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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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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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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권이라서 짧은 분량을 고려하면 속도감 있는 서사일거라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맺어지는게 더딘 점이 아쉽네요. 두 인물에 촛점을 맞춰도 분량이 모자를텐데 주변인물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아서 아쉬워요. 일단 "용줍"이라는 그냥은 못 지나가는 키워드 맛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고 여주가 남주를 여자로 착각 하는 전개도 취향인 키워드에요. 용줍해서 잘 먹이고 잘 재워서 키워놨더니 너무 잘 자라서 곤란한 여주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인외존재 남주라 여주가 참 벅찬 부분이 있어요. 적당히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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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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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공의 쌍방 구원 서사가 잔잔하게 감동을 주네요.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소녀 정현이 도한에게 의지하며 남 보다 못한 가족들에게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다만 가정 학대 장면들이 너무 슬프고 화가 나서 읽는 동안 힘들었어요.행복한 결말을 위한 과정이지만 이야기를 읽는 동안 간접 체험을 하게 되니 키워드가 취향이 아닌 독자에게는 상당히 고역이었네요. 정현이 도한에게 나는 곧 성년이 된다고 도발하는 과정이 설레기도 하고 말 없이 묵묵히 기다리면서 그녀를 위해 행동하는 도한도 든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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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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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니티의 일기로 시작한다. 대학에서 쎄오를 만나 친구가 된 과정과 류예신을 만나 셋이서 공모하는 과정을 로베르니티의 시점에서 서술 된 일기를 읽고 정은 극심한 충격을 받는다. 로베르니티의 일기를 보고 정은 그의 아버지와 로베르니티의 비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그가 대부에게 가진 부채감이 사실은 필요 없는 것이었다는 걸 알고 허탈해 한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감히 옌에게 용서 받을 수 없는 현실에 정의 우울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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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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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샤오펑의 저택에서 머물며 리후이(류신)의 실체를 알게 된 정은 아주 조금씩 이안에 대해 알게 된다. 세간의 소문과 실제 이야기가 조금 다른 점이 있지만 아주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점점 이안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 이안과의 감정 싸움 끝에 감금 된 상황과 이안을 흔들 수 있는 패로 진샤오펑을 이용하기로 한 정은 진샤오펑에게 스위스 은행 속 그림에 대해 흘리고 미술계가 갈구하는 그 그림에 대한 집착에 흥분한 진회장의 지시로 이탈리아로 돌아 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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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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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도착한 일행은 이안의 예비 장인 진샤오펑의 저택에 머물게 된다. 진샤오펑은 미술 수집가로 유명한 재벌인데 그림이 돈이 된다는 걸 알고 화가들을 후원 하는데도 적극적인 사람이다. 저택에는 화가들을 위한 아뜰리에가 있어 전망있는 작가들이 머물며 작품을 그리고 있었다. 우연히 만난 작가 한명이 이탈리아에서 중국 현대미술가들의 전시를 보던 중 눈에 띄는 작품을 그린 작가류신이라는 것을 알고 정은 호기심을 느낀다. 그에게서 옌과 비슷한 느낌을 맏은 정은 그가 옌이 아닐까 의문을 품는다. 류신과 정이 만나 대화 하는 중에 이안이 나타나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출하고 정과 이안은 말다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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