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이 배송오면, 바로 포장 다 뜯어 버리고
앉은 자리에서 쭉 읽어버리는 우리 딸.
그런데.. 이런 우리 새별이에게 외면을 받은
책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이 책.
인문 고전 속 요괴 만화
묘신계 요괴전 1 입니다.
오해가 있을까봐 미리 말해두지만..
결과적으로는 너무너무 재미있었다는 사실!
보고 또 보고 하는 책 :)
묘신계 요괴전은 우리나라 고전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요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답니다.
소재가 참 신선하지 않나요? 고전 이야기에서
늘 악역을 맡고 있는 조연. 미움받고, 외면받던
이들이!! 드디어 주인공이 되었음 ㅋ
어쩜 이래~ ㅎ 책이 처음에 도착했을때
우리 집에서 처했던 현실과 너무 비슷하기도~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을 지키고 있는 열두 수호신.
그런데...
숨겨진 열세 번째 신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묘신!
묘신은 요괴, 신수, 신령, 귀신등을 다스린답니다.
묘신계 요괴전 책에서는 요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이라고 해야하나 ㅎ
이번 1권 책에는 총 5명의 요괴가 등장합니다.
야광귀 형제, 거인, 묘두사, 금호진인, 동자삼까지!
우리나라에 요괴들이 이렇게나 다양하다고?
야광귀, 거인까지는 어찌저찌 알겠으나..
나머진 이름도 참 생소하더라고요. ㅎ
이거슨, 초판한정, 요괴카드!!
반짝반짝한 카드 종이때문인지
요괴들이 더 신비하게 보이는 효과도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야광귀 형제!
음력 1월 16일은 귀신의 날이라고 해요.
정월대보름의 다음날??
정월대보름에는 부럼 깨먹는 줄만 알았는데..
정월대보름에는 부럼을 깨거나, 볏집을
태우거나, 윷놀이를 하는 다양한 풍습들이
다 귀신을 쫓고, 액땜하는 의미들의 풍습들
이라고 하네요.
이날은 특히 잘 챙겨야 하는게 있는데요.
바로 신발입니다. 야광귀 형제가 신발을
훔쳐갈지도 모르거든요~ ㅎ
이게 또 요즘 시대에 발맞추어 각색이 되어~
요즘 야광귀들은 롤러스케이트, 유리구두 등
다양하게도 훔쳐감 ㅋㅋㅋ
신발을 잃어버리면?
일년동안 재수가 없다는 끔찍한 소문이 -.-
우리 인간들이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요.
야광귀로부터 신발을 지킬수있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체'를 걸어두는 거에요~
작은 구멍이 여러개 송송 뚫려있어 옛날에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데 쓰이곤
하던 도구랍니다.
이 친구들은 체를 보면 구멍의 개수를 세는데
정신이 팔힌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근데 정말 이런 기록이 우리 고전에 있다고?
챕터가 끝난 후 마지막에 더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데요~
'동북세시기'라는 고전에 나온 야광귀 이야기는 물론
정월대보름의 풍습, 야광귀를 쫓는 방법까지 ㅎㅎ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다른 요괴들의 이야기도 기대해도 좋습니다요.
책 표지 띠지에 얼리리더 50인의
추천평을 보고 빵 터졌는데요~ 3학년 친구가
"포켓몬스터보다 새롭고 신선하다"고 ㅋㅋㅋㅋ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고전이야기,
풍습 등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요.
우리것을 아는것은 소중하고 의미있잖아요!
여튼 이 책은 정말 강추!
지인~짜 재미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