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목을 보고 의아 하긴 했다. 서울에 있는 나의 섬 학소도
책 제목처럼 진짜 서울에 학소도 란 섬이 존재하는 걸까 싶었다. 알고 보니 작가 선생님의 옛집을 그렇게 불리는 거 같다.
'서울에 있는 나의 섬 학소도'는 15년 동안 5대양 6대륙을 여행한 작가의 옛집인 학소도에서 생활하며 쓴 에세이 책이다.
작가는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해외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해외로 가기 전 집이 학소도이다.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접했던 집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돌아와서 학소도를 꾸며가며 느낀 이야기들이 쓰여 있다. 반려 견. 고양이 꽃. 나무. 새 등 계절이 변해가면서 그려지는 학소도에 대한 모습들이 사진으로 잘 나와 있다.
책을 읽으면서. 현대사회에서 아파트나 고층 빌라들이 즐비한 곳에서 진짜
외딴 섬처럼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현재를 가꾸고 살아가는 작가 선생님의 모습에서 부럽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단순한 집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해서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나 또한 저런 집 저런 섬을 꿈꾸었던 게 한 번쯤은 있었을 텐데 실현화 시키신 모습에서 다시 한번 부러움을 느낀다.
나에게 또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또는 커서도 그려왔던 옛집이 마음속에 있을 텐데. 학소도를 접하면서. 그러한 추억을 떠오르는 거 같아 기분이 새로웠다.
단순한 집에서도 여행을 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대단하고 부럽다. 나중에 기회 돼서 서울에 가게 되면 학소도 한번 가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