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님 소설은 '시나몬'으로 접한터라 미리보기 읽고 구입했어요.
재개발지역 장수약국의 약사 유리는 3살때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고3때는 하나 남은 가족 할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 무심하게 사는데, 친구의 결혼식으로 인해 처음 만난 남자 차권과 하룻밤을 지내게 되죠.
호스트로 생각한 행동이 차권의 자존심을 건들고 그 둘의 관계는 아슬아슬 이어지죠.
전형적인 나쁜 남자지만 자기를 낳다고 죽은 모친, 그리고 엄마를 죽였다 생각해 자길 미워한 아버지,
권력으로 인해 가족이 없어 주위에 차디찬 바람만 부는 고독함이 유리와 닮아서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밀어내고 하는 모습이 진행되죠.
유리의 무심하고 외로운 성은 주위의 사람들(쌍화탕 할어버지가 크죠)의 변화로 인해 점점 부서질 거처럼
위태롭다가 차권의 전 애인의 한 마디로 다시 마음을 닫게 되죠.
사람은 위기 때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는 거처럼 큰 사건들 계기로 유리가 권 앞에서
울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어요.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 더 보고싶었는데,,,바로 아기 낳는 부분으로 넘어가서 그 점이 아쉬었어요.
그리고 표지도 아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