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운동장에서 운동하고 수돗가에 가서 수도물을 수도꼭지에 입 대고 먹었던 기억이 있다.
운동 후에 마시는 시원한 물이었으니 갈증해소에 이만한 게 없었다.
그러나, 1991년 낙동강 페놀 방류 사건을 계기로 수도물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하였던 것 같다. 그러는 사이 생수, 정수기를 통한 물이 마실 수 있는 물의 대안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낙동강 페놀 방류 사건을 계기로 수돗물에 대한 검사 기준은 한층 더 강화되었다고 한다.
2011년에는 NSF라는 미국 시험기관에서 먹는 물 적합 판정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저렴한 수돗물은 끓여 먹을 수 있고 세탁, 목욕 등을 하는 물로만 인식하게 된 것 같다.
최근에는 수돗물에 대한 오염 사례보다는 정수기 위생 불량, 생수병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왔다는 등의 뉴스가 등장하고 있다. 책에서 생수의 어려가지 해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1. PET 병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오염시킨다. (만들때도 탄소를 많이 소비하고 재활용율은 낮으며 폐기도 어렵다)
2. PET 병을 사용함으로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음을 걱정해야 한다.
3. 생수를 끌어올리는 지역의 물 자원 고갈로 생태계를 파괴한다.
4. 빈부의 격차에 의해 인간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다.
5. 수돗물에 비해 허술한 생수물의 안전성
6. 수돗물에 비해 비싸다
물, 공기는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기본적 권리일 것이다. 이런 공공의 자원을 잘 사용할 수 있게 관리하는 데 치중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일 것이다. 노후된 수도관을 통해 녹물이 나오는 집이 아직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곳은 서울시에서 지원을 하여 노후된 수도관을 교체해 준다고 한다.
저자의 해결책
1. 최신 수돗물 체계의 지원과 확장
2. 보다 현명한 물 관련 규제의 기안, 통과, 집행 (생수와 수돗물의 동일 기준과 규제 적용)
3. 보다 분명하고 진실한 레이블 부착 정책 (취수원, 광물질 함량, 정수 방법과 업자의 이름, 주소지, 전화번호 등을 명기, 최근의 수질 검사 기록)
4. 소비자를 사기와 허위에서 보호하기 (가짜 약장수같은 생수 광고 금지)
5. 생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감소 노력 (플라스틱 병 100% 재사용 가능하도록 재활용 사업에 초점)
이 책은 미국의 이야기를 쓴 것이라 한국과 다른 점도 있다.
부록으로 한국의 생수 산업에대해서도 언급했다.
1. 한국의 생수의 안전성 (세균 검출)
2. 생수 수질 관리 업체들만 아는 정보
3. 생수 시장을 키운 정부의 역할(수질 개선 부담금의 사실상 폐지, 생수 관리에 대한 규제 완화, 수도 민영화 등)
<환경운동연합이 제안하는 수돗물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법, 278페이지>
1. 수도꼭지를 열어 수도관에 고여 있던 물을 2분쯤 흘려보내 깨끗한 물을 받는다
2. 꼭지에서 받은 물을 20~30분간 깨끗한 공간에 둔다. 휘발성 물질이 날아가면서 냄새가 사라진다.
3. 플라스틱 병보다는 유리병, 사기그릇 등에 담아 마신다.
4. 녹차나 레몬을 넣어 마신다.
5. 냉장고를 이용한다. 물의 청량한 맛은 14도씨 이하의 온도로 결정이 난다.
6. 더 안전하게 먹고 싶다면 팔팔 끓인다. 뚜껑은 열어둔다.
7.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온수는 마시지 않는다. 녹물이 나올 수 있다.
8.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수돗물 수질 검사를 의뢰한다. (수도사업소나 수질검사소)
수도물과 환경을 오염시키는 생수.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수돗물에 루이보스티를 넣고 끓여 마시는데 끓이지 않고 위 방법대로도 마셔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