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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유령 방과후 강사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4-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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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꾸는 유령 방과후 강사 이야기

김경희 저
호밀밭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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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유령 방과후강사 이야기'는 실제 학교에서 독서논술 강사로 16년간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방과후강사인 저자 김정희의 에세이다. 학교라는 곳에서 온갖 갑질과 부당함을 겪고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을 설립하여 지금 4년째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나는 고등학교 때 방과후에 한식조리반을 이수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라기보단 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수했는데 졸업 후 방과후 때 배웠던 한식조리과정을 기반으로 당시 강사였던 한식조리강사님이 운영하는 학원을 다니다 결국 한식조리자격증까지 땄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방과후강사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없었다는 게 내 솔직한 시각이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나눠있다. 첫 챕터에서는 저자인 김정희의 방과후강사가 된 계기라던가 본인의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챕터에서는 비정규직인 방과후강사의 부당한 처우를 당한 사례를 담았다. 마지막 네 번째 챕터에서는 방과후강사들의 뜻을 모아 만든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의 출범 과정을 담았다.

 

방과후강사들이 학교에서 겪는 각종 갑질 사례를 많이 다룬 책인 만큼 왜 그동안 아무런 논란이 없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바라본 방과후강사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특출난 기술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당당한? 사람들이라 조합비 6만원을 돌려달라며 쩔쩔매는 모습 등이 이질적이게 느껴졌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들이 특정 단체에서 쌀과 라면 등을 도움받을 정도인가? 하는 의문은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방과후강사의 내부적인 고충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떤 단체라도 각자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잘 모르기도 하고 무관심했던 분야에 이야기를 들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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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정의 | 기본 카테고리 2021-04-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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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게으른 정의

표창원 저
한겨레출판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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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애청하는 나로서는 표창원 전 의원이자 프로파일러님의 책이 반가웠다.

'게으른 정의'는 한국 정치에 대한 표창원의 견해를 담은 정치비평서이다. 어릴 적엔 아빠가 챙겨보던 9시 뉴스를 재미도 없는데 왜 보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성인이 되고 첫 투표를 하고 보수와 진보의 뜻을 알게 되고 뉴스에 나온 국회의원들이 하는 이야기가 곧 나의 삶에 도안이 되는 것을 체감하면서 그제서야 나도 뉴스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성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정치라는 세계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어려우며 그 이면에 숨은 것들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표창원 전 의원은 '게으른 정의'에서는 따가운 비평을 했지만 정치와 무관한 내가 한 국민으로 볼 때, 체감상 우리나라는 '이 정도면 선진국'이라는 견해를 두고 책을 읽다 보니 더욱이 날카로운 지적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생각하지 못했을 국회의 썩은 사과를 보며 무관심이 제일 나쁘다는 말처럼, 이 책을 통해 국회의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치에 대한 나의 무관심을 환기시켜주었다. 내가 가진 작은 한 표, 앞으로는 경각심을 갖고 행사해야겠다.

 

정치분야 책들은 정치에 대한 뚜렷한 의건이 없는 사람이라면 쉽사리 손을 대기 어려운데, '게으른 정의'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우리와 친근한 영화라던가 기타 사례를 통해 정치를 비교한 부분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알려지고, 잃을 것이 많을 사람으로서 소신 있는 발언들을 하기 어려웠을 환경에서도 정치 비판서를 냈다는 것을 존경한다. 표창원이기에 할 수 있는 비평서가 아닐까 싶다.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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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껏 못 배웁니다, 일센스 | 기본 카테고리 2021-04-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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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치껏 못 배웁니다, 일센스

공여사들 저
21세기북스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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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껏 못 배웁니다, 일센스'는 유튜브 '공여사들'이 저자이다.

공여사들은 직장생활 팁, 직장인을 위한 엑셀 영상 등을 게시하고 나 또한 직장인으로서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엑셀로 어려움을 겪을 때 유튜브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유튜브다. 이 책 또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직장 상사에게 물어보기 힘들거나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직장인들을 위한 가이드 책이 될 것이다.

책 구성도 아주 탁월하다. 총 2부로 구성돼 있는데, 제1부에서는 메일 쓰는 법부터 폴더 정리하는 법, 일의 맥락을 파악하는 방법 등 '업무 습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들어있고 제2부에서는 직장인의 필수 중에 필수인 '엑셀력'을 키우는 여러 가지 팁이 담겼다. 공여사들 책의 특징은 길벗 같은 전문 출판사에서 출판하는 책과는 달리 친근함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일을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직장 상사가 알려주는 팁을 배운다는 느낌이 든다.

