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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 | 서평 2021-04-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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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 (큰글씨책)

장 보델 등저/희극연구회 역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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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

 

장 보델 (지음) | 희극연구회 (편역) | 지만지 (펴냄)

 

 

 

 

 

 

 

웃음을 주는 짧은 이야기라는 뜻을 가진 "파블리오". 파블리오들을 모아놓은 이 <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은 그간 읽어왔던 교훈이나 지식을 주는 다른 선집들과는 차이를 보이는 책이다.

 

장 보델의 파블리오가 다수 수록되어 있고 작자 미상이거나 다른 이들의 파블리오를 함께 읽어볼 수 있다.

 

 

 

유머와 해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성직자가 봉변을 당하거나 골탕 먹는 것이 이야기의 주된 소재이다. 유부녀에게 흑심을 품거나 물욕에 눈 멀어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쁜 모습으로 그려지는 사제의 모습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성직자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왜 성직자의 모습을 이렇게 그려내고 있을까? 역사를 통해 보아온 중세의 종교계는 면죄부 판매나 왕권과 대립하며 권력욕을 보이던 모습이다. 이런 모습들이 파블리오가 유행하던 당대에는 현실이었을 것이다.

 

143. 파블리오 작가들은 즐겨 성직자들을 봉변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들 눈에 성직자들은 엄청난 땅의 소유자들이자 재물이 마르지 않는 노다지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남편이 집을 비우기만 하면 외간 남자와의 하룻밤 사랑을 서슴없이 하는가 하면 "여자란 태초부터 사악하기 때문에 현명한 남자들을 속이는 데 탁월하다"는 표현도 등장한다.

 

그런가 하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우리의 속담이 생각나는 이야기들도 있다.

열 두살이 채 되지 않은 딸 마리에게 돈을 대가로 하룻밤을 요구하는 신부에게 엄마인 마오 부인이 망신을 주는 이야기나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는 남편을 오히려 아내가 꾀바른 반격으로 애인과 바람도 피고 남편의 의심도 지우는 이야기도 있다. 뼈가 부러지는 몰매를 맞고서도 아내의 속임수에 넘어간 남편을 보면 보통의 우화들에서 주는 권선징악의 교훈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당대의 현실을 꼬집는 풍자와 해학은 가득하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법의 보호를 받기 힘들었던 백성들이 파블리오라는 형식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그들만의 해소법을 찾은 것은 아니었을까?

 

중간중간 보여지는 삽화의 재미도 쏠쏠하다. 중세의 그림이라면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들 밖에 본적이 없는데 파블리오들과 어울리는 중세의 그림들이 익살스러우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준다.

 
 

 

중세의 풍자와 해학을 엿보며 삽화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프랑스 중세 파블리오 선집>. "파블리오"라는 색다른 장르를 접해볼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읽기였다.

 

*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지만지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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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알고리즘 | 서평 2021-04-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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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운의 알고리즘

현존 정회도 저
소울소사이어티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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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알고리즘

 

현존 정희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펴냄)

 

 

 

 

 

 

 

타로 카드 마스터 정회도님의 책이다. 외부 강의와 TV출연도 다수라고 하시지만 타로 카드는 관심 분야도 아니었고 티비 프로그램도 많이 보는 편이 아닌지라 낯선 이름이었다.

 

책의 앞부분인 프롤로그 6페이지를 읽고는 그대로 다시 덮었다. 왜냐하면 프롤로그에서 이미 집중해서 읽고싶다는 강한 유혹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작해서 끝내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끊김없이 쉬지 않고 단숨에 읽고 싶다"는 강한 욕구였다.

 

그래서 읽고 있던 다른 책들을 서둘러 완독하고 이 <운의 알고리즘>에만 오롯이 빠져들었다.

 

 

 

원하는 바램을 우주에 보내면 우주의 기가 응답해준다는 "시크릿"이 생각나는 부분들이 있었다.

 

흔히들 타로라고 하면 서양의 점성술이나 수정 구슬 옆의 타로 카드를 펼치는 마녀를 떠올리기 쉬울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본 이미지들의 영향 탓이리라) 하지만 타로 카드는 "에너지를 읽는 도구"일 뿐이다. 타로가 미래를 예측하고 예언한다거나 하는 내용이 아닌, 정회도님이 수년간 상담자들과 상담한 데이터를 기초로 씌여진 책이다.

