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웅진주이너 문학상 수상작인 <우리 학교에 호랑이가 왔다> 입니다.
수상한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겼어요
우리 학교에 호랑이가 왔다?
무서운 이야기인가? 하는 호기심이 앞 선 책입니다.
한 아이가 호랑이를 타고 있습니다.
나무도 아이 옷도 신발도 분홍색입니다.
분홍색으로 되어 있는 이 부분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준희는 옷이랑 가방, 신발 모두 분홍색입니다.
준희는 분홍색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어느날 준희는 호랑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 호랑이는 구호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호랑이의 이름이 왜 구호일까요~~??
호랑이 구호는 준희가 속한 3학년 1반에 와서 백 번째 아이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거대한 호랑이를 본다면 우린 어떻게 반응할까요?
엄청 겁에 질리고 무서워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무서워할만큼 호랑이는 무섭고 우리를 해치는 존재일까요?
호랑이가 여자 아이를 100명 잡아먹으면 이 아이들은 다시 호랑이 아이로 태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지금까지 99명의 아이를 잡아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0번째 아이를 선택하러 3학년 1반으로 왔습니다.
호랑이는 어떤 아이를 선택할까요??
책을 보자마자 도도가 재미있어 보인다고 열심히 읽어요.
호랑이가 나와서 얼핏 무서운 이야기인가 하더니 책에 무섭게 집중을 합니다.
제가 봐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의 눈에는 더 재미있게 느껴지겠죠
이 책에는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핑크를 좋아하는 아이 준희가 바로 남자였다는 것이죠
꼭 여자아이가 핑크를 좋아하고 입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우리도 모르게 그런 고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 스스로에 대해서도 많이 반성하게 됐어요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저도 모르게 그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에게 주입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많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