직장인 10년 차인 내가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도움 된 부분은 아무래도 엑셀보다는 제1부에서 나온 소소한 업무습관 셋업 하기이다. 10년 차 정도 된 나에겐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다시 한번 내 업무 습관과 비교해보고 고쳐보는 시간이었다. 보고에서 중요한 건 타이밍이라는 부분은 정말 공감이 많이 돼서 웃음이 났다. 보고할 땐 반드시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회사에 처음 들어간 신입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신입이 공여사에서 알려준 팁으로 보고서를 준비한다면 상사는 깜짝 놀랄 것이다. "자네 어디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섬세하고 소소하지만 고단수의 팁들이 잔뜩 담겨있어 어느 조직이든 도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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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 | 기본 카테고리 2021-04-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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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

세라 슈밋 저/이경아 역
문학동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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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총명 받는 신인 작가 세라 슈밋이 쓴 첫 장편소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라는 실제 있었던 '보든가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추리소설이다.

1892년 8월 4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폴리버의 한 저택에서 앤드루 보든과 애비 보든 부부가 도끼로 잔혹하고 무참이 살해당했다. 둘째 딸인 리지 보든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지만 재판에서 "여성이 이렇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수는 없다"라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범인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궁 속에 영화나 드라마, 책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도끼를 사용한 잔혹한 살인사건과 딸이 아빠를 죽인다는 불편한 설정을 다루는 책 앞에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많은 질문을 던진다. 소설은 처음 도입 부분부터 아버지가 죽으면서 시작된다. 아버지가 죽는 것을 처음 본 사람이며, 리지의 진술이 왔다 갔다 횡설수설한 점, 외부 침입자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빌어 둘째 딸 리지가 용의선상에 오른다. 책을 읽기 전부터 둘째 딸을 범인으로 염두에 두고 읽기 시작했지만 어쩐지 하녀와 언니 그리고 벤자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다 보니 꼭 리지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의구심이 들었다. 롤러코스터처럼 엄청난 사건 전개가 있지는 않지만 가족과 지인이라는 둘레 안에서 등장한 인물들의 심리전이 소설 끝까지 줄 곧 잔잔한 긴장감이 더 해져 흡입력이 좋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에서는 여성이 이렇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을까?에 대한 선입견을 담은 질문을 던진다. 살인사건의 대부분 신체적으로 여성보다 힘이 센 남성이 주도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고유정사건과 보든가 살인사건을 빌어 "어떻게 아담한 여성이 남성을 죽일 수 있었을까?" 하며 믿기지 않아 했지만 결국 여성도 남성을 잔혹하게 죽일 수 있다는 결론으로 그동안 선입견에 싸여있던 고정관념을 환기시켜주는 책이었다. 실화를 재해석 한 작품이라 더 진지했고 흥미롭게 보았다. 같은 소재로 만든 영화 '리지' 또한 책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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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기본 카테고리 2021-04-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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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유혜리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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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를 없는 사람이 있을까? 특히 그동안 여행이나 모임 등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 그마저도 제한된 코로나 시대라 더 이 책이 필요했다. 스트레스와 아예 이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제안을 한다.

 

이 책의 저자 유혜리는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적자원개발을 전공하고 행복, 리더십, 스트레스 관리 등의 주제로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강의 및 연구를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에서는 스트레스에 이해와 스트레스가 주는 긍정적인 부분, 스트레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스트레스를 이용하는 방법, 스트레스를 즐기는 방법 총 5단계 처방전을 담았다.

 

특히나 이 책은 "가장 큰 성과를 냈던 상황에서 느꼈던 스트레스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등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는 구성으로 돼 있어서 더 짜임새 있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게 큰 포인트이다.

 

스트레스를 100% 해소하는 일을 불가능에 가깝기에 다른 책들과는 달리 스트레스를 이용하고 즐기는 방법을 알려줘서 오히려 더 믿음직스럽고 신선했다.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 이 책을 빌려 스트레스를 이겨낼 자신감이 생겼다. 스트레스는 오롯이 외부로부터 나에게 오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면에서부터 스트레스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다.

 

스트레스를 무서워하지 않고 즐기고 싶은 사람,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 스트레스를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책과콩나무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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