 

 

 

낙관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대목에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타로 카드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기본으로 했지만 내용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나의 예측을 살짝 비껴간 내용에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독서였다고나 할까?

 

어려운 말들로 무게잡고 있어보이려하는 내용이 아닌,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당연해서 무의식에 잠재우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듯 했다.

 

몰라서 못 하는 것보다 알지만 안하고 못하는 것, 그게 진짜 힘들고 어려운 일일 것이다.

 

 

 

에너지와 운을 얘기하고 있지만 "관계"에서 오는 기의 흐름과 인연에 이르는 문제를 타로 마스터의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소울 힐러"라는 소명을 하신다는 말씀처럼 이 책 <운의 알고리즘>을 읽는 동안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 출판사 소울소사이어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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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기대평 2021-04-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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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등장하는 옛날 설화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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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신곡 | 기대평 2021-04-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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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편만 읽다가덮은 기억이 납니다. 쉽게 풀어 쓴 신곡이라니 이번엔 완독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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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역사 1 | 서평 2021-04-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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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세상의 모든 역사 : 중세편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저/왕수민 역
부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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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역사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 왕수민 (옮김) | 부키 (펴냄)

 

 

 

 

 

 

 

보통 중세의 역사라 하면 유럽의 역사만을 설명하는 도서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역사 1>은 중국과 한반도 인도 일본 아라비아에 이르는 동시대 역사를 함께 이야기한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아시아 중세 역사의 디테일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생소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더 좋았고 한반도의 역사가 반가웠다.

 

 

 

유럽의 역사는 정복 전쟁과 종교 전쟁이라는 큰 줄기를 따라 흘러왔다. 권력에 대한 야망 앞에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 듯하다. 황제가 되고 싶었던 제노가 여섯살 짜리 아들 레오 2세를 제거하는 것을 보면 권력에 눈 먼 자에게는 천륜도 제거해야 할 대상이었을 뿐이었다. 아들이 아버지를 폐하고 형제 간에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은 동서양과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권력에 대한 욕심을 보여준다.

 

 

 

로마사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지만 여러번 읽어도 마치 처음 읽는것 같은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다. '~~0세'로 명칭되는 왕위 계승자의 이름이 사람 이름 외우기에 취약한 나에겐 마치 거울의 방에서 길을 잃은 느낌이기 때문이다.그래도 어찌하리? 스토리는 재미있는데!

 

 

 

뛰어난 지도자가 나타나 민족의 흥망성쇠를 이끌어나가기도 하지만 지도자 한 사람의 역량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 훈족의 경우가 그러했다.

 

아틸라는 훈족 군대를 하나로 통합하는데 성공했지만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통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로마 영토로 쫒겨난 훈족은 사방으로 흩어져 하나의 나라를 이룰 기회도 사라졌다. 지도자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도자의 능력만으로도 안되는 일도 있는 것이다.

 

 

 

지리적 위치의 이점이 때로는 침략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한반도가 내륙과 섬의 이점을 모두 갖춰 역사 이래 중국과 일본의 많은 침입을 받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로마와 페르시아 사이에 낀 아르메니아도 끊임없는 침략에 시달렸다.

 

로마를 하나로 통일하고 싶었던 콘스탄티누스 1세가 죽고나서 권력에 눈 먼 아들들이 피의 숙청을 벌이며 로마를 다시 나누더니, 그리스도교를 반대하던 율리아누스가 죽자 그리스도교 황제가 다시 통치하게 된다. 세상일은 예나 지금이나 참 마음대로 안 된다.

 

통일된 나라를 위한 방법은 정복 말고는 답이 없을까?

 

통일 신라가 통일된 한반도라는 역사적 의의를 갖기는 했지만 두 나라의 패망을 희생으로 한 통일이었던 것처럼 로마를 통일하고 싶었던 콘스탄티누스 1세도 계속되는 정복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현실은 과거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나보다.

 

로마의 동맹으로 적지 않은 도움을 주던 서고트족이 어느새 로마를 위협하는 적으로 돌변해 있었다. 삼국 통일을 위해 당과 신라가 연합했다가 통치권을 두고 나당 전쟁을 했던 것 역시 마찬가지다.

 

 

 

왕조의 암살과 제위 찬탈이 너무나 비일비재해 관습처럼 되었던 시기. 중세의 역사는 뺏고 뺏기는 권력의 역사였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부키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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