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일요일 책장을 보다가 ‘일기 감추는 날’이라는 책을 찾았다. 제목이 신기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었다.
동민이는 일기를 매일 쓰고 선생님께 검사받는 반의 아이였다. 하지만 선생님 뿐만 아니라, 동민이의 엄마도 일기장 검사를 하고, 동민이는 왜 자신을 돌아보고 일기를 쓰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한다. 더 잘할 점을 찾아 노력하라는 건데, 왠지 책 속으로 가서 알려 주고 싶었다.
게다가 친구 경수는 동민이가 일기장에 자신의 잘못을 썼다고 협박(?)하고 엄마와 아빠가 싸우고, 문제와 스트레스가 쌓여서 결국 일기를 내지 못하게 된다. 동민이가 정말 슬프고 억울할 것 같다. 만약 내가 그 상황에 있다면 일기는 커녕 숙제도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동민이는 일기에 엄마가 슬퍼하시고 당분간 일기는 내지 못한다고 편지를 쓰고, 경수와도 다시 친해진다. 동민이가 지금처럼 마음이 편안하게, 또 시원하게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