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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우연 | 기본 카테고리 2023-04-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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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요한 우연

김수빈 저
문학동네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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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거나 외롭거나 심심한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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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에게.
'고요한 우연'을 읽고 너에게 글을 쓴다.
주인공인 수현이, 수현이가 좋아하는 정후, 수현이의 눈길을 끄는 고요, 수현이의 꿈에 나타난 우연이까지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 어떤 사연이 있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 수 있었어. 수현이의 단짝 친구 지아에 대한 사연과 고민은 없었지. 너라고 왜 고민이 없고 사연이 없겠니? 평화롭고 아무일이 없는 것조차 고민인 시기인데 말이야.

나는 이 글을 읽고 지아가 가장 궁금했단다. 수현이와 나누는 대화와 행동에서 어떻게 하면 지아 같이 단단하고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자라는지 지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지. 지아가 타고나길 용기있고 단단하게 태어난 것도 있겠지만 지아의 환경, 생각, 고민들이 영향을 미쳤을테니 말이야.

지아 같은 학생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친구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단다. 내 옆에는 좋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했을 때 그 친구가 '그건 너가 좋은 사람이라서 그렇거야'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나. 수현이가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할 수 있었던 것, 고양이가 무서워도 그 추운 날 아폴로를 찾으러 나갈 수 있었던 것, 우연이를 찾아 먼 곳까지 갔던 것 등 수현이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행동들은 지아 같은 친구가 수현이 옆에 든든하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네가 잘못을 했으니 힘든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가끔 답답할 정도로 착한 네가 좋다고 말해준 지아가 있었기 때문에 수현이는 많이 울었던 시간을 잘 견디고 일어설 수 있었을 거야.

물론 지아에게 수현이가 정말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겠지. 모든 것은 상호작용하기 마련이니까. 수현이가 '착한 게 아니라 별거 없는 애, 상대방 눈치를 살피며 자기 몫을 덜어 주고 가끔 비겁해진다'고 이야기 했을 때 '사람들은 그걸 공감과 양보, 배려라고 부른다'고 이야기 해 준 것이 기억에 남아. 그 한마디로 수현이는 용기를 내고 힘을 얻었을 거야.

태양 같은 항성, 지아야. 네가 있는 세상은 너로 인해 빛이 난다는 것을 꼭 기억해줘. 좋은 친구가 되어 줘서 고맙다. 다음에 수현이와 우연이, 고요, 정후의 뒷 이야기 뿐만 아니라 지아의 이야기도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 만나서 반가웠어. 건강하고 또 만나길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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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수호대 | 기본 카테고리 2023-04-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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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느티나무 수호대

김중미 저
돌베개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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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먼저 읽어야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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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시즌이라 자연과 관련된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환경과 더불어 소외된 자와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 

코로나 19 시기에 영업 정지로 인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경제적인 부분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 시기에 진정으로 마음을 쓰고 돌보아야 했던 부분은 아이들이 아니었을지. 

우리가 다문화라고 할 때 소위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서양 백인 아이가 바로 떠오르는지, 동남아나 아프리카 아이들이 생각나진 않는지, 내가 다문화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온 아이에게 아프리카 아이라고 무신경하게 말하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누구나 존재 자체로 인정받고 환대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아주 예전에 유럽 여행을 갔을 때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시아에서 왔구나, 일본인이냐고 했을 때가 있었는데 다양성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 책은 다문화 아이들과 500년 된 느티나무가 연대와 공동체, 자연환경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약자 등 우리 사회에서 소수에 속하는 이들의 이야기이자 사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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