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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MIDNIGHT세트] 도둑맞은 편지 | 서평 2021-09-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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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세트 : MIDNIGHT 세트

프란츠 카프카,알베르 카뮈,다자이 오사무 등저/홍성광,김예령,김난주 등역
열린책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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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MIDNIGHT세트] 도둑맞은 편지

애드거 앨런 포 (지음) |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펴냄)

시인이자 소설가인 애드거 앨런 포.

중학생 소녀 시절 노트에 적어두고 읽던 "애너벨 리"의 작가다. 그런 감성적인 글을 쓴 그가 공포 추리 소설도 여러편 썼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그의 시와 소설들이 선뜻 연결되지 않았다. 내가 본 시인으로서의 애드거 앨런 포와 소설가로서의 애드거 앨런 포는 별개의 인물처럼 서로 다른 작품의 색깔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4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검은 고양이"를 포함해 "어셔가의 붕괴", "붉은 죽음의 가면극", "도둑맞은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어셔가의 붕괴"와 "검은 고양이"는 본문 속 화자의 심리가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다. 공포소설이라고 해야할지 추리 소설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감정의 섬세한 표현이 다른 공포 추리소설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며 '애드거 앨런 포'만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어셔가의 붕괴"를 읽으면서 내가 놓친 것이 있었을까? 죽은줄 알았던 여동생 매들린이 문 앞에 서 있다며 부르짖는 로더릭을 보며 '여동생이 죽지 않았던 것인가? 혹시 산채로 매장이라도 한 것일까?' 싶었다. 이해가 안되어 다시 읽어보았지만 그래도 이해가 되질 않아 책 뒷부분의 작품 소개를 읽어보았다. "111.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편 중독과 근친상간이라는 주제가 강하게 암시되어 있다." 라는 친절한 설명. 아, 그렇구나.

"검은 고양이"에서의 시체를 벽에 넣고 발라버린다는 설정은 여러 영화에서 차용되었다. 엄정화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베스트셀러'에서도 그런 장면을 보았던 것 같다. 아마도 동서양의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이 장면을 비슷하게 그려내지 않았을까 싶다.

"도둑맞은 편지"를 읽고나니 탐정 오귀스트 뒤팽이 활약하는 다른 단편도 접해보고 싶어졌다. 작품 소개에서 언급되는 '모르그가의 살인'과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는 읽어보았던 것 같은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 세편에 '황금벌레', '범인은 너다'를 합쳐 추리소설의 모든 것을 확립한 다섯 단편이라고 한다니 그 궁금함이 더해진다.

포는 주정뱅이였다고 한다. 27세에 13세의 사촌동생 버지니아와 결혼도 했다. 이런 사실들이 그를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공격의 좋은 구실이 되었던 듯하다. 그러나 아내를 사랑했던 그의 마음은 가난과 결핵으로 일찍 생을 마감한 그녀를 위해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애너벨 리"를 탄생시킨다. 살아있을때 인정받는 작가였더라면 좋았겠지만 많은 천재들이 비운의 삶을 살았던 것과 유사하게 애드거 앨런 포 역시도 죽음 이후에 유명해졌다. 불행한 삶을 살다가 40세에 결국 술 때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오래도록 살아남아 그를 기억하게 한다. 깊은 밤, 그의 추리소설만큼 잘 어울리는 책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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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 서평 2021-09-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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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진 마티넷 저/김은영 역
필름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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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진 마티넷 (지음) | 김은영 (옮김) | 필름 (펴냄)

69. 서로 간의 차이에 대해 예의를 갖춘 대화는 민주주의의 진정한 엔진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있지 않다면 많은 사람들이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을거라고 첫번째 챕터에서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나같은 은둔형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쇼셜 미디어가 아니라면 다른 세상을 접해볼 기회조차 현저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은둔형 사람들에게도 어쩔 수 없이 속해야 하는 크고 작은 사회가 있고 피할 수 없는 만남과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종교와 정치 얘기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토론보다는 싸움이 되기 십상이어서 피하는 대화 소재였지만 요즘은 일상적인 대화 소재도 누군가에게는 방아쇠가 되어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분노를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대화를 완전히 하지 말아야 할까? 편하게 나눌 대화의 소재는 삶의 다양화와 반대로 고갈되어가는 느낌이다. 대화를 줄이기보다는 "현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 <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이 주는 요지다. 공감과 양보, 무엇보다도 "예의"를 지켜서.

하지만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되지 않는 적대적인 사람들과의 대화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걸까? 다양한 스토리텔링이라고 저자는 해법을 주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로 마음먹은 사람과는 그 어떤 이야기도 건강한 토론과 논쟁을 할 수 없다.

그저 반대가 목적인 사람들은 반대 의견만이 다양한 의견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뿌듯해 하는 것을 적지 않게 보아왔다. 내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서 그런 상대와 대화 자체를 포기하는 편이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 매사 성공하기 쉬운 타입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침묵은 열마디의 열변보다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물론 그 침묵을 잘 해석해야하는 상대방의 수준에 기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화의 목적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오락, 지적인 자극, 인맥형성임을 기억한다면 감정을 상해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전투적인 자세를 고집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족간의 관계에서 대화의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어렵다. 저자가 속한 문화와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는 저자의 방법을 모두 따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이가 계급이 되는 특수한 문화에서 부모 자식간 가스라이팅이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많다는 통계를 보아도 그렇다. 그러나 저자가 강조하는 예의가 나이와 사회계층, 인종, 성별을 넘어서 지켜진다면 대화는 좀 더 품격있게 흐르게 되지 않을까?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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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리뷰1 | 독서중 쪼개읽기 2021-09-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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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난한 사람들

표도로 도스토옙스키 저/김선영 역
새움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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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더없이 귀한 나의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
어제 난 행복했어요, 극도로 행복했어요, 더없이 행복했어요!

마카르와 바르바라 사이에 오가는 사랑의 편지들.
걱정과 감사가 정중하게 편지에도 서로를 향하는 사랑이 느껴진다.
나눌 것이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책임감과 사랑으로 한 여인을 돌보며 자신은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보다 궁핍하게 지내야 하는 마카르의 가난이 보인다. 그리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눈과 소문을 염려하며 만남을 자제하는 이들의 사랑은 보통의 젊은 남녀들이 나누는 사랑보다 이성적이고 절제된 듯한 느낌이다. 가난한 이들에게는 사랑마저도 사치일까?
이들의 편지를 전해주는 메신저인 주인집 하녀 테레자가 아니었다면 서신 왕래마저도 뜸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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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흑역사.리뷰3 | 독서중 쪼개읽기 2021-09-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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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자의 흑역사

양젠예 저/강초아 역/이정모 감수
현대지성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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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지녀할 것은 지능과 지식만은 아니다. 양심과 도덕성이 무엇보다도 겸비되어야 할 요소로 보인다.
타인의 성공을 축하보다 질투로 받아들이게 되면 모함을 하기도 하고 '내가 먼저'라는 이기심에 우선권 분쟁도 불사하니 말이다.
살상무기를 만들어 낸 과학자들도 그들의 의도가 무엇이었던간에 자신의 양심과 외부의 심판과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식과 지성이 동의어가 아님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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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로마 시티 ROME CITY | 기대평 2021-09-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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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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