다. 미토콘드리아 염기서열과 같은 분자 증거뿐만 아니라 루시(Lucy)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화석 등이 아프리카에서 발견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기원했고, 최소한 두 차례에 걸쳐 아시아 및 유럽 방향으로 진출했다는 이론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아직도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출현했다는 다지역 기원설이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지만, 지지하는 비율로 보자면 8:2 내지는 9:1쯤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들렌 뵈메의 연구팀은 2016517, 독일 알고이 지방에서 많은 뼛조각 중에서 이빨 두 개를 포함한 하악뼈 하나를 찾아낸다. 틀림없는 대형 유인원의 화석이었고, 침팬지와 인간의 공통 조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700만 년 이전의 것으로 연대가 측정된 이 화석 인류에 그들은 우도(Udo)’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 발굴 이전에 뵈메 등은 불가리아에서 약 650만 년 전의 화석을 발굴했었고, 이것이 오래 전에 발굴되었지만 학계에서 무시당한 그리스의 화석, 그래코피테쿠스, 일명 엘 그래코와 유사하며 이것이 선행 인간의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었다. 이러한 일련의 발굴과 연구 내용은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가 아니라 유라시아의 어디쯤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뵈메는 이것 말고도 그리스에서 발견된 트라칠로스 발자국,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호빗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호모 플로렌시아 등의 증거들이 인류가 아프리카에서만 기원했다는 기존 학설을 반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뵈메의 주장은 매우 논리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주장이 단시일 내에 주류의 견해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도 쓰고 있지만 학계의 높은 벽이 있고, 그 높은 벽이 단순히 진실을 외면하고,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한 방편으로만 쌓여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적지 않고, 그것을 지지하는 이들의 논리도 엉뚱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뵈메의 주장은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데 보다 열린 자세로 다양한 가설을 검증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히 제시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인류의 진화 계보에 대한 그림은 교과서마다 상당히 달리 기술된다. 어떤 화석을 하나의 종으로 볼지, 서로 다른 속으로 명명해야 할지, 그 연대는 어떻게 되는지, 아주 작은 단서로만 결정해야 하는 매우 험난한 과제이면서, 많은 것이 결정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까지 남기 때문에 (어쩌면 영원히) 어떤 하나의 이론으로 정립될 수 없는 분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뵈메가 그려내고 있듯이 고인류학자들의 연구는 우리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직립하여 두 발로 걷고 있으며, 어떻게 불을 이용하면서 뇌가 발달하게 되었는지,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역사를 기술해낼 수 있게 하였다. 과연 이런 연구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어떤 실질적 도움을 주는지 더 이상 캐묻지 말자.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앎이 아닐까? 그런 연구가 우리를 두근거리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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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파업 | 책을 읽으며 2021-09-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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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의사들이 파업을 한 적이 있다. 그 상황에서 그 정당성을 두고(어느 쪽이든) 큰 갈등이 있었지만, 가장 크게 우려되었던 것은 의료 공백으로 인해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의료 행위가 치명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 가지 지표는 의사들이 파업할 때 나타나는 변화다. 물론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1976년에서 2003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5건의 의사 파업을 분석한 연구가 있다. 파업 기간은 최단 9일부터 최장 17주까지 다양했는데, 그 기간 중 전반적으로 사망률이 평소와 같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니컬러스 A. 크리스타커스, 신의 화살(378)

 

그가 인용하고 있는 것은 Solveig Argeseanu Cunningham 등이 “Doctors’ strikes and mortality: a review”라는 <Social Science and Medicine>(2008; 67:1784-1788)지에 발표한 논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스라일 예루살렘,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에서 일어났던 일들인데, 정말 사망률(mortaility)3번은 차이가 없었고, 나머지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들과 크리스타커스는 그 이유로 선택적 수술의 보류로 인한 수술에 의한 위험이 줄어든 것, 의료 오류와 의료 상해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크리스타커스는 심장학 학술대회 기간에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이 오히려 줄어들고, 심장병 환자가 다른 학술대회 기간, 즉 종양학, 위장병학, 정형외과학 학술대회 기간에는 별 차이가 없다는 데이터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무슨 의미일까? 의료 행위는 무의미한, 아니 오히려 유해한 행위란 뜻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크리스타커스의 동료가 분석한 대로 평상시에 의사들이 사소한 문제를 너무 많이 치료했을 가능성도 있고, 일시적인 상황이 그럴 수도 있다. 의사들이 자리를 비운 시기는 제한된 시기이니 그 시기 동안 문제가 보류된 것일 수도 있다.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파업 등의 문제로 의료 행위 중단이 오래 지속된다면 실질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있는 것 같다.

 

 

신의 화살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저/홍한결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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