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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약용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1-09-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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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통령 정약용

윤종록 저
행복한북클럽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현 시대의 문제들을 정약용의 리더십으로 풀어보는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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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 책을 고르는 스타일인 나. '정약용'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읽어야겠다 했다. 그런데 '대통령 정약용' 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머뭇거려졌다. 이 책에서 '대통령'은 한 나라의 어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파가 갈리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를 하나로 묶어줄 어른,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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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나 웹소설에서 볼 법한 '타임슬립'과 '정약용'의 조합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정약용이라는 인물의 무게감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지금 시대로 불러내어 가르침을 얻는다. 200년 전에는 기술 부족과 사회적 분위기, 개인적인 악재 등으로 실현시키지 못했던 그의 뜻을 과학 기술의 발전과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소통하는 현대의 분위기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불가능하게만 여겨지던 일들이 해결되어 가는 짜릿함을 지켜볼 수 있었다. 소설이니 가능한 이야기인 줄은 알지만, 그렇게 되었으면 아니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하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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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이나 전에 살았던 인물을 지도자로 불러와야 하는 설정에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현 시대에 인물이 없는 것일까?, 좋은 지도자가 없을까?, 분열된 대한민국을, 남북한을 하나로 이어줄 인물은 없는 것일까? 하는 아쉬움 때문에 말이다. 정약용을 2022년에 부활시킨 계기가 된 '다산정약용닷컴'에 올라온 현 대한민국의 문제들은 뼈아팠다.

 

p.67 다산정약용닷컴의 크라우드 폴리시에 게제된 수십만 건의 제언과 푸념 속에는 몇 가지 큰 줄기가 버티고 있었다. 

첫 번째 이슈는 국민적 자존감의 상실이었다. 우리 국민은 사실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이 오래전 사라졌다고 한다. (생략)

두 번째 이슈는 미래보다 과거의 이슈에 매몰된 정치 현실이었다. (생략)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필연적으로 대두되는 양극화 현상의 틈새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간극을 최대한 넓힌 후 자기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의 정치 공학이었다. (생략)

세 번째 이슈는 국가 경영을 위한 전문적 연구 시스템의 미비였다. 21세기에는 기업을 운영하더라도 전문 연구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미래 예측이 어렵다. 하물며 한 나라의 경영을 위한 전문가 집단이 면면히 이어오지 못하고 있으니 이는 우리 정치의 낙후성을 증명하고도 남았다. (생략)

네 번째 이슈는 국가 인재 자원의 공평하고 투명한 활용을 위한 열린 지도력이었다. 

다섯 번째 이슈는 세계적인 공감대와의 연결을 통한 범지구적 리더십의 발휘였다. (생략)이제 영토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리는 것 이상으로 지식 자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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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p.74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수동적, 배타적, 안정적 리더십이 아니라 적극적, 도전적, 융합적인 글로벌 리더십이다.

 

윤공의 꿈에 나타난 신은 이러한 리더십을 보여줄 인물인 다산을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불러주겠다고 한다. 그 조건 중 하나가 대한민국 투표권자 전원의 찬성표가 있어야 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찬성표를 던질 수 있는가가 제일 어려운 일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저런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모든 대한민국 유권자의 표가 하나로 모아졌고, 마침내 다산이 200년 넘는 세월을 거슬러 해배되던 그 시간에 현대로 오게 된다. 그리고 대통령 직을 수락하고, 여러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화합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다시 돌아간다. 그가 있었던 증거는 끼고 있던 안경이었다. 현대의 다초점 안경으로 바꾸면서 가지고 왔던 것은 기증했기 때문이었다. 안경에도 의미가 있었다.

 

p.107 두 세기가 순식간에 이른 지금 새로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을 얻게 되었구려. (생략) 다양한 정책을 맞추는 다초점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안경이구려. 밝은 곳만 보지 말고 어두운 곳까지 다 눈에 잡히게 되었으니 이 안경이야말로 나라를 지도하는 자의 덕목일세. 

 

새로운 시선으로 새롭게 보는 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메세지로 느껴졌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가 바꿔나가야 할 일들이 보였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시기임이 틀림없다. 편 가르기가 아니라 함께하는 마음으로 다시 우리의 자존심을 높이고, 앞으로를 준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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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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