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만화로 읽는 기후 변화 이야기
전기를 아껴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화장실 불을 켜지 않는 아들과 함께 읽고자 서평단에
신청하였다. 탄소 중립과 기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멀리 있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상 기상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접하고 있다.
작년(2020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비가 계속 와서 수해를 입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고 하며 그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이야기는 미세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쓰레기 섬이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1조8천억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있는 쓰레기 섬(프랑스보다 세 배 크다)에서 카본히어로즈
(빙키,러티샤, 걱정쟁이 노먼, 간호사 바네벨더, 베벌리, 수염상어 스튜어트)가 일회용 플라스틱
종이 봉지 브랜던과 싸운다. 이야기 중간 중간 과학 시간 코너를 통해 이야기 관련 설명이 들어
있다.
< 미세플라스틱의 진실 : P67 >
미세플라스틱이 생활 환경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기후 변화란 무엇인가 (P.135)
화석 연료(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일어난다.
지구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대기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태양에너지가
지구 안에 갇히게 되고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다.
카본히어로즈 중 빙키는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올리기 위해 아래 행동을 계획 한다.
1. 인터넷 청원서에 40억명 서명
2. 기후 변화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한 기금 모금
3. 어른들도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고 실천하게 될 것
4. 세계를 구함.
5. 개미 먹기
서명과 모금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중 정치인(환경부 장관
이자 상원의원인 이언 감자돌이)을 만나게 되지만 정치인이면서 기후부정론자인 이언은
언론을 통해 카본 히어로즈들을 모함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강조한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반대하는 세력은 항상 존재한다. 우리나라도 탈원전을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 세력에서는 원전이 더 깨끗하면서 효율적이라 주장하고 있다.
다른 나라 특히 선진국에서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어떤 에너지 정책이 미래에 더 좋을 지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만화 형식으로 그려져 쉽게 접근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나와는 유머 코드가 맞지 않아
아쉬웠다. 환경에 대한 과학 상식을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점은 있었다.
기후 변화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추천할 수 있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