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출판사 <나의 여름>
여름.. 하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나요?
무척이나 더운 계절.
저는 어릴적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외갓집에 놀러갔던 추억이
가장 많이 떠오르곤 합니다.
제 외갓집은 정말 시골이었거든요.
해가 가며 시골집도 점점 바뀌긴 했지만..
옛스러움을 간직했던던 외갓집 생각이 가장 많이 나요~
뻥뚫려있던 대청마루,
엄마랑 외할머니가 분주히 불을 지피던 부엌,
(정말 가마솥에 밥을 지었어요~)
외양간의 고약한 냄새와 그곳을 지키던 소 한마리,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보냈던 시골스런 추억들이
어찌나 정겨운지 몰라요.
그림책 <나의 여름> 은
저에게는 그런 옛 추억을..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여름이라는 계절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 책이에요.
시골길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들,
즉 자연을 통해 여름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어요.
거미줄을 피해가는 방아깨비,
막 꽃망울을 터뜨린 도라지꽃,
까맣게 익은 콩알,
여름철 무섭게 내리는 소나기는 소떼비에 비유를 했는데
그림에서 정말 소떼가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ㅎㅎㅎㅎ
정말 적절한 비유랄까? ㅎㅎㅎㅎ
재미난 글밥과 원색의 그림들을 보며
더욱 흥미진진한 여름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답니다.
올 여름... 아이랑 정말 신나게 놀았는데요~
우리 아이에게도 '여름'이란 계절이
신나고 재미있는,, 멋진 계절이라고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